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살의, 올해 고3인 나.
다 컸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 책을 읽고
아직 내가 어리다는 걸 꺠달았다.
그저 어리숙하고 철없는 나.
그런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랑...
어머니께서 날 위한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난ㅡ
어머니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저지를 수 있는 후회스러울 일을 하지않게 할 인내와 깊은 마음을,
ㅡ 사랑의 진정한 따뜻함을, 그 감사함을...
단지 '포옹'을 통해 쉽게 꺠달을 수 있었다.
엄마, 엄마라고 부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
나이가 듬에 따라 부모로부터 자식이 독립하는 것은 세상의 이치라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아이와 어른, 그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은 존재치 않는다. 한 해가 다르게 부모로부터 멀어지는 법을 터득하면서 서서히,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심리적인 거리의 멀어짐처럼 우리가 진정 어른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은 분명 아닐 텐데... 아직은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날이 더욱 많은 나이지만, 지난 날을 생각할 때면 내겐 참으로 후회되는 일이 많다.
가족을 소재로 한 글들에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아마도 현실 세계의 각박함 탓이 아닐까 한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세상이 니 편과 내 편을 심히 가를수록 우린 영원히 내 편일 수 있는 존재를 갈망한다. 부모, 특히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이만큼 항상 내 편일 것만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포옹>이라는 제목 밑에 자그마한 글씨로 쓰여진 'Hugs for Mom'을 보지 못했다.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어떠한 내용의 글들이 전개될지 기대를 갖게 되었던 것도 같다. 이런 류의 글을 읽을 때면 늘 어른을 위한 동화 시리즈가 생각난다. 쉽게 읽히지만, 읽고 난 후 한참을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무언가로 인해 고뇌해야만 했던... 사람들은 그것을 '감동'이라 일컬었다. 감성이 메말라 어느 것에도 울컥할 줄 모르는 현대인을 울리는 이야기는 하지만, 별게 아니었음을 난 기억한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일상적으로 있을 법한, 하지만 왜 그리도 읽고 났을 때 코끝이 찡한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출산했지만 아이가 살아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해하는 미시-제이슨 부부의 이야기나 아들과 함께 대학을 졸업한 샬로트의 이야기도 물론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내게 가장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던 이야기는 바로 '평화로운 침묵이 전하는 사랑의 온기'였다. 부화하는 알을 보며 말없이 서로를 감싸 안은 조안과 리애너의 모습은 엄마와 딸의 모습이라기보단 세상에서 가장 절친한 친구의 모습과도 같이 느껴졌다. 무엇에나 반항하기 급급한 사춘기, 어여쁘던 딸이 자신으로부터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 것에 안타까워 하던 조안의 모습은 아마도 나의 엄마도 지난 날 경험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나의 엄마는 이 못난 딸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어여 빠져나와 주길 말없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문득 엄마에게 묻고파지는 말이 하나 있다. 나는 엄마에게 어떤 딸인지...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짧은 생각에 왜 나를 낳았냐는 막말도 종종 하곤 했던 내가 당신을 꼬옥 안아 드려도 될지... |
|
어머니 언제나 헌신적이며 우리에게 약자인..
나도 그렇다 어머니에게 잘못했던일이 굉장히 많았던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지만 다른 것보다 어머니를 한번 꼭 안아드리구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보면 의지와는 다르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쉽사리 고쳐지지가 않는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안계시면 불안하고 슬퍼했었는대 이제는 내가 힘이 되어 드려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