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발하다. 이 음악 저 음악 듣다가 클래식에 관심을 갖게 된지 조금 됐다. 책도 읽고 라디오도 듣고 음반도 듣는데, 머리가 나빠서인지, 내용과 음악이 조합이 안 된다. 책을 읽으면 내용은 알겠는데, 음악을 들으면서도 이 음악이 그 음악인가 헛갈린다. 그 때 이 음반을 만났다. 말 그대로 Listen & Lesson이다. 유정아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쇼팽의 생애와 음악에 대해서 설명했다. 음악가의 인생 특정 시기마다 거기에 맞는 음악과 해설이 곁들여 진다. 시디 2장으로 이루어졌는데, 다 들으면 음악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잡힐 것 같다. 또 이 음반의 장점은 핵심을 잘 짚는 것도 있지만, 보통 이런 음반을 컴필레이션 음반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런 음반들이 잡동사니를 모아 놓아 들으면 들을 수록 산만해지는 느낌을 갖게 되는 단점이 있는데, 이 음반은 단순히 음악 파일의 모음이 아니라, 나름대로 일관성을 가지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무척 높다.
일단 바흐와 쇼팽을 먼저 샀는데, 이 시리즈를 다 살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어지간한 서양 음악 관련 책 한 권 사는 것 보다, 이 음반을 듣는 게 더 남는 게 많은 장사일 듯 싶다.
|
|
오전 9시...FM을 들었다. 박종훈-피아노치는 사람 같은데 사실 나는 잘 모른다. 이 양반이 오늘은 즉흥연주를 들려준단다. 쇼팽의 녹턴을 누가 신청했는데, 다 외우지 못해서 어떨지...하면서 연주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녹턴 본래대로 서정적이고 조용하게 노을지는 풍경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음이 톡톡 튄다. 물론 스타카토가 있긴 하지만... 그러다가 품에 안고 있는 강아지와 장난치는 느낌이 난다. 음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그리고는 녹턴 E flat 악보를 찾았다. 음...칠 수 있을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듬더듬 시작했지만, 결국 해냈다. (물론 조금 쉬운 편곡으로 된 악보)
음악이란게 훌륭한 연주자의 음을 듣는 것도 좋지만, 내가 연주하면서 빠지는 맛도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듣는 입장은 좀 다르겠지만서도... 종일~~~이 쇼팽의 녹턴에 빠진 하루였다. 처음 듣는 곡도 아닌데, 이런 느낌인 줄 모르고 들었던 것같다. 음...행복한 기분...
|
|
친구가 무슨 선물이 좋겠냐고 하길래 요즘 클래식을 느껴보고 싶었던 터라 설명과 해설이 있길래 이 CD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것말고도 두가지를 더 사주었는데 그중 제일 먼저 들어본 CD입니다. 아는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아도 설명이 나와있는 있는 책도 안에 들어있고 중간중간 해설도 나오는터라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CD만 하루종일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