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게임이나 영화로 만들어지는 건 몇번이나 보아 와서 익숙해 있었지만 하나의 스토리로 동시에 영화와 만화가 출시된다는 건 내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영화나 만화의 기법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떨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막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을 지켜보았다. the KISS와 PETER & I에서의 여러 단편, 또 데스티니라는 중편의 작품에서 보았던 노명희님의 그림체에 나는 매혹되어 있었다. 노명희님은 현대물, 그것도 내노라하는 미남미녀들이 주연할 영화의 전반 스토리에 해당하는 내용을 어떻게 소화하실까..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연재가 끝난 지금 '와니와 준하'는 두 권의 깔끔한 단행본으로 묶여져있다. 까끌까끌 독특한 재질의 표지에 손을 가져다 댈 때마다 나는 들뜨고 만다. 내 감상은..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는 것. 연재분과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인지 후반부는 약간 전개가 숨차지만 만화만으로도 충분히 '와니와 준하'의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진모와 김희선이 그 준하와 그 와니를 어떻게 연기했을까가 너무나 궁금했다. 종이 속의 인물의 표현력과 전달력이 이 정도라면.. 현재의 연인과 동거하면서도 과거의 연인이자 자신의 의붓동생을 기억하는 와니와 와니를 지켜보는 준하의 이야기.. 꼭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