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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인도, 서역 그리고 남아시아 미술사
"일본과 인도, 서역 그리고 남아시아 미술사" 내용보기
동양미술사(하)/이미림, 박형국, 이주형, 구하원, 임영애 공저/미진사/2018상권이 중국미술사였다면 하권은 1/2은 일본 미술 1/4은 인도미술 그리고 나머지 1/4은 서역 미술과 동남아시아 미술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본 미술의 분량이 상당한데 아무래도 우리가 접근하거나 이해하기에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기록이 많기 때문이지
"일본과 인도, 서역 그리고 남아시아 미술사" 내용보기
동양미술사(하)/이미림, 박형국, 이주형, 구하원, 임영애 공저/미진사/2018
상권이 중국미술사였다면 하권은 1/2은 일본 미술 1/4은 인도미술 그리고 나머지 1/4은 서역 미술과 동남아시아 미술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본 미술의 분량이 상당한데 아무래도 우리가 접근하거나 이해하기에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기록이 많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일본 미술사를 읽으면서 어디서 많이 읽어본 거 같은데 생각하다가 존 카터 코벨의 책들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나라가 도래인으로서 일본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을 연구한 분이지요. 아스카 시대, 담징, 쇼토쿠 태자 뭐 이런 것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만 회화나 불상 뿐 아니라 건축에서 공예에 이르기까지 실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스카 시대에서 헤이안 시대 전기까지는 중국과 한반도의 영향이 컸으나  9세기 후반이 되면 당나라의 국력이 약해지면서 견당사 파견도 끊기게 되고  일본에도 이른바 국풍이 불게 되면서 조금씩 독자적인 길을 가게 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마쿠라 시대에는 여전히 송나라 회화법이 크게 유행했다는. 이 시대부터 이른바 예술 장인 집안이 대를 이어 파를 이루어 활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건축에서는 일본양식, 선종 양식, 불교 양식 등 다양한 양식이 이래저래 섞여서 절충 양식을 보이기도. 무로마치 시대는 선종의 영향으로 근세 일본 회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분세이, 셋슈 같은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어지러운 세상이 되어가다 보니 예술 장인들도 지역별로 각기 다른 유파로 발달하게 됩니다. 모모야마 시대는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대충 전국 시대에서 도요토미 일가의 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혼란기였습니다만 권력다툼이 심했기 때문에 재밌게도 오히려 성곽이나 궁전을 장식하는 장병화가 매우 발달하여 장인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고. 독특하고 개성있는 회화도 출현하고 서구의 영향을 받은 기마도 같은 그림들도 등장하는 등 한결 다채로와집니다. 불교 관련 미술과 조각은 쇠퇴하기 시작하죠. 평화로운? 도쿠가와 시대에는 당연히 장병화는 수그러들고 점차 온화한 분위기의 예술로 바뀌게 됩니다. 전기에는 어용화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반대급부로 개성있는 그림들도 등장하였고, 동양화의 평면적인 분위기를 많이 차용했던 클림트가 혹시 참조한 것이 아닌가 싶은 오타와 고린의 홍백매도병풍 같은 독특한 그림도 탄생하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들도 등장합니다. 이른바 풍속화의 등장이죠. 후기에 이르면 이른바 남화 즉 중국 원말 4대가를 대표하는 남종화 양식이 유행하지만 독특한 동물들을 그린 그림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특히 판화가 등장합니다. 이른바 우키요에.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 그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그림들이 이때 등장합니다. 어디서 읽었던 말 대로 우리가 아주 오래된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대부분 200년 남짓 된 과거에 불과하다고...^^ 그리고 일본은 메이지 시대를 맞고... 서구 예술의 영향을 받고... 

인도 미술 역시 시대 순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인도 문명의 시원에서는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의 유적지를 이후 등장한 불교 미술 즉 사원과 불상 위주로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불교가 번창하여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굽타 왕조 시대는 힌두교를 받아들였지만 찬드라 굽타 대왕은 불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은 편. 조각의 중심지 마투라, 바라나시 인근의 사르나트, 그리고 이 고전기하면 떠오르는 아잔타의 석굴... 힌두교 미술은 크게 북방의 나가라, 동남방의 드라비다로 나누어 역시 유적이 많이 남은 곳을 중심으로 설명. 마침내 이슬람이 들어오면서 인도화된 이슬람 문화가 등장하게 됩니다. 영국 식민지 이전 최대의 제국이었던 무굴 제국 시대에는 아크바르 대제가 지은 델리, 아그라, 라호르의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회화들을 소개하고 있죠. 

서역 미술은 지금으로 보자면 주로 중국의 서쪽 변방 즉 신장 위구르 등지가 많이 포함됩니다.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이 오가던 교역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종다양한 문화 예술이 있었지만 사막 지대이기도 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해서 도굴과 약탈이 성행한 곳이기도. 일단 누란과 호탄, 미란 지역에서 기원을 찾고 6-7세기에 이르면 유명한 쿠차의 석굴 유적이 등장합니다. 대표 유적이라면 역시 키질 석굴. 툼슉, 쇼르축 등 인근의 낯선 유적지 소개도 있었습니다. 워낙 기후가 건조하고 더운 곳이라 석굴에서나 문명을 느낄 수 있기도. 7세기 당나라가 확장되면서 쿠차에 안서도호부가 설치되고 자연스럽게 당풍의 예술도 드러납니다. 쿰트라 석굴, 투르판의 유명한 교하고성 과 아스파나 고분 그리고 인근의 베제클릭 석굴 (마니교 미술)역시 소개 되어 있습니다. 

동남아 미술 역시 각 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유적지와 문화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타이, 베트남 이 5개국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얀마 외에는 모두 한두번은 가 봤던 나라들이고 유적지 위주로 관광을 했던 덕분에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양을 400페이지 책에 도판과 함께 밀어넣으려 하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교과서로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딘가 여행을 갈 때 한번 참고하고 가도 좋을 것 같고, 이 책으로 개괄하고 나서 좀 더 소상하게 알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r*******n 2024.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