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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만화를 볼때는 지났다고 스스로도 생각하면서도 만화에 대한 애정은 전혀 식지 않을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했을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가 불법이었다. 몰래몰래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구해서 부모님 몰래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남몰래 떳떳하게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는 '다 큰놈이 만화가 뭐냐'는 주변 눈치를 또다시 봐야하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끼며 여전히 만화를 보고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만화를 보는 것이 영원한 눈치보기 취미란 말인가?
예스24가 이 책에 '강력추천'을 떡하니 붙여놓은 것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다. 구세대 차력개그라는 트라우마, 보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억지스러운 차력개그에 왜 강력추천을 붙여놓았을까? 나는 또 왜 이 만화를 신문을 통해서도, 인터넷을 통해서도 그냥 볼 수 있는데 1,2권을 돈주고 샀을까? 이상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솔직한 말로 트라우마의 상당 부분은 재미없다. 썰렁하다. 춥다. 얼어 죽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범작들 중 몇몇 대박이 있다. 기가막힌 반전은 뒷통수를 치는 멋진 광고 한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짧은 지면과 길지 않은 시간내에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 같은 상황에 의문을 던지며 생각지도 못했던, 하지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패러디 반전. 멋있다 못해 이쁘고 아름다운 아이디어라는 변태스러운 생각도 해본다.
나도 아무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 보다는 평범하고 당연해 보이는 것을 몇번이고 꽈서 뒷통수를 찌르르 울리는 아이디어를 무한정 쏟아내는 사람이고 싶다. |
| 얼떨껼에 이 씨리즈 3권다 구매 ㅡㅡ; 어디서 많이본 필체!바로 인터넷 이였습니다. 제가중딩이라 웬지 생소하지만 생소하지는 않은내용 .... 간간한 성인코믹 ㅡㅡㅋ 하지만 내용이 아직 어려서? 이해못하는것도 좀있고 별로 웃기지 않은것두 있떠군요 뭐 얼떨결에 구입한 저는 어쩔수 없지만요 그런대로 재미! ㅑ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 |
| 평소에 단행본 만화만 재미있게 보다가 언젠가부터 직장 동료들이 즐겨보는 '스포츠신문 만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트라우마' 역시 웹을 통해 먼저 접하게 되었고, 이번에 단행본이 나오면서 사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을 감상한 소감을 정리하면 적어도 나는 그렇게까지 웃기지는 않았다. 그점이 정말 아쉬어서, 몇차례 더 읽어보기도 했다. :) 물론 이점은 만화가와 내가 다른 취향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간간이 아주 웃긴 내용도 있고, 1,2권은 물론이고, 웹상의 최근 연재분까지 감상한 현재 느낌으로는 갈수록 재밌어진다는 사실이다! :) 게다가 여타 책과 달리 가격을 감안할 때 상당히 충실하게 채워서 출간했다는 점이 좋아보인다. 다른 '스포츠신문 만화'들도 '트라우마'처럼 이렇게 멋진 단행본으로 만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