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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설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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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과거시험에 장원을 했지만 조상을 욕한죄로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삿갓을 쓰고 다닌다는 것과 그의 본명이 "김병연"이고 그 외의 일화를 조금 알고 있는 정도이다. 물론 90년대에 홍서범이 불렀던 "김삿갓"이란 노래의 영향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김삿갓을 알 것이다. 다소 유머러스한 이 노래로 김삿갓이라는 인물을 대중속에 끌어들이는데 한몫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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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시인 김삿갓...

과거시험에 장원을 했지만 조상을 욕한죄로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삿갓을 쓰고 다닌다는 것과 그의 본명이 "김병연"이고 그 외의 일화를 조금 알고 있는 정도이다. 물론 90년대에 홍서범이 불렀던 "김삿갓"이란 노래의 영향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김삿갓을 알 것이다. 다소 유머러스한 이 노래로 김삿갓이라는 인물을 대중속에 끌어들이는데 한몫을 하기도 했지만, 김삿갓이란 인물을 단순하게 보게 하는데도 한몫했다. 어쨌든 나름대로 김삿갓이란 인물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태까지 그의 일대기를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는듯하다. 1807년에 태어난 김병연... 올해가 탄생 200년이 되는해로 기념하기 위해 출간되었다고 한다. 처음접해본 그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라 왠지 기대가 된다.

 

  이 책은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亂)?! 사실 성공한 사건이었다면 "난"으로 칭하지 않고 "혁명"이라 불렀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부정부패가 만연했던 시대에 "칼은 세상을 뒤집는 힘이다. 그러나 마침내 세상을 교화시키는 것은 덕이다"고 말하며 품었던 개혁의 꿈은 하늘도 사람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홍경래의 개혁은 "~난"으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김삿갓은(작가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를 높이평가한다.

 

"정시의 충절을 현양하고 역적 김익순을 죄를 규탄하라"라는 시제의 과거 시험에서 장원을 한 김병연...

'한 번은 고사하고 만 번 죽어 마땅하고 너의 치욕스러운 일동국의 역사에 유전하리.'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과거의 꿈을 접는다.

그리고 세상을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돌며 살게된다. 그렇게 떠돌면서 여러 지인들도 만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김삿갓의 부인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의 가족들도...

태생의 한계로 인해 뛰어난 재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정계에 진출할 수 없었던 인물... 어찌 조선시대에 그런 인물들이 어디 그 뿐이겠는가?!

가만히 있으면 미칠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방랑시인 김삿갓...

떠돌면서 그가 남긴 수많은 일화들과 시를 통해 그의 방락벽과 그의 사상을 조금 알 수 있을 뿐이다.

재치있고 재미있는 여러 일화들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일화 보다는 뼈가 있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저자가 재미보다는 김삿갓을 좀 더 진지하고 강단있는 인물로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을 하려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서 나오는 김삿갓은 재치있으면서도 사회와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시대를 제대로 만나지 못해 그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일화들과 시들이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기억되고 읽혀지고 있다.

 

"천탈관 득일점 내실장 횡일대(天脫冠 得一點 乃失杖 橫一帶)"

이것을 그대로 풀어쓰면 '하늘천자에서 관을 벗기면 큰 대자가 되는데, 여기에 어깨점을 올리면 개 견자가 된다. 내자에서 작대기를 빼고 옆으로 띠 하나를 그으면 아들자가 된다.'

처음엔 뭔가 했지만... 뜻을 읽어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의 아들... 한마디로 개자식(-_-;;)이다.

정말 재치가 번뜩인다.

 

m*****a 2007.05.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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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김삿갓을 만나다, <소설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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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비운의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이라는 본명보다 김삿갓으로 더 유명한 그는 삿갓 하나 쓰고 전국을 떠돌며 시를 짓고, 장난기 어린 기행을 일삼은 괴짜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대중가요에까지 그 이름을 내비쳤을까. 그러나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닌, 인간 김삿갓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부풀어진 이야깃거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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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비운의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이라는 본명보다 김삿갓으로 더 유명한 그는 삿갓 하나 쓰고 전국을 떠돌며 시를 짓고, 장난기 어린 기행을 일삼은 괴짜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대중가요에까지 그 이름을 내비쳤을까. 그러나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닌, 인간 김삿갓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부풀어진 이야깃거리가 아닌 그의 진솔한 모습이 문득 궁금해진다.

김삿갓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나왔다는 <소설 김삿갓>은, 대중에게 친숙한 괴짜 이미지로서의 김삿갓이 아니라 미처 뛰어넘을 수 없는 큰 멍에를 평생동안 지고 살았던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김삿갓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가 왜 삿갓 하나 쓰고 전국을 떠돌아야 했는지, 왜 가족들과 안락한 삶 대신에 길에서의 일생을 선택해야 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야기는 '홍경래의 난'에서부터 시작한다. 부패된 정부에 불만을 품고 역성혁명을 거론하며 추종세력을 모아 반란을 일으킨 홍경래는 빠르게 서북지방을 점령해 가고, 그 와중에 가산군수 정시는 회유를 물리치고 단칼에 목숨을 잃고 선천부사 김익순은 그들에게 투항하여 목숨을 보존한다. 그러나 파죽지세로 맹렬히 반란세력을 넓혀가던 홍경래군은 정주와 평양 사이에서 정주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고, 끝내 평양은 들어가지도 못한 채 정주성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그리고 홍경래의 난이 있은 지 14년이 지났다. 강원도 산골에 사는 김병연은 영월에서 열리는 백일장에 응시한다. '가산군수 정시의 충성스런 죽음을 논하고, 하늘에 사무친 김익순의 죄를 탄하라'라는 그날의 시제에 따라 병연은 김익순을 호되게 질타하는 시를 짓고 장원이 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어머니로부터 천하의 역적 김익순이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전해듣고는 헤어날 수 없는 절망에 빠져든다. 김삿갓의 절망과 방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문장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역적의 자손이라는 멍에 때문에 출세의 길은 막혀 버렸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시골에서 가족들과 평범하게 살기에는 세상에 대한 미련과 울분, 자신의 조상을 욕한 죄책감이 너무 컸던 김병연. 결국 그는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울분과 조상을 알아보지 못하고 불효를 저지른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시름하다 길을 나서게 된다. 금강산 유람으로 시작했던 길은 한양으로 이어지고, 날이 갈수록 그의 학문과 문장은 깊어지지지만 역적의 후손이 발 붙일 곳은 어디에도 없다. 그는 모질게 마음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또다시 삿갓 하나를 받쳐들고 머나먼 방랑의 길을 시작한다.


길에서 일생을 보낸 김삿갓. 그는 끝없이 이어진 길을 걷고 걸으며 과연 행복했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마음껏 만끽했을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김삿갓은 내게 방랑하며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인생을 보냈던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난 후 그는 내게 더이상 자유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몸은 비록 얽매이는 것 하나 없이 자유로우나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이 헛헛한, 세상을 향해 독설을 퍼붓지만 그런 세상에 대한 미련조차 버리지 못해 괴로워하는 한 남자가 눈 앞에 훤히 보였기 때문이다. 

평생을 바람처럼 구름처럼 이곳저곳을 떠돌며 길 위에서 보낸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향한 아들의 손을 뿌리치고 방랑길을 택한다. 넘치는 재능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는 세상을 탓하면서도 끝내 세상을 등지지 않고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놓치 못했던 김삿갓. 그는 과연 길에서 그 위안을 얻었을까. 우울한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내 마음마저 착찹해진다.





t****9 2007.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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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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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나는 온전히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책을 봤다.   이 책을 읽기전 나에게 김삿갓이 가지는 이미지는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유랑하는 사내'였다. 왜 그사람이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지 이유도 몰랐으며,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저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돌아 다니는 나름 속편한 사람이구나 그 생각만 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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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나는 온전히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책을 봤다.

 

이 책을 읽기전 나에게 김삿갓이 가지는 이미지는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유랑하는 사내'였다.

왜 그사람이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지 이유도 몰랐으며,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저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돌아 다니는 나름 속편한 사람이구나 그 생각만 했을뿐...

 

홍경래의 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다소 의아했지만,

자신의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에게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지키던 지역을 내주고

그 사실이 대역죄가 되어 멸족되었다는 사실이 조금씩 풀려감에 따라

아, 하고 짧은 탄사가 나왔다.

 

가족의 아픔을 모른채 강원도 산골에 숨어들어 어렵게 살아가지만, 문장에는 남달랐던 김익순의 손자, 김병연이

지방 과거에 나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질책하는 글을 지어 장원이 된다.

장원이 되어 돌아온 그에게 어머니는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이야기 해주고,

김병연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 후 가족을 버리고 전국을 떠돌며, 자신의 아픔을 쏟아내고

술먹고 글쓰며 때로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거지처럼 세월을 보낸다.

 

탁월한 그의 문장에 많은 이들이 감탄을 하고 그 재주를 썩이지 말라고 잡아두려 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질타하는 글을 쓰게된 자신과 그런 그에게 급제를 위해 '쪽집게식 과외'를 받으려는

조선의 선비들에게 역겨움을 느끼며 계속해서 떠도는 생활을 계속한다.

 

나이가 들어 그의 자식이 장성하여 아비를 찾아 역시 전국을 떠돌지만,

이십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는 여전히 머물기를 거부하며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의 집에서

 

'세상만사 모두 운명이 정해져 있거늘 허공에 뜬 인생들 공연히 헤매누나'

라는 짧은 글을 남기고 한많던 생을 마감한다.

 

김병연, 갓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그는 자유인이 아니었다.

자신의 과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모든걸 팽개치고 유람을 하지만

그 생활이 풍요롭거나 순조롭지는 않았던 것이다.

문전박대 당하기는 예사이며, 머물며 찬밥덩이 하나 먹기도 힘든 그런 유랑이었다.

 

글재주가 있으니 서당을 열어 훈장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갈때

힘들게 고생하는 가족들 데려다가 좀 편하게 살지 왜 저러나 싶다가도

지금과 다를바 없이 '과거'라는 시험에 매달려 평생을 보내고

양반의 끝줄이라도 잡기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환멸을 느끼는 그에게 나름 그럴 수는 있겠다 생각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은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게된 김삿갓은

삿갓 역시 자신이 편하려고 쓴 것이 아니라

부끄럽고, 자신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쓰고 다닌 그런 사람이었다.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저버리고 자신의 아픔만 돌본 나약한 사람이지만

쏟아내는 문장이 절묘하여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나라면,

나라면... 과거야 어떻든 나는 내가 가진 재주를 이용해 내 몸 편하고, 가족이 편해지는 길을 택했을 것이다.

그게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아닐까...

a****l 2007.06.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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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김삿갓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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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평생을 떠돌아 다니며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았다고 알려진 김삿갓. 이 책은 김삿갓이 떠돌아 다니면서 펼친 기행들 보다 그가 왜 떠돌 수 밖에 없었는가? 에 촛점이 맞춰있다고 할 수 있다.   반역죄인이었던 김익순의 손자로 태어난 병연(김삿갓의 본명)은 뛰어난 문장력을 가졌으나 관직에 나갈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 세상을 떠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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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평생을 떠돌아 다니며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았다고 알려진 김삿갓. 이 책은 김삿갓이 떠돌아 다니면서 펼친 기행들 보다 그가 왜 떠돌 수 밖에 없었는가? 에 촛점이 맞춰있다고 할 수 있다.

 

반역죄인이었던 김익순의 손자로 태어난 병연(김삿갓의 본명)은 뛰어난 문장력을 가졌으나 관직에 나갈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져 세상을 떠돌게 된다.

나는 이 병연이라는 인물을 보고 신라시대의 뛰어난 문인이었던 최치원이  생각났다.

중국 유학까지 다녀온 희대의 천재였던 최지원이었으나 비천한 신분으로 인해 끝내 자연에 은거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읽는 내내 화가 났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거 같다.

벼슬을 할 수 없다는 슬픔이 가족을 버리면서 까지 세상을 떠돌아야 했던 이유가 되는가?

그럼으로서 가족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난 병연이라는 인물을 이해 할 순 없었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재능을 쓸 수 없다는데서 오는 자괴감은 상당히 컸을 것이라는 예상은 해본다.

b****n 2007.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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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살다 간 방랑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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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의 전란을 겪은 후의 조선은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모습으로 변해간다.두 전란으로 전 국토가 유린되고 민심이 통제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지배계층 의식의 변화가 있기는 커녕 오히려 심화된 붕당정치 그리고 탐관오리의 극심한 착취로 중인 및 농민계층들 사이에서는 더이상 지배계층에 기대될 것이 없다는 절망감이 팽배하였다.더구나 상인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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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의 전란을 겪은 후의 조선은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모습으로 변해간다.두 전란으로 전 국토가 유린되고 민심이 통제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지배계층 의식의 변화가 있기는 커녕 오히려 심화된 붕당정치 그리고 탐관오리의 극심한 착취로 중인 및 농민계층들 사이에서는 더이상 지배계층에 기대될 것이 없다는 절망감이 팽배하였다.더구나 상인계층의 부축척 및 농민계층의 의식의 향상 등이 이루어져 이들이 과거제를 통하여 신분상승이 되었으나 그에 따른 직위 내지 역할을 정부에서 부여하지 못하자 오히려 과거제가 신분상승의 도구가 아니라 기존계층의 불만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본명이 김병연인 김삿갓은 이러한 극심한 혼란기인 조선후기에 탄생한 몰락양반의 불행한 후손이다.어린 시절부터 걸출한 학문실력으로 소문난 김삿갓은 자라난 영월에서 치러진 향시백일장에서 급기야 장원을 하였으나 시제가 하필 홍경래의 난 때 반역으로 처형당한 증조할아버지 김익순을 비난하는 것임을 나중에 어머니로부터 알게 되어 결국 조상에 대하여 돌이킬 수 없는 부관참시의 대죄를 지은 김삿갓은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리 학문이 뛰어나도 신분상승이 아니된다는 절망감을 느끼고 정처없이 세상을 떠돌기로 마음먹게 된다.

 

전국을 유랑 중 그의 특출난 학문실력에 조금이라도 기대어 과거에 급제하려는 수많은 유생들의 모습에서 그는 썩어빠진 과거제가 결국 조선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의 체험과 영감에서 나오는 글이 아니라 그저 중국의 옛고전이나 선조들의 옛글을 인용 내지 암기하는 수준의 문장을 요하는 수준의 과거제에 대한 비난은 작금 많은 젊은이들이 무턱대고 자격고시에 매달려 청춘을 날려 버리는 현재의 현실과 다름 아니다.

 

전국을 떠돌면서 그의 기발한 시상과 행위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하나의 전설로 굳어져 가면서 그의 재능을 아는 많은 재력가 또는 양반가에서 그를 서당의 훈장으로 모시려 하였고 가련을 비롯하여 몇몇 여인의 사랑도 마음껏 받을 수 있었으나 김삿갓은 자신의 삶은 하늘의 구름처럼 머무르지 않고 계속 떠돌아 다녀야 하는 인생으로 단정지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장춘몽인 것이다.조강지처의 황씨와 그의 둘째아들 학균의 지극한 정성과 효도심도 그의 마음을 고향에서 정착하게 만들지는 못하였다.결국 김삿갓은 오랜 세월의 방랑끝에 정시룡의 사랑방에서 그의 유명을 조용히 달리하였고 사후 3년이 지나서 아들 학균에 의하여 고향에 다시 묻힐 수 있었다.

 

도도한 시대적 변화를 거부하는 굳건한 신분제인 봉건주의,당대에 죄를 지으면 후대에까지 철저히 죄가 이어지는 악랄한 연좌제는 신분상승을 간절히 원하는 재능있는 사람의 희망을 완전히 말살시키게 되었으니 중국의 두보 또는 이백보다 훨씬 뛰어난 시를 읊은 김삿갓의 시는 별로 남아있지 못한 채 몇몇 사람들의 입에 알게 모르게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c*****0 2007.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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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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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인. 이름보다 김삿갓 혹은 난고 라는 애칭으로 더 잘 불리는 그는 누구인가. 그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그는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떻게 죽었는가... 300여 쪽의 이야기..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땐 꽤 두껍고 표지서부터 어려움 가까이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만의 고뇌가 있는 삶. 이 이야기는 총 7부로 구성되어있다. 처음 1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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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인. 이름보다 김삿갓 혹은 난고 라는 애칭으로 더 잘 불리는 그는 누구인가.

그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그는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떻게 죽었는가...

300여 쪽의 이야기..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땐 꽤 두껍고 표지서부터 어려움 가까이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만의 고뇌가 있는 삶.

이 이야기는 총 7부로 구성되어있다.

처음 1부를 읽을 때는 <내 안의 홍경래> 무슨 내용일까???

사실 난 이야기의 근본조차 잡지 못했다,

1부가 2부랑 이어지는 내용인 줄도 잘 몰랐다.

학교 도서부 시간 때 읽었는데 참 재미없는 책도 다 있다고 생각했다.

따분하고 지루하고....

학교에서 1부를 다 읽고 집에와서 2부의 내용을 펼쳐 들었다.

한 번 본 책은 본래 끝까지 읽는 것이 내 성격.

책을 펼쳐 들고 읽으니 추리소설? 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속도감과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뭐랄까.? 1부 <내 안의 홍경래> 거기에서 반역죄를 지은 김익순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가 김삿갓의 할아버지라는 사실.

사실 앞의 내용이 재미없었던건 도대체 왜 소설 김삿갓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까. 하는 이유에서일까?

아니면 표지에서 왠지 학생인 내가 읽기엔 어려운 듯 해서였을까.

아니면 지은이가 지은 또다른 책이 어려워 보여서 지레 겁먹은 걸까.

청소년 책의 서평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난 느낌은 솔직하게 쓴다.

물론 간단하게 재미있다 없다가 아니다.

내 말은 책에 대한 느낌, 평가를 있는 그대로 쓴다는 것이다.

 

<소설 김삿갓> 매우 매력있는 책이다.

1부보다 2부가 2부보다 3부가 3부보다 4부가 .... 7부가 더욱 재밌는 책이다.

읽을 수록 아~ 김삿갓이 오래 알던 친구처럼 편들어 줘야 할 사람인 것 처럼 느껴진다.

작가도 이랬겠지... 김삿갓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사람들을 불러모은게 아닐까..?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내게 김삿갓을 정의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책을 읽으면서 항우와 유방, 봉이 김선달등이 떠올랐다.

앞의 1부에서는 항우와 유방이.

그가 암자와 서당 주막등을 근근했다는 이야기와 지혜나 시로 사람을 매료시키고 좋은 일을 한것은 김선달처럼.

어떤 분의 서평을 보니 김선달=김삿갓이라던데... 그런가?

책을 읽으면서 그와 비슷한 점이 보이는 다른 책을 찾는 것도 나의 버릇이다.

혹여 이 책에 호기심이나 관심이 생길수도 있고 이해가 더 쉽게 될까봐 소개해 보곤 한다.

 

중간중간 그(김삿갓)의 시가 나온다. 꽤 많이 나온다. 뒤로 갈 수록 더 나온다.

그의 시는 매우 내 맘에 드는데 한자가 씌어있고 옆에 한글, 그리고 밑에 풀이..

주모가 정색하고 물었다.

"왜 사시우?"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병연은 술을 마시면서 대답했다.

"술을 마시면 잊을 수 있수? 시를 쓰면 맺힌 것이 풀리기라도 하우?"

"술을 마시면 잊었던 일이 더 새록하게 생각날 수도 있지. 그러나 대개는 잊어요. 시를 쓰면 더 맺힐 수도 있지.

그러나 대개는 풀어져요. 한숨처럼 말이오."

"그럼 시 한 수 써 보시우."

 

일종별후기감망- 한 번 헤어졌다고 어찌 그대를 잊으리

여골위분아수상- 그대 뼈가 가루 되어 내 머리에 서리가 되었네

난경영한춘적적- 임자 잃은 거울은 봄이 와도 적적하기만 한데

풍소음단월망망- 퉁소 소리 끊기니 달빛만 망망하다

조음위북귀제곡- 일찍이 북쪽 위나라의 귀제곡을 부르더니

허부주남채조장- 이제는 남쪽 주나라의 채조장도 부르지 못하네

구로무흔난재방- 예 다니던 길 흔적 없어 다시 오기 어려우니

정차좌애야화방- 가던 길 멈추고 안자 들꽃이나 사랑하리

 

-본문 중에서-

가련이가 죽은 것을 알고 쓴 시이다.

그의 시는 솔직하다.

무엇을 숨기려고 하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가 김익순의 손자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김삿갓 다운 삶을 살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

김삿갓다운 삶이란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떠도는 삶.

김삿갓이 좋다.

나도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살고 싶다.

그처럼, 김삿갓처럼.

y****k 2007.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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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에서 김란으로 그리고 김삿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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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는 김삿갓   난고 김병연, 하지만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름은 김삿갓(김립)으로 더욱 친밀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삿갓에 대한 기억은 세속의 욕심을 버리고 풍운아 같은 성격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신출귀몰한 행적을 그리고 민초들을 위한 영웅적인 기질을 발휘하는 인물로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전(1807년, 순조 7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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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는 김삿갓

 

난고 김병연, 하지만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름은 김삿갓(김립)으로 더욱 친밀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삿갓에 대한 기억은 세속의 욕심을 버리고 풍운아 같은 성격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신출귀몰한 행적을 그리고 민초들을 위한 영웅적인 기질을 발휘하는 인물로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전(1807년, 순조 7년) 경기도 양주군에서 태어난 김삿갓은 당대 최고 권문세족인 안동 김씨 가문이었으며, 항렬 또한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19세기 초(조선말기)는 그야말로 민초들의 고난은 가중되고 그로인한 크고 작은 봉기들이 우후죽순 일어났으며, 외척들에 의한 왕권약화, 상인들의 약진 등 조선왕조가 건국이념으로 삼았던 유교이념 즉, 왕도정치의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때이기도 하다. 시대적인 배경상 김삿갓은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하고 양반이라는 특권계층의 위상에 맞는 생활을 영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람같고 때론 구름같은 유유자적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1811년 11월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다. 지금의 평양북도에 위치한 가산의 다복동에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은 김삿갓의 인생을 결정하게 된 큰 사건이었다. 홍경래의 난으로 인하여 주변 지역(가산, 정주, 선천, 박천 등 8군)은 하나하나 난군에 의하여 점령되어져 갔다. 그 중 선천은 김삿갓의 조부 김익순이 부사로 있는 곳이었으며, 난군이 쳐들어오자 문을 열어 항복하였다. 그 후 정주성에서 난군은 관군에 의하여 진압되고 김익순의 가족은 폐족되어 진다.

 

폐족 후 어머니, 형 병하와 함께 황해도 곡산으로 피신하여 성장한다. 김삿갓의 나이 스물에 가까워진 시기, 드디어 그의 일생을 유유자적하게 만든 일단의 사건이 벌어진다. 영월 관아의 백일장에 참가한 김삿갓은 시제로 나온 <가산군수 정시를 찬양하고 선천부사 김익순을 규탄하라>에 '한 번은 고사하고 만 번 죽어 마땅하고 / 너의 치욕스러운 일 동국의 역사에 유전하라'는 내용으로 장원급제한다. 하지만 뒤늦게 김익순이 조부인 것을 안 김삿갓은 큰 회의와 절망에 빠져 결국 방랑의 생활을 시작한다.

 

금강산, 지리산 그리고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그의 방랑생활은 한 곳에 정차하지 못하고 평생 이어진다. 시를 지어 끼니를 연명하고, 훈장 노릇을 하여 한 곳에 정착할려고 마음먹기도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들어앉은 고뇌를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작가가 말했듯이 이 책은 김삿갓의 전설적인(신출귀몰하고 약간 과정되어 전해져 내려오는 일화)면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중간중간에 소개된 김삿갓의 시는 때론 웃음을 때론 연민의 정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두번째 아들과의 해후마져도 저버린 김삿갓, 결국 죽음만이 그를 자유롭게 해줄 수 없었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김삿갓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삶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s*******4 2007.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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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역사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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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그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왔지만 어떤 인물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다. 가끔 노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그저 뛰어난 능력을 뒤로하고 그저 방랑의 생활을 하였다는 것이 내 지식의 한계이다. 역시 그러다보니 흥미로운 이 책에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사실 첫장을 읽어내려갈때는 예전에 역사를 멀리하던 나와 마주했다. 이 책을 읽기가 약간 힘들었다. 사실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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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그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왔지만 어떤 인물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다. 가끔 노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그저 뛰어난 능력을 뒤로하고 그저 방랑의 생활을 하였다는 것이 내 지식의 한계이다. 역시 그러다보니 흥미로운 이 책에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사실 첫장을 읽어내려갈때는 예전에 역사를 멀리하던 나와 마주했다. 이 책을 읽기가 약간 힘들었다. 사실 제일 첫 챕터에서는 김삿갓의 조상의 얘기가 나오다보니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져서 다시 두번을 읽었다. 읽고 나니 이해가 쉽게 되었다. 외국이름만 비슷해서 헷갈리는 줄 알았더니 역시 난 이름에 젬병인지 한국 이름도 헷갈렸다. 역시 인물의 이름을 헷갈리다보니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다음부터는 이름과 간단한 특징을 포스트잇에 써두고 읽어야겠다. 고정된 인물이 계속 나오는 책이라면 처음엔 힘들지만 차차 적응이 쉽게 되지만 이런 역사물은 아무래도 여러 인물들의 등장이 있어서 그런지 쉬이 이름이 머릿속에 들어오지않았다. 그 힘든점만 빼면 글을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구성도 탄탄했고 역사에 전혀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수 있으며 책장도 잘 넘어갔다. 그렇고 전개가 지지부진하거나 순식간에 이뤄지지도 않았으며 딱 알맞았다. 비록 소설이라 할지라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내가 그동안 술만 즐기는 사람으로 알았던 김삿갓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왜곡된 정보와 편견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것을 바꾸는 기회가 흔치 않지만 이 책으로 인해 참다운 의미를 되찾았으며 역사속 정황에 대해 파악하게 되었다. 역시 이래서 학교 다닐 시절에 역사 공부를 해둘껄 하는 후회가 밀려 왔다. 그리고 어찌보면 세상을 등지지 않고도 살 수 있었지만 그만의 올곧은 신념과 지조가 부럽기도 했으며 한편으로는 여자의 입장에서 남편이 저러는 것은 아내한테 많은 상처를 주고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당연 내 남편이 그런다면 절대 용서할 수 없지만 말이다. 남편감으로는 빵점이지만 그는 훌륭하다. 그리고 길이 남아 있어야 할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한권의 책으로 작가의 생각을 풀어 내기에 무리가 있었겠지만 전혀 난 억지로 붙이거나 억지로 줄인 듯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한마디로 나에게 꼭 맞는 좋은 책으로 나의 좁은 머리를 트이게 해준 의미깊은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던 책이였다.

 

e*******d 2007.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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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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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은 나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김삿갓 속에서 감히 자신을 발견하고 김삿갓의 매력에 빠져들어 전설적 존재인 그에 대해 연구하고 사실에 기초하여 써내려간 글이 이 책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이다.   책을 읽고 느낀 김삿갓이 책 표지 속의 그가 평생에 걸쳐 거닐었을 우리 옛 지도 위에 흘러가는 붓글씨로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이란 글과 나무와 산 구름의 그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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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은 나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김삿갓 속에서 감히 자신을 발견하고 김삿갓의 매력에 빠져들어 전설적 존재인 그에 대해 연구하고 사실에 기초하여 써내려간 글이 이 책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이다.

 

책을 읽고 느낀 김삿갓이 책 표지 속의 그가 평생에 걸쳐 거닐었을 우리 옛 지도 위에 흘러가는 붓글씨로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이란 글과 나무와 산 구름의 그림과 너무나 잘 어울려 시를 쓰며 유랑하는 그를 절로 상상하게 만든다.

 

김삿갓 자신이 모르고 한 일이지만 그는 그 당시 조상님께 누를 끼치는 천인 공노할 죄를 저질렀다. 자신의 친 할아버지를 역적으로 멋들어지게 묘사하여 글을 써내려가 장원이 된 후 하늘이 무너지는 심경을 느끼며 자신 스스로를 비난하고 고뇌하며 시작된 그의 방황과 방랑은 평생에 걸쳐 이어진다. 금강산을 시작으로 이곳저곳을 떠돌며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시와 글을 쓰는 선비로서는 할 수 없는 김삿갓 그만의 행동을 하지만 그가 하는 모든 몸짓에는 다 뜻이 있고 그 뜻은 그가 지은 그의 시와 글에 농축되어 담겨있었다. 그가 던지고 간 글들을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지인들과 주변 사람들 덕분에 그의 시들이 더 빛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김삿갓이라하면 방랑과 그의 시로 널리 알려져 있고 특히 그의 시는 풍자의 시로 유명하다. 그의 한시 하나하나가 어떤 상황과 배경에서 나왔는지 얼마나 그 시가 함축적이고 시대와 사람들을 빗대어 적절하게 적날하게 쓰여져 있는지 감탄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의 인생과 번민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옛 한시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책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한시들을 읽고 뜻을 헤아려보았다. 대구를 이루며 조화된 시어들과 구절의 참맛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글을 쓰다간 김삿갓, 그의 삶과 글을 다시금 음미해본다. 

s***i 2007.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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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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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과 함께 유랑하며 울고 웃는 즐거운 시간.     삿갓을 좋아한다. 일단 내 모습을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통풍도 잘 되고 편하다. 나무로 만든 지팡이와 죽비까지 꾸리면 대나무 삼종세트라고 할까, 한창 떠돌아다닐 때 잘 가지고 다닌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낯선 모습에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인듯 멀리 떨어져서 되게 궁금해 한다. 어린아이들만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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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과 함께 유랑하며 울고 웃는 즐거운 시간.

 


  삿갓을 좋아한다. 일단 내 모습을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 통풍도 잘 되고 편하다. 나무로 만든 지팡이와 죽비까지 꾸리면 대나무 삼종세트라고 할까, 한창 떠돌아다닐 때 잘 가지고 다닌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낯선 모습에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인듯 멀리 떨어져서 되게 궁금해 한다. 어린아이들만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다가왔었다.

 

  원하지 않게 할아버지의 행동을 비난한 자신의 행동과 역적의 자손이라는 꼬리 때문에 하늘이 부끄러워 삿갓을 쓰고 평생을 방랑햇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훈장은 자리를 비우고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에 발음으로 욕을 만들어 내는 교묘한 풍자시를 읽고 한 참 웃었는데, 김삿간 탄생 200주년을 맞아 나오는 장편소설이라는 데 호감이 가서 다른 책들을 제치고 먼저 펼쳐 보았다.

 


# 이야기가 잘 짜여진 소설.

 

 


  세상의 천륜을 어겨 관직에 등용할 생각이 아닌, 세상과의 불화로 인해 결국 등용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죄이지만, 하늘이 부끄러워서 김삿갓을 쓴 것보다는, 관직을 등용하기 위해서는 조상의 관직을 적어야 하는데, 결국 드러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설정이 더 그럴듯했다.
 
  김삿갓의 부친과 홍경래의 난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김삿갓의 과거시험장의 장원급제와 자신의 출생의 발견하게 되어 도피하고 우울한 삶에 삿갓 하나에 글솜씨만으로 세상을 연명하게 된다. 방랑생활을 하며, 많은 양민들의 과거급제를 위한 교육에 들어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지금으로 말하면 사교육에 종사한다고 할까, 솜씨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재주가 부러웠다. 그 좋은 재주를 살리지 못하고 방치하는 조선의 사회와 멸망의 모습이 함께 느껴져 안쓰러웠다.

 

  이야기의 전개가 자연스러워 책 읽기가 편했다. 풍자와 패러디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지체높은 양반과 삶의 여유가 있는 자만 시를 쓴다고 생각했는데, 일상 생활에서 삶을 사는 민중의 모습을 시로 잘 담아낸 점도 좋았다. 한문과 잘 해석된 시는 한자를 모르지만 의미를 잘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평생 어디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떠도는 그 용기가 부러웠다.

 

# 영웅의 포장을 벗겨낸 인간적인 모습이 가득한 책

 

 


  다른 소설을 읽어보았지만, 영웅의 강인한 모습이 아닌 나약한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인간적인 책이다. 거품을 빼고, 현실적인 모습을 통해 재구성된 문화전도사의 모습을 담았다고 할까, 자유로움을 갈망하지만, 현실의 족쇄에 항상 매어있기 마련인데, 만남과 이별에 익숙한 그가 부러웠다. 

 

   떠나고 싶을 땐,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절히 소망한 하지 말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건 책을 읽고 난 후 생겨난 하나의 덤이다. 가장 많이 머물렀다는 금강산이 가고 싶어졌다. 맑은 경치와 함께 절터가 남아있다면, 아직도 그런지 한 번 확인해 보고 싶다.

7******e 2007.05.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