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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로 낚시를 간 달곰이. 그런데 그림자때문에 물고기를 놓쳐요. 그때부터 달곰이는 자꾸 자신을 따라오는 그림자를 떼어놓으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지요.
저리 가라고 소리치고, 마구 달리고, 높다란 절벽을 올라가고, 못을 박고, 땅을 파서 묻고....
그런다고 그림자가 떨어지나요?
달곰이의 이런 저런 행동들을 보며 아이들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그림자가 어떤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지라 더 이상 달곰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지만, 어렸을 때는 그림자랑 달리기 시합도 하고, 싫다고 떼를 쓰기도 했거든요.
그림자를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자 달곰이는 그림자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물고기를 한 마리 잡게 해주면 너도 한 마리 잡게 해 줄게."
오전엔 그림자가 달곰이 앞 쪽에 생겨 물고기를 놓쳤지만, 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어 그림자가 달곰이 옆 쪽에 생겨요. 이번엔 그림자가 방해를 할 수 없었지요. 달곰이는 물고기를 한 마리 잡습니다. 물론 그림자도 한 마리 잡게 되었지요.
잃어버렸던 동심 한 조각을 다시 주운 듯한 기분이 드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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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 달곰이는 달을 좋아하는 곰의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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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던 달곰이 그림자 때문에 도망간 물고기 때문에 화가난 달곰이는 그림자를 쫒아버리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을 생각해 낸다 달리고 달려 나무 뒤에 숨고 끙끙대며 절벽위를 올라가고 그림자를 땅에 못 박고(곰돌이 모양의 못자국이 너무 귀여워요)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넣어보려 했지만 모두 허사였죠 한낮이 되어 머리 위로 뜬 해가 그림자를 사라지게 했죠 피곤한 달곰이는 낮잠을 잤고 해가 기울면서 그림자의 방향이 바뀌면서 여기저기 나타났어요 잠에서 깨어난 달곰이는 마룻바닥의 그림자를 떼어 놓으려고 문을 쾅 닫았지만 그림자는 엄청 빨랐죠 생각다 못한 달곰이는 그림자를 설득하기로 했어요 물고기 한 마리를 잡게 해주면 그림자에게도 주겠다고 좋으면 끄덕끄덕해 그림자도 고개를 끄덕였어요(저절로 웃음이 지어지네요) 해가 앞 쪽에 있어서 그림자의 방해를 받지 않고 달곰이는 낚시를 할 수 있었고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어요 물론 그림자고 한 마리 잡았죠
책을 덮는 순간 아주 행복해지는 이야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