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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해 보인다고 상처받지 않은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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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괌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우울증을 앓았던 어머니의 자살로 인해 상처 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큰딸 이사벨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 책의 제일 첫 이야기는 ‘착한 딸’이다. 그야말로 착하고 듬직한 딸 이사벨은 자살한 어머니를 맨 처음 발견했고, 점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끝내 자해를 하는 남동생과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 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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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괌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우울증을 앓았던 어머니의 자살로 인해 상처 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큰딸 이사벨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 책의 제일 첫 이야기는 ‘착한 딸’이다. 그야말로 착하고 듬직한 딸 이사벨은 자살한 어머니를 맨 처음 발견했고, 점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끝내 자해를 하는 남동생과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 여동생을 챙기고, 가게를 운영하고 아버지를 지켜본다. 엄마의 자살과는 관계없이 계속되는 괌의 생활. 피에스타 여왕 선발대회나 괌의 토속 음식 만들기가 진행되면서 이사벨의 상처와 마음의 짐이 점점 드러난다. 이런 이사벨이 잘하는 것은 다이빙이다. 찰랑이는 물 속으로 시원하게 뛰어드는 이사벨은 다이빙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자신의 짐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져도 된다는 것을 배운다.

어머니의 자살이든 가출이든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사라진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그리고 착한 아이는 자신의 상처는 깨닫지 못하고 다른 가족을 살피면서 고독하게 살아간다. 담담하고 강해보이는 아이가 지닌 깊은 상처를 더 잘 어루만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엄마가 갑자기 사라져서 집안일을 책임지게 되는 자식이 나오는 ‘수 코벳’의 <엄마가 사라졌다>가 떠올랐다.

j*****4 2008.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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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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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 그대로 숨을 거둔 것이다. 이 책의 첫장에 쓰여진 글이다. 엄마의 자살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갑작스런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슬픔과 고통 속에 던져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날의 시작부터 아픔을 견뎌내고자 애쓰는 가족의 모습과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며 남은 가족들의 희망을 이야기하기까지 큰 딸 이사벨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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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 그대로 숨을 거둔 것이다.
이 책의 첫장에 쓰여진 글이다. 엄마의 자살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갑작스런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슬픔과 고통 속에 던져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날의 시작부터 아픔을 견뎌내고자 애쓰는 가족의 모습과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며 남은 가족들의 희망을 이야기하기까지 큰 딸 이사벨의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을 일기처럼 쓰고 있는데, 자신의 마음의 상처보다 가족들의 아픔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사벨의 모습이 읽는내내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침대에서 편히 잠을 자지 못하고 엄마가 마지막 숨을 거둔 바로 그 자리에 몸을 웅크린채로 이불도 없이 맨바닥에 자는 아빠에게 밤마다 이불을 덮어주거나, 친구와 어울려 놀지도 못하고 말수도 줄어들고 밤마다 자신의 방 벽에 칼로 무서운 말을 새기는 남동생 프랭크를 위해서 어떻게 해줘야 할지 알지 못해 그저 두려운 마음과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며 가슴을 졸이는 이사벨은, 밤마다 악몽을 꾸고 이불에 오줌을 싸는 여동생 올리비아 때문에 마른자리 갈아주고 다시 잠재우느라 자신은 제대로 깊은 잠조차 자지 못한다.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엄마의 죽음이후로 시간이 지나 가족 모두 제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모두 너무도 큰 상처에 고통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족을 바라보며 이사벨은 자신의 고통조차 깨닫지 못하는듯 느껴진다.
그러다 결국, 프랭크의 사고로 인해 가족들은 자신의 고통만큼이나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남은 가족들의 마음을 읽게되고, 서로 보듬어안으며 위로를 주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 중 가족들을 돌봐야한다는 의무와 책임감으로 더욱 큰 고통을 감내하던 이사벨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참말이지 눈물겹다.  
 
괌 소녀인 열세 살 이사벨의 시선으로 쓰여진 이 책은, 눈에 보여지는 괌의 아름다운 모습이나 그들만의 생활상들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기도 하는데, 엄마의 죽음 이후에 보여지는 가족들의 생활과 자신의 모습을, 아픔이나 슬픔, 고통에 대한 절절한 표현없이 간결하게 담담히 그려내고 있음에도, 일기 형태의 그 글 밑바닥에 깔린 진한 슬픔이 느껴지면서 커다란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안아주며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가족~!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오늘의 할 일' 공책을 무심히 폈는데 거기에 아빠 글씨로 이런 말이 써 있었다.
'사랑한다.' -232쪽
YES마니아 : 골드 l****e 2009.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가 떠난 뒤에] Keeper of the night
"[엄마가 떠난 뒤에] Keeper of the night" 내용보기
4.3한글 제목은 엄마가 죽은 뒤에 일어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원제목은 뭘까요?이사벨은 엄마가 죽은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지만 기도하는 자세여서 모르고 지나간다. 결국 그날 그녀가 했던 행동은 그 이후 계속 해야하는 행동이 되었다. 동생들 돌보기. 그리고 이야기는 그녀의 일기처럼 진행됩니다. 대부분이 짧은 글들인데 몇 줄에서 몇 페이지 정도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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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한글 제목은 엄마가 죽은 뒤에 일어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원제목은 뭘까요?

이사벨은 엄마가 죽은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지만 기도하는 자세여서 모르고 지나간다. 결국 그날 그녀가 했던 행동은 그 이후 계속 해야하는 행동이 되었다. 동생들 돌보기. 그리고 이야기는 그녀의 일기처럼 진행됩니다. 대부분이 짧은 글들인데 몇 줄에서 몇 페이지 정도의 작은 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짜증이 나는 편집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한참 읽다 보니 적응이 되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편집이야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죽은 후 가정은 서서히 붕괴됩니다. 아들은 아버지와 더 멀어지고, 큰 딸은 엄마를 닮았기 때문에(이사벨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소원하고, 작은 딸 올리비아는 막내이고 모른 척하기로 아버지와 적당히 관계를 유지합니다. 아들 프랭크는 점점 이상해져서는 마침내 자살을 기도합니다. 이사벨은 타타(아버지를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좀 불확실합니다)에게 진심을 담아 소리를 침으로써 그 긴장이 깨어집니다. 그리고 가족은 정상화되어 갑니다.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상대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내가 진심이라고 해도 상대는 아닐 수 있고, 또 반대도 가능하고요. 둘 다 진실을 직면해야 통하게 되는데 그걸 알기는 더욱 힘이 듭니다.

100109/100110

k****8 2010.0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