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지만 아름다운 꿈
"작지만 아름다운 꿈" 내용보기
꿈이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봄이면 노랗게 피어나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민들레에게도 꿈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듯이 민들레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따듯한 봄이 찾아와 꽃을 피운 민들레에게 나비가 날아온다. 꿀이 필요하니 꿀을 달라고 한다. 착한 민들레는 필요한 만큼
"작지만 아름다운 꿈" 내용보기

꿈이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봄이면 노랗게 피어나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민들레에게도 꿈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듯이 민들레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따듯한 봄이 찾아와 꽃을 피운 민들레에게 나비가 날아온다. 꿀이 필요하니 꿀을 달라고 한다. 착한 민들레는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고 허락한다. 자벌레는 민들레에게 찾아와 배가 고프다고 한다. 잎사귀를 갉아 먹어 민들레는 아프지만 배고픈 자벌레를 위해 참는다. 쌕쌔기들은 또 어떤가? 우르르 몰려와 민들레의 꽃잎들을 먹어댄다. 순간 민들레는 걱정에 잠긴다. 민들레에게는 민들레만 아는 자신의 꿈이 있는데 벌레들로 인해 그 꿈을 펼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그러나 잎벌레들은 민들레의 꿈 이야기를 듣고 코웃음을 친다.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무슨 꿈을 꾼다고 그래?” 하지만 민들레의 이야기를 들은 섬서구메뚜기는 민들레의 꿈이 궁금해졌다. 왜냐하면 섬서구메뚜기는 한번도 꿈이란 걸 꾸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섬서구메뚜기는 민들레의 노란 꽃이 사라지고 하얀 솜뭉치로 변한 것을 보게 된다. 하얀 불꽃 같기도 하고, 하얀 구름 같기도 한 민들레의 꽃대를 타고 올라간 섬서구메뚜기는 너무나 멋진 하얀 세상에 놀라워한다. 그곳은 구름처럼 부드럽고, 물속처럼 맑았으며 눈처럼 하얗다. 그리고 그게 바로 민들레가 꾸던 꿈이란 걸 알게 된다. 


이 책 『민들레의 꿈』은 비록 꽃에 불과한 민들레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많은 것을 참고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침내 꿈을 이룬 민들레를 보며 섬서구메뚜기는 물론 벼메뚜기도, 쌕쌔기도, 방아깨비도 자신들의 꿈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꿈만큼 마음이 훌쩍 커지는 걸 느낀다.


『민들레의 꿈』은 그림책이 아니다. 사진 기자였던 저자가 민들레와 벌레들의 사진을 직접 찍어 그 사진들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너무나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이야기를 읽노라면 정말 민들레의 꿈을 알 것 같다. 솜털처럼 뽀송뽀송한 민들레의 씨앗이 느껴지고 바람에 훨훨 날아 꿈을 펼치는 민들레 씨앗들을 보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봄이 되면 길가에 피어 있는 민들레를 보며 내 조카들은 즐거워한다. 언제쯤 하얀 솜뭉치 같은 민들레 씨앗이 피어 불 수 있을까? 하나라도 발견하면 서로 불어보겠다고 난리다. 또 더 많은 민들레를 내년에 만나기 위해 일부러 민들레가 없는 화단을 향해 씨앗을 불어보기도 한다. 그러고선 그 화단에 내년엔 많은 민들레가 피어 올해보다 더 많이 민들레 씨앗을 불 수 있으리라 꿈을 꾼다. 작은 민들레가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내 조카들에게도 하나의 꿈을 심어주었다. 작지만 아름다운 꿈을 말이다.

j****o 2007.06.25.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