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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노자를 공자와 대비하여 서로 다른 지향을 갖는 사상가로 간주하거나 혹은 장자와 나란히 하여 도가를 창시한 인물로 생각한다. 그런 노자는 생몰년이 확인되지 않지만 춘추시대 말기를 살았던 공자와 동시대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말 그대로 하루도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던 혼란의 시대였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욕망 앞에서 광분했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노자는 도(道)와 덕(德)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저술이 바로 [도덕경]이다. 노자의 저술로 알려진 [도덕경]은 원래 [노자]로 불리었다. 그러다 후세의 사가들이 상편 도경(道經)의 첫 장인 1장의 시작 ‘道可道 非常道’의 道와, 하편 덕경(德經)의 첫 장인 38장의 시작 ‘上德不德’의 德을 합쳐 [도덕경]이라 칭했다고 한다. 총 81장으로 이루어진 [도덕경]은 5000자 남짓의 짧은 글이지만 주석서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해석에 어려움이 많고, 그 안에 담긴 사상이 심오하기 때문일 것이다.
[도덕경]은 역자를 달리하며 몇 권을 읽었다. 그때마다 역자의 해설을 따라가면서 노자가 무위(無爲)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려고 한 무위지치(無爲之治)나, 유(有)와 무(無)가 서로 의존하며 변화하는 유무상생(有無相生)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알듯알듯하면서도 머릿속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개념이어서 알고자 하는 욕심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도덕경] 전체에 흐르는 가르침이 마음에 들었다. 세상만물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것, 그리고 어느 한 가지에 갇히지 않고 전체를 보는 시선을 갖도록 요구한다는 점이 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책을 찾아 읽으려 하고 있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의 중요함도 알고 있지만, 역자를 달리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쓴 책을 읽는 것도 이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그 때마다 나름대로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오강남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그냥 역자의 번역과 해설만을 따라가다 마음속에 어떤 느낌, 즉 울림 같은 것이 있는 부분을 만나면 원문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나만의 생각으로 읽었다. 동양고전으로써의 [도덕경]이란 선입감을 버리고 그저 잠언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다보니 오히려 내 안에서의 느낌은 더 확실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읽다가 나름대로 생각이 머문 곳에서 나만의 사유를 이어간다.
9장에서 노자는 그릇에 물을 넘치도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언젠가 본 책 중에 인생의 오르막 내리막을 훗날 고르다보면 거의 평평해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길을 가다 오르막을 만나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듯이, 인생의 길에서도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 또한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 글을 읽으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제 길을 가는 것이 삶을 그만큼 여유 있는 자세로 대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런 생각은 내가 [도덕경]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44장의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지족불욕(知足不辱) 지지불태(知止不殆)로 이어진다. 만족할 줄도 모르고, 한계를 파악할 줄도 모르고 그저 질주하는 욕망을 경계하라는 말 일게다. 치열하게 살겠다는 말로 욕망을 포장하고 그렇게 달려오고 나서 생각해보면 충만함보다는 무언가 헛헛함을 느낀다. 그것은 욕망이란 본디 끝이 없고, 어느 순간 내 삶 전체가 욕망의 포로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56장에 이르러서는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지자불언(知者不言) 언자불지(言者不知)와 만난다. 노자는 ‘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도가 아니(道可道 非常道)’기 때문에 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함부로 도가 어떠하다고 말할 수 없음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지만, 나는 道를 떠나서 일상에서 나의 말은 어떠했는지를 생각해본다. 이 문장들은 자연스럽게 마지막 장인 81장의 신언불미(信言不美) 미언불신(美言不信), 즉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말로 이어진다. 진리는 현란한 미사여구나 화려한 이론이 아님에도 나의 말들은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쫒지 않았는지에 생각이 미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거나, 고상한 말로 포장하거나, 혹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아는 척하거나, 잘못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우기지는 않았는지 돌아본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넘었다. 하루에 열장 정도씩만 읽자고 생각했던 까닭이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갖고 싶었다. 나의 삶은 어떤 삶인지, 제대로 살아가고는 있는 것인지,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조심스러워진다. 그래서 [도덕경]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500년 전의 선인(先人)이 했던 말을 귀감으로 삼으며, 이제부터라도 知足과 知止의 삶을 꿈꿔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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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을 전공하고 연구하시고 대학 교수하시는 분이 왜? 노자의 도덕경을 번역하셨나요?? 노자의 도덕경을 종교의 관점에서 해석하시나요??? 뭔가 핀트가 안맞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따라오네요. 이것은 아닌데 ㅉㅉㅉ. 저자의 책 - 세계종교 둘러보기 /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등을 읽으면서 저자의 종교에 대한 박학다식을 감탄했던게 이 책 노자 도덕경을 읽으면서 싹 !!! 사라져 버리네요. 노자의 도덕경은 종교 서적이 아닙니다, 철학입니다! 철학과 종교는 엄격하게 다릅니다. 노자의 인생이 담겨있는 유일한 철학책 입니다. 비교종교학자가 아닌 철학자로서 노자의 도덕경을 재해석 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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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사상을 좋아해서, 도덕경을 구매해봤어요. 노자의 사상을 자세히 원전 원문으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덕윤리과 필독서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변화무쌍한 현사회 속에서 큰 울림을 주는 노자 사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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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라고 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일까.. 도덕경에서는 한결같이 무위'無爲'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무위는 의식적이고, 이기적이고, 부자연스럽고 과장되고 지나치고 쓸데없고 허세를 부리고 계산적이고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든 행위를 '하지 않음'이다. 도를 체득하고 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예의 바른 교양인의 단계를 넘어선 사람이다. 딴 사람이 보기에는 뭔가 어색하고 모자란 듯 보인다. 이는 인위적인 속박에서 완전히 자연스러워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성인의 본래 뜻은 만물의 근원, 만물의 '참됨' 만물의 '그러함'을 꿰뚫어 보고 거기에 따라 자유롭게 물 흐르듯 사는 사람이다. 상식의 세계, 이분법적 의식의 세계, 분별지의 세계를 넘어서 초상식의 세계, 초의식의 세계, 합일의 세계를 접한 사람이다. 순리에 따라 산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허허하게 삶 자체를 향유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것이 '도'와 하나 되는 경지다. 진리는 단순하고 담백하다!! 말로 할 수 없는 경지가 있다는 것. 이성적 추구만으로는 뚫을 수 없는 경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런 경지를 궁극 목표로 삼아야 한다.
도덕경은 '도'를 체득함으로 자유를 구가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자유를 만끽하는 참된 능력, 그것은 도를 따르는 데서만 가능함을 역설하고 있다. 도덕경 전체를 통해서 주어지는 기본 메시지는 우주의 기본 원리인 '도'의 흐름을 체득하고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감으로 참다운 자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덕'을 보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 속에 있는 무엇을 '일깨우기'위한 기본 특성으로 하는 책. 도덕경을 읽고 그(노자)와 함께 생각하며 내면적 대화를 가짐으로써 뭔가 우리 속에 잠재해 있던 것을 일깨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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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은 최고의 고전으로 동양 뿐 아니라 서양의 저명한 철학자들도 그의 사상을 꾸준히 연구하면서 계속 새로운 해석본을 내고 있을 정도로 그 사상의 교훈과 가르침은 높은 가치를 인정 받는다고 합니다. 성경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번역본과 주석이 존재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내용의 깊은 사유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네요. 그러고보면 도덕경은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책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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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관심을 가져왔던 서양사상들이 아닌 동양사상에도 관심을 가져보고자 장자와 함께 도덕경을 구매하게 되었다. 확실히 서양사상들과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역시 동양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지혜가 두드러진다. 어쩌면 읽기 지루하거나 한문으로 접하면 많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렇게 잘 번역된 책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깊이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어도 노자가 개괄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달까 입문자로서. 아무리 기술이 진보하고 시대가 변했다고 할지라도 그때의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근본적인 인간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때의 삶의 지혜가 지금에도 적용될 수 있고,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현암사의 도덕경과 장자,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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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터넷에서 책캡쳐본을 봤는데 내용이 내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제목은 도덕경.. 뭔가 들어본것같기도 하면서 동양철학의 기본이라고 하는데 저는 본적이없어서 이번기회에 사봤습니다. 출판사가 여러개라 검색좀해보고 고민하다가 샀어요. 두장읽고 쫌 생각중입니다^^;;ㅋㅋㅋㅋㅋ 어쨌든 새해첫책으로 선택해봤는데 좀더 읽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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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유명하고, 저작권도 없고 하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내는 책 도덕경. 노자를 알고 싶어서 여러 버전들을 구매하긴 했는데.. 진지하게 읽으려면 역시 쉽지 않다. 유명한 도가도비상도같은 이야기들 외에 와닿지 않는 말, 무슨말인지 잘 모를 부분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번역을 냈는데 어떤 버전들은 매우 싱겁다. 노자, 중국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유가 없으면 그저 한자 뜻풀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깊이 있는 연구자의 주관적인 해설을 무작정 따라가는것도 정답은 아닐테고.. 늘 공부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