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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으로 공부해서인지 나의 우리말에 대한 애정도는 상당히 높다.
지인들이 가끔가다 비표준어를 쓸때면 기분나쁘지 않게 고쳐주곤 한다.
(그러다가 내가 틀릴 땐 복수라도 하듯이 고쳐 주어 무안을 당할 때도 있긴 하지만 ^^;;)
'우리말에 빠지다'
제목부터 끌렸다.. 우리말에 빠지다... 우리말에...
지은이인 김상규님은 현직 국어교사로서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분이시고,
KBS 1FM '출발 FM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의 우리말 코너를
담당할 때 쓴 것을 토대로 하여 이 책이 만들어 졌다고 하니 신뢰감과 동시에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수리수리 마수리'는 원래 불교용어라는 사실,
15세기 월인석보에 '정리하다, 수습하다'라는 뜻의 '설엊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설겆다'를 '설엊다'라고 표기한 것으로 보면
설겆다의 어근인 '설겆'에 접미사 '이'가 붙어 만들어진 '설거지' 등
우리말의 어원을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그리고 곳곳에서 이웃들을 생각하는 지은이의 다정다감한 성격을 느낄 수 있어서
어원공부하면서 마음까지 챙길 수 있었다.
'가시버시'라는 말이 있다.
'가시'는 여자이고 '버시'는 남자이지만 같이 사용하면 부부라는 뜻이 된다고 한다.
부부라는 단어보다는 가시버시라는 말을 쓰니까 더 예쁜 한쌍을 가리키는 것 같다.
두고 두고 어원이 궁금할 때면 찾아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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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지금의 직장에 들어오기 전에 1년이 조금 넘는 동안 학원에서 국어강사를 한 적이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리고 고1을 담당했는데, 국어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일 가슴아팠던 건 아이들이 우리말을 너무 소홀히 한다는 걸 생생하게 느꼈을 때다. 인터넷과 문자가 발달하면서 우리말은 간편함을 가장한채 변해왔고, 뿌리(?)없이 근본(?)없이 생겨버린 표현들도 많았다. 사실...이런 단적인 예를 들지 않고서라도, 수업을 하다보면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어휘력 부족. 단순한 독서부족이라고 치부하기엔 아이들의 어휘력 부족이 이해력 부족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미 난... 우리말의 단어나 표현이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어버렸다. 가끔 뚜렷하게 머리속에 떠올라도 말로 풀이하기 곤란한 단어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사전'을 사듯 '국어사전'을 사서 우리말을 정확히 익히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지만, 행동으로 옮긴 아이들은 몇 되지않아 속상하기까지 했었다.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쯤에서 이 책의 가치가 빛날 듯 싶다. 이 책은 우리말의 어원, 변천과정, 숨은 뜻 등을 예를 들어 쉽게 풀어낸다. 표현별 짧은 이야기처럼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흔히 쓰는 표현들도 있고, 생소하지만 참 예쁜 우리말 표현들도 있다. 너무 일상적으로 쓰여 관심갖지 않았던 표현들을, 현직 교사인 지은이는 애정을 가지고 풀어낸다. 우리말에 대한 지은이의 사랑에 서서히 젖다보면, 읽는 사람도 어느새 우리말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가짐이 달라질 거라 생각된다.
이 한 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만, 또 한편 지은이의 고단했을 우리말 찾기 여정이 짐작되어 내 바람이 과욕이다 싶기도 하다.
언어는 우리와 함께 태어났고, 성장했고, 죽고 변화하고... 우리의 사연많은 역사마냥 우리말의 역사도 만만치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부인 우리말을 제대로 알 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의 외계어, 신조어들도 어쩌면 우리말의 역사처럼 이대로 남아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더 좋은 말, 우리의 옛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는 기쁨을 미리 뺏지 않기 위해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짧은 표현들만 적어볼까 한다.
*온새미 :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전체의 생긴 그대로 *살사리꽃 : 코스모스 *머드러기 : 과일이나 생선을 살 때 제일 좋은 과일과 제일 싱싱한 과일을 골라낸 것, 고만고만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 중 반드시 쓸모있는 사람 <ㅡ> 지스러기 *무지개 : 물에 달아놓은 외짝문 *그림내 :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 *할망구 : 81세의 나이에 90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나이로 '망구'라고 한데서 생겨났음 *~님 : '당신을 태양처럼 생각한다'라는 의미가 있음 *을씨년스럽다 : 1905년 을사년에 일본에게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했을때 을사년처럼 백성들 마음을 춥고 힘들게 한해도 없다는 뜻에서 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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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정말 소중한것이에기에 늘 항상 같이하기에 그것의 가치를 모르는 것중에 하나가 우리말이라는 생각이다 세계화시대 지구는 하나라는 요즘 풍속속에 간판을 영어로 바꾼다는 정책도 있는듯하고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결코 등한시 해서도 안되고 항상 사용하는 말이기에 쉽게 생각했다 큰 코 다치는 경우가 제일 많은것도 또한 우리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직국어선생님이 쓰신 우리말에 빠지다는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사용하던 말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 어원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평상시에 너무도 친근하게 사용하던 말에서부터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듯한 말 등 그 말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알아가면서 아픈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 보기도 하며 우리말의 매력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옛날 고 문헌을 들춰보며 이루어진듯한 우리말 어원찾기 작업 진행과정을 상상해보며 이러한 작업을 해내기 위한 해박한 지식들의 소유자에 대한 우러르는 마음과 존경이 절로 일어나기도 하였다.
우리가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붙이는 말중에 하나가 " 님" 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말은 고대신라에서 왕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던 "니질금 니사금"의 단어에서 어원이 시작되어 당신을 태양처럼 생각한다 라는 뚯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어원을 알고 들으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말인듯하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내가 어릴적 만해도 정말 흔하게 사용했던 말중에 하나가 신작로 라는 말이 있다. 새로 포장된 큰 찻길을 표현햇었는데 요즘은 새로 포장할 길이 없기에 사용되지 않지않나 싶어진다. 그말의 어원을 찾아서는 우리의 아픈 일제시대로 올라가고 있었다. 일본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필요한 군수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 억지로 빼앗긴 우리의 논과 밭 집터를 빼앗긴 현실 을씨년 스럽다 로 대표되는 을사년의 치욕속에 생겨난 어원까지 이렇듯 삼국시대에 생겨난말부터 조선시대 아픈 일제 시대등 생겨난 시대와 배경에 따라 그 말속에 간직되어 있는 뜻속에 아픔이 녹아있기도 하고 억사적 사실을 담고 있기도 했다.
지금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잊혀지는 말이 있을것이고 새로운 문화속에 새로이 생겨나는 말 또한 있을것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며 생겨나는 신조어들속에 더욱 우리말의 소중함을 잃어가지 않나 싶어지는 현실속 더욱이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원을 알고 사용하면 더욱 정감있고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는듯하다. 무심히 사용하던 말속에 숨겨있는 원 뜻을 찾아 여행하는 시간내내 우리말의 매력속에 흠뻑 빠졌던 시간들이었다. 이젠 그속에 담겨있는 단어의 원뜻을 생각해가며 더욱 맛갈스럽게 우리말을 사용할것같은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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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는 늘 우리나라의 말인 '한글'과 문학을 사랑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맞춤법이나 우리가 흔히 쓰는 관용어구에 대해 무심하게 대해온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은 써봤을 말, 하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말들을 모두 묶어 한권의 책으로 냈다. 또한 저자가 현직교사이기에 아마 더 한글에 관심을 가졌을 듯하다.
요즘 10대 청소년이나 20대까지 아울러 예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낱말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말을 쓰는 자신들도 무슨 뜻인지 정확이 모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맞춤법에도 맞지 않아 한창 공부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우리말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낱말이나 문장을 짧지만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기도 간편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한국 사람들의 바른 우리말 사용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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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글..한글만큼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말과 글은 없다고 한다. 세계에는 많은 민족과 나라가 존재하지만 고유의 언어를 갖고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면 웬지 뿌듯해진다.
현직 국어교사가 쓴 이 책은 우리말에 대한 유래와 더불어 그 의미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 내가 경상도 대구토박이라서 그런지 그동안 대구지방 방언인 줄 알고 있었던 말이 표준어인 것들이 많아서 놀라웠고, 흔히 사용하는 말, '바가지 긁다' 라든지 '천둥벌거숭이', '하룻강아지' 등 비유해서 사용하는 단어들의 유래와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말의 유래와 의미를 알게 되면 그 말을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어휘가 풍부해진다. 말과 글은 사용하지 않으면 잊혀지고 사라지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우리말을 유래와 의미를 알아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이렇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어휘들이 많은데, 사용하지 않아서 잊혀진다면 안타까운 일일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용어가 유행을 한다. 20대 중반인 나도 가끔 인터넷 댓글의 의미를 못 알아 들을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단어들도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여 필요성이 있겠지만 오랫동안 조상들이 사용하여 왔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여 언어생활의 풍부함을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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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에 빠지다 / 김상규 지음 / 젠북
난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가? 왜 우리나라 말을 읽거나 쓰게 되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 책 <우리 말에 빠지다>를 읽은 계기로 그동안 우리말에 대한 나의 인식도 점수는 몇점일까 생각해봤다. '잘 지내요'와 '잘 지네요'를 혼동했던 나이기에 우리말에 대한 인식전에 내 머리속의 기억력에 대한 의심이 마구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말은 대부분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아니면 글을 쓸 때-공식적인 글을 제외하곤-많이 사용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그 의미도 어느 정도 인식하며 말해야할 때 써야할 때를 가려가며 사용한다. 하지만 그 유래나 배경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공부를 해왔던 탓에 전혀 몰랐던 말들도 있고 잘못 알고 있던 말들도 있었다.
이 책 <우리말에 빠지다>의 글의 구조는 단순하다. 한두 개의 우리말 어휘를 중심으로 그 어원을 밝히고 그 말에 담긴 우리의 문화를 살펴보며, 그 의미를 요즘 우리 현실에 비추어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래서 사무실에 앉아서 아니면 출퇴근 시간에 틈을 내서 머리아플 때나 무료할 때 기분 전환을 하며 잠시 읽기에 편할 책이다. 그렇다고 내용자체가 가볍거나 편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구성이 단순하고 말의 어휘를 단어나 어휘 하나 하나에 따로 구분해 설명을 달아놓았기 때문이다.
잠시 책에 나온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을 소개코자 한다. '할망구'는 81세의 나이에 90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나이로 '망구'라고 한데서 생겨났다. 그러니 아주 낮춤말이나 무시하는 말이 아니다. 그리고 '~님' 이라고 부르는 것이 얼마나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인지 알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님께서'라고 불렀다가 선배들에게 호돼게 혼이 난 적이 있다. '~께서' 혹은 '~님'이라고 해야 한다고...... '님'은 고대 신라에서 왕의 명침으로 사용되었던 '니질금', '니사금'의 '닛'에서 찾는다. 결국 사람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른 어원은 '님'은 고대 태양신을 의미하는 '니마'(단군)이고 그의 짝으로 '고마'(웅녀)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이 주장대로 보면 '~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을 태양처럼 생각한다' 라는 의미가 있다. '에비'라는 말. 우리 할마니 할아버지들이 쓰시던 '에비' 어린손자가 무서운 것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저기 에비 온다. 에비가 와...!"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에비'의 어원은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진왜란 당신 전과를 올리기 위한 왜구들은 우리 백성들의 귀와 코를 베어갔다. 그래서 귀 '이'와 코 '비'를 써서 처음에는 '이비'라고 했다고 그것이 '에비'로 쓰인다고 한다. 이 밖에 머드러기, 지스러기 와 사랑의 다른 표현인 다솜이나 괴옴 등도 아름다운 우리말이다.(처음 접한 말)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서 소개하는 우리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은 자신있게 이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의미를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중파 방송의 모 프로그램은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10대들의 우리말에 대한 인식을 힌트로 주면서 유명 연예인들이 맞추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럴때 마다 의미를 알고 모르고 맞추고 맞추지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국적을 알지 못하는 말들의 사용이나 한글이라고 알고 있는 말인데 한자이거나 하는 말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말의 사용 흔적은 정말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이 책 <우리말에 빠지다>를 통해 의도적으로라도 우리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봄이 어떨까 생각한다. 말 한마디, 단어 하나라도 의식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우리말 사용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실천이 중요한다. 책씻기를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