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산악인 가족, 태산이네 이야기입니다. 태산이네는 태산이와 농협에 다니시는 엄마, 그리고 산악인이신 아버지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태산이의 아버지는 늘 산에 오르고, 산악학교를 운영하며 일정한 직업이 없어 태산이의 친구들이 우렁각시 덕에 산다고 놀리기도 합니다. 이런 아버지에게 태산이가 조금 서운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보다도 늘 산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당연시 여겨지는 아버지의 사랑이 어느 날 눈 속에 묻히듯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느낄 것입니다. 그런 위기감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아버지의 작은 배려들도 값지게 느낄 수 있는 다른 눈을 가지게 해주겠지요. 부모님의 사랑을 확신할 수 있는 아이들은 결코 가족과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겠지요.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에게 부모님이 늘 가지고 있는 큰 사랑과 관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훌륭한 책입니다.
* 책 속의 인상깊은 구절:
“아빠가 못 오면 제가 갈게요. 기다려요. 알았죠? 사실 아빠가 사 준 선물이 맘에 들지 않아요. 아빠가 썼던 모자처럼 빨간색으로 바꿀래요. 제가 직접이요. 그리고 답장 다 쓴 거 아니에요. 아직 많이 남았어요. 생각날 때 마다 보낼게요. 아빠처럼 약속을 어기지는 않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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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시간 참으로 목이 메어 왔다. 아빠와의 못다 나눈 사랑에 마음이 아파와서 잠깐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꿈 그 꿈의 한가운데에있는 초모랑마 평범하지 않은 꿈과 일을 가지고 있는 태산이 아버지와 그 꿈을 이해하고 싶지않는 태산이 그런 아버지와 태산이 사이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어머니 세가족의 이야기이다 자기보다는 산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태산이에게 아버지라는 사람은 어떤 존재로 그려질까 생각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한없이 사랑을 베풀고 있는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 아빠가 자기들을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라고 생각을 한다 그냥 아빠이기에 아무런 이유없이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듯 그러면서도 사랑을 주는것에 대해서는 지독히도 주려고 하지를 않는다 항상 아빠를 외롭게 만드는 아이들
항상 자신의 꿈을 향해 준비하고 있던 아버지는 드디어 에베레스트에 등정할 기회를 얻게된다. 만류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꿈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태산이를 뒤로하고 향하는 초모랑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꿈을향해 더 나은 세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하지만 그들 가족앞에 기다리고 있는것은 영원한 이별이었다 너의 생명줄이야 절대로 놓치면 안돼 하고 말하던 아버지가 동료를 위하여 그 생명줄을 스스로 끊어버린것이다
그리고는 유품속에서 발견한 부치지 못한 편지한장을 읽으면서 태산이는 아버지의 사랑을 주저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한없이 슬퍼한다. 우리 아이들도 그러할까 받기만 했지 주는것에 주저했던 아빠에 대한 마음을 조금은알게되지 않을까 나또한 엄하게 생각했던 아빠의 내면에 자식을 사랑하는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만난것은 다 자란 성인이되어서 였던것같다 가까이 있기에 항상 옆에 있기에 느끼지 못하는 마음 그게 바라 가족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한다 비록 슬픔속에서 피어난 이야기이지만 아빠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줄수 있었던 이야기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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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족들,,
항상 가까이 있기에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2학년인 태산이는 산악인 아빠가 자기보다 산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네 아빠들과 마찬가지로 자식을 끔찍히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한 태산이 아빠. 이들의 못다한 사랑 고백(?)은 아빠의 에베레스트 등반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이 밀려오며 깨닫게 되지만 아빠의 실종으로 못다한 사랑고백을 마음속의 편지지에 답장을 씁니다.... 읽으며 한 편으로 마음이 아프기도 한 책이지만 가족들의 존재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특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학년 큰아이와 함께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던 책이다. 때로는 아빠,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을때도 있고, 아이들의 행동도 다른식으로 표현되기에 그 속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인것 같다. 산을 사랑한 아빠, 자신의 일을 사랑한 아빠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미움과 질투를 갖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 험준한 산을 오르며 써내려간 편지속에 아버지의 땀, 열정과 함께 저 초모랑마(에베레스트)처럼 꾿꾿하고 변함없는 사랑이 남겨져 있었다.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늦기전에 아이들에게 더 깊은 사랑을 표현하고, 마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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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이니 아버지와 아들간의 묵직한 사랑은 그저 짐작만 할 따름이다. 어머니나 딸의 포근하고 살랑살랑한 느낌과는 다른, 남자들끼리만 통하는 우직하고 끈끈한 어떤 것이 있으리라. 전문산악인인 아빠가 초등생인 외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가 끝내 눈시울을 젖게 만드는 [에베레스트에서 온 편지]를 읽으며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쁜 말로 치장하거나 귀를 간지르는 속삭임은 없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 속엔 에베레스트 산처럼 높고 높은, 눈처럼 희고 흰 순백의 사랑이 있었다.
아버지의 직업은 전문산악인.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만날 산에만 가고 밥도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우고, 반 친구들에게 백수아버지니, 자가용도 컴퓨터도 없다느니 라며 놀림받는 것이 어찌 좋았으랴. 다른 건 몰라도 단 하나 뿐인 아들인 자신보다 산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아버지 때문에 정말 속상했던 태산이.
하지만 아버지가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던 중에 썼던 마지막 편지를 손에 받아든 태산이는 아버지가 마음을 담아 썼던 글 한 줄 한 줄을 읽으며 그제서야 알았다. 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것은 산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너무 늦은 깨달음..
등반 중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니 아버지의 피켈을 찾기 위해 산을 타겠다고 결심한 태산이에게 산은 이제 산이 아니요, 아버지일 것이다. 산이 그 곳에 있어서 오른다는 유명 산악인의 말보다, 아버지의 피켈이 그 곳에 있으니 오르겠다고 하는 태산이의 결심이 더 가슴 깊이 사무친다.
태산이의 입장에서 씌여진 이야기가 담백하고 깔끔하다.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고 아버지가 밉다는 솔직한 아이의 심정이 사랑스럽고,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끝내 미안해요, 사랑해요, 라고 울며 외치는 슬픔이 격하지 않으면서도 가슴이 저리다.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들 속에서 비극의 결말을 갖는 다소 의외의 설정이 오히려 참신하고, 그래서 더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또 이야기 속에 섞인 산악인의 등반모습이나 상식, 책 마지막 부분의 산악용품 사진 등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공을 들여 만든 흔적이 엿보이는 구성.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 동화가 빛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다면 당신들의 속은 어떤 색깔일까? 너나 없이 모두 새까맣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야 수 많은 일화에서 다루어 지지만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는 조금 낯설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느낌을 여전히 어머니보다는 권위적이기 때문일까? 다른 무엇보다도 등산을 좋아하는 태산이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있노라면 태산이는 자신보다 산을 더 좋아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항상 불만이다. 산악인들에게 산은 거기 있기때문에 오른다고 하던가? 태산이의 아버지에게도 산은 그 자체로 오르게 되는 의미였을 것이다. 아버지와 마음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채 결국 일은 벌어지고 만다. 태산이의 아버지가 그토록 원하던 최고의 산인 에베레스트 등반을 가게 된 것이다. 태산이의 아버지는 결국 이 산에서 실종하게 되고 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태산이는 부치지 못한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발견하고 오열한다. 그 편지에는 그동안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아들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유달리 표현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 아버지들..태산이의 아버지는 그렇게 자신의마음을 마지막 편지에 담았던 것이다. 태산이는 그런 아버지의 편지를 들고 부치지 못한 마음을 편지를 쓰게 된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하고 사는지 그건 부모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같다. 어려서는 마냥 받는 것에 익숙했는데 가정을 꾸리고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면서 내 부모님의 속마음을 나도 고스란히 밟으면서 이해하게 된다. 부모이기 때문에 자식에게 먼저 해주는게 아니라 부모님도 당신이 원하는 삶을 누리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무조건적이 희생보다는 부모의 인생도 있다는 것을 늘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던 태산이의 아버지와 그런 꿈을 인정하지 못했던 태산이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삶과 자식의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아무말 없이 자식을 위해 헌신하던 우리네 부모님을 뒤돌아보게 된다. 오늘 그분들에게 마음을 담아 더 늦기 전에 편지라고 한 장 써야할 것 같다. 진심과 사랑은 표현하는 만큼 더 늘어나게 되니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