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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평단의 일원으로 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때 책의 겉표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통해서 이 책 속에는 재미있는 만화같은 내용들이 담겨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상상초월"에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생활백서"라는 부제목이 달려있으니 말이다. 마치 SK텔레콤의 현대생활백서 광고 내용처럼 재미있는 그런류의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책을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다 보니 이 책은 동물생태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말 신기하고 감동적인 동물 세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 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 영상물들을 제공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나 KBS의 "동물의 왕국"을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영상물보다 더 뛰어나고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담겨있다. 그것은 아마 이 책의 저자가 지난 50여년 동안 직접 전세계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탐험해왔던 관록이 그대로 책 속에 전해지기 때문이리라. 저자 소개에는 저자가 1925년생이라 나와있는데 벌써 여든이 넘은 노인이다. 사실 그는 대단한 삶을 살아왔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책 속에서 묘사되는 저자의 활동은 정말 대단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 세계의 오지와 밀림, 섬, 추운 남극과 북극, 더운 사막을 몇 차례씩 탐험하면서 그곳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하나하나 인내심을 가지고 관찰해나가는 모습이 자연을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을 고비도 여러차례 넘겼지만 그래도 계속 야생동물들을 관찰하면서 동물생태학 분야에 커다한 공헌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의 머리말에 나와 있듯이 이 책속의 이야기는 기적에 가까운 이야기지만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사실이란 것이다.
이 책에는 수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원숭이, 침팬지, 코끼리, 얼룩말, 돌고래, 늑대, 사자, 팽귄 등도 있고 거의 본 적이 없는 앨버트로스나 하이에나도 있으며, 임팔라나 과나코 같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동물들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하지만 이들 동물들 모두 독특한 생활습관과 짝짓기, 어린 새끼의 양육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하나하나가 인간을 감동으로 몰아넣는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으며 또한 오해를 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마치 몇 편의 드라마처럼 제시된다.
대개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인간이 동물보다 못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만들어준다. 많은 동물들이 암수 짝을 짓게 되면 평생 한눈팔지 않고 서로에게 성실하고 항상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던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어린 새끼들을 지극 정성으로 양육하는데 엄마와 아빠가 따로 없다던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들은 누구하나 빠지지 않게 서로서로 돌보며 공동생활을 한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이다. 인간은 그들보다 고등동물임을 자처하면서도 때론 이기적이고 무자비하며 불성실하기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된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과학적, 역사적 상식들을 알 수가 있었다. 이를테면 돌고래의 언어를 분석한 결과 그들도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하며 감정과 느낌을 전달할 줄 안다던가 앨버트로스가 멀리 비행하기 위해 온도에 의한 상승기류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를 가장 좋아한다던가 직립보행을 하게 된 시초를 밝히기 위해 귀 속의 세반고리관의 진화과정을 살펴봐야 한다던가 코끼리를 전쟁터의 병기로 이용한 전투에서는 역사상 한번도 코끼리 부대가 승리하지 못했다던가 하는 사실들이다.
그 밖에 너무나 신기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많다. 말로만 듣던 스컹크는 적을 상대할 때 두 구멍에서 나온 냄새가 정확히 적 앞에서 교차되어 극대화 되도록 정조준하며 냄새의 위력은 사방 600미터 이내에 몇 초만에 퍼지고 눈에 맞으면 실명도 될 수 있다고 하는데다가 한번 그 냄새에 맞으면 4주가량이나 지속된다고 한다. 게다가 100미터를 7.3초에 주파한다는 큰도로경주뻐꾸기가 방울뱀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무찌른다거나 동물의 피부를 찔러 피를 빨아먹는 침파리 때문에 사자들이 거의 전멸당했던 사실들이 서술되어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참으로 신기하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이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다양한 동물들은 인간보다 아름답고, 인간보다 뛰어나며, 인간보다 감정적인 동물들인것이다. 아마 저자도 이와같은 자연의 힘을 이해하고 느끼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 상호간에 조화로운 상생의 모습을 그리면서 50여년간 한결같이 이러한 모험을 즐긴게 아닌가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공감하는 그 누구라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과학적인 상식뿐만 아니라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돌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2007/05/19 개인 블로그 작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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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삶에도 질서와 사랑이 있을까? 책 커버에 milk라고 쓰인 우유가방을 둘러 멘 하이에나의 웃는 얼굴, 작가 비투스 B. 드뢰셔의 얼굴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삽화 속에는 작은 미소를 만들어내는 뭔가가 담겨져 있다. 책 내용도 삽화도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 책이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작가인 비투스 B. 드뢰셔가 사막에서 아마존 정글, 그린란드에서 남극대륙, 세계 7대륙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야생동물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그 체험을 풀어낸 이 책 속에는 신기한 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알고 있었던 동물들에 대한 짤막한 상식들이 고스란히 쓰레기가 되어 처박혀야 하는 부분에서는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깊이가 있는 앎의 즐거움을 전달해 주고 있다. 왜곡되어 알려져 있던 동물들의 습성과 관계에 대해, 저자가 직접 몸과 마음으로 부딪히고 얻은 경험 속 느낌들로 아주 상세하고 즐거운 표현들로 설명되어 있다.
아빠펭귄이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알을 품는 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젖까지 나온단다..(인간도 여자들이 애를 낳고 남자들이 젖을 먹인다면 어떨까? ).. 괴팍한 성질의 시체 청소부이며 생김새부터가 왠지 거부감을 주는 비겁한 겁쟁이라고 알려져 있는 하이에나가 늑대처럼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고,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먼 거리 이동하기를 마다않는 끔찍한 자식사랑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 원래 양들은 시끄런 동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죽음 앞에서 침묵을 지킨다는 내용을 읽고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인간에 의해 온순하게 길들여지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어버린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침팬지들은 종족 보존을 위해서 사랑을 나누지만, 보노보 원숭이들은 서로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섹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사랑을 나눈다고 한다. 동물적 본능을 밑바닥에 깔고 있는 인간의 모습과 비슷한 면이 있긴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ㆍ문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그나마 동물과 구분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동물의 행동과 모습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조금 알고 나니,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구경거리이고 사냥과 돈벌이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동물들에게도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이 동물들의 세계를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이해하고, 그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자연을 보존해 주는 것이 그들과 함께 하는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동물들은 멸종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삶의 환경에 맞게 진화해 가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생존을 위해 인간과 다름없이 삶의 전투를 하고 있는 그들, 그들 세계의 일정한 규칙과 자연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부분에서는 조물주가 준 특권을 남용하고 있는 인간보다 더 우월해 보이기까지 했다.
혹시‘아프리카에 갈 계획이라면 이 책을 들고 가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야영할 때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겉모습으로만 판단해 왔던 그들의 습성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아프리카를 여행한다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살면서 아프리카에 갈 기회나 동물과의 친근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내게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동물원에 가서는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기 힘들겠지만 난 그걸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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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처음 책을 사본 게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 때였다. 학교 과학실에서 수십권의 책들을 싼 값에 팔았고(정가보다 쌌던 건지 15년 전의 물가가 싼 때문인지) 안내문에 적혀있는 번호와 책 제목들을 보며 맘에 드는 책을 표시했었다. 저학년 때부터 책읽기에 재미붙였던 나는 읽고 싶은 책들이 무척 많았지만 번호를 지워나가며 두 권을 골랐던 기억이 난다. 아동교육문화연구회에서 92년도에 발행된 사례별 자녀 교육 지침서 '엄마는 교육박사'와 곤충 관찰 이야기 '파브르 곤충기'가 그것이다. 두 권 모두 2700원. 오랜만에 펼쳐보니 어린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파브르 곤충기'와 '시튼 동물기'에 이어 동물에 관한 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읽고 싶어서 고른 건지 의심되는 곤충기와 읽을 책이 없어 책꽂이 구석에서 꺼내들었던 시튼 동물기. 어릴 적에 놀이터에서 개미와 재미있게 놀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동물에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가끔, 관심 없는 분야의 책을 읽고는 한다. 사람이 나 좋은 일만 할 수는 없기도 하겠지만 내 관심 분야가 너무 좁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택된 동물생활백서. 제목부터 흥미롭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지 못하고 목차를 보며 뒤죽박죽 골라 읽었다. 차근차근 읽어나가기엔 책을 덮기까지 지루함만 더해질 듯해서였다. 저자의 일기와 관찰기록문과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동시에 본 느낌이다. 동물들의 결혼제도나 자녀 양육법, 생존전략, 균형 메커니즘 등 재미있게 읽은 부분도 많았고,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평생 알지 못했을 동물 이야기에 짧은 시간 동안 두꺼운 동물학 참고서를 읽은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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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아마존 정글까지, 전 세계 6대륙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만난 갖가지 동물들의 신기한 이야기를 동물 행동학의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들의 지혜로운 모습들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으로 마치
티비에서 방영되는 동물의 세계를 책으로 보는 듯한 흥미과 재미를 듬뿍 안겨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여는 글 첫머리에서 말한'동물의 언어에는 기적이 깃들어 있다'라는 말에 큰 공감을 느꼈다.
이어서 동물의 언어 뿐만 아니라 동물의 행동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나 역시 겉만 번지르르한 말을 늘어놓는 인간 보다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나와 의견을 같이 하는 듯하여 슬몃 웃음이 나왔다.
또한 저자는 솔로몬 왕이 지혜로웠던 이유가 동물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신이 피조물들에게 선사한 가치인 '일곱가지 가치'를 언급하며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점차 소외되면서 사라진 일곱가지 가치들을 주 테마로 책을 썼다.
서로 대화하는 돌고래 같은 동물들 이야기를 하며 대화의 중요성을, 이혼도 외도도 모르는
앨버트로스 부부의 백년해로 비결을 알려주며 배우자에게 성실해야 함을,
애첩이 우두머리를 결정하는 비비 사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성에 대한 존중을,
영하40도의 강추위속에서 알을 품는 펭귄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자식을 위한 희생을,
반지의 제왕’ 돌고래의 공기방울 놀이를 예로 들며 삶에 있어서 유희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책을 읽어 나가며 동물들이 인간들에게 들려주는 단순하지만 진심어린
충고인듯 느껴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을 비우고 겸손되이 동물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삶의 지혜를 따라가다보면 저자가 여는 글에서 언급한 솔로몬의 지혜가
우리의 생활속으로 스며들어와 지혜의 빛을 밝혀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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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물들의 생활을 자세히 탐구해보거나 알아 볼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하이에나는 우유배달부』가 말 그대로 동물들의 생활을 자세히 보고해주는 동물생활백서의 역할을 하였다. 이 책에 나와있는 동물들의 모습은 모두 일반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아니라, 동물들 옆에서 자세히 탐구해야만 알 수 있는 모습들을 기록하였다.
동물들의 생활을 이 책을 통해 엿보면서 알게 된 사실, 자연은 경이롭다. 인간의 눈으로 봐서는 동물들의 생활이 무질서해보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생활방식이 있다. 그리고 동물들의 생활방식에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부분까지 찾을 수 있다. 아무리 피에 굶주린 상어들도 동족끼리의 싸움은 피하고, 죽은 짝을 위해 무덤까지 지어주는 화덕딱새, 임팔라의 생존에 유리하도록 맞추어진 임팔라의 부리 등, 이 모든 것들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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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TV의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럴 지오그라피를 즐겨 본다. 그 프로그램들에 나오는 동물들 삶의 모습들은 인간들 못지 않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들이었다. 이런 동물들의 모습을 알수있는 책이 바로 이책인것 같다. 이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은 '진짜' ,제목의 글처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들의 지혜로운 모습이었다. 이책은 그리고 단지 인간적인 동물들의 모습만 적혀있는게 아니라 저자의 동물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어서 학술적이고 냉정한 다윈의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른 동물들의 냉혹한 모습을 다룬 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독특함이 이책의 매력인것 같다. 이책이 동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만으로 돌물들을 애호하는 글이 아니라 정확한 실험과 사실들로 적혀있어서 글의 신뢰도를 입증한다.
이책의 주내용인 동물들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관찰 모습들을 적었는데, 읽으면서 마치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지오그라피를 보는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데,그들의 모습들이 정말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들이어서 동물들에 대한 친근감이 생기게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들은 사실 여러가지면에서 인간보다 지능이 모자라 단지 약육강식의 법칙만 존재하는 생명체로만 생각하는 면이 지배적이었는데, 이책을 읽으면 인간의 그런 생각은 너무나도 오만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돌고래들의 초음파언어로 서로 대화를 하며,앨버트로스 새들의 부부간의 금술, 애첩이 우두머리를 결정짓는 암컷이 수컷보다 지위가 높은 비비원숭이 들의 모습등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동물들의 영리하고,그들만의 삶의 지혜를 보면서 우리인간들에게 어떤점은 배워야할 점들이 많음을 느끼게도 한다. 펭귄아빠의 젖이나와 엄마펭귄이 부재시는 대신해 자식을 양육하는 모습,하이에나의자식들을 위해 먼장거리를 달려와 우유를 주는모습등은 동물들의 자녀 사랑양육법이 인간에게 뒤지지 않는 지극한 자식 사랑이 담겨 있음을 알게 해서 많이 놀라웠다. 돌고래의 공기방울놀이로 유희본능을, 침팬지는 식사시간을 배우고, 보노보들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섹스를 조절하기도 하며,죽은 짝의 시체가 다른 동물에게 먹히지 않도록 둥지를 막는모습등은 굉장히 인간과 닮아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그외 양들이 죽을때도 침묵을 하는이유,파일럿 고래들이 집단자살을 하는 이유등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했다. 어려운 환경인 사막이나 북극이나 남극에서 살아가는 동울들의 생존전략,동물들의 폭력성에 숨겨진 그들의 삶의 방법,그들의 균형매커니즘을 지키려는 지키는 전략, 비밀병기,이웃들과 협력하는 조화로운모습등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생존전략이나 모습등을 세세하게 적혀있었다.
이책이 비록 동물들을 다루는 책이지만,딱딱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이 시종일관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읽게 하였고,동물들을 인간보다 열등하다는 편견없이 동물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저자의 따뜻한 눈길의 필체가 동물사랑이 곧 인류와 전 지구의 사랑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하였다. 동물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삶의 모습에서 우리 인간이 오히려 그들에게서 배워야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도 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에서 벗어나 그들의 눈높이에서 동물들을 바라보고 사랑하며,보호한다면 우리 인간의 미래는 더없이 밝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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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방영했던 한 방송국에 『퀴즈탐험! 신비의 시계』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어렸을 때는 동물 관련 방송이나 이야기들은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에 그 프로그램이 재밌게 느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들면서 동물에 관한 다큐들은 새로운 세계였고, 단순하게만 보았던 동물들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변했다. 오히려 인간 세계가 진부하게만 느껴지는 것이었다. 다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동물과 사람의 차이를 깨닫게 되면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인간도 동물이란 종에 포함시킬 수 있지만, 여타의 동물들이 생태계의 자연 법칙을 충실히 지키는 반면, 사고(思考)의 능력을 가진 인간이라는 존재는 도통 그 법칙을 어길 기회만 노리는 것 같은, 조금은 부정적인 시각에서 동물들을 달리 보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동물은 탄생과 동시에 타고난 기술과 생존능력을 가진 반면, 그런 면에서 인간은 참 무능하다. 부모의 세심한 손길이 닿지 않거나, 자기희생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영락없이 굶어 죽거나, 다치거나 어려움을 겪는다. 물론, 모든 동물들의 새끼들이 뛰어난 생존능력을 부여받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력하게 우는 행위만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사람의 아기들보다는 다양한 행위가 가능해 보인다.
이 책은 그러한 동물들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행동양식, 집단 생활, 부모와 자식 같의 관계 등 전반을 짚어주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종에서부터,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동물들 이야기까지 모든 것이 집결되어 있는 말 그대로 동물생활백서이자 작가의 수십 년동안의 동물학 지식을 모두 집대성 한 하나의 동물도감이다. 동물이라는 소재가 주는 절대적인 정보 부족(우리가 갖고 있는..)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웃음을 자아내는 삽화를 넣는다던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상식의 수준을 과감하게 무너뜨리는 새로운 진실에 대한 관찰 결과를 알려주기도 한다. 비록 종이 다르고, 식성이 다르고, 생활 환경, 습성, 교배, 자식 교육 등의 생활상이 동물들마다 다 다르지만, 그들은 같은 종끼리 해치지 않고 자식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아끼지 않으며 몇몇 종들은 평생을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면 정절을 지키기도 한다.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인간들이 얼마나 잔혹한지, 얼마나 타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자연에 귀 기울이고, 자연에 기대고 자연 속에서 자신들의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종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들에게 인간들은 겸손함과 진실됨을 배워야 할 것이다.
마지막 맺음말로 솔로몬의 반지를 언급한 바 있다. 먼 옛날 솔로몬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현명한 판결을 내리고자 했던 솔로몬의 반지가 우리에게는 없다. 솔로몬의 반지도 없고, 동물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자유자재로 이뤄지지 않는 이상, 우리는 <하이에는 우유배달부>와 같은 동물이야기에 눈을 부릅 뜰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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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우유배달부' 에는 책표지 글처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들의 생활백서가 가득하다. 인간이 자연에 끊임없이 적응하려고 노력해왔듯이 많은 동물들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연에 적응력을 키우며 서로 협조하며 살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독일의 유명 동물작가인 비투스 B. 드뢰셔는 50여년간을 전세계를 탐험하면서 동물학자들과 함께 연구한 우리가 익히 알지 못했던 실제 동물들의 이야기를 솔로몬 왕의 반지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그저 약육강식만이 존재할 것 만 같았던 야생동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인간의 모습과 흡사함을 보여주고 어떤 면에서는 인간보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인간의 한계로 인하여 동물들의 언어를 알아내지 못할 뿐이지 동물들은 서로간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종족을 보존하고 자식을 양육을 하고 새로운 세대를 위해서 교육을 시킨다. 동물사회에서도 결혼제도, 언어, 자녀 양육문제, 죽음에 대한 의식, 생존전략, 조화로운 삶의 기술을 통해서 돌고래에서부터 야생의 사자, 하이에나, 펭귄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예를 들어 그저 비겁한 시체 청소부로만 알려지고 배신자의 이미지로 그려져왔던 하이에나의 자식사랑과 펭귄아빠의 사랑이 놀라웠다. 하이에나는 어린 새끼들에게 풍부한 영양이 들어 있는 우유를 주기 위해 암컷과 하이에나 무리는 120킬로미터 떨어진 사냥터까지 왕복 닷새가 걸려 사냥을 하는 것이다. 펭귄아빠는 오직 알을 위해 영하의 추위와 굶주림을 참으며 알을 보호하고 부화시킨다. 알에 나온 새끼 펭귄에게 자신은 굶주림에 지쳐 있어도 모이주머니에 담긴 우유분비물을 주어 새끼 펭귄을 살린다. 하이에나, 펭귄외에도 많은 동물들이 자식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하고 무리 속에서 생존전략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 교육을 시켜 무리 속에서 소외당하고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교육을 시킨다는 알게 되었다. 평화적이고 순한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가 어느 해인가에 가장 폭력적인 살인마로 변해버린 사건과 호랑이, 늑대이야기에서 알수 있듯이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무리 속에서 동료들과 지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동물들은 커서도 무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놀라운 폭력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했고 무섭도록 인간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동물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다. 무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육받고 자제심을 배우며 자라야 조화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죽음을 애도하는 화덕딱새, 오소리, 개, 고양이 등 동물들이 동료를, 가족을 애도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고, 죽음을 예측하는 동물들의 놀라운 예지능력은 신비로웠다. 우리가 그들의 언어소통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간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생한 실제모습을 이해하고 보전해간다면 자연과 인간, 동물이 조화를 이룬 평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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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우유배달부"라는 제목은, 동물행동학을 기초로 작성된 이 책을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특별히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또는 청소년들)에게 어, 재미있는 제목이네. 하이에나가 우유배달부였어? 라는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좋다. 그러나, 책 내용에서 하이에나의 이야기는 일부일 뿐이다. 나는 평소 동물들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집에서 기르는 '개;조차도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최근에 읽었던 '캄차카의 제왕 불곰'(들녁)을 읽으면서 약간의 관심이 생긴 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게 해주었다. 거기에, 일러스트들은 또 얼마나 우스운지...
자, 어쨌든, 우리가 모르는 야생동물의 행동을 근거로 이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보통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 아래로 하위개체들로 동물들이 자리한다. 우리는, 그런 지식을 아무런 의심없이 동물들에게 적용하고 그들을 바라본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인간만이 지닌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가차없이 무너뜨린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라는 표현이 쓰인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가 인간적이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사회로 오면서 옛날부터 인간으로서의 도리, 혹은 가치로 높게 평가했던 것들, 예를 들어 가족간의 정, 이웃과의 공존을 위한 생활수칙들, 삶을 윤택하게 하는 예술 혹은 놀이, 언어능력,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 등등이 점점 희박해져 가고 있다. 그런데도 정작 인간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준 동물들의 생활과 행동방식은, 인간의 눈으로 인간의 잣대로 재어서는 똑바로 볼 수 없다.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고, 자기영역을 표시하고 그러기 위해서 싸우고, 약자는 강자에게 무조건 희생당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인간이 동물을 바라보는 눈이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동물의 행동을 수십년간 연구한 자료들을 토대로 그것이 틀렸음을, 혹은 오해였음을 밝혀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동물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혜택받은 자연환경이 아니더라도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거나, 환경에 적응해나가면서도, 동물들은 자연환경 그 자체를 파괴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동식물들과의 공존을 모색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환경에 자신을 맞추기보다는, 환경을 자신을 위해 변경시킨다. 그 결과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가져오고, 환경파괴로 인해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은 결국 인간 자신의 생존에도 깊이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을 늦게나마 자각한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인간적이라는 게 뭘까 한번 더 고민하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내용이 주제의 무게에 비해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여졌음에도, 일러스트들로만 채워진 삽화때문에 너무 가벼워진 건 아닌지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사진이 조금이라도 함께 게재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보문고 서평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