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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의 한 카테고리 이름이 Beauty mania이듯이, 난 안노 모요코의 [뷰티 마니아]를 일종의 바이블로 생각한다.
난 예쁘고 우울한 여자보다 예쁘고 멍청한 여자가 좋고, 그보다는 예쁘지 않아도 자신을 잘가꾸는 여자가 좋다. 안노 모요코의 책 1, 2, 3권을 읽으면서, 난 그녀처럼 언제나 바쁘면서도 낙천적이고 자신을 잘 가꾸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졌다.
두통에 약을 먹지말고 마인트 콘트롤을 하고, 누군가 신경을 지속적으로 견디어도 화를 내는 것은 파괴적이며 (달라이 라마의 말씀은 해탈의 경지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닐까나~ 미련없이 다른 이에게 책을 주어버렸다), 군살을 빼려거든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다른 이를 미워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며 나이들며 생기는 주름살은 아름다우며...등등의 소리는, 사실상 사춘기를 조용히 보내고서 자기 뜻대로 살 수 있게 되자마자 타고난 반항아라는 것을 깨달은 나에겐 정말 짜증이 나는 소리이다.
그래서 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내가 하고픈 모든 것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 후에 쓸 노라 에프론이나 안노 모요코가 동지라고 느낄 정도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왜 이런 방법들이 없었던 때와 동일하게 살겠는가.
집중을 하면 미간을 찌푸려서, 보톡스를 맞아서 효과를 볼 정도로 턴근육은 없다지만 한번 맞아주었더니 사진발이 달라졌다. 미간의 희미한 내천자도 없었졌다. "보톡스를 한번 맞으면 계속 맞아야된데.."라는 우려의 목소리에 난 이렇게 말한다. "당근이지. 효과가 이렇게 좋은데, 계속 맞고싶지" (5-6개월 효과가 지속되는데, 만약 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된다면 그거야 말로 몸에 안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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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 가난한 이나, 미인이나 추녀나, 능력이 있으나 없으나 공평한 것은 시간이다. 이제서야 너무나 절실하게 깨달았다. 그리고 어느 학교를 나오고, 어떤 직업을 가지거나에 관계없이 "나이가 몇살이라구요?"라는 질문으로 인물브리핑이 집약될 수 있다는 것.
오늘 본 오락방송에선 시종일관 솔미라는 백치미 연예인이, 강수정에게 "더 늙으면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했다. 헉. 31살이 늙은거야?
성형외과 전문의를 남편으로 둔 한 여인이 있었다. 제왕절개를 하는데 수술방에 남편이 들어와서 제왕절개를 한 부위를 솜씨를 다해 바늘로 꼬매주었다. 그래서 많은 여인들이 부러워하게도 그녀는 비키니를 입어도 별로 수술자국이 티가 나지 않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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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행운이 없었던, 노라 에프론은 수술자국이 남은 목을 바라보며 저 노란 표지에 나오는 갖은 넥크림을 사서 발라보고 투덜댄다.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지고 슬기로워지고 성숙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가?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건 바로 내 목이었다....p.20
암선고를 받더라도, 암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도, 악성이 아닌 걸로 밝혀져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부위가 티가 나지 않는 거란 그녀의 말은, 외모에 목숨거는 것도 아닌 그냥 가장 근본적인 여자의 속내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원제, 영문 제목이다.
그녀는 일찌기 내가 읽어본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나랑 닮았다 (실상은 이런 캐릭터가 되고 싶다는 거겠지만). 최고 공감이다. 한번 몸에 신경을 쓰면, 다리관절이 시큰하게 운동에 매진을 하고, 한번 관리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하면 땡땡이치고 관리받다가 보스의 기분이 이상하면 그거 신경쓰느라 정신없고 한번 화장품사러 가면 라인 하나를 사는데 재산을 탕진하고, 운동하겠다고 결심하면 운동전에 먼저 운동에 관한 책들을 사고 (이번에 책박스가 배달되자 누가 묻는다. "이번 주제는?" 그래서 한 대답은 "로맨틱 코미디요"), 매번 머리를 치며 깨달아도 결심은 항상 새로운 (그래서 취미가 "결심하기"), 한참을 우울한 우물에 쳐박혀 있다가도 어느순간 발랄명랑한!
..우리가 모든 걸 다할 순 없어...살아가는 지혜를 배운 것이다. 비록 좀 늦긴해도...p.120
노년을 우아하게, 외모의 주름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운운하는 책들은 개뿔!이라고 말하면서, 도닦느니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그렇다고 순간순간의 기분이나 감정을 다 표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혀 다르다. 마치 착한거랑 우유부단한거랑 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다른 것처럼) 살았다는, 그렇게 사는게 어떠냐는, 아니 그렇게 살거나 말거나 난 그렇게 살거라는 그녀의 말빨이나 생각은 생물학적 나이로 그 나이쯤때면 어때야 한다는 걸 유쾌하게 박살내서 기분이 좋다.
칙칙해지지말자.... 삶은 계속된다.... 이보다 더 나쁠 수 있다...그렇다고 별수 있나?...p.198
엄마는 오늘 뭐할까 전화했더니 수영장을 가셨단다. 헉, 나보다 더 발랄하게 사시는 엄마, 너무 멋져요!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는 동안 웃거나 눈물을 짜다가는 보고나면 상쾌하게 극장을 나서는.
p.s: 이건 내 증상이다. 읽다가 박수를 칠 뻔했다. ..질소 마취 증상이라는게 있다. 잠수부가 해저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면 그 바다속 세계에 빠져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야 좋을지 모르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잠수부가 일단 수면 위에 떠오르면 신체가 대기 중의 산소 수치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위대한 책을 읽을 때면 나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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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만 보고서는 영화같은 로맨틱한 재밋는 소설이겟구나 했다.하지만 읽어보니 소설은 아니고 노라 애프런의 인생이야기였다.전에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때'를 봤는지 안봤는지는 모르겟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있다. 모두가 다 아는 맥라이언의 카페에서의 그 장면 ! 그걸 생각해보면 작가는 참 솔직담백하다고 생각한다.이책을 보아도 그걸 느낄수 있다. 숨김이 없고 솔직하고 대범하고 털털하고60대라는걸 믿을 수 없는 정도로 여자라는걸 느낄수 있다. (물론 60대가 여자가 아니라는것은아니다.-_ -)사실 처음에는 대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뉴욕지명도 막 나오고 알수 없는 사람들이 나와서 좀 그랬지만 그런것들을 생각안하고 읽다보면어느새 내가 뉴욕에 살고 있는듯이 내가 그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고 있는듯이 느껴지기도 한다.여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소녀라는 말이 정말 맞는거 같다.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키우고 또 손자를 보고 하면서 그전의 여자는 없어지는것처럼 생각한다.결혼을 한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가 되는것은 아닌데도 말이다.손자를 본 할머니도 낭만을 알고 실제 소녀들보다도 더 순수할때도 있고 작은것에 행복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들 이런걸 모른다.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나이가 많든 적든 항상 그시대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그러니까 나이가 많다고 적다고 움츠려 들지말고 지금을 즐기며 살기를 나도 그리고 이책을 쓴 노라도 바랄것이다. 아, 나도 늙어서 이런 글을 쓸수 있을까 생각했다.지금 내인생은 로맨틱 코미디인가도...하지만 모든이들의 인생은 다 드라마이고 영화라고 생각하게 됐다.모두가 자기인생이란 영화의 주인공 ! 그러니까 이쁘게 재밋게 만들어 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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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에프런의 로맨틱 코미디작품들을 좋아하기에 그녀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갔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내심 햇살이 가득한 봄날과는 상관없이 봄 우울을 살포시 겪고 있는 나에게 활력소가 되지않을까하고 기대했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양산을 받쳐들고 있는 책표지는 과연 로맨틱하다. 책을 열어보니, 노라 에프런의 로맨틱한 인생을 꿈꾸고 실천해 온 이야기가 가득했다. 사실 나도 노라 에프런처럼 '나이들수록 인생은 아름다워져요. 내면이 풍부해졌다고나 할까요.' 하는 식의 글을 보면 완전 공감은 절대로 못하는 편인지라 노라의 이야기는 가려운 데를 긁어 주듯이 시원시원하면서 100% 로 공감이 되었다. 우선 첫장에 나오는 목이야기를 침대에 누워 온갖 게으름을 피우며 읽다가, 슬며시 일어나 세수하고 스킨, 아이크림, 크림 순으로 얼굴과 목에 정성껏 발라주었다. 나 역시 어찌나 피부의 노화에 대해서 무지했었는지, 썬크림 바르고 다닌지도 얼마 안되었고 햇살 받기를 어찌나 좋아했었는지 모른다. 어느 날 거울을 들여다보니, 피부는 착색이 되어있고, 목은 예전의 탄력에 비해 나른해보였다고나 할까... 아무튼 슬퍼졌다. 그런데 노라 에프런도 같은 고민을 했었고 아마도 20대를 지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아무리 내면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실을 100%으로 공감한다해도 나보다 어려보이는 동갑내지 연상을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내가 받는 상처는 실로 어마하다. 여성이 나이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외모이야기, 결혼이야기, 이혼이야기, 자녀양육, 죽음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노라의 재치만점인 입담으로 속 시원하게 풀어내주고 있다. 요즘처럼 동시에 바쁘게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결혼한 여성들과 점차 늘어만가는 싱글여성들이 친구들하고 고민하는 문제들과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면서 살아가야할지를 65세가 된 현재의 노라 에프런이 유쾌하고 영리한 지침서를 알려준다고 보면 된다. 나이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지만, 남은 인생 쿨하고 멋지게는 아니더라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성,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여성(외면, 내면)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들어 부쩍 드는 생각이 있다. 세상이... 너무 거창하다. 다시 사회가...(조금 거창) 바라는 나이대로 살아가야만 할까라는 생각말이다. 이정도의 나이가 되었으면 이러이러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야하고 더이상은 철없는 행동은 삼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잠시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잠시 든 생각이고 난 여전히 철없고 노라의 작품 속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처럼 하루하루를 로맨틱한 삶을 꿈꾸고 있다. 남들이 철없다고 하든지 말든지 말이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정해진 것이고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맞이하고 싶다. 검은 색 터틀넥 스웨터를 하나씩 구입하고 일기를 쓰며 사진도 많이 찍고 책도 많이 읽으며 친구들과 수다도 열심히 떨면서 그렇게 보내고 싶다. 60대, 70대가 되어서도 소녀같은 눈을 간직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 꿈일까... 암튼 난 소망한다. 노년에도 로맨틱한 삶을 꿈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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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영화 몇 가지가 있다. 로맨틱코미디의 고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유브갓메일'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고 개인적으로도 대사를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반복해서 여러번 본 영화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 유명한 식당에서의 오르가즘 가장장면은 아마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노란 에프런은 바로 이 영화들의 시나리오 작가이다. 어쩐지 만화스러운 책표지와 조금은 쑥스러운 책제목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아채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책을 집어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그리고 나이들어 가는 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에세이집니다. 여자라면, 특히 30대에 접어들어 나이들어 가다는 것에 대해 절감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들로 가득차있다. 작가는 나이들어 가는 것에 대해 애써 초연한 척 하지 않는다. 한창 때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목에 한 두개씩 생기는 주름, 탄력없이 늘어져가는 피부, 조금만 무리해서 운동해도 며칠씩 앓아누워야 하는 건강상태 등 나이 들어간다는 건 서글프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얘기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젊음을 유지하고자 피부를 재생시켜준다느니 주름을 완화시켜준다느니 하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값비싼 화장품을 사서 얼굴에 발라보지만 그저 또 하나의 평범한 화장품만 집안에 쌓일 뿐이라는 그녀의 말에는 정말이지 공감할 수밖에 없다. 사실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 일주일에 한번 손톱관리를 받는 것도 모자라 패디큐어까지 받고 일주일에 두번씩 미용실에 가서 드라이를 하는 삶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정도가 지나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의 자기관리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서 말이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쓴 영화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기 때문인지 책에 대한 기대도 굉장히 높았지만 생각보다 가벼운 내용에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솔직담백함과 유머러스함은 책을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그녀의 말대로 나이가 들어도 칙칙해지지 말아야지. 아직은 그래도 젊은 지금, 좀 더 내 인생을 사랑하고 좀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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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머리속이 복잡하지만 지루했고,
내용은...
...내겐 그 어떤 "말씀"보다 더 현실적으로, 내숭없는 솔직함으로 와닿았다! 그러며, 결론은...
글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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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때 나는 그저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로맨틱 소설일꺼라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라는 영화를 보지를 못했다.
영화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중에서 꽤 흥행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영화의 후광효과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로맨틱 소설이 아니라 여자의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목에 주름이 늘어가며 피부가 쳐지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여자의 인생을 더 슬프게 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여기에 대해서 솔직하게 신세한탄을 하며 성형을 했다는 얘기조차 숨김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나이가 든다는거 얼굴의 주름이 하나씩 늘어가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며 싫어하게 된다.
예전의 TV 광고 중에서 여자가 걸어가는 뒷 모습을 보고 어린 아이가 아줌마 하고 부른다.
그래서 자신이 아닌 줄 알고 계속 걸어가다가 계속 아줌마라고 부르자
나? 하면서 돌아본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나이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봐주는 나이는 다른 것 같다.
60대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게 바로 여자이다.
그런 여자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목의 주름이 늙어가는데 있어서 신세 한탄을 하며 여자들의 핸드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다. 핸드백에 관한 지은이의 생각들을 읽으면서 나랑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나 역시 핸드백을 멋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고가의 핸드백을 드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편이다.
명품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의 품격또한 높아진다고 착각하는 여자들이 한심스러울때가 있었으니깐..
여자이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이 중요한다고 생각하지만
외적인 부분에 모든 것을 투자해서 성형을 하고 고가의 명품으로 치장한다고 30대가 20대가 되는 것이 아닌데
그것이 전부인양 생각하는 여자들은 같은 여자임에도 나 역시 이해를 잘 못한다.
솔직히 난 이책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등등 했다는데 난 왜 이책이 그렇게까지
재미있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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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성공한 뉴요커 노라 애프런이 노년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노년을 다룬 거의 모든 책들에서 설파하는 '아름다운 황혼'처럼 위선적인 것은 없으며, 현실적으로 아름답기 위한 여성들의 분투기를 거침없이 토로한다. 타이틀과 표지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고 펼치게 되었다면, 출판사의 무신경해 보이지만, 의도적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마케팅 상의 결과물이 아니겠는가? 가볍게 집어들었다면, 조금은 무겁게 내려놓는 과정 속에서 피해갈 수 없는 공감대를 찾았다는 것으로 위안삼으면 어떨까?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적인 영화(멕 라이언의 전성기와 완전히 포개져있는)의 각본가와 감독으로 기억되는 노라 애프런의 첫 데뷔작은, 핵 발전소의 위험을 고발하려다 의문사한 여성을 다룬 사회드라마였다고 한다. 그의 성공에 정점에 재기 넘치는 끈적임이 없어 상큼텁텁했던 '로맨스'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영화산업 이면에 자리잡은 좌충우돌 노라 애프런 여사의 일상에 깃든 헛소동들에는 그보다 더 폐부를 찌르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20-3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든 시간을 비키니를 입고 지내겠다는 한숨 섞인 자조, 성형수술만 빼고 온갖 의료적 방법으로 미모와 젊음을 유지시키려는 한다는 몸부림, 몸짱으로 거듭나보려고 운동이라도 할라치면 탈골이며 골절로 몸이 망가지곤 하는 부작용, 하나 둘 자신의 곁을 떠나는 친구들의 빈 자리를 두고 느끼는 상실감들 사이사이에 요리, 결혼, 이혼, 육아, 목주름에 대한 한탄, 뉴욕, 고급아파트, 명품, 폭로와 추문들이 버무려져있다. '로맨스'?
노라 애프런은 미워할 수 없는 독설가이다. 부시 대통령을 조롱하다가, 불통이 튀는 곳은 클린턴의 지난날의 스캔들이고, 열혈 민주당원인 그녀지만 좀처럼 용서할 기색은 아닌 것 같다. 정치색을 표출만큼이나 요리법에 대한 레시피가 애지중지되고, 옛 이야기를 풀어가는 향수가 짙어지는 것을 보니, 노년을 짙누르는 중압감의 탈출구가 바로 추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운 황혼...하는 그럴싸한 말보다 목주름 없는 '여자'로 남고 싶어하는 노라 애프런의 솔직함이 좋다. 로맨스가 휩쓸고 간 자리 안에 여러 사랑들이 온다. 그것은 도시일 수도 있고, 아파트일 수도 있고, 목욕 오일일 수도 있고, 함께 나이들어가는 친구일 수도 있다. 노라 애프런의 영화에, 책이 로맨스의 환상을 부추기는 속에서, 퍼덕거리는 현실감각이 늘 살아있었던 이유를 조금은 발견한 느낌이다.
여자는 로맨스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여자'를 잃고는 살 수 없다고 60즈음이 되면 결론내리게 될까? 아무튼 이 책은 '로맨스' 그 후의 시니컬한 일상에 대한 백서이다. 결론은 미모관리를 소홀히 하다가는 '목주름' 때문에 터틀렉 말고는 입을 수 없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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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좀 놀랐다. 그래도 시나리오 작가의 책이라는데 좀 요란하지 않은가. 어째 일본 그림같기도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만화책표지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책의 실제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장점이다. 보통 국내에서 출간되는 책들은 왜 그렇게 다들 지질이 우수한지, 앉아서 책을 보다가 가끔 피곤하여 누워서 책을 위로 쳐들라치면 그 무게에 어깨와 팔이 힘들어지곤 한다. 자기전에 침대에서 등을 켜고 독서를 하기에는 우리나라 책들은 너무 고급스럽다.
그런데 이책은 사이즈도 그리 크지 않고 책을 누워서 들어도 별 부담이 없다. 자세히보니 종이질이 외서의 페이퍼백 지질 그것이다. 물론 아주 저급한(책 내용하고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지만) 지질의 페이퍼백에 비하면 이 책은 우수한 편이다.
외모에 관한 언급은 이쯤하고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노라 에프런 이 아주머니의 연령은 65세, 그러고보니 40년대 초반에 태어나 60년대에 대학을 다니셨다. 60년대라하면 여성운동과 학생운동과 반전운동이 소리높던 시절 아닌가...... 이 책에서도 간간히 그 때의 추억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5살에 로스앤젤레스로 이사갔다가 성인이 되어 뉴욕에서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했고 뉴욕포스트기자를 거쳐 뉴욕타임즈 편집장을 지냈다. 우리가 잘 아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 등의 각본을 쓰고 감독도 하였다.
이 영화들의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그녀의 글을 대했다. 그런데 실제 자신의 사생활을 풍자적으로 풀어내는 것을 보니 의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영화의 느낌도 송송 배어있기도 하였다. 어찌 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같은 모습의 일상도 작가의 눈을 통하면 범상치 않은 재미를 얻는다. 거기엔 유머와 관조와 바보스러움이 한데 섞여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건도 작가의 눈에 비쳐지면 코미디로, 여성적 호소력이 묻어나와 로맨틱 코미디가 되는 것이다.
시카고라는 뮤지컬을 보면서 아파트안을 2킬로가 넘어나가는 역기를 들고 뛰어다니다, 몇주후에 양팔을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된다는 이야기...... 나역시 비슷한 사례가 있다. 오래전에 생긴 아령을 거실구석에 두고 보다가 하루는 들고 앞뒤로 팔을 휘돌리기를 십여분, 당시에는 몰랐는데 며칠 뒤 왼쪽 손목이 영 심상치않게 되었다. 그 후로 일년이 넘어가는데도 왼쪽 팔목 바깥쪽이 뻑뻑하니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열심히 운동하느니 그시간에 일을 해서 돈버는게 낫겠다라는 말 공감이 가고도 남는다.
케네디와 클린턴에 관한 이야기는 누가 제목만 봐서는 무슨 이거 대통령들과 썸씽이 있었나 생각하기 쉽다. 나름대로 혼자사랑도 사랑이어서 종말도 있고, 과거를 말할 수 있는 시점도 다가오는 것이리라. 3500단어로 쓴 내인생에서는 어머니의 죽음마저 희화화될 정도로 거리두고 보기는 자신의 인생에서도 적용된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들려주는 말, 솔직하게 말해서 성형수술말고 해볼건 다해봤다는 말. 미국의 중산층이상의 여성이라면 겪을 수 있는 얘기들이다.
아파트와의 사랑, 자신만의 독특한 음식(집착가는 음식) 스트루들을 찾아헤매는 이야기, 자신을 마우스포테이토라고 거리낌없이 말하는 부분, 요리와 책읽기에 관한 장, 그리고 육아관련한 사춘기자녀와 부모이야기, 죽음에 관한 생각을 적은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사물을 보는 눈은 마냥 즐겁고 코믹하고 로맨스로 가득차 있다.
수다스럽고 삐지기도 잘할 것 같은 할머니(본인은 엄청 놀라겠지만)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세상의 핵심에 들어갔다 나온지 한참된 도통한 여유로운 아줌마모습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다. 그녀의 인생이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 있게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탱탱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퍼득거리는 생동감이 아닐까 싶다. 그건 육체의 미모찾기와는 확실히 다른 종류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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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거참, 별 한번 거창하게도 달았다. 뭐 별은 똑딱 한 개만 반짝일 때 젤 탐나는 법 아니겠냐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등으로 시대의 로맨틱 아이콘을 생성시켰던 노라 에프런이 쓴 가벼운 에세이집.
보그나 온스타일쯤의 매거진에 매달 연재될 법한 짤막짤막한 토막 이야기. 미용이며 연애며 잡다한 악세사리며, 더불어 나이들어가는 것들까지 여자들의 뇌 속에 분포된 잡다한 이야기거리들을 콕콕 잡아내 심플하게 털어놓았다.
개인적으로 목주름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통쾌했다. ㅋㅋ 목을 펴려면 얼굴도 펴야한다니... 이거 다림질도 순서가 있는 법인게다.
적당히 가벼운 여행길 함께 해도 괜찮을 법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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