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22%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10.0
  • 20대 7.0
  • 30대 0.0
  • 40대 7.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그 길 끝에 피어난 희망,옥상의 민들레꽃
"그 길 끝에 피어난 희망,옥상의 민들레꽃" 내용보기
간만에 박완서님의 동화를 만났는데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다. <옥상의 민들레꽃>,삶이 버겁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아파트 옥상에서 생명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서 본다. 이 이야기 또한 '궁전' 아파트에서 할머니 두 분이 목숨을 버렸다. 자식들은 할머니들이 남부럽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 해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길 끝에 피어난 희망,옥상의 민들레꽃" 내용보기

간만에 박완서님의 동화를 만났는데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다. <옥상의 민들레꽃>,삶이 버겁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아파트 옥상에서 생명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서 본다. 이 이야기 또한 '궁전' 아파트에서 할머니 두 분이 목숨을 버렸다. 자식들은 할머니들이 남부럽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 해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할머니들은 목숨을 버렸을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는데 그들이 또 다른 빈곤을 느낀 것은 무엇일까? 하지만 궁정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모여 할머니들이 무언가 부족해서 세상을 버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자살이 알려지면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아파트에 흉흉한 소문이 돌까봐 걱정이다. 이름처럼 '궁전' 과 같은 삶과 가격을 원하는 사람들, 그들은 베란다 창문마다 쇠창살을 하자고 하기도 하고 잘 열리지 않는 자물쇠를 하자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아니란 것을 그들도 안다. 엄마와 함께 반상회에 참석한 꼬마는 그 답을 알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아파트라고 하면 부족함 없는 중산층들이 살고 있는 표면화된 그런 현대 건축 같다. 하지만 이웃과의 단절및 작은 소문에도 아파트 값이 파도친다. 그런데 잇따라 자살이 이러났다고 하면 주위에 소문이 어떻게 날까? 아파트 가격에도 문제를 끼칠 것이며 이름에도 먹칠을 하는 격이된다. 막아야 하는데 그들은 모여서도 서로의 이익을 우선시 할 수 있는 방법만 모색한다. 정작으로 그 문제를 파고 들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 답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할머니들과 친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도 집에서 없어야 할 존재인줄 알고 어린나이지만 목숨을 버리려고 한다. 옥상에 올라가 세상을 등지려고 한 순간 발견한 '옥상의 민들레꽃' 흙도 아닌 먼지가 한 줌 모인 곳에서 목숨을 유지하며 겨우 피어난 노란 꽃인 민들레를 본 순간 '생명'을 느끼는 난 민들레로 인해 희망을 안고 다시 내려온다. 그리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세상을 등진 할머니들이 바랜 것은 큰 것이 아니다. 손주들을 업어서 키우고 싶었고 흙을 일구고 싶었다. 갇혀 사는 삶이 아니라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바랬던 것이다. 하지만 돈으로 자신들의 '희망'을 빼앗긴 할머니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산골 학교에서 문 선생님은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암탉은 나누어 주셨다. 암탉이 알을 낳으면 팔아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5년 째 하고 있는 것이다. 봄뫼의 오빠인 한뫼도 그렇게 하여 도시 구경을 갔고 중학교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봄뫼가 암탉을 키울 차례인데 한뫼가 암탉을 잡아 먹으려고 한다. 왜 일까? 그는 자신에겐 값진 달걀이 도시에선 값어치가 없다는 것을 느껴서 동생에겐 그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아무리 값지게 모아 도시 구경을 가면 무엇하나 그만큼의 값어치가 없는 것을. 한뫼의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생각뒤집기를 한다. 그렇다면 도시 아이들을 이곳 산골에서 달걀의 소중함을 느껴보게 하자는 것, 말하자면 체험학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게 하겠다는 것이다. 달걀을 팔아 수학여행을 갈 여비를 장만하는 선생님의 생각도 좋고 한뫼의 이야기를 듣고 그 생각 뒤집기를 한 선생님의 또 다른 생각도 참 좋다.

 

<어느 이야기꾼의 수렁>이나 <상> <저녁의 해후>모두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어느 이야기꾼의 수렁>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은 것을 부탁하는 사람과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아는 작가의 벽, 그 벽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작가. 방송국PD를 만나서 참 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자신의 판 덫에 빠진 결과가 되었다. <상> 또한 그와 비슷한 구조의 이야기다. 초등시절 교장선생님 이었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된 사연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이 틀에 갇히는 사람들,하지만 한순간 자책에서 돌아서 나오게 된다. 자신의 문제가 아니면 현실이란 등 돌리면 그만인것처럼 참 씁쓸하기만 하다. <저녁의 해후>,조카의 선 자리에 나갔다가 오래전 자신의 맞선 상대를 만났다.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된 사연 또한 '궁합' 때문이었는데 조카도 궁합을 보아야만 한다는 것,주인공은 조노인을 통해 잃어버린 것 쓸모 없다고 여긴 것에서 사랑을 깨닫게 되고 반신불수의 남편에게서 존재를 깨닫게 된다. 세상에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란 없다. 나이들고 병들고 나면 퇴물튀급을 당하는 사람들,그들이 처음부터 존재 가치가 없었던 것은 분명 아니다. 그리고 분명 우리가 잊고 있는 조극의 반쪽,그곳에도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박완서 작가의 생에서 한국전쟁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값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저녁의 해후>는 다른 장편소설과 약간은 맥을 같이 하는 이야기인 듯 하다. 자신의 자전적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그 남자네 집> 등에서 보여 주었던 개풍 박절곡에서의 삶과 서울 유학을 와서 삯바늘하는 어머니와 함께 오빠와의 삶,그리고 오빠의 죽음 이후에 실질적 가장이 되어야 했던 삶등에서 보여지는 강단진 삶에서 '한국전쟁'이란 그녀 삶의 중요한 맥을 이어주고 있다. 박적골, 분명 그곳은 고향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갈 수 없는 땅이 되었다. 아픔을 간직한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땅, 하지만 그 곳은 저자의 삶에 무한한 존재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이야기라 그런가 더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고 삶과 자본이란 무엇인가 늘 질문을 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 삶에 분명 돈 보다 소중하 무언가가 있다.

 



y******2 2012.11.16.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박완서표 동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박완서표 동화" 내용보기
<옥상의 민들레꽃>에는 물질적 가치에만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할머니가 자살한 궁극적인 이유는 자식들로부터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봉양을 받지만, 자식들이 진정한 사랑과 애정으로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자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에만 급급한다. 이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박완서표 동화" 내용보기

<옥상의 민들레꽃>에는 물질적 가치에만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할머니가 자살한 궁극적인 이유는 자식들로부터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봉양을 받지만, 자식들이 진정한 사랑과 애정으로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자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에만 급급한다. 이 모습을 본 ‘나’는 주민들에게, 자살 사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민들레꽃을 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 한다. ‘민들레꽃’은 생명의 소중함,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정신적 가치를 상징한다. 이처럼 작가는 어린 화자를 통해 이웃과 가족 간의 관심과 사랑만이 물질만능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가슴 후련해지는 동화이다. 이 여름에 무더위를 식힐 겸 꼭 읽어볼 만한 귀중한 책이다.

 

g*******o 2008.07.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옥상의 민들레꽃
"옥상의 민들레꽃" 내용보기
물질만능주의란? 돈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겨, 지나치게 돈에 집착하는 주의.                        다른 말로 배금주의, 황금만능주의라고도 함. 요즘 사람들의 대부분 가치관은 '돈'이다. 성공한 삶이라는 것도 돈 잘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행복한 삶의 기준도 돈이 많고 적고가 결정한다. 궁전아파트에서 자살하신 할머니 두 분. 결코 자살의 원인이 가난이 아니다. 두
"옥상의 민들레꽃" 내용보기

물질만능주의란? 돈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겨, 지나치게 돈에 집착하는 주의.
                        다른 말로 배금주의, 황금만능주의라고도 함.

 요즘 사람들의 대부분 가치관은 '돈'이다. 성공한 삶이라는 것도 돈 잘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행복한 삶의 기준도 돈이 많고 적고가 결정한다.
 궁전아파트에서 자살하신 할머니 두 분. 결코 자살의 원인이 가난이 아니다. 두 분에게는 아주 풍족한 삶이 있었다. 행복이 아닌 풍족한 삶. 그리고 며느리와 딸도 그걸 당연하게 여겼다. 그분이 살면서 살면서 행복해하셨다가 아닌 풍족하게 사셨다고. 그러나 자신들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이유를 몰랐다. 만약 행복해하셨는데 갑자기 자살을 하셨다면 뭐 달라지겠지만.
 우리 할머니들. 힘든 시기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이 많다. 그래서 왠만한 가난은 견디신다. 그러나 한 가지, 딱 한 가지 힘든 것이 있다. 바로 무관심. 사랑이 아닌 차가움. 나의 할머니도 그렇다. 친할머니는 아빠와 작은아빠, 두 명의 아들을 낳으셨다. 물론 친할머니도 어머니이므로 두 분 다 좋아하신다. 그래도 아빠를 더 반겨주신다. 작은아빠는 멀리 산다는 이유로 잘 찾아뵙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어린아이도 자살 결심의 이유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때문이었다. 이 아이는 민들레꽃을 보고 그냥 내려왔다. 그 작은, 흔한 민들레꽃. 하지만 이것은 단지 민들레꽃이 아니다. 사람들의 관심이었다.
 10대들, 자살이라는 생각 아마 한번씩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럴 때 옆에 아무도 없거나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그걸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옆에서 누군가가 힘든 걸 이해하고 위로해준다거나 하다못해 자살예방전화에라도 전화를 하면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결국,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의 문제인 것이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라고 했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최소한 사랑이 부족해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잃는 건 줄어들지 않을까.

t********1 2011.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만드는 이는 저자만이 아니다
"책을 만드는 이는 저자만이 아니다" 내용보기
이유식과 청소년들의 학교 급식이 한데 섞여있는 듯해요. 동화와 일반소설이 한 권에 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독자를 전혀 예상하지 않은 편집이죠. 독자의 수준이 다른 다섯 편의 작품이 한 책에 실려 있으니 조화롭지가 못합니다.   1. 옥상의 민들레꽃 2.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3. 어느 이야기꾼의 수렁 4. 상 5. 저녁의 해후   서점에서는 이 책의 독자를 어떻게 분류하였을
"책을 만드는 이는 저자만이 아니다" 내용보기

이유식과 청소년들의 학교 급식이 한데 섞여있는 듯해요. 동화와 일반소설이 한 권에 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독자를 전혀 예상하지 않은 편집이죠. 독자의 수준이 다른 다섯 편의 작품이 한 책에 실려 있으니 조화롭지가 못합니다.

 

1. 옥상의 민들레꽃

2.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3. 어느 이야기꾼의 수렁

4. 상

5. 저녁의 해후

 

서점에서는 이 책의 독자를 어떻게 분류하였을까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부터 청소년으로 독자를 설정하였는데요, 표지는 왜 동화일까요? 그리고 3~5번의 동화는 초등학생이 소화할 수 없는 난이도입니다. 만약 아이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에서 본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되거나, 더 불행하게는 박완서씨 작품에 대해 오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재미없는 책으로요. 한 편씩 예상 독자를 설정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 품  수 록  예상 독자
 옥상의 민들레꽃

 중학교1학년(교학사)

 중학교3학년(비상)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성인을 위한 동화  초등학교 3-4학년 이상
 상  단편집 '저녁의 해후'  중학교 2학년 이상
 어느 이야기꾼의 수렁  단편집 '배반의 여름'  중학교 2학년 이상
 저녁의 해후  단편집 '저녁의 해후'  고등학교 이상

 

'예상 독자'를 설정한 데는 저의 주관이 개입되어 있지만 초등학생이 '어느 이야기꾼의 수렁, 상, 저녁의 해후' 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저녁의 해후'는 중년여성이 고향 송도의 옛연인을 만난 저녁 하루의 이야기에 대한 것인데, 중년 여성의 심리상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독해력, 사고력을 넘어 선 삶의 경험을 통한 성숙도가 필요합니다. 그러지 않고선 주인공 여인이 반신불수가 된 남편을 두고 옛연인과 바람을 피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상 독자의 폭이 너무 큰 작품들이 한데 섞여 있는 편집이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옥상의 민들레꽃, 달걀은 (이하중략)' 작품은 보다 풍부한 삽화를 곁들여 한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논술시리즈를 강조하다 보니 직접적으로 작품 해설을 곁들인 점입니다. 그러면 이 작품을 읽은 독자는 책에서 서울대 교수님이 감수한 해설로만 작품을 바라보게 되겠지요. 아이들이 작품의 배경과 등장인물에 대해 충분히 소화할 여백을 남기지 않는 점에서 아쉽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질문만으로도 아이들은 작품의 초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문학작품에 정답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책이 수능을 대비한 논술지도서가 아닌 중학생 이하 학생의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한 책인만큼, 어떻게 하면 독자가 더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사주신 전집은 장식물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그 당시 수준에 너무 어려운 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러시아 공산주의를 비판한 동물농장이나, 데미안, 대지 등은 중학생이 이해하기엔 벅찹니다. 순서대로 전집을 읽다가도 이런 책에서 손을 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보다 많은 책을 판매하려는 출판사의 판매전략으로 가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저는 전집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동화책이라면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완성도가 높은 단행본, 세계고전소설의 경우 번역이 잘 되어 있어 문맥의 흐름이 매끄러운 책, 비문학의 경우 여러 정보의 편집이 잘 되어 있는 책, 이런 책을 추천합니다.

과식을 하게 되면 소화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독서의 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수준에 알맞게 양과 질을 선택해 나가는 것이 꾸준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데 기본입니다. 아이들에게 보다 잘 익은 책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어른들도 잘 익은 책을 맛 본 경험이 많아야 하겠지요?

 

j*******4 2012.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있다는 건
"살아있다는 건 " 내용보기
옥상의 민들레꽃이랑 이야기는 실제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어릴 때 주인공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옥상에 민들레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목숨을 끊으려는 마음을 접고서는 집에 돌아간다. 몇년 후, 할머니가 베란다에서 자살을 하고, 회의에서 쇠창살 대신 민들레 꽃이 있으면 된다고 주장하려 하지만, 어른들이 들어주지 않고 끝나는 이야기이다.  나는
"살아있다는 건 " 내용보기
  옥상의 민들레꽃이랑 이야기는 실제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어릴 때 주인공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옥상에 민들레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목숨을 끊으려는 마음을 접고서는 집에 돌아간다. 몇년 후, 할머니가 베란다에서 자살을 하고, 회의에서 쇠창살 대신 민들레 꽃이 있으면 된다고 주장하려 하지만, 어른들이 들어주지 않고 끝나는 이야기이다.
  나는 할머니가 자살을 했는데 집값이 떨어진다고만 하는 어른들에게 화가 났다. 할머니가 왜 자살을 하였는지 자살을 막기 위한 상담센터를 만들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학교에는 힘드 일이 있으면 말할 수 있는 위클래스(상담실)가 있다. 그래서 나도 힘들 때 상담도 하고 해결 방법도 알려주셔서 적용해 보았는데 정말 걱정하고 고민했던 상황이 나아졌었다. 그런데 집값이 떨어지고 궁정 아파트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어 든다고만 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회의를 한 이유도 사람들이 자살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회의를 했던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냥 사람이 자꾸 죽어서 궁전 아파트에서 살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아 진행한 회의인 것 같다. 
  나도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주인공처럼 살기 힘들다고 느끼고 살 의욕도 없을때 방 창무을 열고 서랍위에 서자 그날따라 달이 더 둥글고 빛나게 보였다. 그 달을 보니 뭔가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바로 창문을 닫고 침대 밑으로 숨었다. 침대 밑에 숨어 30분동안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서랍위에 올라앉았다. 그리고 달에게 마을 걸고 싶었다. 계속 달을 보다보니 죽는게 무서워졌고, 내가 이러는게 좀 부끄럽기도 해서 같은 말만 반복하면서 나를 스스로 다스렸다. 분명 달은 나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을텐데, 어린 나이에 이러는 내가 부끄러워 포기를 했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쇠창살 같은 큰 것만이 나쁜 선택을 막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고, 또, 민들레 꽃 한 송이만으로도 나쁜 선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주변에 흔히 있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사람 한 명을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이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주인공의 엄마가 주인공이 필요 없다고 했던 한마디를 얼핏 들은 이후 주인공이 살 의욕이 없어진 것 처럼 사소하고 작은 일에도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때,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싫어하면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그 민들레 한 송이 처럼 살기 위해 애써야 할 것 같다.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뚫고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민들레 한 송이 처럼 살기 위해 마음을 먹고 용기도 내며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살아가다 보면 또, 살아있다면 죽음보다 살아있음에 더 감사할 일이 많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0***l 2025.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랗게 핀 민들레꽃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노랗게 핀 민들레꽃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내용보기
딸아이 둘이 감기로 골골골... 호흡기 치료 해 주고선 잠을 재웠다. 요즘 아이들이 골골 거리면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그 짜증은 정말 아이들이 싫어서 내는 짜증이 아니라.. 행여나 감기가 심해져서 안그래도 기관지가 좋지 않은 두 딸들이 폐렴이라도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염려가 더 섞여 있어서이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저 작은 아이들이 내 맘
"노랗게 핀 민들레꽃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내용보기

딸아이 둘이 감기로 골골골... 호흡기 치료 해 주고선 잠을 재웠다.

요즘 아이들이 골골 거리면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그 짜증은 정말 아이들이 싫어서 내는 짜증이 아니라..

행여나 감기가 심해져서 안그래도 기관지가 좋지 않은 두 딸들이

폐렴이라도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염려가 더 섞여 있어서이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저 작은 아이들이 내 맘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나의 과욕인 것 같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아이들에게 내 사랑을 걱정과 염려섞인 짜증과 윽박지름으로 표현했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자기가 미워서 그런다고 행여 오해라고 하고 있으면 어쩌나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을 한권 만났다..

 

책 속에 아이도 엄마가 전화통화로 셋째인 자기가 창피하고 막내가 없었다면

자기 인생이 더 홀가분하고 좋았을 것을....하며 넋두리 하는것을 듣고서

자신이 가족에게 필요없는 존재구나 생각하며 아파트 옥상에 뛰어내릴 결심을 한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혹시나 내 아이들도 이런 맘을 먹으면 어쩌나..

보여주지 않는 사랑을 왜곡되게 생각해서 잠시나마 괴롭고 외롭고 그래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될까봐 염려가 되고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이는 옥상에서 흙이랄 것도 없는

 한줌의 먼지에 허겁지겁 뿌리를 내리고

눈물겹도록 노랗게 핀 민들레꽃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한 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궁전아파트에서 일어나는 할머니의 잇다른 자살사건에

가장 큰 해결책이 민들레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물질만능주의에 이미 젖어버린 어른들은

자살로 인해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봐 그것만 염려해서 쇠창살을 달아야한다는 둥

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대책안들만 늘어놓고 아이가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할머니들을 잃은 딸과 며느리도 자신들은 물질적으로 나무랄것 없이 고인을

챙겨왔노라고 말을 하고 책임을 회피한다.하지만... 아이는 알고 있다.

돌아가신 할머님들은 먹을 것,입을 것,그런 것들보다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음을 말이다.. 손자를 업어 키우고 싶고,

 흙에다 뭘 심고 거름을 주고 싶고..

그런 인간적인 정을 나누고 정신적으로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고 싶었던 것이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정신적인 것들 보다 물질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살고 있는 내게..

나 같은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아져서 이 시대에 자살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시어머님,시아버님,내아이들,내남편.

지금도 나의 따뜻한 관심과 이해를 바라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다.

 

이 책에는 옥상의 민들레꽃 말고도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어느 이야기꾼이 수령.상. 저녁의 해후까지

 총 5편의 주옥같은 박완서님의 단편들이 실려있어 그 흥미를 더한다.

 

이젠 고인이 되신 박완서님의 옥상의 민들레꽃

책을 드는 순간부터 눈물이 핑 돌더니..

이젠 그 분의 작품을 더 이상 만나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이 책이 또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 앞머리에 작가의 말을 통해서

책이란 다양한 세계를 통해 삶을 사랑하는 방법 이라고 써 놓으셨는데

앞으로 내가 책을 읽는 이유로 삼아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y*****8 2012.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꼭 살아야하나?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살아야하나?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용보기
사람들은 때로 '정말 내가 이러고도 살아야하나?'라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때가 있다. 아니면, 깊은 생각없이 어느날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생각일 거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일 거다. 나도 살면서 이런생각 많이 했다. 부모님이 내 맘을 몰라줄때, 남편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할 때, 자식이 내 맘
"꼭 살아야하나?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용보기

사람들은 때로 '정말 내가 이러고도 살아야하나?'라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때가 있다. 아니면, 깊은 생각없이 어느날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생각일 거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일 거다.

나도 살면서 이런생각 많이 했다.

부모님이 내 맘을 몰라줄때, 남편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할 때, 자식이 내 맘대로 안될때..

세상은 왜 그렇게 내 맘대로 안되고,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내 맘을 몰라주나...

이런 슬픔과 푸념이 뒤섞여서 정말 세상살기 싫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정말 세상을 하직하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그 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문제의 해결점을 발견하여, 그 해결점을 제시하고 싶은데도, 끝내 어른들 손에 의해서 끌려나가는 모습...

우리 어른들은 어쩌면 이 글속의 어른들 처럼, 단지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아이들을 무시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고 그러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거, 거의 모든 어른들이 머리로는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실제적인 문제에 직면하면 아이를 아이취급하고 뒤로 물린다.

그래, 그러지 말아야지...

아이의 의견도 존중해야지... 그들 속에 정말 해결책이 있을 수도 있어...

난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도 다짐을 해본다.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할까.. 겉으로는 그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모든것이 다 충족되어 보이는 궁전에서 살고있는데,,, 자살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인정받고 싶다는거... 사랑받고 싶다는거...

정말 그게 중요한 거다...

내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사랑하는 우리 아이지만, 때로는 해서는 안될 말도 하면서 아이에게 상처도 주게 된다.

단지 내 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제 좀더 성숙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해주고,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마을으로 다가서야 겠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것보다, 마음으로 더 풍요로워지기 위해서 좀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정말 따뜻한 하루가 될것 같다.

이렇게 좋은 글을 읽게 되서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s*******s 2008.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