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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논문들을 한데 묶어 해체주의라는 틀내에서 설명하고 있다.
해체주의란 무엇인가? 이 책에 따르면, 첫째 해체주의는 전통적 철학 사유방식에 대한 비판이다. 둘째, 해체주의는 텍스트에 대한 사고법이자 독서법이다. 셋째, 따라서 해체주의는 일종의 기생 실천 철학이다..
이러한 기생 실천철학으로서의 특징이 앞서 서술한 이 책이 여러 논문들을 한데 묶어 해체주의를 설명하게 한 근본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즉, 해체주의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글쓰기라는 전략을 도입하며 그 나름의 철학적 입장을 전개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명확한 하나의 언설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데리다가 '차연'이라는 개념이 필요불가결하게 등장시킨 원인이기도 한 것이다.
인간 사고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한 의문 바로 해체주의의 출발이다. [인상깊은구절] 해체주의는 타자(他者)의 담론에 서식함으로써 언제나 '다른 것 속'에 존재한다. 해체주의는 그 자체를 나타내는 그 무엇으로서, '다른 것'의 어떤 형식으로서, 다시 말하면 결코 '그 자체'가 아닌 것으로서 존재한다. 따라서 해체주의에는 존재론적 전념이 없다. 독자적인 입장이 아니라 기생적인 실천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