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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득 담긴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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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다가 웃어본 적이 있는지, 동시를 읽다 울어본 적이 있는지.....동시는 아이들만의 시가 아니다. 왜냐하면 동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읽어도 또 다른 느낌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시에 대한 재미를 알려 주는 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를 읽는 맛, 쓰는 재미가 모두모두 숨겨있는 비밀책과도 같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그림이다. 삽화라고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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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다가 웃어본 적이 있는지, 동시를 읽다 울어본 적이 있는지.....
동시는 아이들만의 시가 아니다. 왜냐하면 동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읽어도 또 다른 느낌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시에 대한 재미를 알려 주는 데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를 읽는 맛, 쓰는 재미가 모두모두 숨겨있는 비밀책과도 같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그림이다. 삽화라고 표현하기는 부족하고 아이들의 동심을 그대로 옮겨놓은 그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오고 시를 읽는 맛을 더해준다. 시와 잘 어우러진 그림들이 시를 마치 엄마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마음 내키는 대로 읽고, 마음 가는 대로 읽고, 마음 편하게 덮어도 좋은 책이라고 했다. 뒤에서부터 읽어도 괜찮고,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있어도 상관없는 책이라고 했다. 이렇듯 이 책은 늘 똑바로 바로, 앞에서부터 순서대로의 강박에 얽매여 있는 우리들에게 편안함을 전해준다.

소연아, 공부하는 김에 책도 읽어라// 엄마, 책 읽는 김에 만화책은 안 돼요?// 소연아, 가는 김에 두부도 좀 사오렴.// 어마 사는 김에 과자도 좀 사면 안 돼요?

아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어렵지 않은 말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색다른 시의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을 가장 손닿게 쉬운 곳에 두어야겠다. 마음 가는 대로 읽어도 좋고, 잠깐 방에 누워 쉬고 싶을 때 이 시들을 읽으면 씨익-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시집이기 때문이다.

b*******6 2007.05.20.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알싸한 엄마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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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물파스 온종일 논밭에서 일하다가잠자기 전엄마는 로션 대신 온몸에물파스를 바른다아버지보다 나보다더 좋다는 물파스무릎, 손목 다 바르고손 닿지 않는 허리랑 어깨논내가 슥슥 발라 준다자다가도 아픈 곳에문질러야 하는 물파스엄마 머리맡에 두고 나오는데방 안 가득 알싸한 냄새 눈물이 찔끔 난다. 여자가 논밭에서 평생 일하다 보면 관절이 먼저 상하고 온몸이 병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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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물파스


 

온종일 논밭에서 일하다가

잠자기 전

엄마는 로션 대신 온몸에

물파스를 바른다

아버지보다 나보다

더 좋다는 물파스

무릎, 손목 다 바르고

손 닿지 않는 허리랑 어깨논

내가 슥슥 발라 준다

자다가도 아픈 곳에

문질러야 하는 물파스

엄마 머리맡에 두고 나오는데

방 안 가득 알싸한 냄새


 

눈물이 찔끔 난다.


여자가 논밭에서 평생 일하다 보면 관절이 먼저 상하고 온몸이 병투성이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순서이지만 농촌에서 일하다 보면 그럴 겨를이 없다. 논밭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온다고 해서 일이 끝나지 않는다.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잠자기 전에야 겨우 나는 시간, 그때야 엄마는 로션 대신 온몸에 물파스를 바른다. 알싸한 냄새와 함께 온몸으로 퍼지는 시원함, 엄마는 자식보다 남편보다 낫다고 말한다. 깊은 밤 물파스를 바르는 엄마의 모습이 우리네 농촌 현실을 드러내고 엄마와 자식의 끈끈한 관계도 드러낸다.


시집에는 두 명의 엄마가 더 나온다. “우산 들고 마중 나온 날 / 나를 꼭 안고 가면서도 / 엄마의 왼쪽 어깨는 다 젖어 있던 그 때”를 “텔레비전에서 하는 재방송처럼 / 다시 한 번 보고 싶”(「엄마 떠난 지 일 년」)은, 돌아가신 엄마. 그리고 “수학 문제집 푸는 내 옆에서 / 버럭버럭 소리 지르”다가 전화 벨이 울리자 “다정한 목소리”(「전화기는 엄마를 얌전하게 해」)로 바뀌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 세 명의 엄마 중에서 농촌에서 물파스를 바라는 엄마, 거기서 자라는 아이가 가장 다가온다. 박혜선 시인만의 시가 나올 수 있는 지점이지 싶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24.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읽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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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을 때 좋은 점은 무엇일까?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다른 책과 함께 읽어도 내용이 헷갈리지 않고 아무 때나 내가 읽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글속에 담겨져 있는 재미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동시...아이가 동시집을 손에 닿는 곳에 두고 동시를 가까이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동시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닮은 사람이였으면 좋겠다.제1부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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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을 때 좋은 점은 무엇일까?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다른 책과 함께 읽어도 내용이 헷갈리지 않고 아무 때나 내가 읽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글속에 담겨져 있는 재미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동시...
아이가 동시집을 손에 닿는 곳에 두고 동시를 가까이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시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닮은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제1부 하필이면 왜?



’하필이면 왜?’ - 산까치가 날면서 많은 산 중에 이 산에 많은 나무 중에 꿀밤나무에 많은 잎사귀 중 벌레먹다 만 잎사귀에 똥을 쌌다는 내용의 시.

이 시를 읽으니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갔던 일이 생각난다. 전날 밤 신기하게도 흥부의 마당에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 내가 읽은 동화 주인공이 나온 것이 신기해 이사람 저사람에게 꿈 얘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침을 먹고 사촌들과 산에 올라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꿈 속에서 봤던 제비가 하늘 위로 날아가고 있었다. 너무 신기해 "어..저 제비는..." 이런..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제비는 낮게 날아오더니 내 머리위에 똥을 쌌다.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한체 그 자리에 한참을 서 있었다. 동생과 사촌들은 나를 보고 웃느라 정신이 없고 난 아직도 꿈 속인것 같아 정신이 없었다. 그 때의 충격(?) 때문일까? 지금도 하늘 위로 새가 날아다니면 나도 모르게 머리를 감싼다^^

제2부 미루 나무 너도 들었지



성환이를 좋아한다고 미루나무 아래에서 도장 찍고 약속까지 했는데...친구가 말해버렸다는 내용.

초등학교 때 비밀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친구, 난 그친구가 나에게만 비밀을 얘기해준 것이 너무 좋아 비밀로 간직. 그런데 어느 날..다른 친구들도 다 아는 얘기. 그 친구는 왜 나에겐 비밀이라며 얘기한 것일까? 

제3부 문 열어라 똑 똑 똑



씨앗들이 세상에 나오고 싶지만 아스팔트 때문에 나오지 못하자 똑 똑 똑 두드리네요.

내가 어릴 적 동네 골목길은 흙으로 덮여 있었다. 골목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았는데 지금은 좀처럼 만져볼 수 없으니...물을 섞어 진흙처럼 만들어 놀고 땅을 파서 함정처럼 만들어 그 안에 물을 넣어 친구의 발을 빠뜨리며 재미있게 놀았는데...지금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알 수 있을까?

제4부 전학 온 다음 날



전학 가서 앉은 자리의 친구가 누구였을지 궁금하다는 내용.

난 전학을 간 것도 아닌데 친구들이 낯설 때가 있었다. 무지 조용하고 소극적인 아이라 눈에 띄는 것이 싫어 늘 구석에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다. 새로 전학 간 아이처럼 낯설어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것 같다.

제5부 외계인은 어떻게 말할까?

 

알라숄라꼴라숑? 꾸띠리빠띠뿌꾸쵸?

아이는 이 내용이 제일 재미있었는지 하루 종일 외계어로 이야기한다.  뭐가 그리 웃긴지 자신이 한 외계어에 다시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항상 저렇게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n******e 2011.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