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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Deepak Chopra) 저 | 진우기 역 | 푸르메 | 20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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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무엇인지 누군가가 묻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불교"라고 대답하는 나지만 그런 확고함에도 불구하고 불교나 붓다에 대해서 무지한 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알게 되고 무척이나 설레였었다. 어렸을 적에 만화로 가볍게 나마 접했던 붓다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들뜨게 했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해서 인지 1권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소설이기는 하지만 결국 붓다의 삶을 이야기 하고자 했으므로 심리묘사가 주를 이루는 것은 괜찮았다. 아니 좋았다. 붓다의 일기를 엿보는 것처럼 그의 혼란과 나약한 모습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심리묘사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1권에서 "왕자 싯다르타"의 이야기가 필요이상으로 늘어진 것이 아닌가 싶어서 책을 읽으면서 계속 멈칫하게 되었다. 그런 점은 단순히 재미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점은 작가가 싯다르타의 감정을 표현해내기 위해 그의 어린시절 친구인 "찬나"나 적이나 다름 없는 친척 "데바닷타"를 등장시킴으로써 싯다르타의 상황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자 했던 의도가 그로 인해 그들에 대한 언급에도 할애되는 부분이 많아서 인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부분을 빼고서도 1권의 "왕자 싯다르타"편은 여전히 좀 불만스럽다.
2권은 1권의 부진함을 떨쳐내려는 듯이 "수행자 "고타마"를 거쳐 "붓다"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고 이야기 되어 있다.
불평을 늘어놓긴 했지만 싯다르타가 그의 내면으로 빠져들어서 자신의 혼돈을 되짚어가는 모습등의 묘사는 굉장히 탁월한 것 같았다.
원제는 단순한 "붓다"인 것 같은데 한국의 제목 "사람의 아들 붓다"가 이 책을 더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