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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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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느낀점] 이천 여 년 전(기원전 369년 286년), 중국의 '전국시대'에 '송나라'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고 이 나라에 '장주'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장자'였다. 장자는 젊었을 때 '칠리원'이라는 작은 벼슬을 지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계속 은거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한번은 초나라의 왕이 장자가 지혜롭다는 소문을 듣고 예물을 보내어 그를 재상으로 초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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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느낀점]

이천 여 년 전(기원전 369년 286년), 중국의 '전국시대'에 '송나라'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고 이 나라에 '장주'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장자'였다. 장자는 젊었을 때 '칠리원'이라는 작은 벼슬을 지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계속 은거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한번은 초나라의 왕이 장자가 지혜롭다는 소문을 듣고 예물을 보내어 그를 재상으로 초빙하려고 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제사용으로 길러지는 소는 잘 먹고 대우 받으며 잘 지내겠지만 결국엔 제물이 되고 말 텐데, 그때 가서는 자유로운 들소가 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차라리 자유롭게 진흙 속에서 뒹굴겠다고, 말하고서 평생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

<장자, 카페테리아에서 만나다>는 장자의 어마어마한 상상력이 담겨있는 10편의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 동화속의 지혜를 찾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1. 용을 죽이는 고수 : 헛된 생각을 좇으며 한바탕 헛수고만 하지 마십시오

천하제일의 고수가 되기 위해 도룡검법을 익히고 평생을 용을 좇아다녔지만 노인이 되서도 용을 찾지 못해 결국은 용을 죽였다고 거짓이야기를 만들낸다는 이야기로써 한바탕 헛수고만 한 것은 바로 '용을 죽이는 법'은 배웠지만 그 이전에 용이 있는지부터 먼저 생각해 보지 않았기때문에 그는 평생을 헛된 꿈을 좇는 어리석은 사람이 된것이다. 예를 들어 하와이에 가고 싶은 꿈이 있다고 하자. 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그곳에 갈수있는 것은 아니다. 그곳에 가기 위해서 돈은 얼마나 드는지, 갈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등등 많은 정보가 필요한 법이다. 우리가 인생의 이상을 이루고자 할때는 정확한 길을 보고 걸어가야 하는 법이다.

 

2. 꼬마 개구리의 대모험 : 눈앞의 세계가 전부가 아닙니다

평생을 우물안에서만 살았던 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거북이가 찾아와 이 좁디 좁은 우물에서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보았다. 꼬마 개구리는 이제까지 이곳이 가장 세상에서 넓은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북이의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결국 개구리는 거북이를 따라 바다를 보기위해 함께 떠난다. 개구리는 여행도중 연못을 보게 되고 강을 보게된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바다는 크다고 하니 개구리는 연이어 감탄을 늘어놓는다. 바다는 한마디로 끝도없이 넓은 곳이었다. 개구리의 눈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곳은 바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바다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결국엔 큰 바다도 이 세상과 비해보면 태산 위에 있는 작은 바위에 불과하고, 이 세상도 커다란 우주에서는 창고 안의 좁쌀 한 알일 뿐이지요." 우리 또한 생각의 우물에 갇힐때가 너무나 많다. 나의 생각의 크기에 따라 때론 작은 호수도 될수도 있고 큰 바다도 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론 자만에 빠지고 때론 내 생각에 갇힌다면 우리는 결코 바다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생각을 넓히자. 그리고 바다로 헤엄쳐가자. 더 넓은 세상으로 더 넓은 곳으로........

 

3. 외발짐승과 노래기 : 세상 만물은 각자 타고난 재주가 다르답니다

외발짐승는 다리가 하나뿐이었지만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다. 다리 하나로도 껑충껑충 낼쌔게 높이 뛰어다닐 수 있었다. 그런데 뱀은 다리가 없는데도 자신보다 더 빠르게 달려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외발짐승은 뱀을 부러워하고, 뱀은 자신보다 빠른 바람을 부러워하고, 바람은 눈을 부러워하고, 눈은 마음을 부러워했다. 결국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보기엔 서로 달라도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이고 개인마다의 재주가 다르다는 것이다. 바람이 마지막에 한 말이 인상적인것 같다. "각자 타고난 모습과 재주가 다를 뿐이지. 천하제일은 없어. 난 내가 바람이란게 좋은 걸." 나도 내가 나이기 때문에 좋다. 남들보다 똑똑한 건 아니지만, 남들보다 멋진건 아니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냥 난 내가 좋다.

 

4. 물고기의 즐거움 : 내 마음으로 그대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장자와 혜자는 친한 친구사이였다. 그러나 둘은 생각이 달라 자주 논쟁을 하곤했다. 혜자는 아주 규범적이고 늘 이치를 따지는 사람인가 하면, 장자는 이치들은 알고 있지만 대자연의 오묘함은 인간의 머리로는 알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어느날 시원한 강가에서 장자가 물고기들이 즐겁게 보인다는 말에 혜자는 "자네는 물고기가 아닌데 물고기의 즐거움을 어찌 아는가?"를 놓고 서로 논쟁을 하게 된다. 장자는 내 마음이 즐겁기 때문에 물고기 또한 즐겁다고 믿었던 이유였던것 같다. '내 마음으로 그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심정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면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면 서로의 입장을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5. 원숭이 고수 : 대단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겉모습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왕을 보필하는 대장중에 내세우기를 좋아하고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나무 위에 원숭이가 왕을 보고 힐쭉 힐쭉 웃는 것이었다. 참다 못한 대장은 이를 악물고 원숭이를 화살로 쏘아 보았지만 놀랍게도 원숭이는 좌우로, 위아래로 뛰면서 모두 피해버렸다. 대장은 평소 화살 실력이 뛰어나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큰 소리를 쳤기 때문에 부하들이 고소하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대장은 그러면 그럴수록 화살을 더욱 쏘아 올렸지만 원숭이는 놀리기라도 하듯 나무 위에서 재주를 부렸다. 결국 왕이 궁수들에게 명령을 내려 궁수들이 일제히 화살을 쏘아 원숭이를 나무 위에서 떨어 뜨렸다. 왕은 대장에게 원숭이가 재주꾼인건 사실이나 그렇게 뽑내지만 않았다면 오늘 이렇게 비참하게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고를 한다. 교만은 눈과 마음을 어둡게 하고 사리분별력을 잃게 만드는 것 같다. 진정한 미덕은 자랑할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겸손의 말과 행동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향기와도 같은것이다.  

 

6. 모두가 사랑한 못난이 : 잘 생기고 못 생기고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느날 세상 최고의 못난이가 거리에 나타나 싱글벙글 웃으면서 걸어 다녔다. 그는 곱사등에다가 팔에는 커다란 혹이 있었고 이는 들쑥날쑥했으며 얼굴에는 주름살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매일 웃으며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인사도 건네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다들 못난이를 보고 도망갔으나 서서히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었다. 왕은 못난이 소문을 듣고 관직에 있는 것도 아니요, 돈이 있는 것도, 말재주가 있는 것도, 지식이 있는 것도, 주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못난이가 궁금해졌다. 왕은 그때서야 사람의 겉모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내면의 미를 깨닫게 된다. 세상에는 '영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젊음도, 지금의 혈기도, 지금의 건강도 세월이 흐르면 변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마음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은 보석과도 같다. 마음의 보석을 지닌 사람이야 말로 참다운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인것 같다.  

 

7. 작은 지혜로 큰돈을 벌다 : 쓸모 있음과 없음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옛날 송나라에 연고를 조제할 수 잇는 집이 있었다. 이 집안은 조상이 전해준 그 연고조제 비방을 의지해서 생계를 꾸려 나갔다. 그 연고를 바르기만 하면 추운 겨울날에도 끄떡이 없었다. 어떤 사람이 그 연고에 대한 소식을 듣고 천 리 먼 곳에서 찾아와 황금 백 냥을 지불하고 조상 전래의 그 비방을 사가지고 갔다. 그 집안은 무척 가는했기 때문에 이를 너무나 기뻐했다. 비방을 사가지고 간 사람은 오나라 황제에게 달려가 그것을 바쳤고 그 해 겨울 전쟁이 나서 수 많은 병사들의 치료제로 쓴 덕분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왕은 기뻐서 비방을 바친 총명한 사람에게 많은 땅을 상으로 주었던 것이다. 쓸모있음과 없음의 차이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 세기의 유명한 과학자들도 바로 우리가 쓸모없다고 할때 쓸모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에 발명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상상력이 있는 사람은 사물을 꿰뚫어 보는 '투시안'을 지닌 것처럼 '폐물'의 표면을 꿰뚫어 그것이 '유용'한 다른 측면을 발견했던 것이다.  

 

8. 달팽이 뿔 위의 조그만 왕국 : 마음이 넓어지면 걱정거리는 작아 집니다

이웃나라 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화기 난 왕은 펄쩍 뛰면서 모조리 물건을 두동강 나게 잘라버리고 전쟁을 준비하라고 소리쳤다. 이를 보고 있던 한 노인이 왕에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달팽이 뿔 위에 두 나라가 있는데 한 나라는 힘이 세고 한 나라는 지혜가 똑똑해서 전쟁을 할때마다 승패를 가르기 힘들었다. 계속된 전쟁으로 달팽이 뿔 위에는 온 사방에 시체가 넘쳐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는 계속해서 전쟁을 해왔다. 왕은 마지막에 어떤 나라가 이겼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하지만 노인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누가 이겼든 간에 결국 달팽이 뿔 위에서 거둔 승리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만약 그들이 달팽이 뿔 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렇게 목숨을 걸고 싸울 필요도 없었을 텐데 그들은 그 좁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다해 싸웠던 것이다. 우리는 끝도 없이 넓은 세상 속에서 한 공간을 차지하고 살고있다. 하지만 하찮은 일이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달팽의 뿔 위에서 사는 작은 두 나라처럼 끊임없이 전쟁같은 삶을 살아 온것이다. 조금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걱정거리로 부터 자유로워 질수도 있고 심각한 함정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좀 더 여유로운 웃음을 건네줄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9. 소요유 - 자유로이 노닐다 : 높고 낮음이 정해져 있지 않고 크고 작음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열자라는 사람은 구년동안 산에 올라 도를 닦은 결과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다. 하늘을 나르며 열자는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커다란 물고기가 새가 되는 것도 보았고, 선녀의 아름다움도 보았다. 세상에서 작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리고 세상에 가장 크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온갖 종류의 '잣대'들이 가득하다. 우리에게는 '맞다', '틀리다'는 잣대가 있고, '좋다', '나쁘다'는 잣대가 있고 '좋아한다', '싫어한다'는 잣대가 있고 '깨끗하다', '더럽다'는 잣대가 있다. 이런 잣대들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지만 때론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다.

 

10. 할아버지와 원숭이 : 얼핏 보기에는 제법 그럴 듯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침이면 항상 원숭이들에게 공평하게 아침 4개, 저녁 4개씩 도토리를 나눠주었다. 그런데 점점 원숭이들이 많아졌고 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어느날 꾀를 써서 원숭이들에게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주기로 한다. 하지만 원숭이들은 펄펄 뛰고 날카롭게 항의를 한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다시 그럼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주기로 약속하니까 원숭이들은 아침에 분명 하나 더 많아진 것을 알고 기뻐서 어쩔줄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이것도 지탱을 못하고 또 한번 같은 방법으로 원숭이들을 속여 아침에는 2개, 저녁에는 3개를 주기로 한다. 고사성어 중에 조삼모사(朝三暮四)는 바뀐 형식에만 정신이 팔려서 사실상 본질이 같다는 것을 알아차라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이랬다저랬다 변덕이 심한 사람을 비판할 때 쓰이기도 한다. 원숭이의 어리석음이나 사람의 어리석음이나 매한가지인것 같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게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책속의 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자신에 대한 불평하는' 회전목마에서 뛰어내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만족할 줄 아는 것'이랍니다.

 

만족할줄 안다는 것의 의미는 바로 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다'고 생가하는 거랍니다. 마음속으로 언제나 다른 사람이 무엇이 '부족'한지 관심을 갖게 된다면 자신이 가진 것이 아주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교만'은 아주 이기적인 것인데,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두면 자신의 교만은 줄어들게 된답니다.

l*********g 2008.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