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데뷔한지도 벌써 11년째... 그렇게 천방지축, 좌충우돌 날뛰던 '네오펑크'의 양대산맥중 하나였던(다른하나는 당연히 Green day!) Offspring도 이제는 '한숨'돌릴때가 된 중견밴드로 거듭날 시점인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고 있으면 여전히 신나고, 즐겁고, 방방 뛰고싶어 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음악은 세월을 무색하게 하는 본질적 '매력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92년 난데없는(물론 사실 이들은 89년에 'Offspring'이라는 타이틀로 '마이너데뷔'를 한적이 있긴하다!)메이저 데뷔앨범 'Ignition'을 발매하여 그다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한체 2년을 넘겨 '개과천선'한 끝에 내놓은 회심의 역전타! 'Smash(1994)'를 발매하며 일약 세계적 스타밴드의 행렬에 당당히 합류하게 된다. '라이벌'인 그린데이의 'Dookie(1994)'와 함께 메인스트림 락계를 휩쓸어 버린 이 '사건'은 그들로서도, 팬들로서도 잊지못할 한해였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역시 너무 앞지른 것일까?(아니,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이리저리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꽉 짜여진 스케줄 탓에 '무려'(?)3년이 걸려 완성된 그들의 (메이저)세번째 앨범의 타이틀은 'Ixnay on the hombre'로 낙찰되었다. 질적으로는 'Smash' 앨범에 범접할 수 있을정도의 충분한 성과를 지닌것이었지만(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았었다!)기존의 패턴에조금은 우회한 곡들의 차별성이 오히려 팬들의 '의심'을 사는 화근이 되었고 그것은 곧 판매고의 부진으로 가시화된 것이다... (허나, 정말 대단한 앨범이었다!) 팬들의 갑작스러운 '궐기'에 따른 수습차원이었을까? 오프스프링은 단 1년여만에 그들앞에 새앨범을 내던지고 평가를 기다렸다. '역전K.O'에 능한 오프스프링의 작전은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팬들은 98년 그들의 네번째 앨범 'Americana'에 확실한 지지를 표명하며 언제 그랬냐는듯 오프스프링의 투어를 손꼽아 기다리며 다시금 팬들 스스로 그들의 전성시대를 예고해주는 '신호탄'이 되어주었던 것이다... 'Americana'는 절대로 'Smash'와 'Ixnay on the hombre'의 연장선상에서 적당히 제작된 앨범이 아니다. 이 앨범은 오프스프링사운드의 정점이며 정말 '더이상'이 없을정도의 완벽함으로 압축된 락계의 성과물이다. 여전한 '스래쉬'성 사운드를 구사하면서도 결코 굳지않은 감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본 앨범의 독특한 컨셉은 'Smash'의 명성에 찬물을 끼얹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명반이라 하겠다! 언제나처럼 장난끼어린 앨범전체적 속성의 인트로 'Welcome'을 시작으로 현란한 Have you ever의 자취를 뒤로하고나면 조금씩 뚜렷해지는 오프스프링의 사운드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데 그 첫타자가 바로 Straight at the sun'이다. 조용히 깔리는 둔탁한 기타리프와 덱스터의 보컬의 조화를 물리치는 혼합된 밴드의 음력이 길을터주며 곡의 템포는 어느새 32비트의 슬레이어성 질주감으로 무장한체 끝을 향해 내달린다. 이어서 이어지는 Def leppard의 저 거룩한 'Rock of age'의 인트로'Unda,glieben,glauten,gloven'와 잠시 조우하고 곧바로 맞닥드리게 되는 드럼인트로와 '요상한'코러스 및 덱스터의 장난끼스런 목소리(A ha! A ha!)를 견디고나면 우린 엄청난 탄력성 리프를 접하게 되는데 바로 본앨범의 첫싱글'Pretty fly(for a white guy!)'이다. 단순하면서도 간과할 수 없는 매력적인 기타리프는 본 곡의 백미이며 앨범전체에 확실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숨은공신이다. 듣는이를 진지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트윈기타의 경건한 인트로 리프는 잠시 후 이들이 오프스프링임을 감지하게 만드는 확실한 증거인 '스래쉬'리프로 탈바꿈하며 이 곡이 'The kids aren't alright'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이 곡의 장점은 수려한(?) 보컬멜로디와 밴드로선 드물게 시도(!)하는 애드립의 음감인데 듣는 내내 심각하면서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준다. 77년 Johnny Mathis가 불렀던 팝발라드를 숨가쁜 펑크사운드로 리메이크하여 부르짖는 'Feelings'는 오프스프링의 또 다른 면모와 엉뚱함의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는 곡이다. 그래도 곡 후반에 자리잡은 훅은 참 상쾌하다! 'She's got issue'는 상큼한 커팅과 함께 이미 절정에 다다른 그들의 멜로디메이킹을 맘껏 자랑하고 있는 트랙이다. 코러스부분에서 덱스터의 성량이 조금은 딸리는 듯 하여 안스러운면도 없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곡진행과 작곡력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팬들의 어깨에 충분한 힘을 실어주었을 의미있는 곡이다! 오프스프링의 장점인 32비트 드러밍이 빛을 발하며 오프스프링 예전의 애띤(?)모습과 장난스런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Walla Walla'는 자칫 생동감을 잃을지도 모르는 앨범후반부의 입구에서 충분한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픈 노래 'Why don't you get a job?' (의당 실험적인 음악들 대부분 '대중성'과는 담을 쌓는법인데)은 확실한 실험적 사운드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대중들에겐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였고 평론가들에겐 '음악적인성장'을 이루었다는 평을 얻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밴드에게있어선)더 할나위없이 소중한 곡일 것이다. 덱스터의 보컬로 시작하여 간단한 '깡통'드러밍이 선보이고 상큼한 어쿠스틱기타가 등장하는가 싶더니 이어서 키보드, 쉐이크, 퍼쿠션에 이르기까지... 용도도 소리도 각각 판이한 악기들의 쉴새없는 등장과 함께 어우러지는 기분좋은 멜로디는 '편안함' 하나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이 곡의 '싱글커트' 요소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