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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이탈리아 거리에서 제멋대로 살아가기...[비열한 거리]
"뉴욕의 이탈리아 거리에서 제멋대로 살아가기...[비열한 거리]" 내용보기
1. 뉴욕 '리틀 이탈리아' 거리에서 자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1973년에 만든 <비열한 거리 Mean Streets>는 그 거리에서 자랄 때 겪은 일들을 영화 속에 담아 추억거리로 내놓은 작품이다.   2. 성당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싶지만, 찰리(하비 키이틀)는 꿈에서나 마음 속에서는 다른 말이 울려 퍼진다. "네가 뉘우칠 곳은 교회가 아냐. 거리에서 뉘우쳐야지. 다른 데서 하는 건
"뉴욕의 이탈리아 거리에서 제멋대로 살아가기...[비열한 거리]" 내용보기

1.

뉴욕 '리틀 이탈리아' 거리에서 자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1973년에 만든 <비열한 거리 Mean Streets>는

그 거리에서 자랄 때 겪은 일들을 영화 속에 담아 추억거리로 내놓은 작품이다.

 

2.

성당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싶지만, 찰리(하비 키이틀)는 꿈에서나 마음 속에서는 다른 말이 울려 퍼진다.

"네가 뉘우칠 곳은 교회가 아냐. 거리에서 뉘우쳐야지. 다른 데서 하는 건 모두 엉터리야"

찰리는 마피아 우두머리인 삼촌 지오반니를 따라 다니며 힘 없고 돈 없는 이 가게 저 가게에서

'보호해준다'는 핑계로 돈을 뜯어내는 일을 한다.

 

찰리의 동무인 자니 보이(로버트 드 니로)는 돈을 벌어오지도 못하면서 돈을 꾸어서 노름을 하거나

술을 마시며 다 써버린다. 돈이 모자라니 늘 여기저기서 돈을 빌린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찰리의 삼촌이 다 정리해줄거라 믿는다.

 

자니 보이한테 돈을 빌려준 마이클(리처드 로마너스)은 같이 어울려 술을 마시며 노는 사이이지만,

1,200달러를 빌렸는데 이자까지 더 해 3,000달러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날강도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자니 보이한테 놀림감이 된다.

"너는 바보야. 내가 더 돈을 빌릴 데가 없을 때 너한테 갔잖아.

너는 빌려줄 거라 생각했으니까. 나는 갚을 돈이 없거든. 어쩔래...바보!"

 

토니(데이빗 프로벌)가 꾸려가는 술집에 모여 같이 술 마시며 놀기도 하지만, 만나면 티격태격 다툰다.

찰리의 삼촌인 지오반니는 "정치인은 다 사기꾼이야" 하지만,

그도 같은 이탈리아 피를 지닌 사람들한테 돈을 받아내어 어깨에 힘주며 사는 마피아일 뿐이다.

 

이들은 모두 떳떳하게 살지 못하고 남의 등을 쳐먹거나 힘으로 짓눌러 돈을 울궈내는 비열한 짓을 한다.

그러니 이들이 살아가는 곳은 <비열한 거리>일 수밖에 없다.

 

3.

자니 보이의 사촌이자 찰리와 사귀는 테레사(에이미 로빈슨), 오직 한 사람만이 이곳을 떠나려 한다.

찰리한테 말한다. "자니 보이와 어울리지 말아. 좋을 것 없어...여길 뜨자. 다른 곳에서 같이 살자"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삼촌이 가게를 하나 줄거야. 그걸 받고 나서 생각하자"

 

모두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덕을 쌓은 적이 없는 이들한테 돌아올 복이 어디 있으랴.

 

성당에 나가서 빌어본들 바르게 살지 않는데 마음 편하게 될 리가 없다.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사람이 가만히 앉아서 있을 리도 없고...

 

동무라 자니 보이를 죽일 수도 없고 그냥 둘 수도 없어 답답해하는 찰리로 나온 하비 키이틀이 주인공인데, 

오히려 앞뒤를 가리지 않고 천방지축 날뛰는 자니 보이를 맡은 로버트 드 니로가 더 눈길을 끈다.

 

기껏 알아봐준 트럭 운전수 일을 왜 그만 두었냐고 찰리가 말하자, 자니 보이가 맞대꾸한다.

"난 짐 나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 넌 짐을 날라 봤어? 일해야 하는 건 나야. 너는 일을 안 하잖아"

 

그런데 화끈하거나 피를 말리는 느낌을 주거나 따뜻함이 올라오는 영화라 아니라

찰리와 자니 보이가 다투다 받을 만큼 벌을 받아 끝이 나는 탓에 어째 좀 싱겁다.

 

4.

디브이디는 화면이나 소리는 다 좋다. 비싸지도 않아 사기에 좋다. 게다가 보너스도 마음에 든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테레사로 나온 에이미 로빈슨이 영화를 보면서 들려주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좋다.

'리틀 이탈리아' 거리에서 세 동무가 같이 자라면서 온갖 일을 겪었으며,

동무의 어머니가 영화에도 나와 그 옛날의 느낌을 주었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유하 감독이 조인성한테 조폭을 맡도록 해서 2006년에 만든 같은 이름의 영화가 있다. 

이름만 달리 했어도 좋았을텐데 아쉽다.

b******g 2008.05.18. 신고 공감 0 댓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