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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달콤 씁쓸함을 추억케하는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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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rieu가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공연한 실황으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잔뜩 젖어있는 연주이다. 그의 공연이 주로 보여주는 음악, 더 나아가 함께하는 음악이 특색이지만 이 공연은 들려주는 음악 쪽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2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화의 추억과 함께 그리움을 회상하고자 한다면 첫 번째 트랙에 손이 자주 갈 것이나, 이탈리아적 정서를 느끼고자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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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rieu가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공연한 실황으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잔뜩 젖어있는 연주이다. 그의 공연이 주로 보여주는 음악, 더 나아가 함께하는 음악이 특색이지만 이 공연은 들려주는 음악 쪽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2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화의 추억과 함께 그리움을 회상하고자 한다면 첫 번째 트랙에 손이 자주 갈 것이나, 이탈리아적 정서를 느끼고자 한다면 두 번째 트랙이 나을성싶다.


특히 이 실황은 우리의 귀에 익은 영화음악과 이태리의 가요가 많아서 인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도 가슴에 와 닿던 것으로는 1번째 곡 The Godfather은 영화‘대부’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추억에 사로잡히게 할 것이다. 가슴이 추억으로 아련히 젖어들 무렵, 여성 4인의 합창이 순식간에 쓸쓸함을 고조시킬 때 커튼 뒤에서 눈물을 훔치는 한 여인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감정을 복받치게 하는 연주이다.


2번째 곡은 Strangers In Paradise라는 곡으로 폰키엘리의 라 지오콘다에 나오는 ‘시간의 춤’을 편곡한 곡으로 반복되는 선율과 코러스가 서정적이다. 3번째 곡 Romance Anonyme 은 영화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으로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미셀과 헤어진 뽈레뜨가 울먹이면서 미셀의 이름을 부를 때 흘러나오는 기타의 선율로 퍽이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


4번째 곡인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는 이 트랙에서 압권으로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플랫폼 밖에서 해질녘까지 하염없이 서 있던 그 여인(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이 떠올라 눈시울에 이슬이 맺히게 하는데, 그에 부응이라도 하려는 듯 발코니에서 Carla Miffioletti가 저음과 고음으로 왔다가며 절규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6번째 곡으로 O Mio Babbino는 내 개인적으로는 이 실황의 최고의 연주가 아닌가 생각한다. 평소에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너무 짧아서 항상 아쉬워 몇 번이나 리 플레이로 듣곤 하였는데, 그 갈증을 해소해 주려는 듯 rieu는 한번을 더 반복하여 들려준다.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의 음향 사이에서 들려오는 실로폰의 음색이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 내며 Carmen Monarcha가 터질 듯한 비극적 정한으로 Gianni Schicchi를 노래한다. 붉은 와이셔츠를 입은 한 노 관객을 슬픔의 격정으로 입술을 부르르 떨며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 놓는다. 이 곡과 관련된 너무도 아픈 추억이라도 있는 것처럼….


일일이 다 감평을 다 한다면 기대감이 상쇄될 수 있을 것 같아 몇 곡만 더 간단하게 소개 한다면, 7번째 Wilhelm Tell Overture에서 침울한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이어서 8번째 Opera Potpourri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베르디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비제 카르멘의 투우사의 합창, 베르디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아이다의 개선행진곡 등의 메들리가 연주된다.


두 번째의 트랙에서 2번째 곡 Lagune Waltz는 물의 도시 베니스의 밤물결 인냥 흔들거리는 왈츠 선율이 너무나 아름답다. 3번째 The Rose는 Bette Midler의 pop ‘장미’인데 rieu 그의 소프라노 Suzan Erens를 주로하여 Carmen Monarcha, Carla Miffioletti가 노래한다. 장미꽃 내음이 은은히 퍼지는 느낌이 든다. 5번째 Barcarole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에서 '뱃노래'를 편곡한 것인데 Carmen Monarcha와 Carla Miffioletti가 조화를 이루며 노래한다. 시드니만을 지날 때 오페라하우스에서 흘러나올 것만 같던 그 뱃노래를….


6번째 곡 La Paloma는 Julio Iglesias가 약간 느끼하지만 레가토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듯한, 마치 하얀 비둘기 떼가 투스카니의 밤을 수놓는 듯한 느낌의 연주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I Love You라는 곡인데 지그시 눈을 감고 독주하는 rieu가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는 듯 고요하고 아름답다.


공연을 보고난 뒤에도 그 쓸쓸함 때문에 커피 한잔과 함께 한참 동안이나 그 달콤 씁쓸함을 추억케하는 연주였다.

 

l********e 2008.06.25.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