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3%
  • 리뷰 총점8 39%
  • 리뷰 총점6 1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 - 사막에도 눈이 내린다.
"[사막] - 사막에도 눈이 내린다." 내용보기
"당신들은 지배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명령하고 있는가. 당신들은 전진하고 있는가. 아니면 후퇴하고 있는가." [펑크록밴드 클래시의 한 노래의 가사]   나의 발걸음은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가?   미국이 중동을 침략하고 아프리카의 어린아이들이 굶어죽고 있어도 나는 그저 그러한 사실만 알기만 할뿐 아무런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기 때문일까?
"[사막] - 사막에도 눈이 내린다." 내용보기

"당신들은 지배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명령하고 있는가. 당신들은 전진하고 있는가. 아니면 후퇴하고 있는가." [펑크록밴드 클래시의 한 노래의 가사]

 

나의 발걸음은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가?

 

미국이 중동을 침략하고 아프리카의 어린아이들이 굶어죽고 있어도 나는 그저 그러한 사실만 알기만 할뿐 아무런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기 때문일까?

 

나는 이책의 나오는 기타무라처럼 "조감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저 제 3자의 입장에서 위에서 바라보며 분석하고 판단하고 직접적으로 행동을 하기전에 많은 생각을 한다 .

 

생각과 동시에 행동을...그리고 바램을...

 

눈앞에 어려운일에 당황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도와줄까 말까 망설인다.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건지...

도와주고 싶으면 바로 도와주면 되는거지...그리고 내가 도와줄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음으로라도 열심히 기도를 하여 주면 되는거지..

왜 이렇게 자신만을 생각하고 잊어버리는건지...

 

"마음만 먹으면 사막에도 눈이 내리게 할수 있다."

 

아무리 작은일이라도 열심히 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바란다면 그일은 반드시 이루어질것이다.

 

니시지마처럼 적극적으로 주위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을 할수는 없겠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이라도 서서히 낮춰간다면 나도 세상을 즐겁게 살수 있을것이다 .

 

이사카 코타로의 [사막]...

 

사막에서도 눈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h******e 2010.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사카표 젊은이의 외침!
"이사카표 젊은이의 외침!" 내용보기
대학에 막 입학한 다섯 명의 청춘들이 한 학년을 한 계절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엮어가는 형식의 작품이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나 우연히 자리하게 된 이들은 마작광인 니시지마가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 있는 기카무라, 미나미, 도도를 마작을 하기 위해 모으고 도리이가 자신의 아파트를 장소로 제공함으로써 4년 동안 친하게 지내게 된다. 참, 마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좀 더 재미있
"이사카표 젊은이의 외침!" 내용보기
대학에 막 입학한 다섯 명의 청춘들이 한 학년을 한 계절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엮어가는 형식의 작품이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나 우연히 자리하게 된 이들은 마작광인 니시지마가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 있는 기카무라, 미나미, 도도를 마작을 하기 위해 모으고 도리이가 자신의 아파트를 장소로 제공함으로써 4년 동안 친하게 지내게 된다. 참, 마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뭐,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이들 캐릭터는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방관자형인 기타무라, 부르조아 날라리형인 도리이, 도도한 미녀지만 괴짜 니시지마를 좋아하게 된 도도, 숟가락을 구부리고 물건을 움직이고 4년에 한번 차를 움직이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얌전한 미나미, 그리고 너무나 진지하게 세계 평화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위해 일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니시지마. 이들은 서로를 만났을 때는 각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4년 동안 서로의 모습을 닮아가고 인정하며 융화된다.

1학년 봄에는 서로를 알아갔고, 2학년의 여름에는 친구의 아픔에 서도 안절부절 못했고, 3학년의 가을에는 사회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그리고 4학년의 겨울에 그들은 하나의 매듭을 지었다. 이렇게 4년을 보내고 그들은 오아시스 같던 대학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막이라는 사회에 내던져진다. 두렵지만 그들은 전진한다. 그들은 이미 한쪽 팔을 잃고 다시 일어서는 도리이의 모습 속에서, 그리고 친구의 아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자각 속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자인 기타무라의 눈을 통해 니시지마의 이야기에 가장 많이 공감하게 된다. 비록 그것이 공허한 울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외치지 못한 내 청춘에 대한 반성이 들어 있고 또한 그 나이의 배를 더 살았어도 여전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사막에 눈을 내리게 하자!’ 그럴 수 없다는 건 안다. 하지만 열여덟에 다리 하나를 잃은 여학생이 자신의 병실에 이런 문구를 써놓았다는 것은 기억한다. ‘세상아, 비켜라. 내가 간다!’ 이들도 변하고 잊고 다시 떠올리고 추억하게 될 것이다. 그때 이들은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청춘, 지금은 청춘이든 어떤 청춘이든 내 뒤에 오는 청춘은 언제나 나보다 낫기를 바란다. 그것이 세상이 조금씩 더 나아지는 일일 테니까.

가볍게 본다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은 언제나 별거 아닌 것 같은 이야기로 사로잡는다. 온다 리쿠의 노스텔지어도 아니고 기리노 나츠오의 사회파도 아니다. 이사카 코타로의 이사카표 젊은이의 외침이다.
d*****g 2007.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
"사막" 내용보기
이사카코타로의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가진 소설을 읽어본 분들은 이 소설이 조금은 심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카코타로의 소설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소설을 거쳐 가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사카 코타로의 삶과 인생을 많이 녹여낸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이며, 소설 속에 니시지마의 모습이 이사카 코타로와 흡사하다는 걸 느낍니다.이 소설은 평범한 소설입니다.
"사막" 내용보기

이사카코타로의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가진 소설을 읽어본 분들은 이 소설이 조금은 심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카코타로의 소설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소설을 거쳐 가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사카 코타로의 삶과 인생을 많이 녹여낸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이며, 소설 속에 니시지마의 모습이 이사카 코타로와 흡사하다는 걸 느낍니다.


이 소설은 평범한 소설입니다. 그동안 이사카코타로의 소설이 조금은 비현실적인 요소를 품고 있었다면 이 소설은 대학생의 평범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며, 마작과 볼링을 좋아하는 이사카 코타로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 할복 자살한 천재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이야기가 잠시 등장하는데 이사카 코타로와 미시마 유키오의 공통점은 천재 작가이며 독특한 소설을 써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추억은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추억이 되는 거야. 세월이 흘러 어느날 떠올려 보면 추억이 되어 있는,그런거야. 히토무기 씨가 말했습니다.(p524) 

소설 속에는 조감형인 기타무라,니시지마,모델과 같은 예쁜 도도,미나미,부잣집 도련님 도리이가 등장합니다. 센다이에 있는 국립대학교 법학과 1학년에 다니는 대학생..그들은 마작을 통해 추억을 쌓아갑니다. 이 소설 또한 4명의 대학생이 마작하우스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친분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서로 공통점이 무엇인지, 서로 다른점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히토무기씨가 니시지마에게 추억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문장에서 우리가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만들어 가는 경우보다 시간이 흘러 나의 기억 속에서 재생될때 그것이 추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누군가 만나면서 저연스러워지는 과정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들,그 안에서 우리는 추억을 재생시켜 갑니다. 구태여 추억을 만들지 않아도 나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면 그것이 추억이 됩니다. 


이소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가지 파트로 나뉘는데, 파트마다 등장하는 프레지던트맨, 퍽치기이면서 연쇄 강도범입니다. 프레지던트맨으로 인하여 부자집 도련님 도리이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팔 하나를 잃게 됩니다.  도리이는 자신의 다친 팔로 인하여 의기소침하지만 점차 그것을 극복해 내고 있습니다. 


저는 봄,여름,가을 겨율 중에서 가을이야기가 관심가졌습니다. 숟가락을 구부리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나미,미나미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와시오가 등장하며,아소는 초능력을 가진 이들을 경멸하며, 그 초능력이 가짜라는 걸 밝혀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이 이야기가 관심이 갔던 것은 아소와 같은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랜디에 대해 알게 된것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입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이사카코타로의 소설에서 느낀 것처럼 어렵지 않으며 술술 읽힙니다. 그리고 대학생의 모습 들속ㄷ에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렸으며, 나의 대학 시절은 어떠했을까 한번 더 되새기게 됩니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뉘앙스가 풍겨 듣고만 있어도 섬뜩했다(p134)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려는 친구하나 말리지 못할 수준이니, 설득력 없이 중동에 군대를 보내는 미국을, 그에 합세하는 자위대를 아무도 말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p144) 


여성이 말하길 절단 부위가 아물때까지는 퇴원할 수 없지만, 아직 젊어 회복이 빠르니,이르면 9월 하순에는 퇴원할 수도 있을 거라고(P232) 


과연, 과연 우리들은 도리이가 처한 이 사막을 촉촉하게 만들 수 있을까?(p251) 


미시마 유키오의 힘으로도 어쩔수 없었는데, 할복할 각오를 하고 호소했음에도 그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았는데, 저런 데서 확성기로 외친들 그게 먹히겠습니까(p293) 

k*******2 2016.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맛있는데 뭐라 설명해야하나
"맛있는데 뭐라 설명해야하나" 내용보기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작가와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두 권을 읽었지만, 설명하기 애매한 '그 식당 맛있긴 한데, 뭐라 설명해야하지?'라는 느낌을 주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책이고,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올 때 읽던 책을 다 읽어서 다시 올라갈 때 읽을만한 책이 없던 차에 대구 집에 있던 책이었기때문입니다. 그냥 다 빼고, 작가 때문에 사놓고 있다가 대구집에 있었다는 이유
"맛있는데 뭐라 설명해야하나" 내용보기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작가와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두 권을 읽었지만, 설명하기 애매한 '그 식당 맛있긴 한데, 뭐라 설명해야하지?'라는 느낌을 주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책이고,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올 때 읽던 책을 다 읽어서 다시 올라갈 때 읽을만한 책이 없던 차에 대구 집에 있던 책이었기때문입니다. 그냥 다 빼고, 작가 때문에 사놓고 있다가 대구집에 있었다는 이유로 제 손에 잡힌 책입니다.

 이 책은 상당히 특이한 광고 카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저 사막에 눈을 내리게 하자'라는 겁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사막'과 '눈'이 쓰이는 문장들이 소설 속에 나오기는 합니다. 때로는 맨 처음 그 말을 내뱉은 니시지마에게서, 다를 때는 주인공(기타무라)의 생각을 통해서 나옵니다. 단순한 의미로 보자면, '사막'을 사회로 보고, '눈'을 변화로 보아도 되지만, 그건 읽는 사람마다 정하면 되는 거니, '단순히'보자는 그렇다는 겁니다.

 우선 이 소설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개 대학생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몰려 다니며 사소한 혹은 엄청난 사고들을 치고 다닙니다. 과제에 쩔어있고, 시험이 겹쳐서 눈물 나고, 성적 발표 나면은 정정 메일이나 혹은 호소 메일을 보내야하나 고민하는 저같은 대학생의 삶이 담겨있지 않기에,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사회에 나가지 않았다는 그런 어쩔 수 없는 공감대는 있습니다.

 살다보면 만나는 사람 중에 특이한 사람들이 꽤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친구 중에 특이한 사람이 있냐고 물으면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근데, 여기서는 특이한 쪽에 속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성격은 평범하니까 상관없는 줄 알았던 인물이 초능력자(미나미)라던가, 원래 외모자체가 평범하지 않은 여신(도도)이라던가, 평범의 축에서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일이 생기는 인물(도리이)이라던가, 그냥 등장 자체가 평범하지 않은 인물(니시지마). 그나마 평범은 주인공 정도인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그나마 그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대학생에 같은 법학부 소속에, 동서남북에 관련된 이름과 마작 정도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모여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게, 어떠면 그냥 별 이야기 아닐 수도 있는데 재밌게 빠져드는 걸 보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분명히 맛있긴 한데, 뭐라 설명해야하나'하고 설명할 말을 못 찾게 됩니다. 인물자체의 매력에 빠져드냐, 아니면 인물들의 생각에 빠져드나, 아니면 진귀한 사건사고들에 빠져드나. 그나마 매력 요소로 생각할 것들이지만, 이상하게 그렇다고 엄청나게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도 힘들기는 합니다.

 다만, 그런 매력 요소가 약간은 다른 맛을 내기는 합니다.

 '인물'은 상당히 이상한 조합을 별 충동 없이 이끌어냅니다. 사실 저 정도 그룹이면, 어딘가 탈이 나거나 삐그덕 거려야한다고 생각도 되는데, 별 문제 없이 굴러갑니다. 게다가 나중에는 그 조합에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아서 더 이상합니다.

 '인물의 생각'은 상당히 우스운 방식으로 반복되어서 전달됩니다. 아예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라고 대놓고 말하고는, 소설이 진행되면서도 계속 보여줍니다. 이 정도로 반복했으면 솔직히 질리거나 짜증이 날 만도 한데도, 그렇지가 않습니다. 인물과 완전히 동일시 되어버려서, '쟨 원래 저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게다가 생각 자체가 매우 획기적던가 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무슨 새우깡도 아닌 주제에 소설이 흘러가고 나서는 눈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진귀한 사건'의 경우에는 소설이 가져야할 것입니다. 언제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있을 법한 일'을 적는 게 소설이라고 합니다. 사회의 거울인지 현실의 거울인지 하는 그런 소설 개론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스토리가 재미나지 않은 소설이 맛나는 경우는 없죠. 근데 이 경우에는 사건의 시간이 끝날 때나 깨닫게 되는 작은 반전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단순히 'x년 후'라던가 '참 오래되었지?'라는 대사따위 없이, 주인공의 한 줄의 설명만으로 시간감을 만들어냅니다. 소설의 줄거리 상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저한테는 이 하나의 작은 반전이 가장 '진귀한 사건'이었습니다.

 나름 매력 요소로 보면, '아, 혹시 이거 양파가 들어간건가요?'하고 까지는 생각해도, '아, 그런데도 뭐라 맛있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라는 느낌을 여전히 주는 소설입니다. 충분히 재밌습니다. 어제밤에 일찍 못 자고, 남은 100페이지를 다 읽었으니.

i*****d 201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
"사막" 내용보기
이사카 코타로의 사막은 내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중 세 번째로 읽은 책이다. 음... 구입한 건 석달전쯤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일도 있었고, 일단 배송받고 나서 이 책의 두께에 깜짝 놀랐기에... 600페이지 정도라서..(笑)요즘 책에 비해 꽤나 두꺼운 책이다. 요즘 책은 200~300페이지 내외의 작품이 많은데 말이다.(아, 그렇다고 책의 두께와 책의 질이 늘 비례한다는
"사막" 내용보기

이사카 코타로의 사막은 내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중 세 번째로 읽은 책이다. 음... 구입한 건 석달전쯤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일도 있었고, 일단 배송받고 나서 이 책의 두께에 깜짝 놀랐기에... 600페이지 정도라서..(笑)
요즘 책에 비해 꽤나 두꺼운 책이다. 요즘 책은 200~300페이지 내외의 작품이 많은데 말이다.
(아, 그렇다고 책의 두께와 책의 질이 늘 비례한다는 것은 아니며, 잘 팔리는 책중에서도 알맹이가 있는 책도 많다.)

본문에 언급되는 소위 잘 팔리는 책들 - 유머와 가벼움, 지적인 내용, 유려한 필치에 알맹이는 없는- 에 비하면 꽤나 두껍다.
그러나,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분명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이제 대학에 갓 입학한 정말 풋내기들이다. 일명 청춘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책의 매력이란- 읽으면 알게 되겠지만- 나같이 서른이 넘은 사람에겐 대학 시절의 추억을 떠올게 해줄 것이고, 이 책의 등장인물과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캠퍼스 라이프에 대해서 진진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나처럼 서른이 넘은 사람이 보기에 더 적합할 책인지도... 아마, 가벼운 소설에 길들여진 세대라면 지겹다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지만...(笑)

일단 5명의 주인공들을 살펴보자.
주인공이자, 이 소설의 화자이며 냉소적인 모범생 기타무라(北村), 부잣집 도련님이자 가벼운 성격에 장래희망은 수퍼 샐러리맨인 도리이(鳥井), 스푼구부리기는 기본, 작은 물건 정도는 쉽게 옮기는 초능력 소녀 미나미(南),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의 미모를 가졌지만, 무뚝뚝하고 표정 변화가 없는 얼음 공주 도도(東堂), 알 수 없는 논리를 들먹이며 세계 평화를 부르짖는 이상주의자 니시지마(西島).

언뜻 보기에도 주인공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거기에다 말만 앞서는 동기 간지, 기타무라의 여자 친구인 책읽는 옷가게 점원 하토무기, 니시지마가 일하는 빌딩의 사장님인 고가씨는 전직이 심히 의심스럽다. 거기에다가 복싱 선수 아베 가오루. 그리고 니시지마가 일명 프레지던트 맨이라고 부르는 퍽치기 아저씨까지.

이런 등장인물들과 얽혀 벌어지는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책이 끝난다. 웃다가 어이 없어 하다가... 그리고 결국 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순간 말이다.

대학은 처음으로 맛보는 자유다. 고등학교까지 집 - 학교를 오가며 생활하던 부자유에서 벗어나,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 물론 경제적인 원조는 받겠지만 - 자신이 성인이 된듯한 착각과 방종에 이를 정도로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 그것이 바로 대학 시절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별다를 바 없는 그런 생활을 해간다. 그리고 4계절로 나뉘어 서술되는 대학 생활은 대학 생활의 여러 단면을 보여준다. 봄에 입학식을 하고 나서 친목 모임에 나가고, 여름엔 휴가를 즐기고, 가을엔 대학 축제, 겨울엔 크리스마스등의 이벤트.. 그리고 다시 봄.

난 이 책이 1년동안의 일을 담은 것인줄 알았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이게 4년간의 이야기이란 걸 알았다. 역시 좋은 시절은 눈깜짝 할 새에 지나가 버린다. (笑) 대학 시절의 4년. 적당한 자유가 있고, 자신의 뒤에는 여전히 부모의 울타리가 있다. 그러나 그런 즐거운 4년이 지나면 버석버석하고 먼지가 풀풀 날리고, 건조한 사회라는 사막이 버티고 있다. 대학 시절은 사막에 나가기 전에 존재하는 마지막 오아시스이다.

졸업식에서 학장의 말 중 이런 말이 나온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 시절은 참 좋았지. 오아시스였지 하면서 현실도피적인 생각일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인생을 보내선 안된다.'

그렇다. 대학시절은 인생의 황금기다. 대학 졸업 후의 사회는 냉담하다. 자신의 앞일에만 신경쓰며, 그것 신경쓰기에도 벅차서 다른 사람일같은 건 눈에 들어 오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 역시 자신외의 사람에게 별로 신경쓰지 않는 곳이다. 삭막한 사막처럼.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온다.

1년처럼 지나버리는 4년 동안, 이들이 배운 것은 무엇이고, 깨달은 건 무엇일까.
유난히 수선스럽고 파란만장한 4년이 지나고 이들은 공무원으로 작은 회사의 사원으로 취직한다.
기타무라와 하토무기는 장거리 연애가 성공할 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지, 학생 시절 사귀었던 그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인상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학생과 사회인 사이에는 커다란 벽이 있다.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강이 흐른다. 그들이 파란만장하게 보낸 대학 4년은 앞으로의 사회 생활에 영향을 줄 수도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바꿀수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만난 친구들처럼. 그리고 이들 앞에 벌어진 사건처럼..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 속에 숨어 있는 청춘들의 삶과 가치관.
이들을 통해 우린 지난 시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느낄 수도 있고,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나 하고 헛헛한 웃음을 지을수 도 있다.

음.. 난 마작에 대해 문외한이라 이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마작이야기에 난감해 한 부분은 있다. 완전히 이 책을 소화시키려면 마작을 배워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 (笑)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도 마작을 하나?? 이런 의문도 생겼고.

가볍게 묘사되는 일상의 단면들 속에 우린 결코 가볍지 않은 젊음을 본다. 니시무라는 이상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의 말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세상은 그런 이상을 외면할 뿐이다.

이사카 코타로의 미국에 대한 인식이랄까 그런 것도 엿볼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퍽치기 아저씨, 일명 프레지던트 맨이라든지, 원숭이를 닮은 대통령(누군지 아시려나?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대통령을 한 집안) 이야기... 등등

미국의 중동전쟁에 대한 니시지마의 열변은 이사카 코타로 개인의 생각이 들어간 것이라 생각한다. (이사카 코타로, 당신의 생각에 동의!)

이런 부분을 읽으며 역시나 씁쓸하지만 통쾌한 기분이 든 건 사실이다. 씁쓸한 건 우리가 아무리 이렇게 생각을 해도 자칭 세계 경찰임을 주장하지만, 자국의 실리만 앞세워 명분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더불어 자신들이 가장 이익을 많이 끌어 내는 군수사업을 위한 전쟁을 일으키는 미국에 대해 대항할 방법이 없단 것이다. 니시지마의 이상은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니시지마의 말대로 "한 인간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전달하고자 한 것도 전달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무겁다.

유쾌한 청춘 소설에 담긴 세상의 단면.
이 책은 지금은 어른이 된 우리들의  예전 청춘 시절의 무모할 정도로 의로웠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계기.
그리고 지금 대학생이라면, 사막에 나가기전의 오아시스에서 어떻게 생활할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조용히 깊게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줄 책이라 생각한다. 

y*****5 2009.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삭막한 이곳을 사막이라 할 수 있지
"삭막한 이곳을 사막이라 할 수 있지" 내용보기
대학 일학년을 네개의 계절별로 이야기 한 것인 줄 알았다. 중간 중간 논문을 참 많이도 쓰는 구나. 일본은 그런걸까? 아니면 이 대학은 그런걸까 했는데, 일년이 아니라 4년을 그렇게 표현 한 것이란 걸 겨울 가서 알았다.   중간 중간 말 장난에 웃음이 파~ 하고 터져서 혼자서 실실 웃다가 동생이 미친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던.. 읽는 내내 재미 있던 책이었다.   처음엔 이 두
"삭막한 이곳을 사막이라 할 수 있지" 내용보기

대학 일학년을 네개의 계절별로 이야기 한 것인 줄 알았다.

중간 중간 논문을 참 많이도 쓰는 구나. 일본은 그런걸까? 아니면 이 대학은 그런걸까 했는데, 일년이 아니라 4년을 그렇게 표현 한 것이란 걸 겨울 가서 알았다.

 

중간 중간 말 장난에 웃음이 파~ 하고 터져서 혼자서 실실 웃다가 동생이 미친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던..

읽는 내내 재미 있던 책이었다.

 

처음엔 이 두터운 책~ 언제 달 읽어? 란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에 금방 내리 읽었다..

 

뭐야 또 특이한 주인공들이야? 그런 사람들은 특이하니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거잖아.. 처음에는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 보면서 읽어 가는데, 분명 그들은 특이한 것 같기도 하고, 특이한 사건들도 일어나지만..

아니다 이들은 그냥 20살로 들어서면서 사회 라는 삭막한 사막을 뛰어 들어 가기 전의 중간 적인 사람들.. 이 분명하다...

이들만 특이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특이하면서도 특이하지 않은 젊은이들이었다.

 

 

도리이, 기타무라, 니시지마, 도도, 미나미...

 

미나미는 도리이를 좋아하는 것을 눈치 채기가 쉬웠다.

 

사실 도도가 니시지마를 좋아하는 것이 의외였다.

기타무라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고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닐까 했는는데, 도도는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뭘 돌려서 말하거나 말을 옮기거나.. 야단 스럽지 않은 정말 완벽한 미인인 것이다...

단호하면서도 명쾌한 도도...

그녀가 니시지마와 연결 되어 내가 생각했던 결론에서 100% 어긋난 것이었다.

하토무기라는 여성을 만났을 때 나는 그녀가 이 소설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걸 몰랐다..

즐거우면서도 뭔가 비판적이면서도 내 생각을 조금씩 비틀어 놓은 이야기들 ㅋ 즐거웠다

YES마니아 : 로얄 l*******l 2009.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할수 있을까?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할수 있을까?" 내용보기
이사카 코타로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저자의 책이란 책은 왠만해선 다 읽으려고 했다 그리고 사막을 또한 만나게 되었다 사막은 책이 두툼하다 600페이지가 조금 넘으니 얼마나 두꺼운지 상상이 갈것이다 그러나 두꺼운 책이라서 더 좋았다고 이상할까...두꺼우서 저자가 말하는것을 계속 읽을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사막의 전체적인 내용은 신입생때 만났던 다섯명의 남녀가 어울리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할수 있을까?" 내용보기

이사카 코타로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저자의 책이란 책은 왠만해선 다 읽으려고 했다 그리고 사막을 또한 만나게 되었다 사막은 책이 두툼하다 600페이지가 조금 넘으니 얼마나 두꺼운지 상상이 갈것이다 그러나 두꺼운 책이라서 더 좋았다고 이상할까...두꺼우서 저자가 말하는것을 계속 읽을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사막의 전체적인 내용은 신입생때 만났던 다섯명의 남녀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그들이 친구가 되어서 어울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책 뒷면을 보면 그들을 표현한 이미지로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음...그냥 어디서나 볼수 있을것 같은 평범한 기타무라 어쩐지 간지가 자르륵 흐르는 도리이, 흔히 미팅에서 만났다면 폭탄이라고 말할만한 니시지마,이쁘고 날씬하지 않을까 하는 왠지 눈이 높을것 같은 도도, 왠지 엉뚱하고 알고보니 초능력의 능력이 있는 미나미 그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대학 4년동안의 이야기이다 보니 길긴 길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장편도 읽고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문학이란것을 솔직히 잘모르지만 예전에 일본문학을 첨 알게된것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었다 그러면서 왠지 모르게 하드하고 차가운 뭔가 얇은듯한 그런 조금 이해는 잘 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문학하고 많이 틀려서 우리나라 문학은 그때까지만해도 음...무슨 무슨 문학소설을 위주로 읽다보니 그랬던것 같다 거기서 산뜻한 소설을 보니 아무래도 빠지게 된것 같다 그런데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왠지 어려운 좀 이해가 잘 안가는 일본소설을 보면서 다 이런건가 했더니 나도 모르는 또다른 소설의 세계가 있었던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속 세계였다 정말 처음 한 작품을 읽고나서 쭉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만 읽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쨌든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런 다섯명이 겪는 대학생활을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 음...아무래도 남녀가 다섯이니까 그속에서 피어나는 우정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다 아까 간지가 흐른다는 도리이 그는 정말로 바람둥이같은 스타일이었다 이여자 저여자 많이 만나는 그런 남자였으면 또한 집이 잘살다보니 오피스텔같은 좋은곳에서 살기도 하였다 그러나 도리이는 나중에 사고로 인해서 한팔을 잘러내야하는 고통을 감수하게 된다 그속에서 미나미가 보여주는 희생정신으로 인하여 도리이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미나미의 사랑속에서 열심히 잘 살아가려고 한다 또한 정말 어울리지 않을것같은 어쩌면 너무나 도도한 그녀이기에 그럴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도도가 니시지마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정말 폭탄이라고 표현한 그가 이학교의 퀸카를 차버리기도 하는 그런 우여곡절 얘기도 즐거웠고 그리고 정말로 아름다웠던 의기소침한 도리이를 위해서 보여준 니시지마의 선물 그리고 마지막에 미나미가 자동차를 들어올리게 만듦으로서 정말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할수있을것 같았다 그런 그들을 만나서 한동안 즐거웠다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에 눈 내리게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사막에 눈 내리게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내용보기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살아온 길을 뒤돌아 보면 반짝 빛나는 지점이 생긴다. 그 지점에는 아마도 이런 마음의 깃발이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세상을 다 가져라."   그런 나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꿈을 품을 수도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며, 보다 유쾌하고 통쾌하게 세상을 뛰어 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나이. 내게 그
"사막에 눈 내리게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내용보기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살아온 길을 뒤돌아 보면 반짝 빛나는 지점이 생긴다. 그 지점에는 아마도 이런 마음의 깃발이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세상을 다 가져라."

 

그런 나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꿈을 품을 수도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며, 보다 유쾌하고 통쾌하게 세상을 뛰어 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나이. 내게 그런 나이는 20살, 대학교 1학년이었다. 이제와 생각하니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할 수도 있다고 혼언장담할 수 있는 나이, 그 시절이 반짝 거리며 나를 부른다. 내 20살이.

 

 사막에 눈이 내리게 할 청춘들을 소개합니다.

 

-후후, 기타무라 -삶이란 것은 그저 그런 것이란 생각을 할 듯한 용모단정의 남자. 조금은 관조적으로 웃을 것 같은 그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조감형인 이 남자, 슬슬 삶에 열을 올려야 할 준비를 한다.

 

-크하하하, 도라이-생활 속 재미와 놀이를 찾는 것을 좋아하는 듯한 남자, 인생은 즐겁게가 모토일듯한 남자 그와 함께라면 사는동안 참 많이 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유쾌한 남자이다. 가볍지만은 않은 유쾌함이라 그가 좋다.

 

-...(웃은 것임), 도도-얼음공주라는 말이 딱 어울릴 듯한 여성.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미녀지만 그 미모를 돋보이게 하려하지 않는 무신경이 더욱 매력을 발산하게 한다. 무표정의 여왕급인 그녀와 친구가 되면 적어도 그녀가 무표정이더라도 기분이 좋은건지 나쁜 것인지는 알 수 있게 되니 속마음은 친절한 공주이다.

 

-빙긋이,  미나미-은은한 밝은 빛이 주위를 감싸는 듯한 존재감을 주는 그녀. 행복이란 선물 꾸러미를 들고 다닐 듯한 귀여운 아가씨. 순정파라서 눈물도 많지만 예상외의 초능력을 갖고 있는 소유자.

 

-왜 웃어야 합니까!, 니시지마-그룹에 한 명은 꼭 있을 것 같은 괴짜 중의 괴짜. 세상을 바꾸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되서 늘 투덜이는 남자. 거창한 시도가 아닌 스스로 온 힘을 다해 전력(물로 대부분 실패하지만)을 다하는 모습이 이제는 사랑스럽기까지 한 남자.

 

#함께여서 더욱 빛난다. 청춘!

 

"인간으로서 누릴 최대의 사치란, 인간관계의 풍요로움을 말한다." -p.599

 

 주인공 다섯 명과 또 다른 한명 하토무기라는 여성으로 이뤄진 이 집단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진다. 하긴 대학생들에게 이름은 조금 쑥쓰럽고 창피할 수도 있겠다. (더 좀비스는 고등학생이어서 잘 어울린 듯도 하니까.) 

 

 친구란 만나면 만날수록 좋은 만큼 신기한 느낌을 준다. 어떻게 친구가 된 걸까? 성격이 다른 친구들이라면 그런 느낌은 더하다. 어떻게? 니시지마에게 왜 친하게 된 겁니까? 라고 묻는다면 그는 우리는 사막에 눈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라고 답할지도 모른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친구들이 그에게 아유를 퍼붓는 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젊음, 청춘.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질 수 있는 청춘은 빛이 난다. 물론 갈지자로 걷기도 하고 무언가를 쏟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스스로 일어설 수 없다고 해도 옆에 있는 친구가 손을 내밀어 주고, 손을 잡을 용기가 있다면 청춘은 얼룩조차 아름답게 빛에 합류한다.

 

 우리는 불안전하다. 어느 나이나 불안전 한데 하물며 스무살은 얼마나 불안한가. 그 나이를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이가 친구이다. 그렇기에 친구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경험상 우리는 알고 있다. 친구만큼 소중한 건 없다고. (물론 예외가 있기도 하겠지만.)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다말고 절대 덮을 일은 없으며 덤으로 친구와 함께 추억까지 덤으로 떠올릴 수 있다.

 

#이사카 코타로 식의 세상 구하기, 맘에 들었어!

-내가 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해 구하자!

 

 "온 마음을 다해,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해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151

 

 실제로 20살, 대학 1학년은 불안정한 나이이다. 울타리에서 훌쩍 밖으로 내보내졌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사막에 떨어진 것은 아니다. 울타리 밖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먹고 살기 힘든 사막은 아니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은 방황을 한다. 밖에서 보는 세상이기에 울타리 속의 부당함이 더 잘 보이고 사막이 아니기에 용기를 내서 사회에 저항을 할 수 있다.

 

 물론 요즘 세상에 그런 젊이들은 많지 않다. 다들 사막에서 살아남기를 준비하느라 대학 생활동안 살 궁리를 하느라 바쁘고 그것도 아님 이번이 아니면 놀지 못한다라고 외치며 늘 놀 궁리만 하는 학생으로 나뉜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이사카는 엉뚱하리만큼 매력없는 니시지마를 앞세우고 외친다. 손가락 하나로, 젊은이들 몇 명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그런 엄청난 일을 하라고 부추기는게 아니라 적어도 눈 앞에 있는 일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관심을 쏟으라고. 그것들이 여러분을 집어삼키기 전에!

 

 마왕을 통해 본 이사카는 분명 요즘 사회를 걱정하고 있다. 문학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믿든 믿지 않든 이사카는 노력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유쾌한 청춘 이야기 속에 은근히 적어내려가고 있다. 이사카는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를 꿈꾸고 있기에! 즐기지 않는다면, 소용 없음을 알기에.

 

외쳐보자, 즐겨라 청춘이여!

우리는 사막에 눈을 내리게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태어났다.

 

 

덧붙이기)

이사카의 책에서 늘 뒤통수를 맞는 나로서는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500페이지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호언장담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기분 좋게 한대 맞았다. 시간이란 흐르고 있어서 멋진 것임을 모르고 있었다.

 

유쾌상쾌통쾌한 이사카의 책,

세상을 변화시켜보자라고 외치게 만든다. 친구들을 소집해야겠다.

(세상은 힘들지도 모르니 내 주변부터라도 변화시켜야 할 듯)

YES마니아 : 로얄 n******7 2007.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과 추억
"책과 추억" 내용보기
처음 이 책과 만나는 순간 나는 정말 할말을 잃었다. 두께가 보통 사전을 능가하는 수준이였기 때문이다. 두께에 놀란 나는 대신, 책장을 넘기는 속도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600페이지에 임박하는 책장을 모두 넘기기에는 실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루어져있다. 기타무라라는 막 대학교 신입생이 된 학
"책과 추억" 내용보기
 

처음 이 책과 만나는 순간 나는 정말 할말을 잃었다. 두께가 보통 사전을 능가하는 수준이였기 때문이다. 두께에 놀란 나는 대신, 책장을 넘기는 속도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600페이지에 임박하는 책장을 모두 넘기기에는 실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루어져있다. 기타무라라는 막 대학교 신입생이 된 학생과 그 주위의 친구들 네명 부잣집 아들 도리이, 엉뚱한 니시지마, 완전 퀸가 도도, 도리이의 초등학교 동창 미나미 이렇게 5명으로 이야기는 구성되어 간다. 부가적인 인물들도 있으나 분명 이 5명에서 파생된 인물들이다. 그들은 전혀 다른 색을 가진 학생들도 도리이집에서 마작을 하게 되면서 5총사 처럼 늘 같이 한다. 신기하게도 휴대폰을 도리이 한사람만 가지고 있으나 서로 아주 잘 모인다. 그리고 모두 다 제 각기의 색을 가지고 있음에도 단합을 아주 잘한다. 4계절 동안 정말 많은 사건들과 이 5총사들은 맞대면하게 된다. 역시 호기심과 용기는 그들을 위험하게도 즐겁게도 만든다. 그리고 좋아하는 남자들이 줄을 선 퀸가임에도 엉뚱하기만 한 니시지마를 좋아하는 도도 게다가 차이기까지.... 바람둥이 도리이. 도리이를 좋아해서 결국 여자친구가 되는 미나미. 그리고 이 책의 화자인 기타무라. 물론 기타무라도 여자친구가 있다. 그들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나에게는 나의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나의 대학시절

늘 붙어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물론 그 친구들을 아직도 만나고 있다. 하루 종일을 같이 다닌다. 한국의 실정상 남자들은 1년 뒤 모두 군대에 가버리고 여자들 세명만 남게 된다. 그 중 한명은 CC와 결혼을 해서 중국에서 아주 잘 살고 있다. 그리고 한명은 솔로로 아직 나와의 끊임없는 접촉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 남자친구도 이 때 만났다. 그와 나는 대학교 처음 오리엔테이션 여행때 같은 방을 쓰게 된다. 하지만 친구로 서로를 챙기고 늘 복돋아 줄뿐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엮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군대를 다녀오고 내가 졸업을 하고 그가 편입을 하고 하면서 늘 곁에 있는 그가 어쩌면 익숙했는지도 모르겠다. 종종 난 우리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귀었으면 좋았을 걸 그치? 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다행이다. 철없는 내가 무슨 실수를 저지를지 모른다. 지금 인연이 된게 다행이다. 

대학때의 우리는 늘 우~ 같이 붙어다녔으며 사건을 몰고 다녔고 나름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이 책 사막의 5총사 처럼 늘 호기심이 왕성했으며 학교에 앉아 지나가는 잘 생긴 애들을 쳐다봤으며 공강시간에 놀러 가기도 하고 수업을 빠져 먹으며 놀러 가기도 했다.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다. 사막을 읽는 내내 솔직히 나의 대학때가 떠올라 흐뭇하기도 하고 책 속의 5총사를 응원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이 종이에 쓰여진 까만 글씨들이 나로 하여금 흐뭇하게 하기도 하고 울게 만들기도 하고 가슴 졸이게 만들기도 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책을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e*******d 2007.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