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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현악집"이라는 거창한 제목이나 까다롭고 복잡한 작곡가의 이름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러시아의 밤은 말그대로 밤의 불꽃축제를 보는 느낌이다.
펑펑 터지는 소리가 신나고 화려한 불꽃이 재밌는 것처럼 이 앨범 또한 그렇게 들을수 있는 음반이다. 러시아 작곡가들이 우리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다는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테고..
에리히 쿤젤은 클래식을 어렵거나 심각하게 하지 않는다,
그의 수많은 앨범, 공포영화음악 모음, 비틀즈 음악 모음, 대작 블록버스터 모음 등에서 감잡을수 있듯이 그의 음악적 철학은 세상의 모든 음악을 관현악으로 즐겁게 들을수 있도록 만들자인 것 같다.
정통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에리히 쿤젤은 저만치 치워놓아야하는 사이비(?)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간만에 근사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스피커를 신나고 멋지게 울려줄만한 음악을 찾는 사람들에게 에리히 쿤젤의 음반은 안성맞춤이다. 물론...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들어도 다른 음반과 확연히 다른 풍부한 오케스트라 음을 들을수 있다.
Hooked On Classic이란 음반을 재밌게 들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에리히 쿤젤의 음반도 틀림없이 맘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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