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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이 책은 인테리어 책들중엔 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나의 경우 인테리어 책을 볼때면 편집자가 의도한 구성이나 글로 적혀있는 설명에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삽입된 사진 등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구하는 편이다. 그래서 좀 생소한 출판사와 너무 저렴해 약간의 미심쩍은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을 보고 느낀 점 몇가지를 말해 보면, 우선 첫번째로 말할 부분은 이 책은 절대 작은집을 위한 가이드는 아니라는 점이다. 삽입된 사진들을 보면 거실도 침실도 꽤 넓은 집이다. 설명은 수납이나 가구배치 등 작은집에 맞은 것인데, 실제 사진이랑 매치되진 않는다. 둘째, 특히 침구나 소품 등의 컬러톤이 무척 화려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작은집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밝은톤으로 통일하고 한 두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정석인데, 이 책의 사진들을 보면 무척 이국적인 느낌의 가구나 침구, 소품들이 많은 편이다. 더구나 색깔의 대비가 무척 강한 편이다. 어수선해 보일 정도로...
셋째, 군데군데 지면이 할애되어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 사람들의 집 엿보기 부분이다. 솔직히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고, 편집의 흐름을 완전히 잘라먹는 부분이다. 넓은 집의 복잡하고 화려한 가구와 소품들... 왜 이런 부분을 군데군데 삽입했는지... 마지막으로, 제본방식이다. 개인적으론 얇은 책에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이 리뷰를 볼 회원들을 위해 적는 것이다. 우리한테 익숙한 그런 제본 방식이 아니라, 굵은 스테이플러 두 개로 콱콱 찍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사진 위주로 보는 사람들... 나름대로 사진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나쁜 책은 아니다. 제목에 맞는 내용을 담고 있진 않지만, 가격이 너무 싸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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