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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대출해서 읽었다. 단순히 엄마인 나의 어떤 변화에 대해서 읽을 수 있을까? 정도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깊었다. 이 저자는 <아버지가 변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책도 함께 저술했음을 알았다. 가정에서 각각 아버지와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서 심도있게 파헤치고 있었다. 가족이란 뭘까? 현대사회는 가족의 정의에서 참으로 많이 해체된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문명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지고, 가족의 삶의 질도 과거 보다 윤택해 졌으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공허해지고, 더 많은 문제점을 끌어안고 있지만 누구도 그것을 정면으로 직시하거나 맞닥드리지 않고, 외면하고, 회피함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사명>의 저자 김길 목사님의 말처럼, 가족이 평범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정이 되기는 인간사에서 가장 어려운임일을 결혼하고 아이를 키워가면서 알게 된다. 내가 어릴적에는 우리 가정만 문제가 있고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나만 불행하다고 말이다. 다른 친구들은 건강하게 아무문제 없이 살아가는데.. 성장하면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이지 문제없이 성장한 가정은 없었음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었다. 상담학을 배우면서 가족이란 모빌과 같이 밀접히 연결되어있음을 배웠다. 정말 맞는 말이다. 세간에 알려진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가족사의 고통들도 알고보면 그 일이 있기까지 가족들은 서로의 원인제공자였음을 행간을 살펴보아야만 알게 된다. 가족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통해 형성된 나는, 그리고 또다른 나는 마치 그림자와 같다. 자연스럽게 나를 형성해 가고 있었다. 아무리 뗴어내려해도, 벗어나보려 해도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오늘의 나를 인정하고, 나의 가정을 직시하여 보자. 더이상의 아픔이 아니라 주어진 아픔의 문제들을 어떻게 서로 보듬어 갈 것인지, 고통의 소리들을 외면하지 말고 들어보자. 그리하여 먼 훗날 나무에 아픔을 이겨낸 나이테의 흔적이 새겨지듯, 성장한 가정사를, 나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편과 나, 초등학교 1학년의 아들, 다섯살난 딸로 이루어진 핵가족 자꾸만 성과위주로 가족을 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주위의 평가에 길들여지게 하고, 주위의 평가에 신경쓰면서.. 벌써 초등학교에 들어간 큰 아이가 자신의 소리를 들어달라고 외쳤는데도 듣지를 못했다. 내 기준에 맞춰서 따라오라하고 소리쳤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미달되지 않도록 행동해줬으면 하고 잔소리를 했다. 누굴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가?..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큰애가 몸으로 하는 소리와, 작은애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남편이.. 내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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