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노래 그림책 2022.1.10. 그림책시렁 807
《도서관을 구한 사서》 마크 앨런 스태머티 강은슬 옮김 미래아이 2007.5.15.
삶터를 아름답게 가꾸는 길에 나라가 앞장선 적이 있을까 하고 돌아보면, 하나도 없다고 느낍니다. 나라(정부·정치권력)는 언제나 우두머리라는 이들이 힘을 부려서 사람들을 억누르는 길에 온마음을 쏟았습니다. 울타리 없이 사이좋게 지내던 사람들 사이를 가른 나라요, 사랑을 나누던 사람들이 총칼을 쥐어 싸우도록 부추긴 나라이며, 배움터(학교)나 돌봄터(병원)나 책숲(도서관)도 언제나 사람들이 마을에서 조촐히 하나씩 세웠기에 천천히 퍼졌습니다. 오늘날은 들꽃 같은 사람들이 들불처럼 목소리를 내기에 나라에서 마지못해 여러 가지를 세우곤 하지만, 벼슬아치(공무원) 자리에 서면 늘 나몰라라 하거나 팔짱입니다. 《도서관을 구한 사서》를 펴면, 우두머리나 벼슬아치가 먼저 나서거나 기꺼이 꿈날개를 펴는 길은 하나도 안 간 대목을 잘 엿볼 만합니다. 글을 누가 쓰고 책을 누가 쓸까요? 나랏돈을 받는 이가 쓰나요? 아닙니다. 사랑으로 살림을 짓는 수수한 사람이 써요. 아이를 누가 가르치고 돌보나요? 달삯 받는 일꾼인가요? 아닙니다. 수수한 어버이가 아이를 낳아 가르치고 돌봅니다. 책숲을 살린 사람은 바로 들꽃 같은 사람들입니다. 으뜸별(영웅)이 아닌 작은별이 삶을 짓고 삶터를 돌보며 이야기를 일구어 널리 편답니다.
ㅅㄴㄹ
|
|
이라크 전쟁이 2003년에 일어났으니 벌써 4년이 지났다. 그때 한참 뉴스에서는 이라크의 전쟁 소식을 날마다 전해왔었다. 전쟁은 이념과 정치에 아무 관심 없는 힘없는 노인이나 아이, 부녀자 등 그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피해를 당하고 많은 것을 파괴한다. 심지어는 병원과 학교가 파괴되는 일도 있어 많은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그러한 전쟁 속에서 도서관이 파괴되어 많은 책들이 불타 버린들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질 이가 없다는 것은 뻔한 사실이다. 그러나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용감하게 바스라는 도서관에 있던 3만 권의 책들을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바스라는 중앙도서관 관장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해 했다. 그러나 전쟁은 도서관에 작전본부를 세워 격전지로 만들어 버린다. 그녀는 보다 못해 자신의 가방과 옷 속에 책들을 넣어 숄로 가려 일일이 옮기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이웃사람들,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도움을 주는 장면에서는 가슴 벅참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불탔고 그 후, 알리아는 새로운 도서관의 설계와 건축을 감독하는 일을 맡았고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많은 책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책이 생명을 얻은 일은 많은 이들의 손길에 머무는 일이리라~~^^ 전쟁과 도서관. 전혀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은 두 단어를 통해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얼마나 큰 일을 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하겠다. 책이 만화로 되어 있음에도 사람들의 감정 표현이 인물에 잘 나타나 있고 알지 못했던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어 기쁘다^^* |
|
보고싶었던 책인데 도서관에 갔더니 신간코너에 예쁘게 꽂혀있었다. 도서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나로서는 제목부터 마음을 끌었었다.작은 동화책인 줄 알았는데 표지를 넘겨보니 만화로 되어있다. 2003년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가 사담 후세인을 내쫓기 위해서 이라크를 공격했을 당시의 실제 이야기다. 바스라 중앙도서관의 관장 알리사는 어릴때 부터 많은 책으로부터 역사, 문화, 과학등 많은 것을 배우고 책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몽골제국이 바그다드 도서관에 불을 질러 소중한 보물들이 영원히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알게되어 도서관의 소중함을 더욱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이라크 침공당시 도서관이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서관의 책들을 조금씩 집으로 옮기고, 그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동참하여 많은 책을 다른곳으로 옮기게 된다. 그래서 도서관이 폭격을 맞아 파괴가 되었지만 도서관의 책은 대부분 구할 수 있었다.
그녀의 책에 대한 사랑이 몇 천년 내려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한 사람만의 힘으로 아름다운 문화유산, 역사를 지켜낼 수는 없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책의 소중함,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