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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소장판 14권입니다. 아다치 미츠루 작가님의 대표작을 이렇게 볼수 있다는 것이 정말 영광입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 분의 얘기는 만화가 아닌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소재와 진실함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재미있고 강추입니다. |
| 봄 고시엔 4강까지 진출한 센카와. 메이와의 예선탈락으로 본선 맞대결은 미뤄진다. 우승을 반드시 경험해봐야한다는 히데오. 악착같은 욕심은 부족한 히로. 훌륭한 동료와 후배들을 이끌고 결승까지 자기 야구를 하고 우승이란 결과까지 이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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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만화. 이 만화를 볼때마다 왠지모르게 아련하면서 옛생각이 떠올라요. 90년대 그 감성이 물씬 담겨있어 그리움을 이끌어내는 힘이있음... 아다치의 감성이 대부분 그러해요. 대사가 없는 컷들의 풍경이 마음을 잔잔하게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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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까리에 대한 그런 설명들은, 텍스트를 조금 미숙하거나 성급하게 소화한 사람들로부터의 방어기제가 굳어진 것 아닐까 싶다. '히까리는 어장관리하는 쿠소빗치가 아니라구욧!' 이라면서 강변해주는 느낌? 마치 아이돌 가수나 배우의 비처녀 논쟁처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정조적 무결성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에서 한층 더 민감해보이는 이런 정조적 무결성보다, 아다치 미츠루의 H2는 훨씬 더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사람이 가진 감정의 결을 표현한다.
H2는 결국, 히로와 히까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이다. 성장통-어긋남이란 키워드들도 크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다. 어긋남이란 요소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조금 더 '어른스러운' 연인들의 형태로 갈무리짓는다. 히로나 히까리나, 서로를 향한 마음과 그런 운명적 엇갈림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들을 눈물로 씹어삼키며, 흔히들 이야기하는 '성숙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히로와 히까리 양자 모두 '기어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일은 없다. 서로에 대한 마음의 크기와, 그럼에도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는 선택들이 대비를 이루면서 극의 드라마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죽고 못산다고 주변 관계를 다 뒤엎고 풍비박산이 나야만 위대한 로맨스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비교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