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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학으로 생각 한다』는 문학을 읽어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는 독자를 위해 썼다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책의 구성은 그림책과 문학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각 장의 말미에 ‘그림책과 세계문학 논제’에서 질문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과 감정 없이 글자만 읽는 것 같아 답답했다. 어떻게 하면 책을 읽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자기 언어로 말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 책에서 작은 힌트를 얻었다. 생각과 감정은 글자만 읽는다고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묻고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생각 하고 또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그림책과 세계문학 논제에서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하게 된다. 발췌문을 보면서 답을 찾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그 책을 읽고 싶어진다. 어떤 질문은 이해할 수 없고, 어떤 질문은 답을 찾기 어렵지만 조금씩 질문에 답하다 보면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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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연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은 가난한 법대생이 전당포의 노파와 그녀의 여동생을 죽이고 심한 죄책감 속에서 한 소녀에 의해 구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명문대에 다니고 있지만 돈이 없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라스콜리니코프는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9등 문관 마르멜라도프와 대화를 나눈다. 마르멜라도프는 술주정뱅이로 아내의 양말까지 술로 바꿔서 먹는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