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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기상. 8시. 등교. 1시. 하교. 2시. 피아노 . 3시. 태권도. 4시. 숙제하기, 빈둥거리기. 7시. 저녁밥. 9시. 취침. 이것은 초등학교 2학년 동현이의 하루 일과다.
그렇다면 온 세상 아이들의 하루는 어떠할까? 「아이들의 하루」는 세상 어디에서나 똑같이 펼쳐지고 있는 아이들의 하루를 사진과 함께 따라가 본 책이다. 아침밥 먹기를 싫어하는 것, 주사 맞기 싫어하는 것, 학교가 끝나면 땀에 젖어 뛰어오는 것, 땅에 웅크리고 앉아 노는 것, 미끄럼타기를 좋아하는 것, 쨍그랑! 늘 실수를 하는 것, 케이크에 꽂은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기를 좋아하는 것,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것, 신나면 소리 지르는 것. 세상의 아이들은 이렇게 닮아 있다. 작가는 꿈속에서 먼 여행을 떠나고 있을 지도 모를 아이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마리야, 지금쯤 어딨니?” 하지만 지금은 일어나야 한다. “ 마리야, 일어나라, 아침이다.”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망설이는 그 순간으로부터 아이의 꿈을 되감기 시작한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사진들을 보면 그 글을 읽지 않고도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것 같다. 전 세계 아이들의 특별한 사진들은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세계 곳곳의 알려져 있지 않은 부족의 독특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선사해준다. 바구니를 끈에 매달아 만든 요람에서 하루를 맞이하는 네와르족 아이, 타조 알 속에 우유를 부어 마시는 보키만족 아이, 맨손으로 쌀밥을 떠먹는 아이, 카누를 타고 나이지리아 강을 건너 등교하는 아이들, 길거리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 나무타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아이, 코끼리를 타고 나무를 실어 나르는 어린 사육사, 바나나를 팔고 있는 엠바라족 아이들, 타이어로 만든 그네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 고사리로 만든 모자를 쓰고 즐거워하는 아이, 효모를 넣지 않고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고 있는 아이들, 황혼 무렵 해변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아이의 표정은 너무나 황홀하다. 그렇게 벅찬 아이의 웃음을 언제 보았더라. 아이는 행복해야 한다. 아이의 가슴속에 있는 영혼의 빛을 꺼뜨려서는 안 된다. 「에밀」은 그 긴 교육 여정의 첫 페이지를 ‘모든 것은 창조자의 수중에서 나올 때는 선한데 인간의 수중에서 모두 타락한다’로 시작한다. 온전한 생명 속에 담고 있는 순수한 영혼의 빛이 퇴색되지 않게 지켜줘야 한다. 기쁨과 평화,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가 그들 몸 안에서 살아 꿈틀거리게 해야 한다. 신이 내려주신 맑고 투명한 웃음소리, 솔직함, 엉뚱함, 달처럼 깨끗함, 꾸밈없이 맑음, 단순함, 태평스러움... 우리의 아이들을 통해 유년을 다시 한 번 살아볼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가.
아이들은 지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살고 있다. 많이 웃고 많이 소리치고 많이 뛰어 놀아야 할 때지만 차도 많고, 온통 아스팔트로 덮여 흙을 밟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상상력만으로 수 십 마리의 개를 끌고 다닐 수 있고,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조그마한 두 주먹에 온 세상을 호기롭게 담아 꺼내놓으며 세상 모두를 다 갖은 듯 의기양양한 그들이 그 빛을 잃지 않게 도와야겠다. 신록의 계절이다. 하루가 다르게 잎이 무성해지고 녹음은 짙어간다. 하늘은 초록에 생기를 더해주기 위해 한바탕 비를 뿌려줄 것이다. 빗물에 씻긴 청명한 세상.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마저 상쾌하다. 커다란 나무에 돋아난 잎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나누는 속삭임과 그 신록을 뚫고 눈부시게 내려 올 햇살의 세레나데가 유쾌한 5월. 하루를 빛과 함께 열심히 산 아이는 그 빛을 온 몸에 담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꿈을 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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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울음소리를 따라 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 대한민국, 오미리
세상 곳곳의 아이들 사진이 가득 담겨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사진을 한참 기대했는데 책의 말미에... 닭을 안은 아이들의 사진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꼬끼오 라고 운다는 대목과 함께...
어느 곳이나 아이들의 일상은 비슷하다. 힘겹게 일어나는 아침과 왁자지껄 학교 생활.. 방과후.. 집에서의 아이들은 어느 지역이나 상관 없이 비슷하다.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 뿐...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은 참으로 비슷하다. 여러 나라의 사진 속에 가득한 아이들읠 얼굴을 보니 모두가 밝게 웃고 있다. 아이들은 언제나 웃는다. 그래서 아이들일까..
아버지와 마리가 이야기하는 하루 속에는 세상 많은 아이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리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으나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기에 책장은 쉽게 넘어갔다. 마리 아버지의 긴긴 이야기보다 사진 속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책.. 더 많은 사진을 담은 사진첩이었다면 더 좋았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