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젠가는...
"언젠가는..." 내용보기
처음 읽었을 땐, 도대체 이 여자들 뭐야!! 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사랑이 밥 먹여줘?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 돼? 왜 이렇게 사랑에 목숨걸고 바보 같은 짓만 하니..... 란 생각에..하지만, 책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너도 그랬지 않느냐..하고.그랬다.나도 한때는 사랑에 목숨 걸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그 사람의 한 마
"언젠가는..." 내용보기

 처음 읽었을 땐, 도대체 이 여자들 뭐야!! 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사랑이 밥 먹여줘?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 돼? 왜 이렇게 사랑에 목숨걸고 바보 같은 짓만 하니..... 란 생각에..
하지만, 책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너도 그랬지 않느냐..하고.
그랬다.
나도 한때는 사랑에 목숨 걸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 사람의 한 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행여나 내가 잘못해서 헤어지잔 소리가 나올까 전전긍긍했다.

사랑이란 건 참 미묘해서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행복, 기쁨, 웃음을 주던 존재는 그 빛이 바래면서 질투, 원망, 아픔, 슬픔, 비참함으로 이전된다.
바로 사랑이란 감정이 갖는 양면성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추한 것이 사랑이랄까.

다구치 란디의 <4월이 되면 그녀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사랑때문에 흔들리고 괴로워하고 아파한다. 난 이 여자들이 겪은 일을 모두 겪은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첨엔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바보 같아서 지난 일을 금세 까먹는다. 나도 이 주인공들처럼 바보같은 사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몇년이 지난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 아니 잊으려고 애썼고, 그래서 희미한 기억만이 남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도 그녀들 같았다는 것이다. 쓴 웃음이 나오는 건 자명하다.

솔직히 말해 그런 바보같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나 역시 그랬던 것이기에 강한 반발과 강한 거부감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잊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떠올리기 싫어 술을 마시고 한 번쯤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정말 바보같은 짓인줄 알면서도 손은 수화기를 향해 뻗는다. 술이 깨고 나면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심정이 되겠지만, 술김에 용기를 내어본다. 아니 치기일까.

그런가 하면, 오지도 않을 전화를 기다린 적도 많다. 분명히 이젠 전화가 오지 않을 상대인데도 불구하고. 이제나 저제나 전화가 올까 싶어 전화 앞을 떠나지 않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엉뚱한 전화만 와서 전화를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적도 있더랬다.

너까짓 것 잊어 주마. 내게 남은 건 일이야 일...
이라고 혼자 자위하면서 미친듯이 일에 매달린적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참 바보같은 짓이었지만, 어차피 한 번은 건너가야 할 과정이 아닐까. 지금도 난 나의 짝을 못만나 혼자 있지만, 예전처럼 사랑을 하고 싶다거나, 이성을 만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별로 안든다. 솔직히 말해서 서른이 넘으니 새로 무언가를 시작해야하는 게 귀찮아졌다. 누군가의 소개를 받든, 아니면 우연히 만나든 간에 처음부터 연애를 시작해야하는 것. 어휴.. 이 나이가 되서 그짓을 또 반복해야돼? 이런 자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말 속담에 짚신도 짝이 있다고 하지만, 그 짝을 만나는 일이 쉽지가 않다. 
평생의 반려(半侶)를 만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짝을 만난 사람을 보면 심술이 생긴다. 난 아직도 이러고 있는데, 넌 참 쉽게도 만났구나 하는 어린애같은 질투가 난다. 하긴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이고, 남들이 하면 쉬운 일 처럼 보여도 당사자들은 역시나 힘들었을 텐데 말이다.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들은 아직 자신만의 사람을 못만났다. 그래서 그렇게 방황하고 힘들어 하고 외로워한다. 사람의 인연이란 억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시간은 가고, 나이는 점점 먹으니 억지로라도 인연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아직까지 이 사회는 혼자 사는 여자, 혹은 나이를 먹고도 결혼하지 않는 여자에 대한 편견이 많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녀들은 자신의 짝을 만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게 언제쯤이고, 그동안 또 얼마나 많은 아픔과 외로움과 괴로움을 견뎌야할까. 한명이라도 짝을 만났다면 왠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째 한사람도 제 짝을 못만났다. 지금 나에게 짝이 있다면 좀만 더 견뎌 봐, 틀림없이 너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해줄 테지만, 본인 코가 석자다 보니,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다부지게 자신을 믿고 미래를 믿는 그녀들을 보면서 나도 작은 희망을 가져 본다.

그래, 내가 너희보다는 늦었지만 진짜 내 짝을 꼭 만날테다!
라는.


y*****5 2010.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음번 4월이 오기 전에
"다음번 4월이 오기 전에" 내용보기
ミッドナイト-コ-ル :: 田口ランディ 4월이 간다. 여느 해보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덩달아 마음도 요동을 쳤다. 행여 그 낌새가 밖으로 새어 나갈까 평소보다 훨씬 더 틀어박힌 생활을 했다. 안그래도 최소한의 인간 관계를 더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입술을 앙다물 듯 마음을 닫아 걸었다. 특별히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거나 싫은 사람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내 자신을 견딜 수 없었다.
"다음번 4월이 오기 전에" 내용보기
ミッドナイト-コ-ル :: 田口ランディ

4월이 간다. 여느 해보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덩달아 마음도 요동을 쳤다. 행여 그 낌새가 밖으로 새어 나갈까 평소보다 훨씬 더 틀어박힌 생활을 했다. 안그래도 최소한의 인간 관계를 더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입술을 앙다물 듯 마음을 닫아 걸었다. 특별히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거나 싫은 사람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내 자신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당신을 이만큼 생각하는데, 나에게 당신은 이만한 위치에 있는데 당신은 왜 나에게 그만큼 못하냐고 아쉬워하고 원망하는 내 자신이 못견디게 한심하고 혐오스러웠다. 누군가와 관계해서 오고 가는 것에 일일히 양을 재고 성에 안차 괴로워하는 내가 너무 비참했다. 상대에게 인간적 결함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형편없게 느껴졌다. 남들 다 잘하는 일을 나만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롭다면 최소한 남까지 괴롭히지 말고 나만 혼자 괴롭자고. 고독의 고통이 민폐와 자기혐오의 고통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어차피 외부와의 접촉에 적극적이지 못한 주부의 처지에 사람과 대면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인터넷 뿐, 그것만 끊으면 별다른 감정 소모없이 그리 지낼 수 있었다. 마지못해 온라인을 연결해도 마음이 요동칠만한 타인의 공간에는 결코 찾아가지 않았다. 그러다 한번, 어떤 충동에서였는지 예전에 알고 지냈던, 다소 불편하게 헤어졌던 사람들의 공간을 몰래 찾아보게 되었다. 보고난 뒤에는 후회와 괴로움 뿐이었다. 딱히 무엇을 바라고 보러 갔던 것은 아니었다. 상대가 예전에 나에게 상처를 준 만큼 저주를 받아 지금은 잘못 되어있길 바라는 유치한 마음 같은 것도 없었다. 그 정도로 아픈 마음이 생생히 살아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무언가 보려 했다면 차라리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후회되고 괴로웠던 건 상대가 잘되고 못되고의 모습을 보아서가 아니었다. 그 공간에 찾아가 과거를 돌이키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였다.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두려워하며 다시 만나지 못할, 그럴 수도 없는 과거의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내 어정쩡한 외로움이 지독하게 비루했던거다.

제발 좀 정신 차리라고, 제발 사람한테 기대지 좀 말자고, 철저하게 혼자도 아니고 마음 위로해주는 가족이 있는데 뭐가 더 아쉽냐고, 혼자 있는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거들랑 이것저것 생산적인 일을 하면 되지 않냐고, 이렇게 쓸데없이 괴로움으로 시간을 보내는 건 낭비 아니냐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외롭다 괴롭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흘러 나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혼자 있고, 혼자 노는 것에 길들여지길 바랐다. 그렇게 놀줄 아는 사람이 너무도 부러웠다. 한번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고독을 잘 컨트롤 하면서도 필요하다 싶을 땐 다른 사람을 찾았다가도 끈적하게 얽매이지 않고 쿨하게 돌아설 수 있는 사람이 제일 완벽해 보였다. 그걸 이기적이라 혐오하듯 내뱉으면서도 나는 죽도록 부러워하고 있었다. 저럴 수만 있다면 분명 괴롭지 않을 거라고, 저럴 수만 있다면 외롭지 않을 거라고, 저럴 수만 있다면 분명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그런데 정말 그럴까.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겉보기는 어때 보일지언정 절대로 외롭지 않고 언제나 자기애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은연 중에 나는 저 사람이 모르는 고독과 고통을 나만 알고 있다고 거기에서 내 존재감을 찾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나는 저 사람이 가진 것을 하나 가진 것 없다 말은 하면서 스스로의 이기적인 모습을 외면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나는 주기만 하고 세상은 받기만 하니 그래서 상처 받았다 합리화 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한 주제에 남 보고 대신 사랑해 달라 떼를 썼던 건 아니었는지. 남 때문에 홀로 서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서 남탓을 했던 게 아니었던가. 이걸 여러번 반복해 이젠 머리로 너무 잘 알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해 내내 쳇바퀴를 돌며 그 피로감을 '자기혐오' 라는 말로 타성적인 자기 위안에 길들여져 가고 있었던거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 그리고 안하고 싶은 이유를 그런 되는대로의 심리 평가적인 말로 남을 제멋대로 판단하고 나를 기만하고 있었을 뿐인거다.

사랑 받고 싶은 건, 위로 받고 싶은 건, 인정 받고 싶은 건 인간의 당연한 심리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당연하다.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찌 그걸 남이 대신해주길 바랄까.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무작정 남 보고 달라는 건 강탈이나 다름없다. 지금의 나는 딱 이 지점인 것 같다. 남에게 강탈해선 안된다는 건 깨달았지만 스스로에게서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지점.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만 요령 없는 자신을 달랠줄 몰라 쩔쩔매는 지점. 타인을 적당히 대할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자신을 적당히 대할 방법을 모르는 지점. 그래서 사람을 무슨 다이어트 하듯 끊고 주려 결국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고 그 건강치 못한 상태로 계속 살아나갈 수 있다 미련하게 자기 세뇌하고 있는 중이 아닐런지.

여기까지 알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개선해 나갈 수가 있을까. 조금은 용기를 내고, 조금은 변화할 수 있을까. 이번에도 그저 자기 분석에 그치고 말아버릴 것인지. 그럴지도 모른다. 당장 내일 으쌰 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타개해 나갈 자신은 없다. 의존증을 못버려 또 한심한 노릇이지만, 당분간이라도 이런 남같지 않은 이야기에 마음을 위로 받고 공감하여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스스로의 삶에 도전할 수 있도록 1mm의 용기라도 조금씩 채워 나가고 싶다. 과거를 돌아보며 괴로워하고 관계에 소극적이 되지만 끊임없이 사람을 그리워 하는 이(※ 아카시아비를 맞으며), 상대에게 인정 받고 위로 받고 싶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이(※신부의 남자 친구, 해변의 피크닉), 상대가 전부인 것 같아 자신이 초라해지는 기분에 스스로를 되찾고 싶은 이(※4월이 되면 그녀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부러워하고 소유하고 싶은 이(※ 백만 년의 고독), 자기가 더 좋아한다는 사실에 손해감을 느끼고 그것을 자책하며 스스로를 통제 하고자 하는 이(※ 건강을 위해 지나친 흡연을 삼갑시다) 모두 사연은 달라도 남같지 않은 공감대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아, 세상엔 나만큼 미련한 사람이 또 있구나. 아니 어쩌면, 나는 그렇게까지 미련하지 않은 건지도 몰라, 하고.

누군가와 관계하고 마음까지 내주어 좋아한다는 건 때때로 고통스럽지만 그렇다고 그 마음을 먼저 버리지 않으리라,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리라, 또 다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용기와(※ 해변의 피크닉 그후) 늘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고 자신의 애정과 비교해보고 싶어도 그 욕심에 초연해질 수 있는 여유(※ 교토의 밤)를 갖고 싶다. 누구라도 좋다 싶을 만큼 사무치는 날(※ 전화를 기다리며)이 찾아온다면 그땐 그 모든 걸 끌어모아 다시 한번 사람을 만나자. 그땐 이기적으로 좋아하지도, 이기적으로 거부하지도 말자. 4월이 지나 5월에는. 아니, 또 다시 변덕스런 4월이 찾아온다 해도.
YES마니아 : 로얄 q****e 2008.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자들의 미련맞음을 바보같음을
"여자들의 미련맞음을 바보같음을" 내용보기
4월이 되면 그녀는 다구치 란디 지음, 김난주 옮김     난 옮긴이를 꽤 신뢰하는 편이다. 특히나 김난주씨를 책방에서 기웃거리다 읽을거리가 만만치 않아 김난주씨를 신뢰해 처음보는 작가의 책을 집어들고 거의 두시간 가까이 늦어버린 친구를 기다렸다. 투덜거림없이 재촉함 없이 기다릴 수 있었던건 집어들었던 책이 너무 맘에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막힘없이 읽히
"여자들의 미련맞음을 바보같음을" 내용보기

 

 

4월이 되면 그녀는

다구치 란디 지음, 김난주 옮김

 

 

난 옮긴이를 꽤 신뢰하는 편이다.

특히나 김난주씨를

책방에서 기웃거리다 읽을거리가 만만치 않아

김난주씨를 신뢰해 처음보는 작가의 책을 집어들고

거의 두시간 가까이 늦어버린 친구를 기다렸다.

투덜거림없이 재촉함 없이 기다릴 수 있었던건

집어들었던 책이 너무 맘에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막힘없이 읽히면서도 가벼운것 같으면서도
여자들의 미련맞음을,
바보같음을 너무 잘 써놔버려서

흠뻑 빠져버렸다.

단편인데 끝나는게 어설프지 않고

딱 좋게 끝남이 좋았다.

9개의 단편 어느것 하나 못난것이 없었다.

작가 후기와 역자 후기 마저 좋았다.

 

끝내 주문해 버려서 내 손 안에 있다.

 

진정함'  그 리고

사랑은 쉽지 않아' 라고 이소설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꼈다.
 

 

 

 

 

 

h****1 2007.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콤한 소스로 원재료의 쓰고 매운맛을 감추지않았다
"달콤한 소스로 원재료의 쓰고 매운맛을 감추지않았다 " 내용보기
원래 작품의 원제목은 첫번째 소개된 단편 ' 아카시아비를 맞으며]의 원제 Midnight Call과 같으며, 번역작품의 제목과 같은 작품은 세번째 '4월이 되면 그녀는', 즉 폴 사이먼의 'April when she will'이다. 4월에 출판하기 위에 제목을 저렇게 바꾸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 실린 흐름은 일관적이기 때문에 그다지 무리를 느끼진 않는다. 단, 10월의 마지막날에 불리우고 일년내내
"달콤한 소스로 원재료의 쓰고 매운맛을 감추지않았다 " 내용보기

원래 작품의 원제목은 첫번째 소개된 단편 ' 아카시아비를 맞으며]의 원제 Midnight Call과 같으며, 번역작품의 제목과 같은 작품은 세번째 '4월이 되면 그녀는', 즉 폴 사이먼의 'April when she will'이다. 4월에 출판하기 위에 제목을 저렇게 바꾸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 실린 흐름은 일관적이기 때문에 그다지 무리를 느끼진 않는다. 단, 10월의 마지막날에 불리우고 일년내내 잊혀지는 어떤 노래처럼 4월에 반짝하고 다른 계절에 잊혀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특정월과 계절을 이용할 경우에, 그때마다 상기될 수 있지만, 짧은 마케팅으로 그것만 보고 기획한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일본단편집을 읽기 편하고 가볍고 시간을 보내기엔 적격이다. 어떤 상황에 대한 묘사는 반짝반짝 빛나지만 서사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어떤 목적지로 이어진다는 느낌은 없어, 또 가볍게 잊혀지기도 한다.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는 듯싶다.

 

이 작품은 그런데 조금 쓰고 시다. 그동안 가볍게 버무려진 음식을 먹어보았다면, 이건 원재료의 쓰고 신 맛들을 달콤하고 가벼운 드레싱 내지는 소스로 죽이지 않았다. 가볍게만 바라보고 예쁘게만 보여지는 그런 단면이 아니라, 원래 인생의 맛인 쓰고 신 면들이 드러나있다. 그것도 여자의 눈으로, 왜곡하지 않고, 잔인하게 조금은 생으로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7.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