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창작동화의 재발견
"우리 창작동화의 재발견" 내용보기
천안 구성 초등학교에 재직중이시라는 소중애 선생님의 창작동화집. 성함이 워낙 강렬하여 한 번 접하면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고. 내친 김에 예스24를 들떠보니 71권이라는 책이 뜬다. 이토록 유명한 작가였구나. [담을 넘는 아이]는 둘째 반의 윤독도서이다. 알림장에 토요일까지 반납이라고 되어 있기에 서둘러 아이들 옆에 앉아 목청을 높여 읽어주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큰애까
"우리 창작동화의 재발견" 내용보기
천안 구성 초등학교에 재직중이시라는 소중애 선생님의 창작동화집. 성함이 워낙 강렬하여 한 번 접하면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고. 내친 김에 예스24를 들떠보니 71권이라는 책이 뜬다. 이토록 유명한 작가였구나. [담을 넘는 아이]는 둘째 반의 윤독도서이다. 알림장에 토요일까지 반납이라고 되어 있기에 서둘러 아이들 옆에 앉아 목청을 높여 읽어주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큰애까지 귀를 귀울였다. 이 책에는 일곱 편의 창작동화가 실려 있다. <지우개 가루="">, <사막에 부는="" 바람="">, <사촌 형을="" 찾아서="">, <써니의 친구="">,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먼 별나라="" 왕자="">, <담을 넘는="" 아이=""> 작가는 자신이 만났던 그늘 속의 아이들을 책에 모아보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어른으로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사실 서문을 먼저 읽고 책을 읽은 것이 아니어서 나중에 작가의 집필의도를 듣고는 조금 놀랐다. 읽어내려가면서는, 그렇게 우울하지도, 비극적이지도 않아서 그저 담담하고, 조금 독특하다고 느끼면서, 그러나 보편성이 잘 배어 있다고만 느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창작동화를 썩 좋아라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개중에 너무 억지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 한 흔적이 역력한 작품이 더러 있기 때문이고, 그런데 눈높이에 실패한 느낌을 꽤 자주 받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IMF를 둘러싼 작품들이 흔히 그렇듯이 주제의식이 너무 강하여 재미가 손상을 입기도 하고... 물론 개인적 취향이거나 내가 접한 일부 작품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세월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작품을 썩 좋아라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달랐다. [아홉살 인생]에서 느꼈던 소년소설의 재발견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문장 하나하나가 소위 문학적이고, 그러면서 도를 지나치지 않는 고급스러운 서스펜스와 반전이 잘 어울려 있고, 그것이 은근히 주제를 드러내고 있어,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평범한 동화처럼도 보이지만 군데군데 판타지나, 추리소설의 얼개가 숨어 있고, 그러면서 가슴을 아리게 하는 삶의 진실이 살짝 보이고 그랬다. 물론 한번 꽂히면 정도를 넘는 나의 성향을 감안해야 하나, 권하고 싶은 책.
p****1 2006.05.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