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세한 눈길과 손길로, 사물과 사건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능력은, 역시 남성작가들 보다는 여성작가들이 본능적으로 뛰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아, 이것 또한 나만이 편견인지도 모르겠으나) 고속도로의 개를 보고있는 각기 다른 상황의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불행함과 슬픔으로 뭉쳐져있다. 모두 다른 삶 속에서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준 것은 고속도로의 개 이지만, 이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물일지도 모른다. 개에게 자신의 상황과 마음상태를 투영한 6명의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한가지씩 찾아볼 수 있고, 그 속에서 개의 날이 곧 우리의 날, 나의 날이 된 것은 아닐까. 프랑스 작가들에게서 어느정도 공통으로 느끼는 분위기에서 왠지 조금 다른 분위기랄까... 좀 갑갑한 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