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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게 만든 ‘의철학’ 책이다. 1주일 내내 끙끙대면서 겨우 다읽었다.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너무 깊이가 깊을 뿐만 아니라 생소한 분야라서 그렇게 느꼈나보다. 사람의 몸을 동양과 서양에서 다르게 본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몸을 다루는 의학분야에서도 동양의학, 즉 한의학과 서양의학, 즉 의학을 애당초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의학은 몸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러나 몸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형상화하는지에 따라 그 모습은 크게 달라진다. 동아시아에서는 오장육부로 구성된 몸을 중심으로 한 의의 체계를 발전시켰지만, 서양에서는 근대 이후 신체의 구조와 형태를 재현하는, 즉 질병을 기계로 표상되는 인체 부위의 고장이라고 보고 해부학 중심의의 학체계가 뿌리를 내려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결론은 두 의학의 차이를 극복하고 둘 사이의 존재인 몸을 중심으로 새로운 한국형 의학을 발전시켜나가자는 내용이다. 그런데 동서양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의 차이, 그로부터 비롯되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세계관의 차이는 극복할 수 있을까? 현대산업사회에서 몸의 존재론은 몸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이며, 이러한 몸의 존재론에 의해 발전한 의학 형태가 생물의학이다. 서양의학은 확정된 진단에 따라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요인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지만,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과 몸의 내적 상태를 ‘다스리는’ 방식, 즉 환자를 보살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은 ‘육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 상태’라고 본다. 한의학과 의학을 통합하면 과연 우리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내면의 수양을 통한 ‘양생’과 외부 조건을 조작하는 ‘위생’만으로는 점점 늘어가는 만성질병을 해결하기가 쉽지가 않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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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임상의학이 보편적인것은 아니면 문화적 역사적 맥락에 따라서 다르다는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서양의학과 동아시아 의학을 비교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으면 현대 의학의 한계에 대안을 만들수 있나? 의학을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몸으로서 바라본 질병과 통증의 관계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앎과 삶에 대한 비교로 몸을 대상화 시키는 앎의 상황을 데카르트 이후의 주체-대상 정신-몸 이원론적 입장에서 비판을 하면서 현상학,해석학적 입장에서 대안을 마련하여 삶의 지평으로 바라 봐야 한다고 말한다
지식(이론) - 실천의 문제는 언제나 부딪히는 것인데 저자는 너무 쉽게 실천에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지식을 중시한 근대적 문명에 대한 비판을 전개하나 그 한계에 대한 설정이 구체성이 떨어지면서 그런 언급자체가 오히려 사변적이란 생각이 든다.
실천이나 몸자체의 입장에서의 의학은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는 있으나 아직 현재의 의료체제나 교육체제 자체가 그런것을 뒤집는것을 받아들이진 못하는거 같고 저자의 설득력 자체도 떨어지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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