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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상태 페이지안의 활자수가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보기에 적당하다. 그림이 글을 읽으며 생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배치된 것 같다. 제본상태 하드커버의 상태 좋고, 무게감도 적당하다. 종이재질과 인쇄상태 두께감있는 아트지를 사용해서 구김과 찢김에 강한 듯 보인다. 옅은 미색 바탕에 큰 명조체 계열의 활자를 사용해서 가독력이 뛰어나다. 주요부분 진짜라는 건 어떻게 생겼느냐를 말하는 게 아니야. 아이가 너를 아주아주 오래도록 사랑할 때,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그 때 너는 진짜가 되는 거란다. 갑자기 되는 건 아니야.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단다. 진짜가 될 때쯤에는 넌 아마 누군가 앚 많이 쓰다듬어 줘서, 털도 다 닳고 눈도 떨어지고 팔다리도 너덜너덜해질 거야. 아주 볼품 없게 되겠지.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단다. 진짜가 되면 너를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는 흉하게 보이지 않으니까. -본문 중에서 총평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흥미를 돋우기에 적당한 책이다. 재미와 알거리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 좋을 듯...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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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피노키오 생각이 난다. 제페트 아저씨가 만든 목각 인형이 결국엔 인간의 아이가 되었지, 헝겊 인형인 토끼도 얼마나 진짜 토끼가 되고 싶었을까? 아이의 사랑을 받는 동안에 자기가 진짜 토끼라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실제 토끼를 만나 움직일 수 없는 인형인 자신이 얼마나 초라해 보였을까? 사랑받는 날에는 진짜가 되는 거라는 걸 깨달은 벨벳 토끼는 기쁨으로 가득차며 그 눈엔 지혜와 아름다움이 깃을어진다, 누구나 사랑을 받는다는 건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보배같은 일이다. 벨벳 토끼지만 아이의 사랑을 받는 동안에는 얼마나 충만한 기쁨으로 가득찼을지 책을 읽는 내내 그 마음이 전달되어 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 속 상상의 세계로 인도할 것 같다. 벨벳 토끼가 인형 마법의 요정의 도움을 얻어 진짜 토끼가 되어서 아이를 다시 만나는 마지막 장면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수채화의 잔잔한 그림이 진짜가 된 토끼와 아이의 만나는 장면을 더욱 아름답고 신비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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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이나 영화에는 인형을 소재로 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아이들은 인형과 함께 자란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고보면 인형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게 사실이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늘 안아주고 놀아주고 감싸주고...
우리 작은 애도 항상 끼고 자는 곰인형이 있다. 베개를 대신해서 곰인형과 자기도 하고, 나랑 잠들었다가 내가 살짝 빠져나올때 아이의 팔에 곰인형을 눕혀주기도 한다.그런 곰인형과 대화도 나누고 함께 놀기도 하는걸 보면 인형은 또하나의 친구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런 인형을 보며 진짜의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진짜의 의미란 정말로 사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런 의미가 없던 것이 의미가 되었을때 그것이 바로 진짜인 것이다. 토끼 인형에게 조랑말이 이야기 해 주는것처럼 진짜가 되는건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오랜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진짜가 될때는 아주 불품없는 모습이 될지라도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진짜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겐 흉하게 보이지 않으니까....
벨벳천으로 만들어진 처음에는 정말 예뻤지만 오랫동안 아이에게 잊혀진 거들떠보지도 않은 토끼인형이 진짜가 되는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토끼 인형은 없어진 강아지 인형을 대신해 아이와 함께 자게 된 이후로 행복한 날을 보내게 된다. 아이는 토끼인형과 이야기도 하고, 재미난 놀이도 하고 함께 자거나 밖에서 놀기도 한다.벨벳천이 헤지고 꼬리의 솔기가 터지고 코가 닳아도 인형은 마냥 좋기만 하다. 아이에게 "얘는 인형이 아니에요. 진짜라고요."라는 말을 듣게 된 순간부터 자기는 이제 진짜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아이에게 나쁜 병균이 옮을수 있다는 의사의 말때문에 토끼인형은 버려지게 된다. 너무 슬퍼 진짜 눈물을 흘리게 된 토끼는 진짜 토끼가 된다. 토끼는 진짜 토끼가 될 자격이 충분하므로.... 왜냐면 아이가 너를 사랑하니까...
어느날 아이는 숲에서 토끼를 만난다. 그 토끼가 바로 토끼인형이었다는 것을 그 아이는 알까? 바로 자신이 사랑해주었기때문에 진짜 토끼가 된 것을... 또한 그 토끼가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하지만 언젠가 알게 되지 않을까? 진짜는 통하게 되어 있으니까...
이책에서 그림이 없다면 어떨까? 다행히 원유미님의 그림이 더해 훨씬 더 아름답게 전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사랑은 쉽게 오는게 아니라 오래시간이 있어야 얻을수 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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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물건일지라도 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면 당사자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물건이 된다. 남동생도 어려서 엄마가 처음 사 준 작은 곰인형을 어찌나 가지고 놀았는지 귀도 닳고 다리도 실밥이 다 뜯어졌음에도 커서까지 아니 지금까지 깊숙이 숨겨 두고 있다. 이사 갈 때도 엄마는 버리고 갔건만 나중에 슬쩍 가져왔다고 한다. 이런 추억이 있는 물건은 남자냐 여자냐의 구별도 필요없다. 남동생에게 그 곰인형은 단순한 인형이 아닐 것이다. 엄마의 사랑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 모두 들어있는 귀한 물건일테지.
여기 그와 같은 추억을 담고 있는 인형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벨벳 천으로 된 토끼 인형. 그러나 그 인형이 처음부터 아이에게 소중한 물건이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항상 가지고 자던 인형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그 대용품으로 아무거나 골라 잡은 것이 이 토끼 인형이었던 것이다. 창고에 있을 때 조랑말에게서 진짜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토끼 인형은 가끔은 그 때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와 항상 붙어 다니며 아이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아이가 숲으로 놀러 갈 때도 정원에서 놀 때도, 심지어는 아플 때도 그 옆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이제 부드러웠던 천은 너덜너덜 해졌다. 그래도 인형은 기쁘기만 하다. 아이가 자신을 진짜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가 심하게 아프고 나서 병균이 있다며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책을 태워버려야 한단다. 이제 토끼는 버려진 것이다. 아이는 식구들과 바다로 놀러 간다는 말에 인형은 신경도 안쓴다. 과연 인형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조랑말이 해 줬던 진짜가 된다는 이야기. 진짜가 되면 아플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그것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눈물... 인형이 눈물을 흘린 것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음에도 이 책은 좀 다르게 다가온다. 요즘 나온 책들이 뭐랄까... 진동 폭이 큰 것에 비유한다면 이 이야기는 진동 폭이 작지만 더 오래 울리는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서술이 약간 길어서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이 1922년에 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즘의 문화가 빠른 전개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연 요즘 아이들에게는 진짜로 될 만한 인형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진다. 과연 내 남동생의 인형은 진짜가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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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들도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다. 애니메이션 <Toy Story>의 모티브가 꼬마주인에게 최고의 인형으로 선택받고 싶어하는 인형들간의 희노애락(?)인 것을 기억해 볼 때, 인형이 마음을 갖고 있다면 진정으로 사랑받고 싶은 것이고, 결국 인형에게 빗댄 아이의 마음이 바로 그러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랑받는 날에는 진짜가 되는 거야]는 인형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그 인형은 아이일 수 있는, 그래서 인상깊게 읽은 동화다. 꼬마주인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토끼인형은 '꼬마주인이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진짜가 된다'는 지혜로운 조랑말인형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날 꼬마주인은 토끼인형을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받게 된 토끼인형은 너무 행복했고, 진짜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초반부의 이 줄거리는 평범해 보이는 따뜻한 동화일 뿐이지만, 이후로 펼쳐지는 토끼인형의 희노애락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토끼인형이 숲에서 진짜 토끼를 만나 나눈 대화와, 어쩔 수 없이 버려진 토끼인형에게 벌어진 사건이 [사랑받는 날에는...]을 평범한 동화 이상으로 빛나게 한다.
진짜가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진짜가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은 진짜가 되었을까? 진짜일까?
이 책은 아이를 사랑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 외에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이 갖는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한다. 이 작은 책이 내게 인상깊게 남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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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토끼 이야기.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이지만 그다지 감동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않았었다. 그야말로, 이 책의 역자가 썼듯이 인형이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라고만 여겼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로 많은 장난감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다시 이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우리 모녀는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 곰돌이'를 생각해내고 아련한 기분이 되었다.
'우리 곰돌이'는 지금 중1인 큰아이가 큰병을 잃아 한 달에 한 번씩 다녔던 혜화동 병원 앞에서 산 우리 집 첫 번째 인형이다. 그때 큰아이는 생후 10개월이었는데, 곰돌이를 보고 눈을 반짝거리며 좋아했다. 이후 여러 개의 인형이 들고나기는 했지만 우리 곰돌이는 큰아이 손에서 작은아이 손으로 옮겨가 작은아이가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그야말로 진한 사랑을 받았다. 곰돌이가 폐기된 지도 어느덧 4년이 더 지났고, 우리는 곰돌이를 새카맣게 잊고 지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음에 다시 되살아났다. 사람이 인형을 사랑할 때 인형도 그 사랑을 되돌려준다는 생각. 그건 생각이 아니라 사실이다. 그리고 사랑하면 겉모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꾸밈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덜어내고 점점 속을 드러내면서 정말로 가까워진다는 것 역시도. 그래서 가족끼리는 화장을 지우고 속옷 차림으로 마주 앉아 있어도 서로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리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 곁에 머물며 보듬고 사는 존재끼리의 교감에 대해 재삼 생각하게 해 주는 책. 사랑받음으로 의미로운 존재가 된다는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김춘수시인의 꽃이 생각났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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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속 인형을 안고 잠을 자는 아기가 너무 귀엽다. 어쩜 저렇게 평화롭게 잠이 들었을까... 그 옆에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있는 토끼 인형. 늘 함께 놀고, 잠까지 함께 자는 벨벳 인형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진짜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장난감과 더불어 큰다. 그 장난감이 놀이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말이다. 흔하게 장난감을 가질 수 있는 요즘 아이에게 오랫동안 친구로 남을 수 있는 장난감은 그리 많지 않다. 닳고 닳아서 너덜해진 장난감 인형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를 만나면 무척 반갑다. 금방 싫증내는 아이들 속에 귀한 감정을 만나서다. 이 책은 1922년에 쓴 책이지만 아직까지 공감받고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단순한 장난감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의 그림이 참 좋다. 특히 토끼 그림은 살아있는 것 같다. 토끼의 눈에서 생명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굳이 딴지를 걸면 요정 그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글 작가가 외국인이라지만 그림을 우리나라 작가가 그렸는데 굳이 이국적인 이미지가 필요한 것일까. 요정의 모습에서 그리스 여신의 모습을 보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 '원래 우리나라에 없는 요정을 표현하는데 당연히 이국적이지'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작가 특유의 상상을 넣어서 개성적으로 그려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글이 표현하지 못하는 의미까지 표현해주는 그림을 요구한다면 무리인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완동물 중에 으뜸인 토끼. 벨벳 토끼 인형은 아이가 너무 쓰다듬어서 수염이 다 떨어지고, 귀에 있던 분홍색 비단이 잿빛으로 바래고, 모양이 망가져 아이말고는 아무도 토끼로 보아주지 않는다.그래도 아이는 여전히 토끼를 사랑하고 토끼는 아이의 사랑만으로 충분하다. 아이가 병이 들고, 더러운 인형이라고 어른들이 버리기까지 초라해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 만큼 진짜가 되었던 토끼는 아이 곁에서 행복했다. 인형인 토끼가 아이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을 때 나타난 인형 마법의 요정은 토끼의 코에 입을 맞추고 토끼를 진짜 살아있는 토끼로 만들어 준다. 흰 보름달을 배경으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토끼의 모습은 이 책의 압권이다. 뭉뚱하던 몸에 뒷다리가 생겨 힘차게 창공을 뛰어오르는 토끼는 얼마나 행복할까? 토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이듬해 봄, 아이와 토끼가 다시 만난다. 바로 네가 그렇게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겼던 잃어버린 그 토끼라고 아이에게 살짝 일러주고 싶다. 그런데 돌아온 토끼는 어떻게 되었을까?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아이들에게 물어봐야겠다. 뭐라고 대답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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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의미에서 이미 눈치 챌 수 있는 동화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꼬질 꼬질한 토끼가 되어 토끼가 느끼는 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말한다. '그래! 난 진짜 토끼야! 인형이 아니라구! 꼬마아이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데... 내게 옛날이야기를 해주기도 하고 진짜 토끼들이 사는 곳처럼 이불로 굴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매일 나를 꼭 끌어 안고 잠이 들잖아! 그것뿐인줄 알아? 나를 정원으루 데리구 가서는 손수레두 태워주구 잔디밭으로 소풍도 데리고 가고, 예쁘고 멋진 오두막도 지어 주거든! 하지만 어느날이었어! 숲에서 만난 진짜 진짜 토끼 때문에 너무 놀랐어! 나는 걔네들처럼 이리저리 맘대로 옮겨 다니지도 못하고 더우기 뒷다리도 없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거든! 그때는 정말 어찌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자존심이 상하던지 그래서 문득 나는 진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 그래도 나를 잊지 않고 찾으러 와준 그 꼬마아이때문에 다시 행복해 지기는 했지만 아이가 병이들어 더이상 그애곁에 있을 수 없게 된 날에는 정말 눈물이 펑펑날 만큼 슬펐지! 가만, 나는 분명 벨벳 인형 토끼인데 눈물이 났어! 그 순간 그 눈물이 땅에 떨어져 꽃한송이를 피우더니 요정이 나타나 내게 진짜 뒷다리와 예쁘고 까맣게 빛나는 살아있는 눈동자와 그리고 팔딱 팔딲 뛰는 심장을 주었던거야! 그래 나는 이제 더이상 인형이 아닌 진짜 토끼가 되었어! 그래서 나는 나를 정말로 사랑해 주었던 그 꼬마아이를 찾아갔지. 물론 그 아이도 나를 많이 기다렸으리란건 사실이야! 누가 뭐라고 해도....^^' 그렇다 . 나무 인형 피노키오도 거짓말을 하면 길어지던 코때문에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꿈은 거짓말처럼 피노키오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사랑해주었던 할아버지를 위해 흘린 바로 그 눈물때문이었던 것은 아닐까? 절대 가짜에게는 흐를 수 없는 마음의 향수와 같은 눈물! 벨벳 토끼에게도 향기는 다르지만 그토록 사랑해주었던 꼬마 아이를 생각하며 흘린 바로 그 눈물한방울이 진짜가 되게 해준것은 아닐까? "진짜라는건 어떻게 생겼느냐를 말하는게 아니야, 너에게 일어나는 일이지, 아이가 너를 아주아주 오래도록 사랑할때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게 되면 그 때 너는 진짜가 되는 거란다." - p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