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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도 생각이 통한다면...
"동물과도 생각이 통한다면..." 내용보기
사람에게 가장 친근함을 보이는 동물, 사람이 가장 친근하게 생각하는 동물을 꼽으라면 단연 개가 아닐까~. 우리아이는 아직은 어려서일테니지만 동물들이 주인공인 책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 동물들 중에 강아지가 주인공이면 더욱 큰 흥미를 가진다.  이 책은 배송받자마자 바로 뚝딱 아이가 읽고선 내게 재밌다며 읽기를 권(?)하던 책이다~^^.     우리아이의 어릴 적 소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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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장 친근함을 보이는 동물, 사람이 가장 친근하게 생각하는 동물을 꼽으라면 단연 개가 아닐까~. 우리아이는 아직은 어려서일테니지만 동물들이 주인공인 책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 동물들 중에 강아지가 주인공이면 더욱 큰 흥미를 가진다.  이 책은 배송받자마자 바로 뚝딱 아이가 읽고선 내게 재밌다며 읽기를 권(?)하던 책이다~^^. 

  

우리아이의 어릴 적 소원이요, 지금도 소원이며 나중엔 꼭꼭~이라고 다짐하는 소원은 바로 강아지 키우기다. 하지만 그럴적마다 미루고 미루는 나는, 동물을 키우는 일에 자신이 없다. 특히 그 동물이 개라면 더욱 더~. 나어릴적에 개 한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다. 어미가 다 되어도 그리 몸이 자라지 않던 잡종견이였는데 그 개를 팔던 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대문 밖을 나가면서 눈물 그득한 눈으로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를 반복하며 아버지 손에 끌려 가던 모습... 개를 팔고 돌아 오신 아버지의 표정도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인데, 그 날 이후로 우리집은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았다. 

 

순둥이... 표지에 그려진 까만 큰 눈망울에 눈물 그득한 개의 이름이다. 
순둥이를 키우는 아저씨네 가족은 전혀 짖지 않는 순둥이를 보고는 겁쟁이이겠거니 하며 넘기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다. 그렇게 전혀 짖지 않던 순둥이가 새끼를 낳고 난 후에는, 새끼들이 위험하다 느끼면 아주 큰소리로 컹컹 짖어 대서 아저씨를 놀래킨다.  

 

"짖을 수 있으면서도 짖지 않았단 말이야?" <짖을 일이 있어야지요.>........ (중략)........지나가는 사람이나 나비를 보고 짖을 수는 없잖아요. 낯선 개가 대문을 밀고 들어와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습니다. 새들이 제 먹이를 물어가도 턱을 땅바닥에 대고는 슬그머니 눈감아 주었습니다. 심지어 도둑고양이가 담 위를 어슬렁거려도 그냥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런게 다 짖을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p23)
정말 딱 순둥이다.  짖을 일이 없어서 짖지 않았을 뿐인 순둥이~. 하지만 모성은 그런 순둥이로하여금 새끼들을 위해선 언제라도 컹컹대며 으르렁대게 만들었으니, 나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럴까~ 가슴 한 켠이 싸~해져 왔던 대목이다. 

 

이제 네 마리의 귀여운 새끼들을 둔 어미개 순둥이, 아저씨는 그 귀여운 새끼들을 한마리씩 한마리씩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보낸다. 아저씨가 다 키울 수는 없으니 그 강아지를 귀여워하고 더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로 말이다. 그럴때마다 미안해하는 아저씨와 새끼들과의 이별로 마음 아파하는 순둥이의 모습을 잔잔히 그리고 있는데, 어미로서의 순둥이 마음을 헤아리며 내가슴이 아프다.  더 나은 조건이란 무얼까? 언젠가는 부모 곁을 떠나 자립을 하는 우리들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왠지 새끼 강아지를 떠나 보내는 순둥이의 마음이 너무 아프지 싶다.  

 

작가는 본문 글에 앞서 동물들과도 서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저씨처럼 말이다. 서로 생각을 주고 받는 아저씨와 순둥이... 순둥이의 새끼들을 하나씩 내보내면서 순둥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미안해하고 다독여주는데, 생각이 통하면 좀 더 그 아픔을 달래줄 수도 있기도 할테니~ 

 

이 책의 또다른 맛은 뭐니뭐니해도 그림이다. 순둥이의 표정 변화들을 살펴 가며 읽다 보면 한층 감동이 더해지는데 역시 김재홍님의 그림이다~싶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8.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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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 않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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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라지자 그제야 짖기를 멈췄습니다. 고개를 돌려 아저씨를 보더니 쑥스럽다는 듯이 꼬리를 설렁설렁 흔들며 다가왔습니다. "짖을 수 있으면서도 짖지 않았단 말이야?" <짖을 일이 있어야지요.> 순둥이는 양쪽 귀까지 뒤로 눕히며 그렇게 대꾸했습니다. 곰곰이 따져 보아도 크게 짖을 일이 없었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나비를 보고 짖을 수는 없잖아요. 낯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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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라지자 그제야 짖기를 멈췄습니다. 고개를 돌려 아저씨를 보더니 쑥스럽다는 듯이 꼬리를 설렁설렁 흔들며 다가왔습니다.

"짖을 수 있으면서도 짖지 않았단 말이야?"

<짖을 일이 있어야지요.>

순둥이는 양쪽 귀까지 뒤로 눕히며 그렇게 대꾸했습니다.

곰곰이 따져 보아도 크게 짖을 일이 없었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나비를 보고 짖을 수는 없잖아요.

낯선 개가 대문을 밀고 들어와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습니다.

새들이 제 먹이를 물어가도 턱을 땅바닥에 대고는 슬그머니 눈감아 주었습니다. 심지어 도둑고양이가 담 위를 어슬렁거려도 그냥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런 게 다 짖을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23쪽)

 

순둥이는 도대체 짖지 않거니와 좀 큰 소리가 나거나 낯선 사람이 얼쩡대기라도 하면 어느새 구석으로 숨어버리는 겁쟁이 개입니다. 그러니 모두들 벙어리라고 수군거렸는데 순둥이가 도둑고양이를 향해 앞니를 드러내며 크르릉 대고 마침내 어린 새끼들을 지켜냈습니다. 그러니 순둥이와 지내는 아저씨가 놀랄 수밖에요. 그러나 순둥이에게 새끼가 위험에 처하는 긴박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짖을 일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의 말도 얼마나 소용없는 경우가 많은지요. 인간의 말이 줄어든다면 우리는 평화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없는 사람들을 바보나 모자란 사람 취급을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순둥이 역시 가혹한 운명의 행로를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나중에 아예 소리를 깊이 삼켜버리고 마는 순둥이는 우리의 슬픈 현실에 대한 정직한 반영이자 인간의 언어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는 잔잔한 여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8.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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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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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하얀 풍산개 한마리가 생겼다.  어찌나 장난꾸러기인지 온곳을 다 돌아다닌다.  교회 마당에서 키우는 녀석덕분에 아이들이 개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져서 좋기도 하지만, 아무거나 보고 짖어대는 통에 시끄럽기다 하다. 그런데, 이 책에 주인공 녀석은 짖지를 않는다.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무슨 큰 소리라도 들리면 얼릉 숨어버리고, 다 커서도 짖지를 않으니,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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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하얀 풍산개 한마리가 생겼다.  어찌나 장난꾸러기인지 온곳을 다 돌아다닌다.  교회 마당에서 키우는 녀석덕분에 아이들이 개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져서 좋기도 하지만, 아무거나 보고 짖어대는 통에 시끄럽기다 하다. 그런데, 이 책에 주인공 녀석은 짖지를 않는다.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무슨 큰 소리라도 들리면 얼릉 숨어버리고, 다 커서도 짖지를 않으니, 사람들은 벙어리거나 겁쟁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녀석 생각은 『개라고 꼭 짖어야 해요?』라니, 참 개 같지 않은 녀석이다.

 


 

 

이녀석은 누구나 다 반갑단다. 낯선 사람을 봐도 꼬리를 살랑살랑, 새들이 먹이를 먹어도 그냥 뭐, 도둑 고양이가 담위를 어슬렁거려도 바라만 본다. 그런데, 이 녀석이 새끼를 낳았다. 아저씨는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모른다. 짖지도 못하는 녀석이 새끼나 제대로 키울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런데 이런.  새끼를 낳고 며칠 뒤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나서 아저씨가 나와봤더니 순둥이다. 새끼를 보호 하려니 짖을수 밖에.

 

"짖을 수 있으면서도 짖지 않았단 말이야?" <짖을 일이 있어야지요>.... p.23

 

낯선 개가 들어와도, 새들이 제 먹이를 물어가도, 도둑고양이가 담위를 어슬렁 거려도 뭐 그건 게 다 짖을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짖었을 리가 없다.  그런 순둥이를 아저씨는 대견스럽게 안아준다. 순둥이가 낳은 강아지들은 모두 네마리, 덩치가 좋은 튼실이, 입이 까다로운 떼쟁이, 호기심 많은 얼룩이 그리고 순동이 처럼 수줍은 많은 희동이. 강아지가 젖을 떼자 아저씨는 한 마리씩 상자에 담아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순동이는 아저씨와 함께 그 아픔을 달랜다. 또 다시 순둥이'는 다시 짖을 일이 없을 것 같아 소리를 깊이깊이 삼킨다.

 

작가의 글을 보면, 어렸을 적 동물들과 눈을 마추치면 조곤조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았다는 글이 있다. 아마, 이 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졌을 것이다. 1학년 작은 아이와 함께 읽으니, 너무 슬프단다. 굉장히 짧은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아이가 몇번을 보는걸 보니 아이에게 맞는 책인듯 싶다. 요런 속깊은 녀석 한마리 있었음 좋겠다.

d****2 2011.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짖을 일이 없다는 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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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순해서 '순둥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어미가 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동화책. 낯선 사람을 봐도 짖어대기는커녕 구석이나 덤불 밑에 숨어버리고 마는 겁쟁이 개 순둥이. 그래서 사람들은 순둥이를 겁쟁이에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라고 생각한다. 아저씨는 그런 순둥이를 보며 안타까워한다. 그런데 이처럼 순하던 순둥이가 새끼를 낳자 달라진다. 도둑고양이가 나타나자 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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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순해서 '순둥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어미가 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동화책. 낯선 사람을 봐도 짖어대기는커녕 구석이나 덤불 밑에 숨어버리고 마는 겁쟁이 개 순둥이. 그래서 사람들은 순둥이를 겁쟁이에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라고 생각한다. 아저씨는 그런 순둥이를 보며 안타까워한다. 그런데 이처럼 순하던 순둥이가 새끼를 낳자 달라진다. 도둑고양이가 나타나자 생전 처음으로 앞니를 드러내고 무섭게 짖어댄다.

 

 순둥이는 지나가는 개나 먹이를 가져가는 새, 도둑 고양이를 봐도 짖지 않았던 것은 그게 짖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 낯선 사람도 반가워서 짖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순둥이가 낳은 네 마리의 새끼의 모습이 참 앙증맞다. 장난을 즐기는 첫째 튼실이, 입이 까다로운 둘째 떼쟁이, 툭하면 꽃밭에 들어가곤 하는 호기심 많은 세째 얼룩이, 그리고 엄마처럼 겁많고 수줍음도 많은 막내 희동이...  아저씨는 순둥이의 새끼들이 젖을 뗀 후에 보살펴 줄 다른 집으로 하나 하나 보낸다. 

 책을 본 아이는 새끼들을 다 떠나 보낸 순둥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한다. 그런 아이에게 이별은 슬픈 것이지만 자식이 성장하면 부모의 곁을 떠나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말해 주었다. 그렇긴 하지만 나 역시 자식을 떠나 보내고 홀로 남은 순둥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온다. 저자는 순둥이와 아저씨가 대화를 주고 받는 이 작품을 통해 동물들이 들려주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자신의 소망을 내비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조금은 작위적이라는 느낌도 드는데 김재홍님의 그림이 내용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는지라 내용보다는 그림에 무게를 좀 더 두고 보는 동화책이다.

r******3 2007.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