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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유치원 보내놓고 점심 지나 오기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선생님과 면담이 있거나 어쩌다 한 번 걸려오는 전화, 아이가 몇마디 해주는 말에서 알게된다. 같이 차타고 내리는 친구가 있으면 그 아이 엄마를 통해서 다른 이야기도 듣게 된다. 엄마들 모임이 있기도 하지만 시간 맞춰 나가는 것도 쉽지 않고 사람 많은 곳은 잘 안가는 성격이라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세세하게 알지는 못했다. 특별히 아이가 다쳐서 오거나, 친구랑 마찰이 많은게 아니면 더 알려고 하지 않았다. 책을 쭈욱 넘겨보는데 아이들이 길가에 서있는 그림 속에 목에 끈을 묶은 닭이 있길래 ‘누가 애완동물로 닭키우다가 데리고 나왔나보다.’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하여 차례도 안보고 덥썩 빼왔다. 유치원에서 일년동안 벌어진 일들을 사람이 아닌, 마당에서 길러지는 닭이 겪은 것을 중심으로 펼쳐나가 새롭다. 아침에 선생님이 아무리 달래도 울기만 하고 좀처럼 들어갈 생각이 없고, 유리가 깨져 소리지르며 뛰어가고, 비가 와 모이통에 올라갔다가 떠내려가는 꼬꼬를 보고 파도타기 시키고, 도토리를 줍느라 들어올줄 모르는 아이들 위해 깜짝 수업을 진행하고, 닭장을 망가뜨리고 저희들 맘대로 공사하고…. 유치원의 생활을 엿보는 것도 즐겁지만 꼬꼬의 말을 제 맘대로 해석하는 아이들의 생각도 재밌다. 날개로 부채질 하면 그 끝에 가 앉아있는 미미가 얄미워서 뛰어다니는 꼬꼬를 보고 “새처럼 날려고 연습한다, 쪼끔 날았어, 정말 떴다, 그럼 높은 데서 해봐!, 지금 미미를 노린거지?, 매사냥”을 떠올리는 아이들의 생각꼬리들이 거듭 읽어도 우습다. 조용할 날 없이 알콩달콩 지내면서도 정이 들고, 하나는 챙겨주고 하나는 그 고마움도 눈치채지 못하는 꼬꼬와 미미를 보면 우리 두 아이를 보는 것 같아 책의 재미가 더한다. 놀이방 선생님께서 “아이를 키우며 지켜볼 때가 가장 행복할 때”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다행히 올해는 집에 있게되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털어놓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너무나 웃기고 때론 어쩌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수첩에 마주이야기마냥 적어둔다. 아이가 책읽는 소리가 집에 가득차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배고프면 불쌍하다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 씻어 몽땅 들고 나가고, 한 달용돈 다털어 친구 아이스크림 돌렸다가 혼나고, 여자보다는 남자아이랑 노는게 재밌다며 왜 날 여자로 낳았냐는 푸념도 듣고, 학교가 중요한 거야? 끊으면 안돼? 몇 번 묻더니 선생님께 학교가 지겹다고 했더니 그래도 다니라고 했다고 알려주고…. 때로는 아이들이 표현을 잘해 예민한 나로서는 걱정거리 많아지고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일상을 아는 엄마는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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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닭의 시각에서 보는 유치원의 생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꼬꼬는 봄을 싫어해> 라는 제목에서부터 무척 궁금했고 이 책을 다 읽은 뒤로 일본의 학교 제도가 궁금해졌다. 게다가 달력을 보면서 일본과 우리의 학제가 다르다는 것까지 설명을 해주느라 바빴다. 왜 그냥 책을 읽으면서 못넘어가는지...
난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겨울이 싫은데 꼬꼬는 봄이 싫다니... 그것도 이유가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이니...
주인공인 꼬꼬랑 함께 사는 토끼 미미. 사실 나 역시 닭보다는 토끼가 좋지만 이 책에 나오는 토끼 미미는 역시나 얄밉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미미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유치원 선생님보다 역시 미미가 얄미운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 10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책. 한 단원 한 단원 넘어가며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너무나 재미있어한다.
이제 갓 유치원을 졸업해 초등학생이 되었기에 유치원에 있었던 추억을 돌아보기도 했고, 애완동물 기르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는 토끼랑 닭을 기르고 싶다고 한다.
삼월부터 시작해서 한 달 한 달 지나며 유치원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꼬꼬의 눈에 비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나중에 꼬꼬가 미미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그 다음에 과연 꼬꼬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졌다.
유치원 아이들의 개구진 모습. 함정을 만든다고 땅을 팠던 모습도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았고, 캠프 때문에 늦잠을 잔 꼬꼬의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꼬꼬도 늦잠을 자는지 왜 궁금한 것일까!
미미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꼬꼬의 모습도 도토리 사건도 어느 것 하나도 빠짐없이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을 보여주고 있기에 동심 속에 푹 빠져서 읽었던 책이 되었다.
파도타기랑 날기 같은 큰 사건도 있었고 덕분에 꼬꼬의 생명이 위협을 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유치원의 터줏대감인 꼬꼬는 언제나 아이들과 하는 작별의 순간이 싫은 것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일상의 모습을 다루어도 참 재미있는데 , 유치원에서 기르는 닭 꼬꼬의 눈에 비친 이야기가 신선했고 더불어 꼬꼬 뿐 아니라 '미미' 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에 의해 더욱 선명하게 비쳐진 동화인 것이다.
일 년 동안 부쩍 커버린 아이들. 그렇기 때문에 닭장 관리도 잘하고 먹이도 꼬박꼬박 주고 하지만 그 순간이 바로 아쉬운 이별의 순간임을 잘 알고 있는 꼬꼬.
아마도 동화에서는 끝이 났지만 다시 새로운 아이들이 꼬꼬네 유치원에 입학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친구들이 꼬꼬를 미미보다 더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그리고 꼬꼬의 짝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리고 미미가 골탕을 먹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데 그럼 내가 못된 마음을 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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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꼬꼬는 닭인데요. 유치원에서 사는 닭이랍니다. 유치원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엉뚱한 일도 많이 겪고, 미미라는 토끼에게 번번히 당하기만 하는 불쌍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친구랍니다.
제목에서 보면 꼬꼬는 봄을 싫어한다고 하죠.. 그런데요. 내용을 보면 싫어하는 게 엄청많아요. 소풍가는것도 싫고, 파도타기도 싫고, 날기도 싫고, 등등등....
이 책은 일본인 작가가 쓴 글로 일본에서는 유치원을 사월에 시작하나 봅니다. 사월이 되면 유치원에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오는데, 이 친구들이 적응을 못하고 우는 것이 꼬고는 싫답니다. ㅎㅎ 학기초에 벌어지는 흔한광경을 말하지요.
그리고 새로이 닭장속에서 지내게 되는 토끼 미미는 꼬꼬보다는 훨씬 영악하여 꼬꼬만 골탕을 먹어서 그것도 싫다고 외치게 됩니다. 소풍가서 아이들에 목에 줄을 매는 것도 싫고, 겐보라는 친구와 우연하게 함께 하게 된 파도타기도 자기는 싫은데, 자신의 의견이 전달되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파도를 타게 되어 그것도 싫고... ㅎㅎㅎ
혹시 꼬꼬가 못된 닭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요. 그렇진 않습니다. 겨울철이 되어 미미가 감기든 것이 안타까워 기도도 하게 되는 깜찍한 닭이랍니다.
전체적으로 사월부터 시작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변화에 따라 유치원의 동물들이 겪게되는 일상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계절의 흐름변화를 알 수 있을 것 같구요.
또 하나는 동물들의 소중함을 알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심코 아이들이 하게 되는 장난이 동물들에게는 커다란 아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림이 참 이쁩니다. 수채화그림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 상황에 맞게 어쩜 그리 잘 그리셨는지...
글밥이 조금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의 아이들이 읽게 되면 새로운 장소에 대한 적응의 개념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볼 때 꼬꼬는 겉으로는 모든 것이 싫다고 투덜대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내는 닭이라고 보여진답니다.
꼬꼬 화이팅~ 다음해 신입생 아이들도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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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겨 내 손에 들어 온 책인만큼 더 애착이 가서일까? 표지의 꼬꼬가 내게 한마디 던진다. 꼬꼬:쳐다보는 것 싫어! 너 재미있게 읽어야 해...
제목에 늘 00싫어! 이렇게 사람을 단정하게 해 놓고 꼭 뒤에서는 꼬꼬 혼자 멋지게 포장되어 가는 것 아니?
꼬꼬:내 소개 좀 근사하게 해보려 해~ 잘 들어주기 바래,그렇지 않으면 나는 말하기 싫어! 기린초:그레,귀 담아 들어줄께,걱정마~! 꼬꼬:내 생활의 주무대는 유치원 마당[자가야,전,월세 아니다] 내가 싫다고 한 것 몇가지 인줄 알아? 기린초:아마도 책이 끝날때 까지 다 싫다고 안했던가? 꼬꼬:성의있게 답변 좀 해주지 그래! 기린초:총 10가지 소제목으로 너는 00싫어해!라고 했지. 꼬꼬:내가 독차지 하던 유치원 친구들의 사랑과 모모코 선생님의 사랑을 한 순간 앗아간 불청객 미미 기억해? 기린초:기억하고 말고..나도 토끼 좋아해. 꼬꼬:허기사 닭보단 토끼가 외모도 성품도 좋아 보이긴 해 인정한다. 그래도 나처럼 부지런 하지는 않아. 기린초:그럼그럼,제일 부지런한 꼬꼬 인정하지. 난 책 읽으면서 꼬꼬가 참 사랑스러워지더라 심술궂기만 할 줄 알았는데 속내는 너무 따뜻하고 정이 넘치고 미미를 아끼는 마음이 어찌나 가슴 찡~하던지,꼬꼬가 달라 보이더라니까~ 꼬꼬:뭐,그쯤이야~ 처음엔 나의 주무대를 통째로 삼킬 것 같은 위기의식도 적잖이 느낀 것은 사실이야. 혼자가 편했고 누구와 함께란 생각은 안해서인지 불편했고.그런데 날이 지나고 미미와 함께 생활하면서 미미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한 나의 친구가 되었어. 기린초:맞아,추위는 너가 싫다 했는데 미미가 아이들에게 감기를 옮아서 아파서 앓고 있을때 미미는 따뜻한 난로 옆에서 편하게 자고 있는데 너는 너도 모르는 사이 미미를 걱정하고 찾고 그리워 하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난 글을 보고 은근히 너의 둘 우정이 부러워졌다. 꼬꼬:내가 봄을 두 번 맞이하면서 유치원 친구들과의 새로운 만남과 동시에 정 들었던 친구들과 이별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아. 사람만 감정이 있어서 울고,웃고,흐느끼고 하는지 알아? 동물인 우리들도 느끼고 호소한다고. 기린초:아무렴,알지. 그래서 너도 유치원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멋진 보물들을 함께 모아 타임캡슐을 땅에 묻었자나. 넌 무엇을 묻었지? 꼬꼬:킁~대체 책을 어떻게 읽은거야? 미미 것도 기억못하겠지. 기린초:아는데.ㅋ 그냥 미미에게만 쏟아지는 관심이 부러워서 너는 친구들이 깃털을,미미는 털 한가닥 꼬꼬:(흐뭇한 표정)그렇지... 기린초:내가 처음 너를 마주할때와 지금은 너무 다르다. 제목에서는 엄청 얄궃은 친구로 지금은 너무 속 깊고 정 많은 친구로 기억될 것 같다. 운동회때와 화장실 공사때 너희들의 진한 우정이 돋보였어. 꼬꼬:그래,고마워 나를 비롯해 미미,유치원 친구들과 모모코 선생님,유코선생님, 말썽꾸러기 친구[다이짱,고짱,마쿤],탓쿤,밋쿤,겐보등 기억해주기 바라고 끝까지 재미읽게 읽어줘 고마워,기린초! 그리고 새로운 환경,친구들 절대 두려워하지마. 나ㅡ를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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