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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서양미술사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에 가까웠다. 그저 훌륭한 그림과 조각을 보고 인간이 할 수 없는 미스터리로 지부할 정도로 그저 즐기는 정도였다. 이 책을 보면서 미켈란젤로를 알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우리가 천재화가라고 말하는 이들은 당대에는 현재만큼 칭송받지 못했음을 알았고, 오히려 시기와 알력으로 인해 충분한 지원을 받았더라면 더 훌륭한 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많이 안타까웠다. 한편 당대의 라이벌이었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등이 서로 보이지 않는 경합을 했기 때문에 이들의 작품세계는 더욱 빛을 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속에 실린 작품사진에 자세한 설명까지 더해져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었고, 유럽을 찾아가 그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싶어졌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는 언젠가는 꼭 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든다. 르네상스시대에 흥미를 불어넣어준 이 책은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너무 멋진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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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후기에도 볼 수 있듯이 유럽에서 특히 이태리에서 르네상스 시대와 교황 율리우스 2세, 그리고 천재 화가인 미켈란젤로와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의 수많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을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태리 특히 로마와 피렌체, 밀라노의 도시를 다니다보면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빼고는 얘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두 천재의 활약상은 르네상스 시대에 대단했다. 로마의 심장부 바티칸은 아침에 관람을 하러 들어갔다 해가 졌을때 나왔을 정도로 미술품과 각 종 예술품이 방대했다. 거대함과 화려함에 압사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보는 내내 엄습했었다. 그 모든 미술품과 조각품 사이에 미켈란젤로가 서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시대를 너무나 앞서 간 예술가로 이름나 있다. 그는 예술가였지만 과학자였고 시대를 너무 앞서 갔기에 로마에선 인기가 별루 없었다.
교황은 피렌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켈란젤로를 로마로 불러드린다. 그는 당대 최고의 조각가였는데 자신이 죽은 후 영묘제작을 맡기려고 불렀다 전쟁의 시작과 어마어마한 제작비로 자신의 작업에 브레이크를 교황이 걸자 자존심이 상한 미켈란젤로는 로마를 도망친다. 그는 당대 최고였던 만큼 자존심과 성격이 대단했다고 했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 교황의 명을 거역하고 로마를 탈출할 때의 긴장감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가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되고,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를 그리게 된 배경과 그 안에 숨어있는 알력 세력들의 끊임없는 시기와 질투에도 불구하고 그는 역사에 위대한 걸작을 그리게 된다. 천지창조를 그리고 나서 근 몇년동안은 작품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그의 몸은 말이 아니였다고 한다. 그의 천장화가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 그의 능력을 의심했던 화가들과 교황은 아마도 최고의 축복을 그림을 통해 받았을 것이다. 실제 시스티나 소성당은 교황들이 조용하게 미사를 드리는 곳으로 지정된 곳이였다 관객들에게 공개 되었는데 후대에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 성당의 천장화가 주는 웅장함과 거대함과 천재적인 묘사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현장에서 느껴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작년에 시스티나 소성당에 들어가서 정말이지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천장화가 주는 매력에 빠져 숨죽인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몇년 전 천장화의 보수 공사시 미술 복원사팀들이 무수히 많은 실험을 거쳐 미켈란젤로가 만들어 낸 프레스코화 색을 만들어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내지 못해 고전했다는 말과 함께 복원사업에 드는 수억 달러의 돈을 일본 NHK가 후원해줬다는 가이드의 곁들인 설명에 한일 합방 및 30년간의 일제 통치 시대를 겪게 하고도 우리에게 한마디의 사과없는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일본 이라는 나라에 대해 부러움과 두려움을 느꼈다.
어쨋든 천장화와 성베드로 성당과 바티칸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에 대한 역사과 배경지식을 만나 볼 수 있는 역사의 장에 이 책은 독자를 초대한다.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고도 자세하게 따라가다보면 역사의 위대한 예술가와 함께 당시 이태리의 시대상, 교황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또, 미켈란젤로라는 위대한 예술가의 개인사가 얼마나 불안전하고 불안하고 굴곡이 많았는지 알게 된다. 읽는 내내 그가 가진 천재성 이외에 그라는 개인은 얼마나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역사의 위대한 작품은 그런 한 개인의 처절한 시련과 고통 속에 후대에 위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살아 생전 드높은 명성과 명예, 돈과 부를 거머졌음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성자들처럼 검소하게 근면하며 살았던 시대의 천재 미켈란젤로.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유럽여행은 언제든 갈 수 있다. 유럽 중에서도 이태리는 꼭 전국을 일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각 도시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들의 작품을 만나는 재미란 굉장하다. 작년에 나도 이태리 일주만 15일을 넘게 하고 돌아왔다. 그 안에서 만난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그리고 그외 무수한 예술가들. 그들이 책 속에서 살아 숨쉬는 것 같아 행복했고 내가 다 보고 오지 못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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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겉표지가 고급스러운 모양의 책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르네상스시대의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의 과정 그리고 그속에 담긴 에피소드와 얽힌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천재적인 예술가들과 약간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그시대 위의 예술가들과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교황 율리우스, 건축가 브라만테,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스승이었던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등의 얽힌 이야기들이 흥미를 더해준다.
교황 율리우스의 명령에 따라 돈을 받고 시스티나 예배당에 프레스코 천장화를 그릴수 밖에 없었던 미켈란젤로, 그는 그림보다 조각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었지만, 교황에 명에 타의적으로 프레스코를 천장화를 그렸지만, 어찌보면 그 그림은 위대한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남겨져 지금은 '신들의 언어'라고 표현될 만큼 추앙받고 있으며 그림을 통해 미켈란젤로의 삶과 생각, 얽힌 교황과의 관계등이 나타나고 있다. 또 프레스코 천장화를 그려 받은 돈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미켈란젤로의 고단했던 삶과 자신과 외모에 대한 고뇌와 자괴감이 드러났던 생활이 나온다. 그의 예술적인 경쟁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의 관계, 서로 예술적 평가의 우의를 인정받고자 했던 부단한 노력과 안밖에서의 관계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그림으로서만 접했던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름들이 그들의 삶이 작품에 녹아 얼마나 부단한 노력으로 위대한 예술작품이 나오는지 알게 해주는 소설이다.
마지막으로 짜투리로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작품속의 여인이 아마도 부유한 사람이 부탁한 매춘부의 초상화라는 설이 있다는 점이다. 르네상스시대가 왜 예술의 부흥기 였는지 이책을 통해 알게 됐다. 또 예술가의 삶이 곧 작품에 나온다는 점도 하나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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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켈란젤로를 떠올리면 천지창조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그림에 대해서도 문외한이고, 평소 접해볼 기회도 없었던 나에게 이 책의 첫 이미지는 다빈치코드를 생각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다빈치코드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소설의 느낌보다는 역사서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빼곡히 채워진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내용도 어려워서 어느때보다 독서 속도도 느렸고, 정독하기가 힘든 책이었다.
이 책에서 시작부분은 미켈란젤로가 율리우스 2세에게 불려 로마로 가서, 그 기념 묘비를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브라만테가 산 피에트로대성당의 개축에 착수한 이래, 율리우스 2세가 냉담해지자, 이에 성이 난 그는 피렌체로 돌아와 다시 《카시나의 싸움》 제작에 전념하다가 다시 시스틴 소성당의 천정화를 그리기 위해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과정의 여러 예술가들의 암투와 음모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켈란젤로라는 예술가에 대해 전혀 무지했던 나에게 다소 어려웠던 책이었지만 메디치가(家)나 교황에의 봉사를 끝없이 요구당하면서도 언제나 자유와 정의를 추구하여 싸운 그의 괴로운 심경은 남겨진 편지와 시에 잘 나타나 있다. 그의 예술은 모두 이와 같은 인생의 고뇌와 사회의 부정과 대결한 분개와 우울과 신앙의 미적 형상화이며, 더욱이 그것은 초인적인 억센 제작력에 의해 달성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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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 / 로스 킹 지음, 신영화 옮김 / 다다북스
우리는 세계사를 배우면서 '르네상스'의 부흥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정치와 사회는 물론 문화와 예술이 꽃피웠던 시대, 그래서 예술작품 중에 대부분이 이 시대 만들어졌다. 특히 이 시대는 화려함과 웅장함, 거대함이 문화와 예술 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래서 그림을 보거나 그 시대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할 때 르네상스는 그냥 시대의 일부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큰 획을 그은 큰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이 책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기본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또 16세기 예술이 부흥기를 맞이했을 때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가 그려졌던 시기 미켈란젤로를 비롯해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얽힌 묘한 관계들이 흐름의 주류를 이어가고 있다. 책 소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책의 작가 로스 킹이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다고 있다. 다빈치 코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존에 종교해석에 가려졌던 일들을 상상을 통해 재해석하는 추세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재해석이나 분석도 이런 맥락에서 짚어볼 수 있다.
이 책은 미켈란젤로가 1,200평방미터에 달하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을 새로운 프레스코로 채운 4년 4개월간(1508~1512)의 과정을 따라가며 그를 둘러싼 천재적인 예술가들 간의 시기와 갈등, 예술혼, 그들의 삶과 더불어 16세기 르네상스의 역사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시스티나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르네상스 천재들의 치열한 각축전과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미켈란젤로를 비롯해 브라만테, 레오라르도 다 빈치, 기롤라모 사보나롤라, 에라스무스, 페루지노, 라파엘로 등 한번이라도 이름을 들었던 인물들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도박일 수밖에 없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도박이라는 의미가 좀더 광의적으로 해석되어야 하겠지만 미켈란젤로는 좀더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시체를 해부하는가 하면 살인누명까지 쓰면서 그림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고 한다.
이처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에는 미켈란젤로와 르네상스 시대의 모든 상상이 담겨져 있다. 소설의 범주에 포함시키지만 인문서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다빈치코드,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단테의 신곡살인 등은 모두 고대, 고전이 이야기를 통해 사건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 펼쳐지는 비밀을 풀어나가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말하면 다른 해석으로 뭔가 독특한 발견을 꽤했을 지 모르겠다. 이 책을 출판한 다다북스는 이 책에 대해 말하기를 세기의 천재 미술가 미켈란젤로는 못생기고, 잘 씻지 않으며, 의심 많고, 비사교적이고, 천성적으로 고독을 즐기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고 봤다. 또한 교황과 미켈란젤로는 서로를 필요로 함과 동시에 적대시하고, 존경하는 한편으로 두려워하면서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완성하기까지 끊임없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거쳤다고 해석했다.
고전이 우리에게 인식되는 현상은 아마도 일반적인 역사적 예술적 가치이전에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풀어내고 다시 해석함으로써 더욱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그 재해석 부분도 어느 정도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속의 사건이나 인물, 그리고 발명품 등은 우리가 이미 그렇다고 배웠기 때문에 머리속에 그런 모습만 그려져 있을 뿐이다. 다른 시각으로 그 내부적인 모습이나 사실들을 확인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처럼 스스로 적지않은 놀라움과 경외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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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재'는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바티칸 성당 안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 벽화를 의뢰받은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와 폭군 교황으로 알려져 있는 율리우스 2세, 놀라운 재능뿐만아니라 외모와 성품마저 뛰어났던 라파엘로를 중심으로 화려했던 르네상스시대를 소개시켜준다. 1508년에 다혈질적이고 괴팍하기 이를데없는 교황 율리우스 2세는 건축가 브라만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각가인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 벽화를 무조건적으로 맡기게 된다. 이에 스스로 조각가라고 칭해오던 미켈란젤로는 심한 거부감을 느끼며 브란만테가 자신을 궁지에 몰려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적대감을 갖게 된다. 그들은 뛰어난 재능과 야심가라는 점만 빼면 극과 극인 사람들이었기에 서로를 조롱하며 적대시하였다. 브라만테가 사교적이며 유쾌한 호남형이었다면 미켈란젤로는 못생긴 외모에 괴팍한 성격, 위생결핍증까지 가진 인물이었다고 한다. 작품 속의 근육질의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으며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미켈란젤로는 천재 조각가로 십대시절부터 알려져 있었기에 조각가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힘들고 고된 시스티나 천장 벽화가 맡겨졌으니, 불평불만이 얼마나 심했는지 이 모든 일이 브란만테의 음모라고까지 의심을 했었다고 한다. 더구나 그는 조가가이기에 프레스코화에 대한 전무하다시피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프레스코화 기법을 처음부터 새로이 익히면서 배워 나가면서 시스티나 천장벽화를 1508년부터 1512년까지 4년4개월간의 수천장의 소묘를 만들고 프레스코화를 완성시켜 나가 최고의 걸작을 탄생시키게 된다. 매사에 성마른 성격을 가지고 상대방을 의심부터 하는 미켈란젤로는 당대의 꽃미남이자 뛰어난 실력으로 선배들을 제친 라파엘로와의 만남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는 아주 대조적인 성격과 외모, 작품 스타일을 갖고 있어서 서로를 적대시하고 시기하는 불편한 관계였다고 한다. 거의 혼자 다니다시피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려했던 미켈란젤로와는 달리 라파엘로는 사교적이고 여성들과 끊임없는 스캔들을 만들어내고 제자들이 많이 따랐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바티칸 성당 한쪽 끝과 다른 한쪽 끝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끔 부딪치게 되면 서로의 재능에 시기하고 조롱했다고 한다. 후에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의 전반부가 공개되었을 때 라파엘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 이미 완성한 작신의 벽화를 떼어내고 존경의 의미로 미켈란젤로를 모델로한 투박한 인물상을 새로 그려 넣었다고 한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천재 화가를 한 장소에 머물게 하고 작품활동을 하게 한 인물은 다분히 폭군기질을 타고난 전사교황 율리우스 2세이다. 비종교적인 성향을 가진 그는 끊임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참전하는 등 특히한 인물이다. 괴팍하기는 미켈란젤로 못지않아 그를 억압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시스트나 예배당 천장벽화를 완성하게끔 한 인물이다. 어찌보면 그 둘은 너무 닮은 꼴이라 서로에게 애증을 느꼈던 같다. 전혀 다른 작품 스타일을 소유했던 두 천재 화가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에 웃음도 나오고 그 오랜시간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 작품에만 매달리다시피해야 했던 화가들의 고충이 느껴지기도 한다. 미켈란젤로경우에는 천장벽화였기에 고충은 라파엘보다 훨씬 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반면에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는 교황이나 다른 이들이 세밀하게 볼 수 없지만 라파엘의 작품은 실물크기의 그림을 실제 사람들이 코앞에서 세세하게 볼 수 있었기에 더 심혈을 기울여만 했었다고 한다. 르네상스를 풍미했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선의의 경쟁어린 작품 활동과 그 둘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던 카리스마 넘치던 폭군교황 율리우스 2세와의 길고 긴 르네상스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실제 시스티나 천장벽화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직접 본 분들에 의하면 놀랍기 그지 없다고 한다. 책만으로도 그들의 노력과 열정, 시기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대단할까 싶기도 하면서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다. 아마도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벽화를 4년에 걸쳐 끝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조각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이러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89세의 사망할 때까지 율리우스 2세의 영묘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80년부터 프레스코화 천장벽화의 복원이 시작이 되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본래의 색을 찾고 있다고 한다. 복원에 대한 찬반이 갈리기도 하지만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레스코화 기법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파란만장했던 미켈란젤로의 삶과 르네상스 시대를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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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스티나성당 천장의 프레스코 작업을 착수하라는 교황의 명령을 미켈란젤로가 수락하기까지의 사연과 천장화의 착수부터 완성까지 4년 4개월에 걸친 긴 시간동안 미켈란젤로가 겪은 온갖 어려움을 큰 줄기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다. 이 세상 어떤 예술가도 자신의 작품이 보존 부주의로 손상을 입거나 인간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자연현상으로 작품의 존재가 아예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예술가들이 작품의 생명이 영구화되기를 원하며, 작품의 영구보존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데 미켈란젤로 또한 천장화의 완벽한 완성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천장 프레스코 작업은 여러 가지 힘든 부분이 많고 (먼저 화가의 그림 그리는 자세부터 부자연스럽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프레스코의 영구보존은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저자는 미켈란젤로가 프레스코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영구보존을 방해하는 온갖 요소들을 극복해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려면 밟아나가야 하는 단계들과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미술 용어와 프레스코 화법에 대한 부분을 너무나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데 지금껏 접해 볼 기회가 없어 생소한 분야인데다 익숙하지 않은 미술용어 때문에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졌다.
미켈란젤로가 준비단계를 마치고 천장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의 스토리는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된다. 제일 처음 그린 그림은 무엇이며 처음 작업한 그림으로부터 미켈란젤로가 얻은 정보는 무엇이었는지, 어느 방향부터 그리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그린 그림은 무엇인지 그리고 각각의 그림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무엇이며 거대한 천장을 메우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받고 어떻게 구했는지 등, 특히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프레스코 작업 중인 미켈란젤로를 바로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미켈란젤로가 활동하던 시기의 미술 세계는 어떠했는지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미켈란젤로와 경쟁하던 화가들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더불어 바티칸에서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라파엘로의 프레스코 벽화도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성당 천장화 작업을 하는 시기에 그려진 것으로 열정적인 천재 화가 라파엘로의 벽화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미켈란젤로의 인간적인 부분도 관찰할 수 있으므로 위대한 예술가라 칭하여지는 미켈란젤로를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 생각하며 미켈란젤로의 혼이 담긴 천장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지루하다고 느낄 지 모르지만(나 또한 그러했으므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뛰어 넘어 로스 킹이 재연한 르네상스 시대를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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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다녀오는 유럽여행이나 우리가 중세시대 미술을 접할 때, 3대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를 빼 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듯이 그만큼 오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모 CF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아담의 창조"를 비롯하여 지금도 전세계인의 발길을 로마로 이끄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엮은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진실이 거짓일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천장화가 그려질 당시의 시대상과 미켈란젤로와 교황 율리우스2세 사이의 관계를 세밀히 기술하였으며 설명에 따른 그림도 들어있어 글을 이해하기 훨씬 수월하다. 다만 책 가운데에 있는 천장화 전체 사진은 책의 맨 뒤쪽으로 놓는게 후반부 책 내용을 사진과 연결시켜 보는데 더 편할 것 같다. 중간중간에 들어간 흑백 그림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나 373쪽의"[볼세나 미사]의 스위스 근위대 병사들" 은 칼라로 나왔으면 더 실감났을 것이다. 물론 [볼세나 미사] 그림이 칼라로 실려있긴 하지만 확대한 근위대 부분도 칼라로 실어줬다면 라파엘로의 기량을 더 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태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미켈란젤로 혼자서 그린것이 아니라 여러명의 조수들이 있었다는 것, 비계에 누워서 그리지 않고 서서 그렸다는 점이다. 또한 라파엘로에 대한 의견도 달랐다. 라파엘로가 띄어난 화가이긴 하지만 그의 작품은 대체로 다른 화가들을 모방한 것이라 그가 살아있을 때 '화가'로서는 지금처럼 크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책을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다. 책을 읽어 보면 생각만큼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아 약간의 실망감도 생긴다. 그래도 경이로운 걸작을 탄생시킨 그를 미워할 수 없는건 여전하다.
대체로 작가의 의견에 이의는 없지만 218쪽 중간 부분에 '미켈란젤로는 이 천사들을 "이교도화"해서 날개를 떼어냈을 뿐 아니라~'라는 부분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가 일기에 '나는'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처럼 '이교도화'한 것이 아니라 날개가 없어도 천사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날개를 그릴 필요가 없어서 그리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4년 4주간 제작된 그림의 순서에 따라 시대상과 자세한 그림 설명까지 곁들여진 이 책은 미켈란젤로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림까지 곁들여져 내용을 이해하기 수월할뿐만 아니라 더불어 약간의 역사 지식과,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어 한권으로 재미와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실제로 시스티나 천장화를 보고 온 사람에겐 강력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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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등학교 시절까지 세계사를 너무나 싫어했다. 그 시대상과 역사의 흐름이 이해도 안가고 어렵고 외워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세계사와 그 인물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들어와 유럽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준비하면서, 미술사를 공부해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여행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유수의 미술관을 감상하는 것이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이기 때문에 그 전에 세계미술사와 미술가, 배경이 되는 세계사에 대해 (특히, 르네상스!) 탐독하고 공부 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 과정속에서 만난 책이 바로 이 책!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장이다. 르네상스에서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이야기를 빼놓는다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바로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미술사를 공부하거나 세계사에 관심이 있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유럽여행을 떠날 계획이 먼 훗날에라도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한 책이다.
이 책은 위대한 천장그림 "천지창조"가 창조되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미켈란젤로라는 천재화가와 그 주변 예술가들의 갈등과 질투, 위대한 예술을 향한 무한 욕망, 권력의 중심에 있었지만 폭군이었던 교황과의 끊임없는 갈등과 화해....이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씌여져 있다.
르네상스의 중심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화려한 미술품의 감상까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