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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아스팔트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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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 휴스턴 감독이 1950년에 만든 흑백 영화 <아스팔트 정글 The Asphalt Jungle>을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보았고 아직도 보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작품 <도둑들>을 먼저 봐야 하겠지만, 나한테는 멀게 느껴져 이 영화가 먼저 손에 잡혔다.   남의 것을 훔쳐 제 바람을 채우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이런 쪽의 다른 영화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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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 휴스턴 감독이 1950년에 만든 흑백 영화 <아스팔트 정글 The Asphalt Jungle>을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보았고 아직도 보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작품 <도둑들>을 먼저 봐야 하겠지만,

나한테는 멀게 느껴져 이 영화가 먼저 손에 잡혔다.

 

남의 것을 훔쳐 제 바람을 채우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이런 쪽의 다른 영화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세상을 쉽게 보는 그들한테 꿈은 바른 길로 나아가는 이들의 몫임을 감독이 말하는 영화였다.

 

2.

큰 도둑질을 잘 하던 닥 어윈 리덴슈나이더(샘 자페)가 큰집에서 나온다.

뒷골목에서 경마로 돈을 버는 코비(마크 로렌스)를 찾아왔다.

"아주 좋은 건수가 있어요...50만 달러쯤 벌 수 있는..."

 

눈이 동그래진 코비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 일을 하려면 먼저 돈이 5만 달러가 있어야 해요."

"안 돼요. 안 돼. 난 못해요..." 돈이 없다며 꽁무니를 빼는 코비한테 닥은 말한다.

"그러시겠지. 내 생각에는 에머리히 씨가 돈이 있고, 당신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큰집에서 빼주는 일로 돈벌이를 잘 하는 알론조 에머리히 변호사(루이스 칼렌)를

찾아간 닥은 꼬드긴다. "이 일은 식은 죽 먹기죠...그런데 세 가지가 걸려요. 운영자금과 함께 할 사람,

훔친 물건을 팔아치우는 것..."

 

5만 달러로 금고털이에게 25,000달러를, 운전수에게 10,000달러를, 건달에게 15,000달러를 줘야 하며,

훔친 것은 중서부지역의 장물아비한테 넘겨서 50만 달러 넘게 받아내겠다는 생각이다.

 

금고털이로 시카고에서 이름난 루이스 시아벨리를 뽑고,

달아날 때를 생각해서 차를 몰 사람으로, 술집을 꾸려가던 거스 미니시(제임스 휘트모어)를 고르고,

훔칠 때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을 해치울 건달로 딕스 핸들리(스털링 헤이든)를 뽑는다.

 

이들은 닥이 꾸민 생각대로 움직이면 된다. 루이스가 먼저 훔칠 집으로 몰래 들어간 다음, 

닥과 딕스가 들어가고, 루이스가 금고를 열면 안에 있는 값진 물건들을 가방에 담아서 나온다. 

거스가 모는 차로 에머리히한테 가고, 에머리히가 장물아비한테서 받은 돈과 훔친 물건을 바꾼 뒤,

그 돈을 나누고 제 갈 길로 떠나면 끝이다.

 

3.

남의 집 금고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값비싼 돌들을 훔쳐내려는 이들이 꾸는 꿈은 저마다 다르다.

제가 살던 농장을 12,000달러에 되살 수도 있었지만 경마에서 돈을 잃은 탓에 놓친 딕스는

도시를 떠나 고향 켄터키에 가서 살고 싶다.

 

꾀를 낸 닥은 훔친 돈으로 멕시코로 가서 일하지 않으면서 예쁜 아가씨들만 쫓아다니며 살고 싶어 한다.

코비는 에머리히가 5만 달러를 내지 못하자 제 돈으로 먼저 내고는 에머리히처럼 떵떵거리며 살고 싶다.

에머리히는 그 돈으로 젊은 안젤라 핀레이(마릴린 먼로)를 데리고 다른 나라로 가서 살 꿈을 꾼다.

또한 에머리히쪽에 붙은 사립탐정 밥 브랜넘(브래드 덱스터)까지 이제껏 벌지 못한 돈을 벌겠다고 나선다.

 

이 감독이 1948년에 만든 흑백 영화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계곡 The Treasure of the Sierra Madre>에서 

제 몫이 아닌 것을 가지려 한 험프리 보가트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듯이,

감독은 남의 것을 몰래 훔치려는 이들을 손 놓고 그냥 쳐다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는 이들을 일부러 웃기려 하지 않았고,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이 씁쓸하게 바라보게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킥 애스 Kick Ass>를 보면서 나쁜 짓을 한 어른을 마구 죽이려고

어린 계집아이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별을 사정없이 깍아내렸을 때의 마음은 들지 않았다. 

나한테는 옛날 감독이 요즈음 감독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길이 따뜻하고 바르게 보였다. 

 

아무리 닥이 꼼꼼하게 꾀를 냈다고 해도 작은 틈새가 있거나 뜻밖의 일이 벌어지면 어긋나기 마련이다.

그들이 꾼 꿈은 남의 꿈을 훔친 것이라 마음껏 꿀 수가 없다.

 

4.

영화 속에서 꾸민 사람이지만 꾀보 닥은 남다르게 와닿았다.

총을 갖고 다니면 행여나 경찰을 만나면 쏘게 될지도 모른다며 갖고 다니지 않거나,

나이가 들어 늙었음에도 젊은 아가씨들과 놀고 싶어 제 앞가림을 먼저 해야 하지만 제쳐두는 모습은

웃을 수도 없고 제 마음속에 또아리를 틀고 앉은 것이라 어쩔 수가 없어 보였다.

 

딕스로 나온 스털링 헤이든은 이 영화로 아낙네들한테 점수를 땄을 듯했다.

제가 일하던 클럽이 털려 달삯을 못 받게 된 돌(진 하겐)을 제 집에서 지내게 해주고,

동무 집으로 떠날 때는 돈까지 챙겨주려 했으니 말이다.

돌이 "무슨 일이든 당신을 위해 하고 싶어요" 하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이였다.

키는 컸지만 어리벙벙하게 보이고 성깔은 있어서 총을 들고 다니며 빼앗아 사는 이로 보이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내 마음은 딕스와 돌이 잘 엮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에머리히 변호사로 나온 루이스 칼렌은 배운 것 많고 가진 것 많은 이가 보여주는 더러움을 잘 보여주었다.

사립탐정 밥이 얘기했듯 뻔뻔함을 속에 가득 채운 이로 보였다. 스스로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길을 밝힌다.

"사람들이란 게 별 다른 게 없지. 나쁜 짓도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한 가지일 뿐."

 

제 아내를 제쳐두고 에머리히가 딴 살림을 차린 이는 안젤라였는데,

마릴린 먼로가 안젤라로 나와 철부지 아가씨 노릇을 했다.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마릴린 먼로는 날씬하기 짝이 없었다.

뒤에 나오는 영화에서 가슴과 엉덩이가 큰 몸매를 보여주지만, 서른 몇 번이나 몸에 칼을 대어서 그런지,

내 눈에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몸매나 모습이 더 나아보였다. 비록 가슴은 작아 보였지만... 

 

5.

고향을 입에 올리는 꼭지들은 알아듣기 힘들었다.

딕스가 고향에 가려고 애를 쓸 때 "가려면 갈 수 있어. 그렇지만 가면 별 게 없어..." 닥이 잘라 말할 때나,

클리브랜드에 가려고 택시를 탔을 때 같은 도이칠란트 사람인 운전수한테

"우리 뮌헨에선 돈이 잘 벌리는 곳이 고향이라는 말이 있지..." 닥이 말을 할 때를 보면.

 

도이칠란트를 떠나 미국에 와서 사는 닥만이 느끼는 마음을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이 무렵 고향이 미국 사람들에게 옛날과 다르게 느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감독의 생각인지,

나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웠고 낯설었다.

누구나 태어나 자랐던 고향은 아련하게 와닿을 텐데, 감독은 다른가 보다.

이 영화가 나올 무렵인 1950년대의 미국도 우리네 같이 세월이 흐르면서 고향에 대한 느낌이 바뀌었는지.

 

돌이 딕스와 얘기 끝에 울면서 제 속눈썹을 뜯어내는 모습은

사내들은 할 수가 없는 것이라 별 것을 다 달고 나닌다 싶어 눈길이 갔다. 

 

하디 경찰서장이 기자들에게 말하는 대목에서 영화 이름인 '아스팔트 정글'을 따온 듯 보였다.

"우리 경찰들이 하는 일 가운데 못마땅한 일도 많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

이 도시가 정글에서처럼 힘센 짐승들만 우글거리는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6.

짜임새가 촘촘하고 뿌린대로 거두도록 끌어가는 감독의 마음을 생각하면 별은 다섯을 줄 수도 있지만,

어쩐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넷만 주었다. 같은 감독이 만든 <아프리카의 여왕>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즐거움이나 뭉클함이 없어서 그럴까?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영화를 만든 지 예순 해가 넘은 영화라서 디뷔디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화면은 갈수록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비가 조금 내리기도 했고, 우리말 옮김도 그럭저럭이다.

덤으로는 예고편조차 없다. 그저 2,900원에 이름난 영화를 구경하는 셈일 뿐.

예스24의 상품소개를 보면 뒤에 이름난 마릴린 먼로를 주연으로 나타내고 있으나, 조연에 지나지 않는다.

b******g 2012.08.28. 신고 공감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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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phalt Jungle(1950)-굉장히 재밌다.
"The Asphalt Jungle(1950)-굉장히 재밌다." 내용보기
재밌는 각본, 좋은 연기,좋은 감독(존 휴스턴) 아주 잘 만든 범죄 영화다. 처음 계획엔 없는 사소한 일로 틀어져서 완전범죄가 될 수 없다는 진리.  이럴때 항상 예상되로만 되나! 경제학자나 사회학자들은 무슨 무슨 법칙이라고 한다. . 이런 영화들이 현대 도시 범죄 영화의 원조라고 봐야할 것 같다. 범죄를 계획하고 지휘하는 이는 저마다 한 분야에서 똑똑하다는 이들을
"The Asphalt Jungle(1950)-굉장히 재밌다." 내용보기

재밌는 각본, 좋은 연기,좋은 감독(존 휴스턴) 아주 잘 만든 범죄 영화다. 처음 계획엔 없는 사소한 일로 틀어져서 완전범죄가 될 수 없다는 진리. 

이럴때 항상 예상되로만 되나! 경제학자나 사회학자들은 무슨 무슨 법칙이라고 한다. .

이런 영화들이 현대 도시 범죄 영화의 원조라고 봐야할 것 같다. 

범죄를 계획하고 지휘하는 이는 저마다 한 분야에서 똑똑하다는 이들을 모아 큰 보석상을 터는 일을 꾸민다. 금고털이, 마권업자, 힘 쓰는 어깨, 돈을 대는 상류층 변호사 등등...다 되어가는데 계획에 없던 경보가 울리고 경찰이 오고 그것도 지날 수 있었는데 꼭 한 사람이 대면하려 하고 그러다 부상입고 복잡해지고 일부는 죽고 살인이 일어나고 보석 도둑 건이 아주 무거운 일이 되어버린다....부패한 경찰등...도시의 추한 면에 진저리를 내는 등등...범죄 영화 중 아주 잘 만든 고전 같다.

범죄가 우글거리는 정글 같은 도시

배우들 연기 특히 범죄 설계자라는 닥 역의 sam jaffe 에머리히 역의 루이스 칼,,,마권업자 역, 경찰 서장, 주인공을 짝사랑 하는 여인 연기가 훌륭하다. 주인공 격인 힘쓰는 이는(스털링 헤이든,휴스턴 감독과 함께 공동 각본, 나중에 1971 대부1에서 부패 경찰 간부로 알 파치노에게 식당에서 암살당하는 그 배우)부상한 몸으로 고향으로 결국 간다. 오래전 떠났을 때 부터 돌아가고 싶었던 곳,초원에서 꿈에 그리던 망아지들에 둘러 싸여....한탕 하려다 매번 문제이다.

마릴린 몬로가 얼굴을 알리는 이브(

all about eve-독사를 키웠음)
등의 초기작 중 하나로 부자의 정부 역으로 두어 장면 나오고 
나중에 몬로는 이런 이미지를 싫어했고 현실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요구함에 지쳤다고 안다.(입고 나오는 옷 부터) 

계속 몰입할 수 있는 아주 잘 만든 영화이다.

옛 영화 속 여자들은 달랑 가방 하나에 소지품만 챙겨 때론 그것도 없이 지갑만 가지고 잘도 여행을 가는데 신기함. 

 

 리틀 시저http://blog.yes24.com/document/2809322 ,스카페이스(1932)의 대본을 쓴 이 작품 원작가 W.R. Burnett, 그의 작품들을 보면 

 

    

1st Print 1st Issue(리틀 시저)

 

     

 

 

ROUND CLOCK AT VOLARI'S Gold Medal 1st 1961 

이런 책 그림만 봐도 당장 보고 싶다. 

k***9 2012.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