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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이 변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예전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이혼이나 재혼을 다루는 것이 파격이라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듯이 에이즈에 대한 것도 조금씩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동성애에 대한 어린이책도 나온 것으로 안다. 우리 정서상 에이즈는 어떻게 받아들인다쳐도 아직 동성애에 관한 것을 받아들일 때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그런 것도 별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이처럼 내가 속한 현재에 가치관이 변화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정말이지 신기하다. 물론 아직도 에이즈라는 것은 책이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긴 하지만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나와 상관없는 병으로 인식되는 에이즈가 아프리카에서는 아주 흔한 병이란다. 실제로 심각할 정도로... 그러기에 작가는 작정하고 그 문제를 꺼낸 것이겠지. 우리가 생각하듯 문란한 생활 때문이라기 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것이다. 예방에 대한 개념도 없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되지 않았으니 점점 늘어날 수밖에. 게다가 HIV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거의 10년이라고 하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옮길수도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환경이 이렇게까지 안 좋아질 수 있을까 혹시 작가가 극적 구성을 위해 극단적인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러나 실화를 다룬 책들을 읽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결코 과장은 아니라는 것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적인 것이나 교육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다.
빈티는 아빠가 살아계실 땐 라디오 방송도 하는 꽤 잘나가는 부류에 속하지만 아빠가 에이즈로 돌아가시자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아니 아빠와 엄마가 에이즈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그저 고생을 조금 더 하게 하는 요소일 뿐 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적 구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현재 그런 일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장례를 치른답시고 몰려온 친척들이 빈티의 집에 있는 온갖 물건들을 가져가질 않나, 아예 집도 가로채서 돈을 챙기고 아이들은 데려다가 혹사시키질 않나 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보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국가적으로 통제하고 집행할 만한 제도장치가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본다. 어떤 나라는 풍부한 쳔연자원 때문에 국가는 엄청난 부자지만 국민은 너무 가난한 경우도 있다. 바로 부패한 사회 정치적 구조 때문이다. 이런 일이 그저 소설속에서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이 그렇단다. 아직도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노예처럼 사는 아이들이 진짜로 있단다. 이 암담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래도 나중에는 빈티와 언니 오빠가 함께 의지하고 거기다가 부모가 없이, 언제 HIV 양성자로 판명날지 모르는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의지하고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보며 그들도 그냥 평범한 인간이구나가 느껴졌다. 비록 언제 갑자기 병세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일지라도 현재에 충실하며 사는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과연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말라위와 잠비아 등지의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고 한다. 그러기에 이것이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마음 답답하게 만든다. 그나마 빈티가 실존인물은 아니라는 말에 위안을 얻는다. 비록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많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을 문학작품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사회고발적인 소설로 접근하는 편이 맞겠다. 그러기에 문학적 수준으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손치더라도 이 시대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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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흔하게 AIDS에 걸려 있다는 것은 어디선가 들어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바로 우리나라나 우리와 가까운 이웃나라의 이야기가 아니어서인지 더 잘 알려는 노력도, 알고싶은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AIDS는 자기 스스로가 잘못해서 걸린 병이므로 '그래도 할 수 없지, 뭐.'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 내게... 뒤통수를 친 것 같은 책이 <하늘나라 가게>이다.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이없는 수혈이나 엄마의 모유를 먹고도 걸릴 수 있고 실제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다. HIV 양성자나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 4천만명 중 300만명 이상이 열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이며 1500만명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어서 '에이즈 고아'가 수도없이 많다는 것을 청소년 도서를 통해 알았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이 책은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라는 나라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AIDS는 너무나 흔한 단어이다.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AIDS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방송되고 초등학교 공연에서 AIDS를 주제로 한 연극이 공연되며 국립병원에서는 전체 환자의 80%가 HIV 양성자 환자들이다. 게다가 부모를 모두 잃은 아이들의 친척들은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기는 커녕 재산을 차지하고 아이들을 이런저런 일로 혹사시켜 길거리로 내쫒거나 도둑으로 몰아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다.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만 일어나는 곳인 것 같다.
주인공 빈티의 슬픈 현실을 쫒아가며 '어떻게... 말도 안돼...'라는 말을 수도없이 했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불행이고 고통인데, 그래도 빈티는 모든 상황을 잘 이겨낸다. 그리고 나중엔 한층 더 성숙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보살핌 받아야하는 입장에서 보살펴야하는 입장이 되어 삶의 기쁨과 희망을 알아가는 빈티가 나는 부럽다. 용기가 없어 무엇하나 실행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럽다. 할머니가 빈티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했던 말에 통감한다.
"사람들은 에이즈가 무엇인지 말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에이즈가 가 버릴 거라 생각하지만, 천만에요. 에이즈는 가지 않습니다. 사자가 마을로 내려오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사자가 마을로 내려와 우리 아이들을 데려가면 우리는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사자가 우리 아이들을 계속 잡아먹을 테니까요. 우리는 소리를 내야 했습니다. 동네가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질러야 했어요. '사자가 나타났다!'라고요. 결국 우리는 사자를 쫒아내고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마을에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에이즈라는 사자가 말이죠. 그 사자가 우리의 아이들을 데려가고 있습니다. ..."
에이즈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옮을까봐 걱정부터 할 것이다.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보고 울고 웃으며 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수십번 다집해도 같은 공간에 에이스 환자가 있다면 나 또한 그런 다짐은 생각도 나지 않고 겁부터 날 것 같다. 지구의 가장 큰 불행이 되어버린 에이즈를 이제는 밖으로 드러낼 때가 된 것이다. 많이 이야기되고 많은 교육을 받는다면 무지에서 나오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깨달았으면 좋겠다. 지구는 하나라고 아무리 외쳐도 실감하지 못하는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면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이유도 모르고 죽어가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아이들과 이야기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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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동부 말라위를 배경으로 해서 쓰여진 이 책은 에이즈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에이즈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어린 소녀들이 고통받고 그 아이들까지 되물림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늘나라가게는 그런 에이즈의 그림자를 달고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병은 병일 뿐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빈티와 주니언니,크와시 오빠,메모리, 그리고 예레미야... 빈티의 엄마는 에이즈로 죽고 아빠와 주니 언니, 그리고 크와시 오빠랑 살고 있다. 빈티는 라디오 목소리 스타다. <고고네 가족>은 모든 청취자들이 좋아하는 코너지만 빈티는 캐티역을 오래하지 못한다. 주니는 남자 친구랑 약혼한 사이고 크와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오빠다. 빈티의 아빠는 죽은 사람의 관을 만드는 일을 한다. 아빠의 가게 간판 이름이 "하늘나라 가게"다.우리의 관은 여러분을 천국으로 보다 빨리 데려다 줄 것입니다. 관을 만드는 일을 하는 아빠는 고열과 기침으로 드러눕게 되고 차가운 병원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천국으로 가게 된다. 아빠가 에이즈로 죽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없었던 빈티는 장례식에 모여든 친척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화가 난다. 삼촌들이랑 고모들은 집안의 물건들을 모조리 가져가고 집과 가게도 팔아 버린다. 삼촌이 빈티와 주니를 데려가지만 빈티와 주니는 도망을 친다. 빈티는 친 할머니 집으로 가서 메모리란 가짜 사촌을 만나 친구가 되고 열명이 넘는 아이들의 보모가 된다. 크와시는 삼촌집에서 먹을 걸 훔쳐먹다 교도소에 가게되고 그런 오빠를 할머니가 데려와 같이 살게 된다. 그리고 주니는 트럭 운전사의 성노리개가 되어 돈을 벌어 동생들이 잇는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된다. 세 형제와 메모리는 손 발이 척척 맞는 관 가게를 다시 차리게 되고 다시 희망의 불씨를 키운다. 간판도 세운다. 이름은 "하늘나라 가게"...우리의 관은 여러분을 천국으로 보다 빨리 데려다 줄 것입니다." 열세살의 빈티는 다시 만나게 된 언니와 오빠 그리고 메모리와 할머니를 대신해 많은 아이들의 천사가 된다. 아이들의 성장과 자아가 같이 커가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람 앞에 병은 아무것도 아니다. 메모리는 삼촌 친구에게서 에이즈를 옮았고 할머니를 통해서 메모리란 이름을 가진다. "난 삼촌의 친구가 날 이용했을 때 이미 나 자신을 잃었어. 할머니가 원래의 나로 돌아오게 도와주셨지." HIV 양성자인 예레미야는 "난 말이야, HIV 양성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 자신을 병균 덩어리라고 생각했어. 더 이상 예레미야는 없었지."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HIV 양성자들을 만났지. 그런데 그들은 달랐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산다고 했고, 그래서 아프지 않다는 거야. 그 말을 듣자마자 예전의 예레미야가 돌아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나도 몽키베이에 있을 때 그랬어. 내가 누구인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점점 잊어버리기 시작했지. 교도소에서는 훨씬 더 심했고." 크와시 오빠의 말이다. 모두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하는 말이다. 이제 겨우 열세살 열네살 그리고 스무살에 근접한 예레미야의 가슴에 피는 사랑과 평화의 감정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끈으로 연결 되어지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전쟁 고아가 생기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 그리고 에이즈가 뭔지도 모르고 죽음에 목을 내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유니세프나 여러 단체가 활동을 하지만 아직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나라가 많이 있다하니 마음 아플 뿐이다. 슬퍼할 겨를조차 없는 아이들의 당당한 홀로서기를 지켜봐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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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의 표지와 제목만으로는 도대체가 이 책이 에이즈나 기타 질병과 노동 등에 대한 이야기일꺼라는 예측을 하기 힘들었다. 작가는 <샌드위치 친구>에서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파르바나>에서는 전쟁 속에서 여성의 인권이 참혹하게 유린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작품 속에서 어둡고 잔인한 참상만을 보여주기보다는 ‘희망’이란 밝은 빛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책을 읽고 나서 답답하고 우울하게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반전, 인권 활동가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여러 작품들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페미니스트이기도 한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다소 독특한 재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실 다큐프로를 비롯하여 에이즈에 대한 방송을 많이 했으나 청소년 문학작품 속에서 에이즈를 다룬 작품을 찾아보기는 힘들었기에 이 책이 더 흥미로웠고 말 많고, 탈 많은 에이즈에 대한 우리네의 잘못된 편견을 부수는 데에도 일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본다. 관을 만들어 파는 가게를 운영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와 자신이 특별하다고 자부심을 가진 열세 살 빈티는 <고고네 가족>이라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성우로 활발히 활동중인 여자아이다. 성 베드로 여학교를 함께 다니는 언니 주니와 그림에 소질이 있는 오빠 크와시는 별다른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들 형제는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친척들 집으로 가게 되나 그곳에서의 생활이 만만 할 리 없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 중에 에이즈나 HIV양성자라 하는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그들을 대하게 될까? 분명 그런 병이 직접적으로 전염되지 않음을 우린 충분히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실제로 가슴으로 그것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가 없다. 아버지의 병이 마름병이라 믿고 싶었지만 그 마름병은 다름아닌 에이즈였다. 그래서 친척들은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거나 함께 같은 공간을 쓰는 일을 꺼려한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손이 몸에 닿으면 그들에게도 전염될까 두려워 한다. 그들 남매는 각기 삼촌 집을 떠나게 되고 상황은 더 악화되어 언니는 먹고 살기 위해 매춘을 하고, 거기에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많은 돈을 준다고 하는 것에 자신의 목숨까지도 거는 주니에게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할 수 있으며 돌팔매를 던질 수 있을 것인가. 빈티는 할머니를 찾아가면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되고 말라위에 있는 홀로된 병들고 굶주린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된다. 다른 형제들과도 다시 그곳에서 희망을 찾게 된다. 결국 이들은 그곳에서 아버지가 관을 만들었던 일을 하며 예전의 <하늘나라 가게>를 다시 열게 된다. 관의 바닥에 새를 그려 넣어 줌으로서 영혼이 더 빨리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할머니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말한다. “지금 우리 마을에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에이즈라는 사자가 말이죠. 우리가 침묵하면 사자가 우리 아이들을 계속 잡아먹을 테니까요.”
4천만명에 달하는 HIV 양성자나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을 분류하면, -2천만 명 이상이 여자이고, -3백만 명 이상이 열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이고, -1500백만 명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에이즈에 걸리면 수치스러워하고 절망하게 된다. 그런 우리의 생각이 에이즈에 대한 병을 확산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절망이 아닌 용기를 준다. 에이즈가 공포에 떨 만큼 무섭고 두려운 존재라지만 그들을 품어야만 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이유를 찾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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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가게를 읽으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나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후진국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그 속에서도 아이들의 상처는 커져 갈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나라의 희망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먹고 살기 힘든 곳에선 지금당장 눈앞의 현실이 더 급합니다.
가끔 TV을 보면 정말 어린나이에 노예로 팔리다시피 하면서 죽어라 일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한쪽이 찡함을 느낍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건강 또한 지킬 수 있는 상황이 되지도 않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무슨 병에 걸렸는지도 알지 못하고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이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그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 그들의 희망을 꺾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읽었으면 합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 살고 있는 13살소녀 빈티 그 소녀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아역 배우입니다. 엄마는 6년 전에 돌아가시고 아빠와 언니, 오빠 이렇게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고 아빠는 관을 만드는 일을 하십니다. 행복하게 살던 빈티 집에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힘든 일이 생깁니다. 친척들의 욕심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빈티와 언니 주디는 위솜 삼촌댁으로 떠나게 되는데 삼촌들은 아이들을 키워주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서 필요로 인해 데려갑니다. 삼촌댁에 도착하지만 에이즈로 돌아가신 부모님으로 인해 그리고 고아라는 이유로 친척들에게도 가슴 아픈 일을 겪게 되고 밤낮 일에 얽매이면서 살아가게 되는 빈티와 주디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면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주디 언니는 혼자서 돈을 벌로 갑니다. 그리고 동생 빈티에게는 할머니 댁으로 가라는 쪽지만 남긴 채 떠납니다. 빈티 또한 힘들었기 때문에 할머니를 어렵게 찾아가면서 그곳에서 할머니가 하시는 일을 지켜보면서 자신은 그곳에 차츰 적응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미래가 없는 고아아이들을 양육하면서 그들과 인생을 합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사는 게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니와 오빠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언니 주디는 HIV 양성자(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가 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들은 매일매일 하루를 희망을 향해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슬퍼할 겨를조차 없는 아이들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책입니다. 어른들의 욕심(전쟁)으로 인해 기근으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굼주림에 시달리고 노동으로 인해 몸이 망가지고 우리아이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처지에 살고 있는 지구 반대편 아이들 그 들에게도 희망의 꽃을 피우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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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표지와 예쁜제목이 막연히 아름다운 책일거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었는데 정작 책속 내용은 슬프지만 가슴아픈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여러분들은 에이즈란 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전 빈티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나 스스로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너무도 부그러워지고 있었답니다. 빈티의 나라 말라위는 생소한 이름에 어디에 있는나라일까 찾아보니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공화국으로 1964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고 합니다.
책장을 펼치자 첫대사가 " 너네 엄만 에이즈로 죽었어 ?" 였습니다 " 우리엄마는....죽었어. 그냥 죽은거라고. 에이즈에 걸린게 아냐 ." 라는 외침이 이어지고 이 대답을 하고 있는 아이는 13살의 라디오 스타 빈티입니다. 라디오방송국의 인기프로 성우이며 관을 만들어파시는 아버지 그리고 언니주니, 오빠크와시와 행복하게 살고있는 꿈많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풍족하지 않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아빠와 가족들이 있고 성베드로 여학교 학생으로 인기라디오프로그램의 성우로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한데 평소 시름시름 앓곤 하던 아빠가 병을 이기지못하고 갑작스레 돌아가시자 그 모든것들이 한꺼번에 허물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 삼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이 지금 처해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해보며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날까 싶을만큼 현실은 참으로 가혹한것이었습니다.
에이즈 환자가 4천만명이라면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1천5백만명이란 숫자가 말해주듯 아프리카 주민들에겐 참으로 흔한병이었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에이즈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입니다. 아빠의 죽음에 슬퍼할 틈도 주지않던 친척들은 어린이란 이유만으로 그들의 인생에 함부로 끼어들고 부모가 에이즈에 걸려 죽었다는 굴레로 묶어 또한번의 씻지못할 아픔을 주고만 있네요.
"사람들은 에이즈가 무엇인지 말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 라는 할머니의 말에서 엿볼수 잇듯 우린 에이즈를 숨기려고만합니다. 또한 잘못살아온 인간의 표본인듯 매도해버리기도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에서도 알수있듯 한 개인의 잘못보단 잘못된 인식과, 무지,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한 경우가 더 많은데도 말입니다.
어른이란 이유만으로 세남매의 재산을 빼앗아가고 먹여주고 재워준다는 허울로 갖은 구박과 노동을 요구하던 숙모로부터 탈출 함께 살날만을 손꼽던 마지막 희망이 무너져버리던날 언니 주니는 할머니한테 가있으라는 메모만을 남겨놓은채 사라졌습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에 용기가 생겨서였을까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곳 장례식에서만 잠깐 만났던 할머니를 찾아 먼길을 여행하는 빈티의 모습은 아주 씩식하기만 합니다.
그곳에서 할머니와 할머니가 돌보고있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엄마 아빠의 죽음의 이유를 부정하던 빈티는 이제서야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됩니다. 자신의 잘못은 전혀없이 자신의 양어깨에 짊어져야할 굴레인냥 무겁게 짓누르는 에이즈의 무게로부터 탈출 자신의 삶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다행스러워보입니다. 아직도 굶주림과 질병 노등 그리고 에이즈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그들이지만 내일도 여전히 또다른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자 노력하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프리카의 밝은 모습을 보는듯하네요. 그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현실을 직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어 보았던 시간들로 나의 편협한 편견들을 버리게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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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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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에이즈'라는 병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먼세상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희귀한 병이라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걸리는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방송이나 영화, 책에서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그러고보니 에이즈는 성관계에 의해 어른들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얼마전 텔레비전 드라마에 한꼬마가 에이즈에 걸린 내용을 다룬 이야기가 있었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에이즈에 대해 잘못 아는 것이 너무나 많다. 조금만 신체적인 접촉만 해도 걸리지는 않을까, 그 사람들과 말을 해도 안되고 심지어 침만 튀겨도 걸리는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있다. 설마 내가, 우리가 에이즈에 걸릴까 하는 생각으로 에이즈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HIV 양성자나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은 4천만명에 달하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2천만명 이상이 여자이며 3백만명 이상이 열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 그중 1천 5백만 명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다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천3백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에이즈로 부모를 잃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 또한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제 더이상 에이즈를 나몰라라 하고 외면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의 잘못이 아닌데도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채 죽어가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어른들의 잘못때문에 말이다.
이책에 나오는 빈티는 말라위에 사는 13세 소녀로 유명한 라디로 방송 '고고네 가족'에 출연하는 배우이다.빈티네 가족은 부자는 아니지만 아빠가 관을 짜서 파는 가게를 하고 있고(가게 이름이 이책의 제목인 하늘나라가게이다)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다. 적어도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엄마, 아빠 모두를 에이즈로 잃게 되고 아이들은 각자 친척들에게 맡겨지게 된다. 남매끼리 서로 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척들은 각자의 몫을 챙긴 후 짐짝처럼 아이들을 나누어 맡게 된다. 아빠가 돌아가신 상황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리고 자기들의 의사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채 오빠와 헤어지게 된다.아빠가 남겨주신 재산을 다른 형제들이 서로 챙겨간다는 것이 우리들로서는 이해가 안가지만 그곳의 법은 그렇나보다. 그렇지만 사촌들 집에 가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이들에겐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물론 아이들도 에이즈에 걸렸을 확률이 있기때문에 조심해야 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이들의 재산까지 가로채었면서 아이들을 그렇게 학대하고 노동까지 시킨다니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결국엔 돈을 벌기 위해 언니는 매춘으로 빠지고 빈티는 도망쳐서 할머니에게 가게 된다. 그리고 오빠도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된다. 그나마 빈티가 할머니에게 가게 된것이 정말 다행이다. 할머니는 고아가 된 아이들,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까지도 보듬고 감싸며 돌보는 분이다. 결국엔 세남매가 모두 한곳에 모이게 된다. 그들은 관을 짜서 팔아 생활을 하고 서로의 가족이 되어준다.
"살고 살아가는 데는 눈물이 필요한 것 같았다. 마치 힘든 일과 힘든 때가 필요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계속 살아갈 필요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슬픔도 있었지만 , 웃음도 있었다."
살아가는 데는 항상 기쁨과 웃음만 있을 수 없다.하지만 그 절망속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용기이다. 그 용기만이 삶을 다시 살아갈수 잇는 희망인 것이다. 그 희망은 바로 우리들,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지금 어느 곳에서 부모를 잃고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에이즈에 감염되어 갈 곳을 잃은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찾아 줘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작은 관심에서 출발할 것이다.
부디 더이상 빈티와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빈티네 가족이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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