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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추억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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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작가. 처음 듣는 이름이다.  그녀는 꽃잎을 톡톡 따는 습관 때문에 '꽃도둑'이란 별명이 붙었단다.  이렇게 딴 꽃잎을 말려서 꽃잎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까닭에 '꽃그림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다고도 했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에 이렇게 관심을 쏟는 것도 오랜만이다. 말린 꽃잎 위에 드로잉을 덧입혀 사람으로 표현해내는, 이른바 '꽃그림' 전문가인 저자는 직접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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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작가.

처음 듣는 이름이다.  그녀는 꽃잎을 톡톡 따는 습관 때문에 '꽃도둑'이란 별명이 붙었단다.  이렇게 딴 꽃잎을 말려서 꽃잎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까닭에 '꽃그림 작가'라는 별명이 붙었다고도 했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에 이렇게 관심을 쏟는 것도 오랜만이다. 말린 꽃잎 위에 드로잉을 덧입혀 사람으로 표현해내는, 이른바 '꽃그림' 전문가인 저자는 직접 그린 이색적인 꽃그림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구성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풀어냈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꽃잎에 그려진 여인네 모습은 마치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고 있는 듯하고, 자연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꽃잎은 읽는 이로 하여금 유년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내게 꽃은 전부 사람으로 보인다.  이상도 하지.  왜 꽃이 사람으로 보일까.  꽃을 책갈피에 말린 건 아주 어려서부터의 일인데, 아빠가 만든 근사한 꽃밭 덕인데, 책갈피에서 마른 꽃이 사람으로 보인 건 다 커서의 일이다.  무심코 따서 책갈피 어딘가에 끼워 두었던 나팔꽃 하나가, 어느날 보니 외출하는 아가씨 같았다.(나팔꽃을 거꾸로 보면 치마가 퍼진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사람 같았다.)  그래서 그녀가 폼 잡은 대로 세심하게 두 팔과 구두 신고 뽐내는 다리와 얼굴을 그려주었다."    (p.5 '서문'중에서) 

 

시인 듯, 에세이인 듯, 또는 동화인 듯 장르를 구분하기 어려운 짤막짤막한 그녀의 글은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듯하다.  이렇게 느끼는 데에는 나도 어렸을 때 노란 은행잎이나 빨간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 말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일 터였다.

 

같은 자리에 앉아서 우리는 모두 다른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내 말 좀 들어봐.

내 말 좀 들어봐.

 

우리 마음속 가장 큰 갈증은,

'내 말 좀 들어봐.'

 

우리가 고요해진다면, 언젠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될까요.

'네 이야길 듣고 싶어.'             (p.137  '내 말 좀 들어봐')   

                                   원탁의 딴생각

 

작가의 글은 이제 막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 아기의 발걸음처럼 글자 하나하나가 제각각 내 마음길 여러 곳에서 뛰노는 듯하다.  뒤뚱뒤뚱 느린 걸음으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새삼 감탄하며 그녀의 글과 그림을 감상했다.  어쩌면 나는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내 유년의 추억을 읽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비 맞지 마라

 

 

 

                                        축제

이달의 사락 s*****l 2013.08.21. 신고 공감 4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예쁘고 정겨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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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이 실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 가치가 있었다. 재주가 부족해 글로 잘 전달할 수는 없지만 백은하님의 그림은 자연의 소박함과 화려함 모두를, 차분하거나 또는 명랑한 표정으로 나에게 미소짓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일상, 그 중에서도 가족에 관한 정겨운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그런데 정말 딸들은 다 엄마 말을 잘 듣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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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이 실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 가치가 있었다.

재주가 부족해 글로 잘 전달할 수는 없지만

백은하님의 그림은 자연의 소박함과 화려함 모두를,

차분하거나 또는 명랑한 표정으로 나에게 미소짓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일상, 그 중에서도 가족에 관한 정겨운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그런데 정말 딸들은 다 엄마 말을 잘 듣지 않는 모양이다)

 

s****l 200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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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내용보기
당신은 생각이 너무 많아요   자, 결정했다면 더 이상의 생각은 그만 접으세요. 거품처럼 두려움을 만들고 바위처럼 당신을 짓누르는 쓸데없는 생각, 이제 그만 접으세요. 오늘은 생각 대신 행동하는 날입니다! 한숨보다 걱정보다, 달리는 편이 훨씬 더 쉽다는 걸 알게 될 거에요. -백은하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중에서      몸도 마음도 시린 계절에   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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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이 너무 많아요

 

자, 결정했다면

더 이상의 생각은 그만 접으세요.

거품처럼 두려움을 만들고

바위처럼 당신을 짓누르는 쓸데없는 생각,

이제 그만 접으세요.

오늘은 생각 대신 행동하는 날입니다!

한숨보다 걱정보다,

달리는 편이 훨씬 더 쉽다는 걸 알게 될 거에요. -백은하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중에서 

 

 

몸도 마음도 시린 계절에   작지만 따뜻한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인기 블로그 작가, 그리고 글그림 작가로 알려진 백은하의 감성 에세이인데

그냥 놔두면 아무 것도 아닌 마른 꽃잎들이 

책 속에 다시 살아나서  도란도란 말도 걸어오고 잔잔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예쁜 꽃잎을 가지고  예쁜 그림을 그리고  예쁜 글을 붙여두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이름도  책과 너무 잘 어울리게  예쁘네하며... ^^

그녀의 예전 책들을 더 구해 읽고 싶은데, 절판된 것이 많아 속상합니다.

헌책방 한바퀴 해야할 듯.. ⊙⊙

n*****n 2012.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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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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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꽃잎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꽃그림 작가' 어쩜 꽃을 말리고, 펜으로 그림을 덧대고, 거기에 이야기를 담을 생각을 했을까. 그 일련의 모든 과정이 사랑스럽고 따듯하다. 꽃과 어울어지는 이야기 역시 좋고. 책으로만 만나본 작가지만 꼬꼬마 시절 엄마잃고 길 헤매고 있을때 빙그레 웃으며 손잡고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그런  동네 언니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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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꽃잎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꽃그림 작가'

어쩜 꽃을 말리고, 펜으로 그림을 덧대고, 거기에 이야기를 담을 생각을 했을까.

그 일련의 모든 과정이 사랑스럽고 따듯하다.

꽃과 어울어지는 이야기 역시 좋고.



책으로만 만나본 작가지만

꼬꼬마 시절 엄마잃고 길 헤매고 있을때 빙그레 웃으며 손잡고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그런  동네 언니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바라는 건 다만 그런 것.

차가운 빗 속에 서 있을 때 우산 하나 씌워주는 것.

비 맞지 마라.

아프지 마라.

차게 지내지 마라.


툭툭 내뱉듯 마음 써주는 말들. 이런 말을 듣고 울컥하는게 한국인의 정서라 생각한다.

 

 

 

작은 꽃잎으로 푸근한 그림을 완성할수 있다니.


 

 

 

왜 피망 넣었어?

이쁘잖아.

왜 밥 공기에 넣었는데?

딱 맞잖아.

왜 충전기만 보내잖고?

섭섭하잖아.



충전기를 놓고 온 딸한테 보내는 엄마의 택배.

작가의 엄마, 참 귀여우시다.

 

 

 

예쁘고 좋은 그림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고요한 사람 셋이 모여 차를 마신다



 

 

YES마니아 : 로얄 b******2 201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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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작가의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는 착한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백작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작년에 그녀가 낸 책,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로 그녀를 알게 되었고,   가끔 스치듯 보이는 "꽃그림"에서 그녀의 성정을 알게 되었다.   이책은 그녀가 만든 꽃그림들에 이야기를 하나씩 붙인 책이다.   가볍게 읽어지지만, 하나하나 이야기에 "착함"이 묻어있다.
"착한 책이다." 내용보기

백은하 작가의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는 착한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백작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작년에 그녀가 낸 책,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로 그녀를 알게 되었고,

 

가끔 스치듯 보이는 "꽃그림"에서 그녀의 성정을 알게 되었다.

 

이책은 그녀가 만든 꽃그림들에 이야기를 하나씩 붙인 책이다.

 

가볍게 읽어지지만, 하나하나 이야기에 "착함"이 묻어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이제는 더 이상 뵐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

 

그리고, 지인들에게 가지는 애정...

 

영혼이 충만한 사람들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꽃을 피워서 백은하 작가로 하여금 책을 만들게 한 모양이다.

 

책상에 꽂아두고 일상이 지루할 때, 한 페이지씩 들춰보며 읽기에 좋다.

 

 

j******d 2007.05.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