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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 요시나가 후미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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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와 비슷한 전염병으로 남자인구수가 여성인구의 1/4로 줄어든 18세기 일본. 여인금제의 성 오오쿠에서 미남 삼천 명을 거느린 여자 쇼군이 다스리는 가상의 에도 막부시대 이야기.” 요시나가 후미 씨, 혹시 천재가 아닌가요. 요즘 그녀의 시대물 <오오쿠>로 미치겠는 독자 한명 여기 있다. 상상력으로 새롭게 빚어진 일본의 역사 속에서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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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와 비슷한 전염병으로 남자인구수가 여성인구의 1/4로 줄어든 18세기 일본. 여인금제의 성 오오쿠에서 미남 삼천 명을 거느린 여자 쇼군이 다스리는 가상의 에도 막부시대 이야기.”


요시나가 후미 씨, 혹시 천재가 아닌가요. 요즘 그녀의 시대물 <오오쿠>로 미치겠는 독자 한명 여기 있다. 상상력으로 새롭게 빚어진 일본의 역사 속에서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그녀만의 작품의 매력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언뜻 설정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 텔링 위주가 아닐까, 했었지만 역시나 그녀는 인간을 그리는 작가였다. 오오쿠는 역사라는 무게에 눌리지 않는 인물들의 삶을 다룬다. 1권이 적절한 개괄과 독자를 압도하는 분위기였다면, 2권에는 한층 깊어진 작품 속 세계가 착착 붙는다.


물론 변한 점 역시 있다. 이는 나쁜 쪽이 아니라 오히려 더 폭넓은 독자층을 끌어들일 거라 생각한다. 첫째로 빠른 진행이다. 전의 작품들이 느린 진행이었다고 보기보다는 비중의 문제라고 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으나, 이전 작품들은 인물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잠시 작가에 찬사를 보내보자면, 책 표지에 ‘심리묘사가 뛰어난 요시나가 후미’라고 쓰인 것처럼, 등장인물이 지닌 성격과 감정을 꼼꼼히 그리는 작가다. 그녀는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답고도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그녀는 그 인물 그 자체를 꼼꼼히 그리고, 긍정한다. 화려하게 장식을 하거나 많은 말을 쏟아내지도 않으면서도 너무나 와 닿게, 뚝뚝 떨어지는 감정을 안고 있는 컷들. 영화로 따지자면 롱 샷 같은 분위기로, close-up 하지 않은 채의 인물이 배경은 하나도 없이 덩그러니 자기의 감정을 몸으로, 표정으로 발산한다. 천천히 컷을 가르며 변해가는 인물의 감정이란! 정말이지 내 가슴을 콕콕 찌르며 내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던 그 어떤 감정을 천천히 잡아 이끌어낸다. 그 인물이, 내가 무얼 느끼고 있는지 탁월하게 나타내는 발군의 실력에 늘 굉장히 감동하고 만다.


이번 <오오쿠>의 경우는 장르의 특성상 역사의 흐름을 설명함과 동시에 오오쿠라는 곳의 인물들을 다루는 것이 비슷한 비중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컷 나눔과 빠른 진행으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둘째로는 배경의 리얼리티다. 이제껏 주로 현대물을 다뤘던 데 비해 본격 시대물이기 때문에 화려한 기모노나, 쇼군의 성, 자연의 배경 등이 더 화려하고 리얼해졌다는 면에서 시각적으로도 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셋째로는 그녀가 인물을 비추는 방식의 작은 변화이자, 어쩌면 이 만화의 가장 큰 키포인트 일런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녀는 주로 작품 속에서 인물들을 긍정하는 타입이다. 인물과 주변 인물들을 그리며 이런 사람이다, 이들은 이렇게 살아간다, 하고. 하지만 작품 <오오쿠>는 오오쿠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성이 매우 큰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그것은 오오쿠가 폐쇄적인 곳이라는 것이다. 영화 <큐브>나, <패닉 룸>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는 변하기 마련이다. 물론 오오쿠는 이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어쩌면 더 잔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좌절을 하고, 나갈 수 없음에 체념한다. 때론 새로운 사람을 발견하기도 하고, 잊기도 하며, 희망을 버리고 살아가길 택하기도 한다.


쇼군과 국가를 지배하는 정권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사는 인간을 다루는 것이 바로 <오오쿠>이다.


물론 이 변화 역시 특유의 그 감성 묘사로 설득력 있고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인물의 변화가 있을뿐더러, 역사의 흐름을 따라 오오쿠와 그 사람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한명이라고 딱 집어 말할 수 없다. 작가가 주목하는 인물이 바뀔 때마다, 보통 마지막 페이지를 접을 때까지 친구처럼 길게 이입할 수 있는 여느 만화의 주인공과는 다르게 여기서 안녕, 을 외쳐야 할 것 같은 슬픈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끝나는 것이, 이 인물이 그녀의 펜 끝에서 사라지는 것은 ‘역사의 에피소드’이기 때문이라기보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 나가기 때문’이라고 납득하게 된다. 이것이 그녀가 가진 작가로서의 힘이 아닐까. 우리를 그 휘몰아치는 (비록 가상이지만) 역사의 현장을 향한 문을 한껏 열어놓고, 또 그 인물에도 푹 젖어 함께 울게 하고는, 그들과도 깔끔하게 안녕을 고하게끔 만드는 것. 거대한 피날레가 아니라, 인물의 눈을 쫓게 하는 그녀의 힘. 한없이 인간적인 그녀의 힘이다.


<사랑은 밤에 깨닫는 것>이나 <제라르와 자크>에서 역사물의 재능을 보였지만 실로 압권인 <오오쿠>에는 그녀의 취향을 드러낼만한 터치가 드러나기도 한다. BL 물로도 매니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이기에, 여자가 없는 성城인 오오쿠에서 동성애의 느낌을 잡을 수 있는 건 어렵지 않다. 그렇기에 120% 즐기고 있다니까.

YES마니아 : 로얄 s*****e 2007.06.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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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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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의 쇼군과 그를 모시는 수많은 여자들을 거꾸로 상상해 그려놓은 여자 쇼군과 그를 모시는 미남자들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생각하면 할수록 그 기발함에 감탄한다. 1권보다 더 재밌다. 요시나가 후미 책은 오오쿠가 처음인데 가끔은 거부감을 일으킬수도 있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장면, 그래서 더 인간 감정에 관한 묘사를 더 잘 나타낼 수 있던 것 같다. 2권에서는 1권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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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의 쇼군과 그를 모시는 수많은 여자들을 거꾸로 상상해 그려놓은 여자 쇼군과 그를 모시는 미남자들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생각하면 할수록 그 기발함에 감탄한다.

1권보다 더 재밌다. 요시나가 후미 책은 오오쿠가 처음인데 가끔은 거부감을 일으킬수도 있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장면, 그래서 더 인간 감정에 관한 묘사를 더 잘 나타낼 수 있던 것 같다.

2권에서는 1권과 또 다른 여자 쇼군과 그를 모시는 미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의 욕망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 그로 인해 남에게 가하는 가혹적인 행위, 그로 인한 상처, 분노와 증오.

책을 보면 작가는 이런 애잔한 인간사, 감정을 참 잘 그린다고 생각했다.

연출도 좋다.

마지막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남자들에게 여장을 시켜 춤추게 하면서 미친듯이 슬프게 웃는 쇼군.

오버랩 되는 강제로 머리를 잘리고 어머니가 살해 되는 여성성을 빼앗기고 쇼군이 되는 처참한 과거의 모습

그것을 안 아리코토가 자신이 입은 여자 옷을 덮어주면 더 잘 어울린다고 한 장면...

그 부분의 연출도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와 닿았다.

잘 짜여있는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든다

이런 걸 보면 만화는 무시할만한게 아니다. 충분히 훌륭한 도서가 될 수 있다.

만화는 글자책과는 달리 쓸데 없다고 말 하는 어른들이 있는데

난 만화책을 보면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

k***3 2013.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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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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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이 만화책은 이런 내용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면,2권에서는 이제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 대충 알았지?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줄게.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이 나라가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시작을 엿볼수 있는 내용이에요.체제가 안정되기 전의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황속에서 아, 이건 이 때 생겨난 거구나.이런 이유로 그런 상황이 된 거구나. 그런 재미를 느끼며 읽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2권" 내용보기

1권에서는 이 만화책은 이런 내용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면,

2권에서는 이제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 대충 알았지?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줄게.

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이 나라가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시작을 엿볼수 있는 내용이에요.


체제가 안정되기 전의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황속에서 아, 이건 이 때 생겨난 거구나.

이런 이유로 그런 상황이 된 거구나. 그런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자면 2권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도 좋아서 오오쿠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 나요. 1권에선 신선한 첫 인상을 주었다면, 2권에선 이 이야기의 본격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2권입니다. 1권을 보셨다면 꼭 2권도 함께 보시기를...

m******5 2015.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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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의 만화는 정말 마력이 있는듯....
"이사람의 만화는 정말 마력이 있는듯...." 내용보기
어떤 작품에서는 하드코어적인 동성애 요소에 헉~하다가도...   정말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의 매끄러움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오오쿠...   이 작가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만화를 본것임에도 한권의 소설과 영화를 접한듯한 이 감동은 도대체...^^;;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선 느끼지 못한 이작가만의 감각은..정말..최고다!   3권도 무지무지무지
"이사람의 만화는 정말 마력이 있는듯...." 내용보기

어떤 작품에서는 하드코어적인 동성애 요소에 헉~하다가도...

 

정말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의 매끄러움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오오쿠...

 

이 작가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만화를 본것임에도 한권의 소설과 영화를 접한듯한 이 감동은 도대체...^^;;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선 느끼지 못한 이작가만의 감각은..정말..최고다!

 

3권도 무지무지무지 기다린다!

 

o*****i 2007.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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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건 이런 거다!
"만화라는 건 이런 거다!" 내용보기
요시나가 후미, 참 별난 작가에 별난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 개성적인 캐릭터,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그림실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만화이기에 더욱 만화스러운 내용이 시선을 잡아 끌어,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아쉬움에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주 옛날, 처음 아버지가 사다 주었던 <보물섬>을 보았을 때의 기분이 이러했을까. 물론 한 가지 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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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 참 별난 작가에 별난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 개성적인 캐릭터,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그림실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만화이기에 더욱 만화스러운 내용이 시선을 잡아 끌어,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아쉬움에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주 옛날, 처음 아버지가 사다 주었던 <보물섬>을 보았을 때의 기분이 이러했을까. 물론 한 가지 흠을 잡자면 일본 역사에 전혀 문외한이라면 좀 덜 웃길 수는 있겠지만(드라마 오오쿠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남녀가 역전된 상황 자체가 정말 웃긴다), 같은 동양문화권이니 아예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일본을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일독을 권할만 하다.
m*******y 2007.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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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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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을 접한 건 얼마 안되었지만 왜 그녀의 작품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을때의 감동과 가슴 찡함. 만화를 다 읽으면서 감동과 희열을 느꼈던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3권이 얼른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직도 감동이 채 가시지 않는다.   다시 곱씹어봐야겠다. 여하튼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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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을 접한 건 얼마 안되었지만

왜 그녀의 작품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을때의 감동과 가슴 찡함.

만화를 다 읽으면서 감동과 희열을 느꼈던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3권이 얼른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직도 감동이 채 가시지 않는다.

 

다시 곱씹어봐야겠다. 여하튼 최고의 작품!!!

y**********2 2007.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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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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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만화가를 기다렸다. 왜 많이 사랑받는지 오오쿠를 보면 알 수 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살벌하고 언제죽을지 모르는 시대에서~ 서로를 사랑하는건 참 아름답고 슬픈일이다. ....정말 이런 만화가 있었을까 한편의 거대한 시사극을 보는 느낌이다.   요시나가 후미가 단편 성향 작가인지라 이거 그대로 짧게 끝나나 조마조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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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만화가를 기다렸다.

왜 많이 사랑받는지 오오쿠를 보면 알 수 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살벌하고 언제죽을지 모르는 시대에서~

서로를 사랑하는건 참 아름답고 슬픈일이다.

....정말 이런 만화가 있었을까

한편의 거대한 시사극을 보는 느낌이다.

 

요시나가 후미가 단편 성향 작가인지라

이거 그대로 짧게 끝나나 조마조마 하기도 하지만

다음권이 너무 기대된다.

옴니버스식 구성이 되지 않을까 한다.

l***e 2008.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