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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에게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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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죽음】속으로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았고 스트레스로 사람을 만나는 것 조차 귀찮았다. 주말을 맞아 늦잠을 즐기던 중 책이 내게로 왔다.  이틀간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두껍지 않은 책으로 가볍게 생각하기엔 너무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  작가(차윤정 님)가 죽은 나무를 숲을  위한 '위대한 유산'이라 찬사한 것도 아깝지 않을 만큼...  죽음...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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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죽음】속으로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았고 스트레스로 사람을 만나는 것 조차 귀찮았다. 주말을 맞아 늦잠을 즐기던 중 책이 내게로 왔다.

 이틀간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두껍지 않은 책으로 가볍게 생각하기엔 너무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

 작가(차윤정 님)가 죽은 나무를 숲을  위한 '위대한 유산'이라 찬사한 것도 아깝지 않을 만큼...

 죽음...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끝이다. 생으로 부터의 이별이고 슬픈 일이며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생에 대해 집착한다. 이 책을 읽기 전 단순히 인간과 나무는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무가 숲의 구성원이듯 인간도 사회의 구성원이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작가(차윤정 님)는 인간이 함부로 다가갈 수 없었던 오래된 숲으로 나를 안내했다.

  오래된 숲의 나무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나무는 살아 있는 햇수 만큼의 죽은 조직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런 나무가 어떻게 선 채로 죽어갈까...

 나무 속에 흐르는 수액이 압력으로 인해 터지면 나무는 상처 입고 수액을 뿜어낸다. 그 수액은 숲속의 곤충들의 좋은 영양이된다. 심지어 인간은 그 수액을 가지기 위해 멀쩡한 나무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그 상처에 수액이 넘치고, 그 안으로 균이 들어와 나무의 저항력이 약해진다.

 토양과 직접적으로 접촉되어 있는 나무의 줄기 밑동은 미생물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동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숲 속 동물이 동면을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위에 있는 줄기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동공이 생기면 새가 둥지로 삼거나, 다람쥐가 먹이를 감추는 저장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딱따구리는 나무를 쪼아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 딱따구리가 스쳐간 나무의 구멍은 많은 새와 동물의 보금자리가 되며 생명의 탄생이 이어진다. 나무는 상처로 인해 서 있는 채로 서서히 죽어 쓰러질 테지만, 더 많은 생명의 안식처로 그들을 너그러히 품는다.

 숲의 바닥에 쓰러진 나무는 낙엽이나 물의 유입을 차단 시켜 독특한 환경을 유지한다. 그래서 죽은 나무는 더욱 다양한 종들에 의해 점령 당한다. 딱정벌레, 개미, 거미와 같은 절지동물, 달팽이 등등 그리고 자연스레 그들을 먹이로 살아가는 포식자들이 모이고, 죽은 나무를 배경으로 서로 먹고 먹히는 생태 다큐멘터리가 펼쳐진다.

 이끼가 죽은 나무에 뿌리를 내려 항상 축축한 상태로 유지함으로 또 다른 식물이 그곳에 뿌리를 내리도록 돕니다. 그래서 또 다른 작은 숲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여러 동물과 곤충에게서 묻어온 균들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나무를 해체한다. 버섯은 그 균들이 왕성하게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버섯은 숲속 곤충과 동물을 길러내는 풍부한 영양이 된다.

 많은 생명들을 길러내고 품어주는 나무의 죽음은 물에서도 계속된다. 물의 거센 흐름을 막아 곤충의 알의 안전을 지켜주고 유충들이 천적을 피할 수 있는 은식처가 되기도 하고, 풍부한 먹잇감으로 물고기, 그리고 새가 모여 생태의 고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나무는 살아 있던 시간만큼을 죽어지낸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희생하며 베풀어 준다. 나무는 죽어 흙으로 돌아가기 원한다.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 다른 생명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할때 나무는 더욱 행복하다. 그러나 건조하고 고지대에 사는 주목나무는 그런 축복을 누리지 못했다니 안타깝다.

 죽음은 슬픔일이지만 나무에게 있어서 숭고하다.

나는 살아 있다. 하루 하루 무기력하게 보내고 의미없는 시간들로 의미없는 것들에 집착하며 죽은듯이 살아간다. 닮은 점이 있다 여겼던 나무와 나란 인간은 너무 다르다. 의욕적으로 살아가자 다짐했다. 바쁘게 살지말고 나무가 한자리에서 천천히 죽어가듯, 나의 위치에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베풀 수 있는 것은 베풀며...자신을 상처입힌 것들에게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며 받아들인 나무처럼 내 주변에 사람들을 용서하고 수용하기를 노력해야겠다.  나무와 같이 숭고한 죽음은 맞이 할 수 없을지라도...

 

 

 


 

 
YES마니아 : 골드 i******3 2007.04.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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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서 배우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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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정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읽으면 삶과 문화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선생님께선 분명 나무나 풀, 내 눈엔 잘 보이지도 않는 씨앗이나 혹은 미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도 말입니다.      나무나 풀, 햇빛과 공기를 포함한 숲을 이루는 모든 것에 대해 우리 인간은 대상으로만 대합니다. 하지만 실은 인간도 그 안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일 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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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정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읽으면 삶과 문화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는 것을 느낍니다.선생님께선 분명 나무나 풀, 내 눈엔 잘 보이지도 않는 씨앗이나 혹은 미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도 말입니다.
 
   나무나 풀, 햇빛과 공기를 포함한 숲을 이루는 모든 것에 대해 우리 인간은 대상으로만 대합니다. 하지만 실은 인간도 그 안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선생님은 특유의 감수성으로 우리를 일깨워 주십니다. 자연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인간의 오만함은 결국 인간 스스로를 포박하는 일이며,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겸허함만이 서로를 살릴 수 있는 길임을,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마음 속에 담게 됩니다.
 
   <신갈나무 투쟁기>나 <숲의 생활사>를 읽고 나서, 혼자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서있는 나무나 풀이 얼마나 눈물겹게 애쓰며 살고 있는지 알았을 때, 또 그들의 영민함이 인간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진화의 이력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꼈던 경이로움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나선 봄에 연둣빛으로 다닥다닥 매달리는 조그만 나무이파리, 쓸데없이 돋아나는 듯 보이는 잡초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고, 안쓰럽고 소중한 마음으로 보듬게 되었습니다.
 
   산에 올라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작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심심치 않게 뿌리채 뽑혀져 쓰러져 있거나 기둥이 부러져 가로로 누워있는 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까이 하기엔 좀 흉물스러운 분위기를 내뿜으며, 봄 향기 가득 피어나는 숲의 전체 분위기에 생뚱맞은 적막함을 보여줍니다. '이상하다, 이 나무들은 왜 여기 이러구 누워있는거야? 무엇때문에 죽은거지?' 생각하며, 흘끗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칩니다. 여기저기 외피가 벗겨져 나가있고, 썩어있고, 곰팡이도 잔뜩 피어있는, 거미줄이 죽죽 줄을 치고 있는 죽어있는 나무는 마치 이 아름다운 봄 숲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듯이 말입니다.
 
   <나무의 죽음>을 읽고 전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봄 향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숲과 죽어 잿빛으로 쓰러져 있는 죽은 나무는 서로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죽은 나무들로 인해 더 환한 봄빛 숲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생물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있을 때보다 오히려 죽어서 더 많은 살아있는 세포로 채워지는 나무의 죽음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죽어 땅속으로 낮게 가라앉은 나무 위로 이끼가, 작은 식물들이 모여즐고, 이것은 죽은 나무가 새로운 식물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것임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는 죽었으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의 모든 것을 숲으로 되돌리며 다른 생물들의 삶으로 거듭 태어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새로 알았습니다.
 
   이제 산에 올라가면 죽어 쓰러져 있는 나무를 다르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죽어 쓰러져 숲의 유산으로 전 존재를 내어놓는, 숲의 살아있는 모든 생물의 토대가 되는 죽은 나무. 숲이 성장하고 오래될수록 나무의 죽음 이후가 중요하다는 선생님의 말씀. 이 말이 과연 나무에게만 해당이 될까요?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아야겠습니다. '나무'의 죽음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단지 '숲'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h******3 2007.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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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에는 산것과 죽은 것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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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중에 생태학을 전공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은 산을 사랑하셨고, 그 숲속에서 살고자 하셨던 분이셨다. 한번은 그분께 생태학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남달리 생태에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책을 접하고,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자만했는지 알수 있었다.   오래된 숲을 지나간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리 흔한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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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중에 생태학을 전공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은 산을 사랑하셨고, 그 숲속에서 살고자 하셨던 분이셨다.
한번은 그분께 생태학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남달리 생태에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책을 접하고,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자만했는지 알수 있었다.
 
오래된 숲을 지나간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리 흔한 것은 아니지만, 대학시절 채집반을 따라 가본적이 있다.
이끼에, 죽어 썩어가는 나무, 새로이 자라나는 어린 나무들.
숲은 고요했으나, 그 숲안은 치열하였고, 생동감이 넘쳤다.
마치 도시가 멀리서 보기에 아름답듯이.
 
이책은 생태학의 총 보고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매우 쉽고 자세한 설명, 거기에 덧붙어 있는 사진과 삽화들.
생태학의 전공서로 삼아도 거의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매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우 자세한 설명도 있다.
이책을 들고, 저 높은 오래된 숲을 방문한다면,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만나볼수 있을거 같다.
 
죽어가는 나무들. 그리고, 다시 살아나는 나무들.
마치 환생의 의미를 담고 있는듯 하다.
나무가 우리가 보는 나무를 죽은 부분과 살아있는 부분이 공존한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없다.
그들이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고, 이겨내고, 방어하는지 몰랐다.
그저 무심한 한번을 발길질이나, 흠집을 내는 일이 그들에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알았다.
 
봄이 좋은 이유는 새록새록 돋아나는 아름다운 새싹들과 새잎때문이고,
여름이 좋은 이유는 푸르름이 가득하기 때문이고,
가을이 좋은 이유는 알록달록한 잎들의 향연을 보기 때문이다.
이 좋음은 나무가 살아 숨쉬고,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의 결과인 것이다.
겨울이 추운 이유는 나무가 잠시 잠을 자기 때문이다.
 
수피, 물관, 수관등 상세한 나무의 해부학적 지식들이 가득했을뿐 아니라,
그 주변생물과의 공생, 또는 전쟁을 상세히 잘 엮어놓았다.
나무의 삶이 끝이 또다른 삶의 시작임을 그리고, 그런 삶의 윤회의 소중함을 책은 조용히 울부짖었다. 마치 나무처럼.
m*******i 2007.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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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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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동안 자연스럽게 그림이 머릿속에 그러졌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 숲. 바닥엔 이끼가 깔려있고, 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그 나무에 눈,코, 입을 그려줘도 좋겠다. 딱따구리가 와서 구멍을 뚤고, 작은 벌레가 딱따구리를 따라다닌다. 위로만 올라가는 딱따구리 아래쪽에서 약을 올리고 있으면 재미날 것 같다. 둥치엔 버섯이 소담하게 피어있다. 나무는 그대로 서서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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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동안 자연스럽게 그림이 머릿속에 그러졌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 숲.

바닥엔 이끼가 깔려있고, 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그 나무에 눈,코, 입을 그려줘도 좋겠다.

딱따구리가 와서 구멍을 뚤고, 작은 벌레가 딱따구리를 따라다닌다. 위로만 올라가는 딱따구리 아래쪽에서 약을 올리고 있으면 재미날 것 같다. 둥치엔 버섯이 소담하게 피어있다.

나무는 그대로 서서 부드러운 웃음을 얼굴에 띄우고 그 녀석들에게 말을 건다. 아니, 말없이 자애로운 웃음만 지어도 좋겠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빛이 환하게 비쳐들면서는 화면은 다른 곳을 보여준다.

좀 더 활기찬 모습. 비버가 나무를 갉아내는 그림도 좋겠고, 개미들이 죽은 나무를 기어오르며 바쁘게 일하는 모습, 아님 정말 동화에서처럼 커~다란 나무에 곰이 자기 집을 꾸미는 모습... 그런 거.

내가 뭔가 체계적인 이야기를 만들 능력은 안되어서 부분부분 잘려나간 에피소드였지만, 빛깔 고운 동화(動畵)를 보는 느낌이었다.

 

나무는 살아 있을 때도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 죽은 상태이다. 매해 새로운 조직이 대사활동을 담당하고 전해에 일하던 조직은 단단한 목질이 된다. 그 적은 부분의 생명활동도 다 하고 하면, 이번엔 숲속 작은 생물들이 적극적으로 나무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고요하게 느껴지는 오래된 숲, 죽은 나무 주변이 얼마나 시끌시끌한 곳인지!

다음에 숲에 가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봐야겠다.    

 

 

h******7 2008.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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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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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아낌없이 주던 나무는 잘려진 밑둥까지만 우리에게 주었다.하진만 나무의 죽음은 먼지 한톨로 돌아가고 혹은 흙속의 스미는 썩은 물로까지 아낌없이 준다. 수백년을 살아온 나무가 또 수백년에 걸쳐서 죽으며 수 많은 생명들에게 자신을 나누어주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너무나도 편안하게 사후 세계를 즐기고 있다. 그토록 오랜 세월 인간은 아무 거부감없이 나무라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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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아낌없이 주던 나무는 잘려진 밑둥까지만 우리에게 주었다.하진만 나무의 죽음은 먼지 한톨로 돌아가고 혹은 흙속의 스미는 썩은 물로까지 아낌없이 준다.

수백년을 살아온 나무가 또 수백년에 걸쳐서 죽으며 수 많은 생명들에게 자신을 나누어주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너무나도 편안하게 사후 세계를 즐기고 있다.

그토록 오랜 세월 인간은 아무 거부감없이 나무라 불리는 존재에 대한 칭송과 갈채를 아끼지 안았다.이유 같은건 궁금하지도 않았고 굳이 규명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시비거는 이도 없었다.그냥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옛 이야기처럼 너무도 자연스럽게 수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씩을 품고 있었던거다. 그런데 그런 자연스러운 동조의 이유를 나무의 죽음이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나무는 늘 그렇게 살아왔고 죽어 왔고 이야기 해 왔기에 우리는 그냥 그를 흠모하고 칭송해 왔던것이다. 저자 처럼 조목 조목 말로 글로 표현하지 못했을뿐 우리는 그냥 알고 있었던것이다. 그냥 그렇게.

나무의 죽음은 추상적이고 막연하는 나무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을 적당한 시기에 개운하고 확연하게 인지 하게하는 책이다.

c****7 2007.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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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죽은 게 아닌 나무의 죽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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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하나의 대상에 대한 열렬한 애정의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다. ‘나무’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니 탄생 이전부터 죽음 이후에 이르기까지 나무의 일생을 통해 자연계의 원리까지 아우르며 설명해 주고 있는 작가의 친절함은 사뭇 감동적인 것이었다. 생명을 보는 눈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어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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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하나의 대상에 대한 열렬한 애정의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다. ‘나무’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니 탄생 이전부터 죽음 이후에 이르기까지 나무의 일생을 통해 자연계의 원리까지 아우르며 설명해 주고 있는 작가의 친절함은 사뭇 감동적인 것이었다.


생명을 보는 눈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풀 하나, 벌레 한 마리까지도 소중하게 여겨지는 데 반해 사람의 목숨마저 파리 목숨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하찮게 취급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생각해 보면 어떤 야생화는 소중하고 어떤 잡초는 하찮다고, 어떤 벌레는 죽여야 하고 어떤 벌레는 사랑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물며 사람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고 보면 나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는 이 작가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정작 나무보다 사람을 생각했던 것 같다. 날마다 내가 보는 사람, 날마다 나와 더불어 살고 있는 사람, 이 세상 어딘가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도 제대로 볼 줄 모르면서 나무를 본다는 게 왠지 스스로를 속이는 것만 같았던 것이다.


얼마 전 봄이 시작되면서 내 손으로 몇 그루의 나무 묘목을 심었다. 심기 전에 묘목 이름이 ‘무엇무엇’이라고 읊어 보기는 했지만 다 심고 나서 심은 자리를 다시 둘러보니 그 묘목이 그 묘목인 것처럼 보여 구별조차 되지 않았다. 나무에 대해 이토록 무지한 내가 이 책을 읽었으니 그 내용이 얼마나 새로웠으랴. 


죽은 나무가 살아 있는 나무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벌레들이 자연 순환의 차원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내가 진작 알았더라면 아무 이유 없이 지금처럼 벌레를 싫어하지는 않았을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 덕분에 숲 속에 쓰러져 누운 나무들, 계곡물에 쓰러져 반쯤 잠겨 있는 나무들, 말라가고 썩어가고 있는 죽은 나무들을 보면서 왜 저 나무들을 치우지 않는 것인가 했던 나의 무지를 단숨에 깨뜨릴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욱한 숲의 공기가 왜 그리 무섭게 느껴지던 것이었는지, 숲 속에 정령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가사의한 기운까지 이제는 알 것만 같다. 숲은 살아있는 생물체였던 것이다. 번개에 갈라진 나뭇가지나 죽어 길게 드러누운 나무들조차도 죽은 게 아니라 살아 숨쉬는 생명체의 일부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나무가 죽어 흙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더라는 작가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마침내 흙이 되어서야 비로소 한 생명이 다한 것이었으니까.


나무의 죽음을 읽으면서 모처럼 내 목숨을 생각해 보았다. 나는 살아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죽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무보다 나은 생명체라고, 나 자신을 풀보다 벌레보다 나은 생명체라고 감히 어떻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무만큼만 값지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나은 삶도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7.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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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생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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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의 살아 있는 숲 이야기 정말 오래된 숲에서 펼쳐지는 소멸과 탄생의 위대한 드라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나무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인생의 모든 것을 책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주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완전하게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죽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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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의 살아 있는 숲 이야기
정말 오래된 숲에서 펼쳐지는
소멸과 탄생의 위대한 드라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나무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인생의 모든 것을 책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주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완전하게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은 나무의 일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라고 합니다.

쓰러진 나무가 완전하게 양분을 재순환시키는 데
150년 이상 걸립니다.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은 토양 동물들의 거처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큰 나무가 땀으로 쓰러져 붉은 기운의 가루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들락거리면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갔을까요?
사라진 나무의 일부는 아마 숲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곤충과
새, 아름다운 버섯, 그리고 또 다른 식물들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을 것입니다.
나무의 얼마 남지 않은 흔적을 본다는 것은 고통이자 기쁨입니다.
 
중국 하얼빈의 숲에 갔었습니다.
숲 가운데 흩어진 죽은 나무의 불그레한 흔적을 보았습니다.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라는 말로
저도 이 책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저자의 나무 이야기를 통해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대한 사상가의 정신이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되듯,
큰 나무의 죽음은 숲에 주어지는 위대한 유산입니다.
500년을 사는 동안 나무는 죽은 조직을 통해
499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몸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훌륭한 나무의 죽음을 통한 삶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g***f 2007.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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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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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는 죽음이란 의미가 나무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깊은 산속 오래된 나무가 내뿜는 푸르스름한 기운은 실제로 나무가 내쁨는 휘발성 물질때문이라고 하니 신비스러움이 감도는 속에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도 고령이 되면 점처 기운이 쇠하듯 나무도 마찬가지이다. 오래된 숲은 고령화 숲이어서 어린 나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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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는 죽음이란 의미가 나무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깊은 산속 오래된 나무가 내뿜는 푸르스름한 기운은 실제로 나무가 내쁨는 휘발성 물질때문이라고 하니 신비스러움이 감도는 속에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도 고령이 되면 점처 기운이 쇠하듯 나무도 마찬가지이다. 오래된 숲은 고령화 숲이어서 어린 나무의 비율이 줄고 오래된 나무의 비율이 높다고 하니 어찌보면 나무의 일생도 우리 인간들의 삶의 싸이클과 비슷한 데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사회도 점차 고령화되어 어린아이들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나무의 죽음은 단지 끝이 아니라 비옥한 흙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탄생을 준비한다.
죽은 나무안에서만 사는 장수 하늘소는 나무에서 양분을 얻고 생명을 이어 나간다.
얼마전에 다녀온 북한산에서 죽은 나무를 보고 그 안에 벌레들이 지내는 공간이 있다고 하는 아이의 말이 실제인 것이다.
나무의 가지가 갈라지는 건 살을 찢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한다.  나무의 고통은 수액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수액의 양분을 섭취하는 여러 곤충들의쟁탈전도 대단하다고 하니 밤에 숲속의 나무를 찾아 모든 걸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무의 죽음은 결국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또 다른 희생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한몸을 희생하면서 남들을 위한 고귀한 바탕이 되어준다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 같다. 나무는 죽는 순간부터 영원히 사라지기 전까지 숲을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든다.
살아 있는 세계를 위한 고귀한 죽음인 것이다.
오래된 숲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대한 탄생의 드라마인 것이다.

s*****1 2007.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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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나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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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위대하다.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작가의 노력과 애정이 또한 듬뿍 느껴진다,   관찰하고 ,지켜보고....   나무를 통해서   살아있는것들의 위엄과 살고자 버둥대는것들의 안간힘들을 보면서 나무의 땀이 느껴지고 삶이 느껴지는듯 하다.   숲은 늘 우리사람들에게 안식처요,편안함을 주는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안에 살아가는 나무들에겐 하루하루가 치
"위대한 나무의 삶" 내용보기
나무는 위대하다.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작가의 노력과 애정이 또한 듬뿍 느껴진다,
 
관찰하고 ,지켜보고....
 
나무를 통해서
 
살아있는것들의 위엄과 살고자 버둥대는것들의 안간힘들을 보면서 나무의 땀이 느껴지고 삶이 느껴지는듯 하다.
 
숲은 늘 우리사람들에게 안식처요,편안함을 주는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안에 살아가는 나무들에겐 하루하루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복잡한 숲이지만 나무들이 살아가는 장소는 정해져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새삼 인식하는  내가 너무 웃길뿐이다.
 
가끔 숲에 가보면 자연적으로 고사목들을 많이 보면서 살아있음을 생각치 않았지만
 
죽은 나무가 새로은 식물들에게,벌레,곤충들에게
 몸을 숨기고, 작은짐승들이 집을 짓고,이끼들이 올라오고
온갖벌레들의 살고 있고,새들이 그 벌레를 먹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또다른 생명을 품고 살찌워 내니 어찌 죽었다고 말할수 있단 말인가.
 
살아있는것 이상으로 다양하고 기꺼이 몸을 바쳐 또 다른 숲의 종을 만들며 헌신하는
죽은나무의 삶은 결코 끝이 아니며
죽은나무는 숲의 위대한 유산일수 밖에 없음을 생각하며
움직일수 없다고 해서 나약하게 살아가는게 아니라 투쟁하고 공존하며 나무를 통해 연결된
다양한 생물들의 생명고리를 생각하며 나 또한 죽은나무에 감사함을 전하고싶다..
j*******4 2007.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