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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과 거리가 있으나 가끔은 혹시 이공계로 가야 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산수(국딩시절 난 산수였다)와 친했고, 가끔은 너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생활 모습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공은 이공계와 전혀 다른 인문 예술 쪽이다. 책과 거리가 가깝고 어느 순간 독서는 취미를 넘어 생활이 되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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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입부분부터 내 마음을 사로 잡은 책이다. 인문계적인 사고 방식과 비교 분석하며 이공계적인 사고 방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아주 잘 설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레이드오프와 관련된 내용을 펼치면서 흘러가는 전개는 잠시라도 내가 움직이기 힘들 정도 집중력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점점 내가 조금 지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너무나 감성적인 내용이 없어서 그렇다고 할까? 정말 이 책은 철저하게 이공계적인 사고 방식의 중심으로 쓰여졌다. 약간의(?) 인문계적인 사고 방식이 필요한 이 사회인 것을... 너무나 치중되어 쓰여진 것은 아닐까?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간혹 눈의 띄였다. 하지만 part2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 챕터 부분은 정말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출한 개성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기 때문이다. 생전 들어보지도..보지도 못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간혹 이름이 너무나 눈에 안들어오기도 했다. ㅋㅋ) 모두가 훌륭한 경험을 했기에 나 또한 깨닫게 되는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이상하게 내용이 갑자기 끊긴다고 해야하나? 뭔가 내용이 더 있을 법한데...흠... 내 생각만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에피소드를 얘기하다가 마는 듯한 이 느낌은 뭘까? ㅋㅋ 또한 간혹..읽다보면.. 이게 이공계적인 생각하고 무슨 상관이지? 그럴법한 내용도 있다. 문장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전반적인 내용이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분명... 이 저자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절제된 내용으로 표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충분한 내용을 담았다면..아마 2권 ~ 3권의 분량이 될 수도 있을 듯한 책이 될 듯 ~ 이 책은 단 한가지의 이공계의 분야만 다루지 않는다. 정말 모든 범위의 이공계 분야를 다루기에 폭 넓은 생각을 가지게 되며,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나 역시 부분 부분을 대충 넘기기도 했다. 앞에서 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이 아니라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을 것을 권한다. 앞뒤 파트와의 연관성이 극히 적어 읽고 싶은 곳을 먼저 읽으면 더욱 흥미가 있을 것 같다. 책이 너무 빽빽히 편집되어 있어 조금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재편집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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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경쟁의 시대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서가에는 늘 자기계발서가 놓여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그 판매량 못지 않게 많다. 확실한 근거나 없이 무턱대고 긍정을 외치는 힐링에 오히려 지친 사람들도 있다.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이런 자기계발서 시장의 문제점을 짚고 나온 책 같다. 저자는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현직 연구원인 완웨이강이다. 과학도이면서 글쓰기와 지식의 활용 등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이 책에서 그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자기계발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기계발을 하기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무작정 긍정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조건들을 조사하고 4년뒤 그들의 성취를 다시 조사했을 때 좋은 결과를 받은 학생들의 특징은 IQ가 아니었다. '자기절제'였다. 이러한 '자기절제'는 업무에도 영향을 준다. 오늘날 경쟁의 시대에 '성취력'에서 경쟁하고 싶다면 '자기절제'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기절제'를 어떻게 활용하나? '자기절제'를 하라. 라고 끝났다면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무책임한 언급이었을것이지만, 저자는 '자기절제'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연구한 기록들을 찾아본다. 몇몇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각각 한정된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의지력'은 자기절제를 할 때마다 소모되는데, 그외에 선택을 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도 소모가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을 더 알아보기 위해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해본 결과 문제를 풀기 전 수많은 선택을 하게했던 그룹이 더 낮은 집중력과 자기절제를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의지력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선택과 집중이다. 쓸데없는데 의지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의 예를 들면, 인터넷 쇼핑이라던가. 의지력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어떤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분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의지력을 낭비하지 말고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비롯하여 여러 테마가 있는 책이다. 관심있는 사람들의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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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두려워 하고, 비관하지 않아도 좋을 때에도 비관하게 되는 이유와 그것이 현명하지 못한 사고의 결과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 책이다. 쓸모없음,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그것이 어떤 메카니즘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왜 사람들로 하여금 그 결과에 몰리게 하는 것인지를 과학적으로- 여기에서 과학이나 수학이라는 용어 자체에서부터 이미 몸에 두드러기 같은 반점이 덕지덕지 올라오기 시작하는 비 합리적이고 무의식적인 반응부터 보이게 되는 독자들이 혹시나 있게 될 지 모르겠지만 전혀, 거부 자세나 방어적인 태도는 필요없음을 미리 알려 주고 싶다 - 과학적이라는 표현은 매우 효율적으로 적절히, 라는 표현을 간단히 사용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여태껏 생각해 왔던 방식도 감정에 치우쳐서 논리적인 부분은 배제해 버린 후, 혹은 아주 조금 기본 바닥에 깔아 놓은 이성적인 사고를 많이 끌어 올려 판단해 보도록 유도하는 모습이랄까, 인간이라면 감정의 노예로 치우치기 쉽고 당연한 것이었음을 이제는 그 딱딱하고 어렵다고 느껴지기만 해서 쳐다보기 조차 싫어하던 이공계의 과목처럼 조금은 과학적인 시선으로 판단해 볼 것을 권유하는 저자의 이 책은 너무나 합리적이고 재미있기까지 하면서, 읽어가다보면 왜 그런 상황에서 두려움 부터 앞섰었는지, 왜 선택지에서 머뭇 거릴 수 밖에 없었는지를 철저히 설명한 후, 그럴 필요 있겠는가, 는 암묵적으로 묻고 있는 태도이다. 독자에겐 생각할 거리를 완전 던져주는 모습에서 이공계 방식이긴 하지만 결국은 합리적인 사고로 일상을 이해하게 하고 판단을 내리게 하는 표현으로 귀결된다. 이 점을 잘 받아들이고 흡수 한다면 매일의 일상에서 부딪혀 오는 고민거리들이 좀 더 가볍고 편안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사소하지만 자잘한 고민이 주는 불행의 크기가 온 하루를 통제하고 지배하게 될 때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그것이 끼치고 있는 영향의 크기를 생각하면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행복의 양에서 얼마나 덜어내고 깎아 내릴 것인가, 안 될 말이지 싶게 인생에서 제대로 풍부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인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 과학은 학문을 넘어 세상을 읽는 눈이다." 이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저자의 명쾌한 이야기가 마음에 파고든다. 확률론만 해도 그렇다. 발생할 지 말 지의 확률을 계산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 자체 만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눈을 가지게 된다는 그것이 바로 이제와서 생각하건데, 이것이 바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목적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연과학과 기술자 라는 항목에 이르러서는 왠지 낯설지가 않은 공통점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언제던가 우리나라 엔지니어가 저자이던, <노벨상과 수리공>에서 언급되었던 비슷한 내용들이, 혹은 유사한 느낌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 나오기도 해서인지 모르겠다. 이 부분에 와서 과학자 혹은 기술자를 운운하는 것이야 새로울 것은 없겠으나 이 책의 저자 역시 이런 생각 속에서 있어 봤다는 증거도 되겠지 생각해 본다.
원전에 관한 설명도 그럴 듯 하다. 원자력 하면 곧바로 방사능 물질이 앞서 연상되므로 위험 이라는 단어가 빨갛게 번쩍이기부터 하지 전기를 생산하는 편리함은 그 뒤에 따라오는 느낌이다. 저자의 과학적인 해설로 인해서 실제로 일어났던 원전 사고의 상황과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암발생 확률 등 수치로써 적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적으로 다가온다.
이것으로써 어리석은 자가 두려워 하고 불안해 하는 그 감정이 얼마나 비적절하고 무지함에서 나온 결과인지를,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 불안감을 무너뜨리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방증해 준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런 지혜로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독서하는 방법, 기술, 노하우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서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주제 뿐만 아니라 그 주제에 근접할 수 있게 하는 폭 넓은 시야의 확보 또한 매우 중요하며 그것에 이르기 위한 방법이 바로 독서 임을 절실히 느끼도록 해 준다.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 늘상 품어 오던 그 답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 지는 듯 했고 아직 다른 어느 책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독서의 기술 같은 해설이 만족스럽게 다가왔던 것도 이 책이 내게 준 부수적이면서도 중대한 획득이기도 했다.
현재 속에서 실제적으로 바라보며 느낌이나 직관적인 사고가 전부인 것은 아님을, 지금까지 감각적으로 해석을 해 왔다면 이제는 이공계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물을 받아들이고 풀이를 해야 한다는 전체적인 줄거리가 참 재미있게 서술되어 가는 것도 독자로서는 이 책이 참 좋다, 라고 느껴지게 하는 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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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질문이 유행했다. 1 더하기 1은? 당연히 2가 아니냐는 수학적인 답변에 물 한방울에 물 한방울을 더하면 여전히 한방울이 되므로 답은 1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1 더하기 1은 1이 될 수도 있고 2가 될 수도 있다고 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그러자 1 더하기 1을 2라고 답하면 수학적인 사고, 1이라고 답하면 과학적인 사고를 1 또는 2 모두 가능하다고 답을 하면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과학적인 사고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자연 현상에 대해 생각을 하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 이공계 = 과학 또는 공학으로 말을 하니 이공계의 뇌라 함은 과학자나 공학자를 뜻하는 것 같다.
수년쯤 전까지만 해도 인문학적인 사고를 강조하고 이공계 기피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나는 그런 현상이 일종의 유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소를 타는 것처럼 이공계과 인문계 서로 각각의 분야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젊어서는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인문학을 공부하라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 것 같다. 유경험자로서 충분히 공감한다. 자연과학은 난이도도 높고 제대로 된 스승으로 부터 토론식 수업이 아닌 일종의 주입식 강의를 들어야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문학이 그렇다고 쉬운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도 같다. 하지만 대학 전공을 이공계를 하였지만 막상 취직을 하게 되면 효용가치가 별로 없어진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6개월 정도 지나면 한계를 드러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 물론 학창시절 배운 지식이 뒷 받침이 어느정도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저자의 말대로 객관식 혹은 단답형 문제 풀이를 하다보니 그럴 것이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A3용지에 빽빽하게 주어진 시간동안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하여 열심히 적었던 서술형 문제에 대한 나의 답안 이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이 이루어지기 전에 책을 집필하였기 때문일까? 저자는 컴퓨터와 인간의 바둑 대결에서는 아직은 인간이 이길 것이라 예측했다. 이공계를 전공하였고 IT분야에 근무하는 나 역시도... 하지만 결과는 인공지능의 승리였다. 저자가 말한대로 아무리 슈퍼컴퓨터라 할지라도 바둑판에 나오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단 기간내에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간의 승리를 예측하였는지 몰라도 책에서 수없이 등장한 확률과 통계에 대해서는 놓친 듯하다. 알파고가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수많은 대국을 미리 시물레이션해서 어느 곳에 바둑알을 놓을때 승률이 높은지를 계산하여 가장 빠른 길을 찾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 것이 '이공계의 멍청이들'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수많은 실험을 거치면서 답을 찾아가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상상력을 먼저 더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공계의 멍청이들'은 직관보다는 도구를 가지고 직접 측정하고 증명을 해야 속이 시원해진다. 남들이 그럴싸하게 말하는 것도 그냥 듣고 넘어가는 법이 없다. 책에서 나온 지구를 한 바퀴 두르는 밧줄에 대해서도 책에서 말한 답변에 대해 수식을 적어 보았다. 지구의 지름이 X라고 가정을 한다면 필요한 밧줄의 길이는 '((X + 늘어난 지름2미터)*3.14) - (X*3.14) = (X*3.14) + (2미터*3.14) - (X*3.14) = 6.28미터'가 된다.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공계의 뇌로 생각한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의 오랜 숙제였던 종교와의 공존에 대해서는 어떨까? 꿈 많고 두려움 모르고 승부욕 강하던 20대에 나는 신의 존재에 대해 전혀 믿지 않았다. 과학과 종교는 도저히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무지 과학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나 미스터리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약이다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과학이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미스터리가 다 풀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날리도 없겠지만. 다만 이공계의 뇌로서 해석을 해볼만한 것이다. 어떻게 내가 세상에 태어났으며 내가 죽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어떻게 우주는 탄생하였으며 생명의 진화는 어떻게 가능했는지 등등에 대해. 저자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팔랑귀를 가진 사람들에게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것이 아닐가 싶다. 누가 TV만 보고도 영어를 술술 잘 말하게 되었다거나 뭐든지 1만 시간만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혹은 누구나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라고 하는 꼬득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판단해라는 것이다. 생각만으로 답을 찾을 수 없으면 수많은 사례들을 보고 진정 가능한지에 대해 찾아보라고.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많이 나올지 뒷면이 많이 나올지를 확인하려면 수만번 동전을 던져봐야 알 듯이 말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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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웨이강은 물리학을 전공한 중국인 과학 저술가이다. 그의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역시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 저술가인 일본의 다케우치 가오루가 ‘이과 바보 문과 바보’에서 문리(文理) 융합의 센스를 갈고 닦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 것을 생각하게 한다. 완웨이강은 1부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을 통해 인문계 사람들의 오류와 한계들을 파헤치고 2부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에서 자기계발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 3부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서는 이공계 또는 과학의 오류 사례들을 논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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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제목이여서 무척 맘에 들었다. 이과를 전공했으나 두뇌가 너무나 문과적인 나로써는 늘 이상했다. 왜 이렇게 같은 이야기도 이과전공자와 문과 전공자가 이해하고 말하는 게 다른지, 관심을 갖고있는 대상도 다른지, 보는 관점도 다른지 말이다. 가끔 여기도 저기도 아닌 내가 이상해서 힘들 지경이었다고 조금 과장하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기에 이 책은 무척이나 반갑고 읽고싶은 책이었다. 다만 서브 제목을 자세히 안 읽은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랄까. 이 책의 서브제목은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이다. 내가 생각했던 두 계열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재미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고 알 만한 주제를 가지고 와서 근거를 들이대면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샛길로 빠지기도 하지만 나름 자기 기준에서 그 내용에 맞는 것들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단, 읽기만 하는 사람은 피곤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끊임없이 내가 아는 것들과 비교하면서, 정말 그런 근거가 존재하는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중국에서 교육을 받은 물리학도로,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나이가 정확치 않지만 40대 전후인 듯하다. 물리뿐 아니라 여러 학문들의 과학과 여러 주변의 것들에 관심 많고, 그것에 에너지를 쏟을 열정도 있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여러가지 사회현상 혹은 여러 학문들을 통합하여 아우르는 책들이 있었으나 이 책처럼 그 중심을 물리, 넓게는 과학에 방점을 찍고서 두루두루 살핀 것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간혹 양보해서 이 책과 비슷한 책들이 있다 하더라도 조금은 이 책보다 잘난 척하는 그런 류의 글들이 많았다고 느낀다. 내가 너무 오버스럽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주 쉽게 술술 익히지는 않는다. 세상 돌아가는, 특히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관심이 있지 않고, 그 변화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읽기가 조금 버거울지 모른다. 그가 말하는 것들은 마치 세상이 돌아가는 것처럼 팽팽 돌아가면서 그에 타당한 뒷받침 내용이 준비되어 있고, 생각지도 않은 용어들도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혹은 나중에 찾을 각오를 하고 읽히는 대로 읽어 가다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은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가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이고, 둘째가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 셋째가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공식이다. 나는 첫째 파트와 셋째 파트는 매우매우 즐겁게 봤고, 중간중간 박장대소를 하면서 읽었다. 그에 비해 두번째 파트는 읽으면서 이공계 뇌라는 제목과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 않나 갸우뚱거리며 천천히 읽었다. 각 파트별로 가장 맘에 들었던 것들을 들라면 첫째 파트에서는 '우리는 모두 주관적이다'라는 것, 두번째 파트에서는 '1만 시간을 노력하면 천재가 된다?'라는 것, 세번째 파트에서는 '터무니없는 질문에도 진지한 답변은 있다'이다. 마지막 파트는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영향을 받았나 보다. 미국에서 인기 높았던 '빅뱅이론(Bigbang Theory)' 드라마에 대한 언급도 있다. 좋아하나 보다. 나도 이 둘을 좋아하기에 (좋아한다고 맞다는 것은 아니다) 간혹 나오는 그 이야기들이 친한 친구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이 책의 소개말대로 과학은 세상을 이해할 때 근거가 되는 하드웨어적 지식이다. 그렇기에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나랑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읽으면서 재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 생각하는 것과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알면 읽는 재미가 아주 훌륭하다.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것은 내가 그것에 설득당하는 것이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당한 설득을 설득시키는 일이다. 이 때 과학과 같은 큰 틀로 세상을 이해하고 이것에서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서 설득을 한다면 그 영향력은 그렇지 않을 때 보다 훨씬 클 것이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이공계의 뇌로 사는 방법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 내가 어디에 있는가 와 같은 것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려면 인문계적 사고와 더불어 그를 뒷받침할 과학적인 사고, 여기서 말하는 이공계의 뇌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것들을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도대체 대학에서 뭘 배워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알아야 하나를 고민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족) 408페이지 다섯째 줄에 '역사학자'란 단어가 나오지만 눈씻고 찾아봐도 연관있는 것이 나오지 않는다. 기후학자가 잘못 번역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닐 수도 있지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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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리뷰어 클럽에서 리뷰어를 모집했을 당시에도 지원했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리뷰어로 선정되지 못했었고 이번 사이언스 리더스 리더 이벤트에 1기 참여단에 선정되어 이 책과 오파비니아 시리즈 중 한 권인 최초의 생명꼴, 세포란 책을 받았다.
애초에 흥미를 가졌던 책이라 이 책을 지정하는 데에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
이 책의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Part 1.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 Part 2.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 Part 3. 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모든 매력은 Part 1에 몰려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첫 부분의 매력이 뒤로 갈수록 힘을 받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벗어날 수 없는 인문학적인 사고로 보였다.
같은 동양문화권이므로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그것이 정점에 다다른 부분은 Part 2의 소제목 '책의 4분의 1만 읽는 이들에게'다. 이 책 또한 앞부분의 매력과 참신함이 Part 2와 Part 3를 거치면서 무언가 모호해지는 것을 느꼈기에 작은 웃음이 나왔다.
강도높은 독서를 강조하는 저자에게서 동야적인 사고를 아주 확연히 느꼈다. 그것은 이공계의 뇌라기 보다는 수천년을 내려온 문화가 만들어낸 뇌의 사고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역인지, 아니면 애초에 원문에서 잘못 적었는지 하는 부분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259쪽 마지막 문단은 260쪽까지 이어지는데 이 부분의 실험결과에 대한 서술 부분이다. A : 논문 다독 B : 논문 읽기 + 개념도 작성 C : 논문 읽기 + 10분 동안 관련 글 작성 테스트 결과에서 점수는 C그룹이 제일 높았고 개념도 작성에서 본문의 글대로라면 C>A>B 순이었다. 이 실험을 통해 증명된 예시된 격언은 '눈으로 천 번 보는 것보다 손으로 한 번 해보는 것이 낫다'인데 이 격언이 증명되려면 A와 B의 순서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을 읽는 동안 기대했던 과학적 사고의 힘에 대한 이야기가 적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간과하기 쉬운 여러 결과를 예상하는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는 만족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에 흐르는 동양적이면서 인문학적인 사고는 책 속에서 상방된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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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으로는 딱딱할까봐 조금은 걱정했던 책.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물리학 연구원의 저서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유용한 책" 답게, 이공계라는 단어를 가져왔지만, 은근 자기계발서의 면보가 보이는 책이기도 합니다. 왠간한 자기계발서를 물리치는 합리성을 가졌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 '이공계'의 시각에서 볼 때, '인문계'의 들끓는 감성이 조금 불합리해보이는 건 사실이겠습니다. 감성과 이성은 인간이 가진 특성이기는 합니다. 감성에 집중하다보면, 한편으로는 두리뭉술해지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느낌이 그러하다는 주관성에 빠져, 내 생각을 상식이라고 믿어버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방송'에 대해서 객관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 또한 시청자를 생각할 때, 객관성이나 중립적인 시각보다는 오히려 편향성이 볼 거리를 줄 것이라는 목적이 드리워져있기도 하니,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말'로 하는 인문계에서는 합리성이 덜해보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저자의 주장들이 여러모로 유용하게 비판적인 시각을 깨워주기는 합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주장은 사안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편향적인 생각들을 주의하며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각각 주어진 기회와 시간이 정해져있고, 에너지 또한 그러하니, 한번에 여러가지를 할 수 없다는 절대적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 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 더불어, 이 책이 자기계발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은, '의지력'에 대해서 주장을 하기를, 이 또한 포도당을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에, 교육이나 훈련이 아닌, 생리적인 기능으로 증명해주었습니다. 따라서 의지력을 모든 순간 불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집중할 곳을 찾아야 하고, 또한 의지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목표를 짧게 짧게 잡아서 연장시켜주어야 한다는 것. 그에 관한 과학적인 설명에 상당히 감명깊었다 싶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시간을 들이면 성과가 좋다는 맹신을 버리고, 전략적으로 효율적인 시간을 투자하도록 일깨워줍니다. 감동적인 문체로 감성에 호소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더 설득력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설명들이었습니다. ![]() '이공계의 뇌'라는 제목의 설명에서의 기대와 달리 저자의 이야기는 오히려 그 반대의 방향으로 지혜를 깨우쳐주는 듯 싶습니다. 이공계라 하면, 복잡한 모형으로 모든 것이 수치로 설명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저자에 따르면 과학은 오히려 '절대적인 진리'를 가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 커다란 자연현상에서 변수를 어떻게 잡느냐, 모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증명이나 결론이 달라지곤 하니, 그리하여 가정이 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복잡한 예측을 맹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점이 '이공계의 뇌'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구하고 공부하다보면, 오히려 큰 우주가 있음을 알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을 알아낼 뿐, 그리하여 누군가가 기존 모형의 오류를 찾는다 하면 과감히 다시 연구하게 된다는 것. 어찌보면 명확한 어조로 강조할 것 같지만, 오히려 겸손한 관점으로 학문에 임한다 싶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결론은 우리에게 심적으로는 편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상황들은 불확실성으로 둘러쌓여있고, 우연과 임의성, 예측하지 못한 오류 등의 영향이 큽니다.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것은, 미래의 결정이나 상황을 받아들일 때, 불확실함을 염두해두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결정해나가야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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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세돌 9단이 바둑을 두면서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한테 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 놀라움과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나타내었다. 자동차도 자율주행과 전기차가 핫 이슈가 되고 있고 그 밖에 많은 분야에서 기술의 진보는 놀라울 정도인데, 아직 우리나라는 딴 나라 이야기인 양 현실에서 느끼는 바가 별로 없다. 그렇게 중고교때 쉴틈 없이 공부를 하고 대학에서는 취업을 위해 엄청난 스펙을 따면서도 진작 이러한 경쟁에서는 뒤처지고 있다. 아마 중고교때 공부나 대학 스펙처럼 절대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는 분야에 우리의 온갖 에너지를 쏟아 붓고 나중에 전쟁의 전리품이라 할 수 있는 안정된 직장에서만 안주하기를 원하니까 우리가 약해지는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 마치 따뜻한 온실에 들어가서 살기을 위해 우리는 평생을 경쟁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첨단과학이 관심이 많을 때 등장했기 때문에 제목만 봐도 필독서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단순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인생의 지침서와 같이 우리에게 생각하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과학적이면서 실천이 가능하고 깊이가 있는 논지를 제공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인생의 팁을 날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Part1“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에서는 이 세계를 인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사람이 문학과 예술작품에 대해 인간의 본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인지과학 실험을 통해 인간의 인식능력과 사고의 오류를 다루면서 그것을 안다면 이성적인 직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Part2“과학적인 자기계발과 자기계발적인 과학”에서는 제목그대로 자기계발이 핵심주제이다. 이 부분은 꼭 나를 가리키는 것 같다. 예를 들면, 1만 시간 노력하면 천재가 된다에서 시간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노력하느냐를 중요시하는데, 스스로 돌아보면 나는 아예 겁을 먹고(경쟁이 싫어서) 도전(노력)도 하지 않거나 노력하다가 중도에 포기한다. 또한 ‘책의 4분이 1만 읽는 이들에게’,‘경쟁 호르몬 테스코스테론’에서의 이야기는 가슴에 와닿는다. 마지막 Part3’이공계 멍청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서는 과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과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 많지 않지만 과학적 사고방식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제목이 ‘이공계의 뇌로 산다’라지만, 엄밀히 보면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기’가 본래의 의도인 것 같고, 과학적 사고는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원천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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