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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에 헤르츠슬로바키아라는 왕국이 있었더란다. 이런 이름의 나라가 없었던 것 같은데, 소설을 읽다 보면 실제로 있었던 것만 같다. 딱 그렇게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쓰여진 글이다.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는데도.
소설은 영화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들이 시간이 지나 영화로 만들어질 것을 짐작했을까 혹은 기대했을까. 그냥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 건데 이런 작품으로 나온 것일까. 읽는 재미와 만든 이의 재미를 추측해 보는 일로 나는 매번 즐겁다. 게다가 슬쩍슬쩍 건드려 주면서 놓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인간성의 자각까지 하게 한다. 오로지 오락만으로 시간을 낭비한 게 아니라는 듯한 메시지까지 전해 주면서.
정치와 경제와 개인의 욕망과 명예의 상관 관계. 누구는 돈을 벌고 누구는 권력을 얻고 누구는 사랑을 이루고 또 누구는 죽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게, 긴긴 인류의 역사가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살고 있다는 게, 너나 할것없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게, 그걸 알면서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다듬으며 살고 있다는 게 온통 신기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다. 사는 게 본성이고 살아 남는 게 생명의 윤리라고는 해도 가끔은 벅차게 혼란스럽다.
침니스는 영국에 있는 어떤 저택을 가리킨다. 이곳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어서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이 죽고 사람들이 비밀을 찾아내는데, 여러 번 빗나가는 내 추리가 도로 흥미로웠다. 그래,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게 아니지.
배틀 총경이 말없이 수사를 하는 작품이다. 말없는 사람의 진지한 표정은 상당히 믿음직하다. 읽는 입장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을 만나는 게 더없이 좋은 요즘 같은 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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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당황스럽게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첩보?모험?물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말고도 애거서 크리스티를 읽을 때 이쪽 장르는 거르고 읽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남달리 탁월한 이야기꾼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유독 이런 장르 글을 쓰면 좀 올드하고, 황당무계하고, 별 통찰도 없는... 졸작이 많은데요. 침니스의 비밀만은 이 주인공 커플이 제 마음에 들어서 그런 건지 아주 좋네요.... 세븐 다이얼스도 읽어봤는데(침니스에서 이어지는 세계관) 전작인 침니스가 세븐 다이얼스보다 훨씬 훌륭하고 재밌습니다. 작품의 명대사를 하나 꼽으라면 "자기 생각 말고는 다른 누구의 의견도 중요하지 않다는 사고방식이 조상 대대로 뼛속 깊이 밴 사람들입니다. 용감하고 정직하고 가끔 특이하리만큼 어리석죠." |
| 애거서 크리스티의 침니스의 비밀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를 아는 사람은 이 소설도 빼놓을 수 없죠. 솔직히 포와로와 미스마플이 나오는 소설을 많이 읽어서 또 누가 나오려나~ 기대하면서 읽게 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다른 소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재밌어요. |
| 침니스의 비밀 리뷰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설로,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틀을 벗어나 국제적인 음모와 스파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크리스티의 다양한 작가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하나씩 모아가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어요. 의외로 미스마플이나 포와로가 나오지 않는 작품들 중에서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하나씩 발굴해나가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 책은 번역도 매끄럽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어요. 줄거리만 읽었을 때는 재미있을지 고민했는데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뭘 읽어도 보통은 하는 거 같아요.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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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침니스의 비밀은 다양한 번역본으로 접했던 거 같다. 아동도서, 만화책으로도 나온 거 같은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사실 흐릿하고 막연히 첩보물이었던 거 같다 하는 기억만 남았다. 푸아로 탐정도 마플 양도 안나오는 소설임을 알고 있어서 망설였는데 배틀 총격이 나온다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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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니스의 비밀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6 리뷰입니다. 네네가 요즘 쿠폰을 자주 줘서 가을에 맞는 문학작품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으네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주요 캐릭터인 미스 마플도, 푸아로 탐정도 나오진 않지만 배틀 총경이 나와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물이에요. 당황스럽게도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서 호로록 다 읽을 수 있었어요. 등장인물은 좀 많지만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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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나 사건같은 무시무시한 단어들이 심상찮게 등장하는 추리소설을 왜이렇게까지 즐겨읽는지 모르겠지만. 픽션이기에 이렇게 즐길수 있는것이겠지, 스릴러나 추리소설 특히나 애거서크리스티의 작품은 언제나 기쁘게 읽고있다. 배틀 총경이 펼치는 이야기고 사실 소장을 위해 구입하고 나니 한 20년전 읽어보았던 이야기인점이 생각난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미 사건의 전말을 기억하던 뇌세포는 다른 기억으로 채워져 처음 읽는 것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초반 작품이고 등장인물들도 다양해 더 읽는 재미를 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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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 중 한 편인 침니스의 비밀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미스 마플이나 푸아로 탐정이 나오지 않지만 또 배틀 총경이 나와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그동안 미스 마플이나 푸아로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 위주로 읽었었는데 배틀 총경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침니스의 비밀은 아프리카에서 일을 하던 케이드가 친구 지미의 부탁으로 정치가의 회고록을 출판사에 전달하고 어떤 여인에게 편지를 전해주기를 부탁받으면서 일어나는 일로 사건이 흥미진진했고 반전도 놀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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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관광객 가이드를 하던 앤서니 케이드는 우연히 지미 맥그러스라는 옛친구를 만나게 된다. 앤서니는 친구의 부탁으로 그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헤르초슬로바키아의 스틸프티치 백작의 회고록을 배달하는 임무와, 영국 최고의 저택인 '침니스'라는 주소가 적힌 편지를 버지니아 레블이라는 여자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지미의 행세를 하며 영국으로 건너온 앤서니는 회고록을 도둑맞을 뻔하지만, 도둑은 회고록 대신 버지니아 레블에게 전해야 하는 편지를 들고 달아난다. 도둑은 편지를 가지고 버지니아 레블을 협박하다가 그녀의 집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때마침 나타난 앤서니는 그의 시체를 숨기고 버지니아를 따라 침니스로 향한다.
한편, 침니스 저택에서는 헤르초글로바키아의 미하엘 왕자가 총에 맞아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왕자의 살인범으로는 차기 왕위 계승자인 니콜라스 왕자가 지목되지만, 그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이와 더불어 침니스에 숨겨져 있는 코이누르라는 보석을 노리는 프랑스의 악명 높은 사기꾼 킹 빅터를 체포하기 위해서 프랑스에서 르무안이라는 경찰까지 파견되지만, 보석과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내지는 못한다. 앤서니는 과연 헤르초슬로바키아의 혁명에서 비롯된 살인사건과 코이누르의 위치를 알려주는 암호문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 그리고 침니스 저택에 잠입한 사기꾼 킹 빅터의 정체와 자신의 숨겨진 비밀까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소설은 헤르초슬로바키아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온 왕자의 살인사건과, 그 나라에서 도난당한 코이 누르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왕자의 살인범은 헤르초...의 혁명과정-에서 살해당한 왕과 왕비-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여기서 도난당한 코이누르는 또다시 킹 빅터와의 연결고리가 된다. 이렇게 얽히고설킨 것도 모자라서, 왕조의 비밀을 폭로할지 모르는 회고록과 보석을 찾는 열쇠가 숨어 있는 암호문 편지,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감추는 등장인물들까지 모든 것이 복잡하게 꼬여 있다. 특히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버지니아 레블은 젊은 미망인이지만,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진 여인으로 당시의 시대상으로는 상당히 파격적인 인물이라고 하겠다(혹시 작가 자신의 자화상일 수도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