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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라는 인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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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대단한 이론임에 틀림 없지만 그 명성에 비해 지나치다시피 쉬운, 혹은 친숙한 학문이다. 그것은 학문이라는 철옹성을 넘어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영혼의 일부가 되었다. 사실, 프로이트 전기를 일기 전까지 나는 그가 고지식한 학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매우 달랐다.     그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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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대단한 이론임에 틀림 없지만 그 명성에 비해 지나치다시피 쉬운, 혹은 친숙한 학문이다. 그것은 학문이라는 철옹성을 넘어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영혼의 일부가 되었다. 사실, 프로이트 전기를 일기 전까지 나는 그가 고지식한 학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매우 달랐다.

 

  그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하는, 다른 사람과 비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그런 평범한 인성을 가진 하나의 인간일 뿐이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길 열망하는 하나의 인간이었다. 그의 발견과 학문적 업적이 대단한 이유는, 그의 이론을 비유해 표현해 보면 '끊임없는 본능과 초자아의 층돌 속에서도 자아를 지켜냈다'는 것이다.

 

  나는 전기를 읽을 때마다 늘상 하는 버릇이 있다. '내가 만약 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것. 물론 프로이트의 전기를 읽으면서도 그러한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의 출현 빈도는 여타의 전기보다도 훨씬 우월한 지위를 선점해 버렸다. 내가 지금까지 접한 그 어떤 서적보다도 강한 충격과 여운, 실마리와 해답을 제공한 그에게 존경심을 아낄 이유는, 물론 전혀 없다.

c****0 2008.04.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