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온 몸 속 피흐름이 느껴지는 책.
"온 몸 속 피흐름이 느껴지는 책." 내용보기
1권을 열자마자, 글 사이사이에서 스멀스멀 뭔가가 기어 나온다. 곧 내 몸에서 그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심장이 울컹울컹거린다. 몸에서 열이 슬슬 오르고 안절부절 못하고, 이건 나 아닌 누군가에게 일러줘야할것 같고, 나중에는 이 어르신들을 당장 뵈러 길 떠날 채비를 해야할것 같고, 그래서 저자에게 연락처를 물으러 전화라도 해야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화딱화딱 병이 나
"온 몸 속 피흐름이 느껴지는 책." 내용보기

1권을 열자마자, 글 사이사이에서 스멀스멀 뭔가가 기어 나온다. 곧 내 몸에서 그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심장이 울컹울컹거린다. 몸에서 열이 슬슬 오르고 안절부절 못하고, 이건 나 아닌 누군가에게 일러줘야할것 같고, 나중에는 이 어르신들을 당장 뵈러 길 떠날 채비를 해야할것 같고, 그래서 저자에게 연락처를 물으러 전화라도 해야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화딱화딱 병이 나려고 한다.

 

중간쯤 읽으면 춤을 배워야할것 같다. 사실은 책 보다말고 화장실에 뛰어갔다.

사람이 없는걸 보고 살짝 몸을 썼다. 에구.. 난 잼병인가보네.. 그래도 배워야만 할것같은데..

 

이 책은 조심해서 봐야하는 몇안되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잘못하면 만사 제쳐두고 쫓아 나갈지도 모른다.

 

어르신들.. 지켜 내시느라 고생하셨고, 이겨내시느라 고생하셨고, 그 경지가 부럽고 질투 납니다.

 

책, 정말 자~알 봤습니다...

 

w***k 2007.09.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최고의 명인을 찾아서
"한국최고의 명인을 찾아서" 내용보기
노름마치 - 진옥섭( 1권에 올린 내용과 같은 내용 올립니다.)   4무(武, 舞, 巫, 無)에 사무치다. 이 武이건 이 舞이건 이 巫무이건 모든 무가 이 없을 無로 화해버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책에 나온 명인들은 절실했고 그것밖에는 없었다. 그것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걸 못하는 죽을 것만 같아서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사무치게 그리워하다 결국 먼저 저세상으로
"한국최고의 명인을 찾아서" 내용보기

노름마치 - 진옥섭( 1권에 올린 내용과 같은 내용 올립니다.)

 


4무(武, 舞, 巫, 無)에 사무치다. 이 武이건 이 舞이건 이 巫무이건 모든 무가 이 없을 無로 화해버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책에 나온 명인들은 절실했고 그것밖에는 없었다. 그것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걸

못하는 죽을 것만 같아서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사무치게 그리워하다 결국 먼저 저세상으로 가신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명인들은 모두 노름마치들이다.

 

노름마치는 '놀다'의 놀음(노름)과 '마치다'의 마침(마치)이 결합된 말로 최고의 잽이(연주자)를 뜻하는

남사당패의 은어다. 고수 중의 고수를 노름마치라 이름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읽기가 매우 쉽지 않다. 어렵다. 전통, 전통하지만 우리와는 정말 먼 시대의 일들이 아닐까 할 정

도로 우리에게 낯설다. 그런데 작가는 전통의 예술에 사무치도록 허기가 져서 한사람한사람 찾아다녔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일흔, 여든, 심지어는 아흔을 넘기신 분들도 계셨다. 찾아주는 이 없어 날마다

속에 있는 불같은 끼를 억누르고 힘없이 늙어가고 계신 것이다. 한분은 왜 이제야 찾아왔냐고 하셨다 했다

. 그 분들은 무대에서의 리허설이 없다고 한다. 리허설이 필요 없다고 한다. 정형화된 춤 기법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다만 춤판이 시작되면 느낌대로 속의 것을 터뜨릴 뿐이다. 그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

새 하나가 되어 장단 맞추고 추임새 넣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그 속에 내가 들어가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신명나고 즐거운 일일지. 우리 민족임이 분명하기

에 나도 그 신명속에 들어갈 수 있을텐데...아쉬웠다. 후학이 거의 없어 지금 생존에 계신 명인들이 거의

마지막 예능 보유자여서 안타깝다는 작가의 말이 정말 안타까웠다.

 

본문 중에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에서 말했다. "모든 성스러운 것들은 다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 2권 p132 중에서

 

이 부분을 읽는데 불현듯 얼마전에 읽었던 [바다에서 길을 읽어버린 사람들]에 나왔던 D의 말이 생각났다.

"소말리아 사람은 여기 소말리아에 있어야 행복하고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 있어야 행복한데 지금 억류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니 불행한것이다"라고,, 뜻이 같은 말은 아니지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있어야 할 위치도 제자리가 있는 것이고 제자리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듯이 우리의 성스러운 전통

도 우리의 안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점점 과거의 것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다시 한번 가슴 아

팠다.

 

굿판은 그렇게 우리가 풀어내야 할 것을 풀어내게 한다. 몸속에서 피어오르는 신명 같은 것이 그것이다.

혈구의 앙금 앙금에 머물던 흥들을 풀어내지 못하면 멋대로 뭉쳐서 몸에 담석으로 남는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될지 모르는 그 응어리를 풀라고 굿판이 있는 것이다. 혈전이나 삶의 앙금이 다빠지는 피부 호흡의

체험. 이쯤이면 굿은 굿(Good)이다.  - 2권 p138중에서

 

굿은 굿이다. 말장난 같지만 얼마나 딱떨어지는 말인지.. 사실 나는 무당 굿,,점,,,사주 이런것 별루다.

미신이라 생각했구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그런걸루 좌지우지 한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았다. 나도 결혼

을 한 사람이고 또한 사주 이런 걸로 신경쓰고 했던 과거를 겪었기에 정말 별루였다. 그렇지만 한국사람인

지라 뭐해서 안좋단다...하면 사실 신경쓰고 걸려서 되도록이면 안할려고 하게 되는데 어쩔 수 없는 한국

인이기에 그렇겠지...이런 신명나는 굿이란 것을 우리 조상들은 많이 했다는데.....음지가 아닌 양지라면

마음 두지 않고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

 

또한,
"할머니 몸이 뭐에요?" 라는 어이없는 질문에
"장독대지..위장, 간장, 대장, 장자만 죄 모아놨으니 장독대"라 대답했다는 어느 할머니의 대답이 가슴친

다. '가죽부대에 뼈다귀 담은 것'인줄 알았던 몸을 '장독대'라 했다. 아이 낳고 금줄을 걸었고, 장 담그고

금줄을 걸었던 어미였다. 그런 어미이기에 완성할 수 있는 정갈한 말이었다. - 2권 p161중에서

 

기나긴 삶을 살고 삶보다는 죽음에 더 가까울만큼 인생을 사신 분이기에 이런 말도 나올 수 잇겠지...
우리같은 사람들은 결코 생각할 수 없는 말일듯 싶어 인상깊다.

 

가장 인상깊던 명인을 꼽으라면 무당이 된 김금화 명인대목이다. 멋있다 멋있다 하며 읽어가다 김금화 명

인 부분에선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신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가슴아픔이 가슴을 치고 다가온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눈물을 흘렸다. 도와주신 분들이며 전무후무라는 작품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기술해

놓은 에필로그에서 눈물을 흘리게 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 어미의 그 일로 먹고 살았지만 세상이

다 멸시하는 일이어서 마음을 닫고 서로가 아프게 살아왔는데 음지가 아닌 양지도 받아들여주는 세상이 되

어서 인지...마음을 열고 손을 맞잡을 수 있게까지 됐다. 그분들이 정말로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

었으면 하고 희망한다.

 
k****3 2007.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인들의 삶 되집어 보기
"예인들의 삶 되집어 보기" 내용보기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마음에 늘 고향같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들이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있다. 지금처럼 대형스크린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도 예전에 학교 문화교실에서 천막치고 보던 기억이 더 그리운 것은 서로의 가슴마다 빈 자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행히 시골에서 자란 덕에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농악이나 소고를 봤던 기억을 더듬
"예인들의 삶 되집어 보기" 내용보기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마음에 늘 고향같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들이 누구에게나 간직하고 있다. 지금처럼 대형스크린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도 예전에 학교 문화교실에서 천막치고 보던 기억이 더 그리운 것은 서로의 가슴마다 빈 자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행히 시골에서 자란 덕에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농악이나 소고를 봤던 기억을 더듬게 됐다.

잊혀져 가는 세월 속에 묻어져 가던 그들의 소리와 춤, 시골 들판에서의 농악대만이 아니다. 링위의 여자 레슬러도 그렇고, 판소리 다섯바탕에 모두 능했던 광대 강준섭 할아버지, "심청가"에서 심봉사 역할로 독보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공옥진 할머니의 흥행을 따지지 않던 마음자세도 요즘, 연예인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이다.  전통예술이 얼마나 그들의 배를 줄이게 했는지를 알고 있는 요즘... 새삼 고개 숙여진다. 그래서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닌 그 앞에 우리시대에 완성된 한 장르로 통하고 있다.

 

어릴 때 집안 어른 중 한 분이 편찮으시면 어디선가 무당이 와서 밤새 굿을 하고 간 기억이 있다. 무서워서 문구멍을 통해서만 몰래 내다본 그 기억은 참 충격적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신내림을 통해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삶도 눈물의 삶이 아니었나 싶다.

 

풍류, 춤의 삼각지대를 돌아보면  농사꾼으로써 기하학적 춤의 기울기를 형성한 이윤석이 있다.

한려수도에는 정영만이 바다를 배경으로 풍어제를 올리고, 진주 촉석루에는 김수악이 있었다.

희미해져가는 예인들의 삶을 다시 재조명해 한 권의 다시 빛을 보게 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단편적인 일로 끝내지 말고 보존하고 전수받아야 할 기술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더 밝은 곳에서 이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들에겐 힘이 되는 단서가 아닐까...

 

s*****3 2007.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옥섭이라는 광대
"진옥섭이라는 광대" 내용보기
동래학춤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유금선 선생의 구음 때문이다. 유금선 선생 이야기가 실려 있어 잡았던 책인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진옥섭이라는 광대가 풀어놓는 걸죽한 입담에 울다가 웃다가 하다보니 어느새 2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땅의 명인들을 찾아 얼마나 많은 발품을 팔았는지가 생생하게 와닿는다. 한편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
"진옥섭이라는 광대" 내용보기

 

동래학춤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유금선 선생의 구음 때문이다. 유금선 선생 이야기가 실려 있어 잡았던 책인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진옥섭이라는 광대가 풀어놓는 걸죽한 입담에 울다가 웃다가 하다보니 어느새 2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땅의 명인들을 찾아 얼마나 많은 발품을 팔았는지가 생생하게 와닿는다. 한편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저자가 읽어 온 책이 궁금하다. 적재적소에 알맞게 버무린 비유들에 감탄하며 같은 문장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르겠다. 책 좋아하는 후배에게 만나자마자 책 소개부터 하며 일독을 권했다.

w******5 2009.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