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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맑음 시리즈를 참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역시 류우와 아키노부라고 할 수 있다. 만화화되기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것도 당연히 이 커플의 이야기. 소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표현들, 그리고 소설과는 다른 분에 의해 번역이 되었는지 아니면 소설과 만화라는 서로 다른 장르임을 고려해서 그랬는지 조금씩 다른 대사들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그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야부 선생이다. 야부는 일본어로 돌팔이라는 뜻이라며 소설에서는 번역자가 역자주를 넣어서 처리했는데, 만화에서는 '야메' 선생이라고 아예 이름을 바꾸어 오히려 금방 이해되도록 번역했다. 나는 일본어를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방식을 다 좋아하는데, 특히 전자는 소설에 맞지만 후자는 만화에 맞는다는 생각에, 번역자들이 각 장르의 특성에 맞추어 번역한 것 같아 크게 만족스러웠다. 예전 해적판 만화책의 그 어설픈 번역들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나아진 모습들이 아닐 수 없다. 얘기하다 보니 책 내용이 아니라 번역 얘기로 빠져 버렸는데, 어찌됐든 이 커플에 대해서는 두 말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읽으면 된다. (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