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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마지막 잎새> . 다시 읽으면서 괴팍하게만 보인 노인 베르만..이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알았다.아주 짧은 단편이기도 했지만,담쟁이에 붙은 잎새 하나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렸다는 정도 밖에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탓이다.그런데 젋은 예술가들을 위한 베르만노인의 마음도 존경스러웠지만,존시가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된 순간이 놀라웠다."내가 얼마나 심술궂은지 알게 하려고 무엇인가가 마지막 잎새를 저렇게 매달려 있게 했나 봐.죽고 싶어 하는 건 죄야"/18쪽 마지막 잎새 만큼 유명한 이야기..그러니까 가난한 부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 싶어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팔아 서로의 선물을 샀다는 이야기의 제목은 이제서야 알았다.<동방 박사들의 선물> 제목 대신 '크리스마스 선물' 로 번역된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된 거다."여기에서 the Magi'는 밤하늘의 별빛을 따라 먼 길을 달려온 동방박사들이다"/238쪽 그리고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란 걸 알았다. <구원 받은회심> 은 아무래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 혹은 교도서에서의 경험이 직간접적으로 녹아든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절도로 교도소에 들어온 남자가,운좋게 석방이 되어 다시 절도를...하다가 신분세탁이 아닌 정체성을 세탁하는 과정..그를 끈질기게 추적하던 형사에게 다시 구속될 수 도 있는 상황...그러나 형사는 그를 구속하지 않는다. 지미가 마지막에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때문이었다.그런데 개인적으로 개운하지 않다.자신이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해서 구속된 작가의 마음이 오버랩된 느낌이라서..그래도 죄에 대한 값은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봄날의 메뉴> 제목을 보았을 때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그래야 단편소설이 주는 맛이라며..미리 예상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위로를 ...연인이 그리워 흘린 눈물 한방울이 봄날 메뉴를 타이핑 한 곳에 떨어진 덕분에 찾아내는 스토리였다.살짝 오글거리는 연애소설이였지만..사랑하는 이들끼리만 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일인가..사랑은 자기 자신을 먹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한 이유를 알 것 같은 그럼에도 일명 민들레로맨스 소설로 읽혀진다는 사실에 공감^^ <가구 딸린 방>에서는 "젊은이가 그렇게 앉아 쉬고 있는데 갑자기 강하고 달콤한 미뇨네트 향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71 프루스트 효과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만났다.엘로이즈가 그곳에 있었는지..아닌지 남자는 끝낼 알 수 없을지 모르지만..향기가 그곳에 남아 있었다.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단편의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수준 높은 실용주의>도 그랬다. 처음에는 지식인을 풍자하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지식과는 거리가 먼(?) 사랑이야기였다.그런데 아마추어적인 용기가 사랑을 쟁취할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콩트에서 종종 보았던 에피소드 같은 느낌.남자의 사랑 보다 살아가는 데 있어 지식과 지혜보다 더 필요한 건 따로 있다는 걸 이야기 해 주고 싶었던 건 아닐지...<지상 낙원 아르카디아의 숙박인들>특별한 호텔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만 오는 곳..으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특별한 삶을 살고 싶어 오는 손님도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종종 잊는다. 언제나 그런 부분이 함정이 되어 우린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는 것.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였다. 그럼에도 허영으로 읽혀지지 않았다. 누굴 속이려 하지 않았고..열심히 돈을 모아 한 번..그렇게 살아보길 희망했으니까.."어쨌든 간에 우리의 비밀이 일주일만이라도 무사했으면 좋겠군요" /116쪽
그림은 많은 것을 상상하게 만든다. 남자가 사랑을 구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그러나 그 속으로 들어가 보면 그들만의 역활놀이가 진행중인 걸수도..밖에서 보는 풍경과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풍경은 이렇게 달라진다. 허영으로 그려질 수 있는 이야기도 참 인간적으로 그려낸 이야기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림(도서관에서 빌려왔더니..표지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길이) <벽돌 가루 거리> 속 커플도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이다.."우리 함께 코니아일랜드에 가보지 않겠어요? 전 혼자인 데다 그곳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 "당신이 얼마나 멋지게 행동하느냐에 달렸어요"/127쪽 블링커와 플로렌스는 마치 스완와 오데트..를 보는 듯한 그림이였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있는 영향탓일수도 있겠고) 차이라면 질투심에도 스완은 오데트와 결혼했고,블링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오 헨리와 전혀 무관한 것을 검색하고 있었는데,도서관이 무슨 마법이라도 부린 것인지 <봄날의 메뉴>단편집이 검색되었다.마치 읽어달라는 듯이...오 헨리 단편집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대표작 제목이 호기심을 끈것도 이유가 되어 읽게 되었다. 총 15편 가운데, 시작은 '마지막 잎새'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건너띄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윌리엄 시드니 포터 라는 본명이 있었다는 사실과,횡령 혐의로 도망도 했고 마침내 구속..그가 작품을 만들어낸 곳이 교도소안에서 였다니...,'마지막 잎새' 부터 읽지 않을수가 없었다. 대부분 아주 짧은 단편이라 느낌을 이야기한다는 건 동시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제해야 했지만,자제가히가 어려웠다.^^ 몇 편 제외하면 모두 재미있었다. 특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과,<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닮은 듯한 이야기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까지...('봄날의 메뉴' 가 단편집의 얼굴이 된 이유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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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뭘 몰랐을 때는 신간만 읽었다.신간을 소유하는 기쁨과 최근 출판되는 책의 경향을 알기에는 신간이 좋기때문이다.인터넷에 들어오면 매일 쏟아지는 신간의 유혹을 물리치기가 쉽지않다.책을 많이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신간은 고전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게됐다.어떤 장르의 고전을 읽기전에 신간을 읽었을 때는 그 작품이 모두 작가의 창의적인 생각에 의해 탄생된 줄 알았다.하지만 고전을 즐겨 읽으면서 모든 신간은 고전없이 탄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요즘은 고전을 읽지 않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그것은 고전의 중요성을 아직 깨닫지 못했기때문이다.
이 책에는 오헨리의 대표작인 <마지막 잎새>를 비롯해 그의 단편 총 16편을 싣고 있다.많은 독자들은 단편보다 장편을 선호한다.나 역시 한때는 그랬다.하지만 지금은 단편도 즐겨 읽는다.이 책에 실린 오헨리의 단편들은 모두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또한 기가막힌 반전의 묘미가 있다.읽었던 작품도 있지만 또 읽어도 감동적이다.대부분의 작품이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들에게서 삶의 희망과 기쁨을 찾아내는 오헨리 특유의 가슴찡한 스토리가 많다.그것은 아마도 쉽지 않았던 그의 인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많은 작품들이 감동적이었지만 새롭게 알게된<봄날의 메뉴>가 기억에 남는다.새로 이사한 연인의 주소를 그녀가 울면서 타이핑한 오타로 인해 찾아내는 감동적인 이야기다.<학교,학교,학교>도 감동적이다.문맹인 네바다가 사촌의 장난으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가슴찡한 이야기다.<구원 받은 회심>은 그의 교도소 생활이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보인다.모든 작품이 인간애를 진하게 드러내고 있다.오헨리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다.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오헨리가 필명인 줄은 몰랐다.상당히 감동적이고 단편이라서 지루하지않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고전이 영원한 고전인 이유를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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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0편의 단편 소설을 남겼다는 오 헨리. 그는 교도소 수감중 단편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300편의 단편들 중 여기에는 15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마지막 잎새>와 <크리스마스 선물> 은 단연 수록되어 있다.
아! 그리고 내가 익히 알고 있었던 이야기. 부부가 서로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기 위해 아내는 머리카락을 팔고 남편은 시계를 판 그 이야기의 원제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 아니라 <동방박사들의 선물>이었다. 새로운 정보를 안다는 것은 항상 흥분된다.
많은 직업들을 가졌던 오 헨리. 그래서 인지 그의 단편들도 제각각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머와 위트. 그리고 반전이 있는 단편들. 아주 오래전에 씌여진 단편들이었지만 현재까지 살아 빛을 내고 있다.
요즘 들어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를 때 유독 고전에 손이 많이 가고 있다. 1월달에 읽은 책만 해도 최근 책들 보다는 고전책들이 월등하다. 20대 초반에는 읽지 않았던 고전들이었는데, 점점 고전들이 좋아지고 있는건.. 나이를 먹어서?? 는 아닌것 같고. 고전을 읽는 재미를 서서히 붙여나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의 책들보다 고전은 뭐랄까... 진득한 맛이 있다고 해야 하나. 휙휙 지나가는 요즘의 세대와는 다른 진득함이 있다. 고전엔.. 오 헨리의 수많은 단편선들 중에 뽑아낸 15편의 단편들. 고전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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