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흐린 가을날에 다시 만난 에곤 실레
"흐린 가을날에 다시 만난 에곤 실레" 내용보기
예경의 아트 스페셜 시리즈는 그 다음 권이 나오길 기다릴 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다. 2007년에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읽었다. 다시 읽으면서 그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것을 새로이 알게 되는 경험을 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잡지처럼 구성이 되어있다. 각 주제별로 사진과 편지등을 덧붙여 설명을 해나가기에 지겨울 틈이 없다. 큰 주제를 따라가
"흐린 가을날에 다시 만난 에곤 실레" 내용보기

 예경의 아트 스페셜 시리즈는 그 다음 권이 나오길 기다릴 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다. 2007년에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읽었다. 다시 읽으면서 그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것을 새로이 알게 되는 경험을 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잡지처럼 구성이 되어있다. 각 주제별로 사진과 편지등을 덧붙여 설명을 해나가기에 지겨울 틈이 없다. 큰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에곤 실레(1890~1918) 가 활동했던 시기와 그의 삶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때 그 시절

에곤 실레가 살았던 1900년 전후 오스트리아 빈의 사회상을 알 수 있다. 클림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분리파 미술이 주가 되었던 시기였고,구스타프 말러가 오페라 작품의 현대적 연출을 시도했으며,아르놀트 쇤베르크, 슈테판 츠바이크,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동시대 사람으로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에곤실레는 빈 분리파,표현주의,신예술주의 등 다양한 화파를 거치게 된다. 저자가 슈테판 츠바이크를 좋아하는 지 그의 책 <어제의 세계>가 종종 얼굴을 내민다. 

 

최고가 되기까지

초기 그의 주 수입원은 의뢰받은 초상화 작업이었다. 궁핍하기도 했지만,살아생전에 박물관에 작품을 거는 영광도 누렸고,몇몇 후원자들의 지원도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어떤 후원자들이 있었는지,후원자들은 어떤 식으로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을 보고 고개를 돌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는 후원자들의 모습을 보며,사람 관계에서도 맞는 코드가 있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다.

 

예술

그는 16살에 빈 예술학교에 입학했지만,자신이 원하는 작품활동을 할 수 없었기에 가까이에 있는 분리파 미술관을 들락거리며 1907년 클림트를 처음 만나게 된다. 분리파 미술에 뺘졌던 그는 3년간 다니던 예술 학교를 떠나 생각이 같은 동료들과 함께 '신예술 그룹'을 결성한다. 그의 초기 초상화는 클림트의 장식적인 표현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자신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나아간다.에곤 실레의 책을 읽다보면 꼭 만나게 되는 인물이 구스타프 클림트인 만큼 그를 존경했고,그의 예술에 끼친 영향력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체화 형식의 자화상을 그리는 등 포커스로 두는 대상은 단절되고 부서진 이미지의 인체로 나타났다. 그의 그림은 그냥 보기에도 민망한 그림들이 많지만, 어머니의 고향 크루마우를 그린 풍경화와 꽃그림등 다양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오스트리아 남부의 작은 도시 툴른에서 태어났는데,아버지가 철도청 소속 역장이라 툴른 역사 내에 위치한 주택에서 살았다. 어릴때부터 일상을 그림에 담기에 좋아했다는 그가 아버지의 바램과는 달리 화가로 성장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아버지가 매독으로 일찍 죽고 형편은 많이 나빠졌고,어머니와의 관계도 소원해진 채 몇 년간은 백부의 후원으로 버텼지만,그것도 잠시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아나야했던 그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터였다.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위치에 에로틱한 나체화를 건 것이 문제가 되어 24일동안 감옥에 구류되어 있기도 했을만큼 그의 작품 세계는 평범하진 않았다.

 

사랑

나체화 뿐만 아니라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발리와의 동거때문에도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했던 그였다. 그런 그가 결혼은 소위 말하는 양갓집 규수인 평범한 여자 에디트와 결혼을 했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임신한 상태로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죽고, 에곤실레도 3일후 같은 병으로 죽었다. 결혼으로 안정을 찾았고,예술가로서의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나이인 28살의 이른 죽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제법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을만한 유명작부터 에곤실레의 그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풍경화들까지...책 사이즈가 크기에 도판들이 답답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는 눈을 돌렸다. 왜 이런 그림을 그리는 걸까? 왜 이런 그림들이 유명해졌을까?  자꾸 보면 정이 드나보다. 모든 그림들이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으로서,예술가로서의 고뇌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듯하다.

 

j*****3 2016.10.11. 신고 공감 8 댓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